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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8 21:12:47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KBO]기아 타이거즈 11시즌 정규시즌 기록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된 다음에 쓴다는게 좀 우습기는 합니다만, 원래 전부터 쓰고 있던거라서... 마무리를 못 지어서 오늘 올리게 되네요.

일단 오늘 윤석민의 완투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가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팀 기록부터 살펴보시죠.

133경기 70승 63패 승률: 0.526 순위:4위 입니다.
팀타율은 0.269(3위), 방어율은 4.10(3위), 홈런은 106개(2위), 출루율은 0.357(1위), 장타율은 0.395(2위) 입니다.

전체적인 기록만 봐서는 2~3위 싸움을 했어야하지만 지독한 부상불운에 정말 말도 안되는 '선샤인 타이거즈'의 위력때문에 힘이 쭉 빠졌죠.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이후에 삼성에게 3연패, 또한 한창 2위싸움할때 롯데에게 2주간 6연패했던게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부상이야 저번에 올라왔으니까 패스하지만 선샤인 타이거즈의 위력은... 정말... 보통 팀들이 85~90경기 치룰때 홀로 100경기를 바라볼때의 위력은 정말 엄청났죠.


그럼 선수 개인별로 가보겠습니다.

투수
1.윤석민(86년생, 우완정통파, 연봉:1억 9천만원)
27경기 17승(1위) 5패 1세이브, 방어율:2.45(1위), 탈삼진:178(1위), 사사구:50, 승률:0.773(1위), 이닝:172 1/3(5위),K/9:9.3(1위), FIP: 2.75(1위), WHIP:1.05(1위), Q.S:18회(1위), 피안타율:0.223(1위), 피출루율:0.281(1위), 피OPS:0.592(1위), GDP:20개 (1위), 경기당 이닝:6.73(1위), 피홈런:10개(2위), 피장타율:0.311(2위), Q.S+:12회(2위), BB/9:2.3개(3위), 완봉 3회(1위), 이닝당 투구수:15.58

유력 골든글러브 투수 후보이자 유력 MVP 후보 중 한명입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시즌 윤석민과 비견되는 선발투수가 아예 없을 정도로 거의 전부분에서 1위 및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막판에 몇경기 쉬면서 이닝에서 5위로 떨어졌지만 경기당 이닝이 1위인 것을 감안하면 이닝 역시도 올시즌 훌륭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도   이름 방어율 승리 패배 이닝 탈삼진 K/BB K/9 피안타율 WHIP
2011 윤석민 2.45 17 5 172.1 178 4.05 9.30 0.233 1.05
2008 김광현 2.39 16 4 162    150 2.38 8.33 0.218 1.21
2006 류현진 2.23 18 6 201.2  204 3.92 9.10 0.221 1.05
2005 손민한 2.46 18 7 168.1 105(죄송, 나머지 기록은 못 찾았습니다.)
2004 배영수 2.61 17 2 189.2 144(죄송, 나머지 기록은 못찾았습니다.)

윤석민을 제외하면 모두 투수로 MVP를 받은 선수들인데요. 그들의 기록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앞서는 부분이 있을 정도죠. 다만 2010년도 류현진이 지나치게 괴물이었을 뿐입니다.

선동렬-류현진 이후 역대 세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선동렬 이후 역대 두번째 트리플 크라운포함 4관왕을 탈성했습니다.


2.로페즈(75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0만달러)
26경기 11승(8위) 9패 1세이브, 방어율:3.98(10위), 탈삼진:106, 사사구:35, 승률:0.550, 이닝:153 2/3(10위),K/9:6.21, K/BB:4.08 WHIP:1.16(3위),  피안타율:0.264, BB/9:1.52개(1위), 완투 1회, 이닝당 투구수:14.50

전반기 10승 3패 1세이브에 방어율도 3위를 지키던 선수가 후반기 1승 6패로 무너졌죠. 이닝이터로서의 모습에 볼넷 안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지만 나이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준플레이오프에서 2선발을 담당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두터운 선수입니다.


3.서재응(77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억 3천만원)
30경기 8승 9패 2세이브 2홀드 1블론, 방어율:4.28, 탈삼진:84, 사사구:47, 승률 0.471, 이닝:130 1/3, K/9:5.80, K/BB:2.33, WHIP:1.38, 피안타율:0.285, BB/9:2.49, 이닝당 투구수:16.86

거의 마당쇠 역할을 한 서재응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 불펜이 불안하자 마무리로 뛰다가 중반부터 다시 선발로 합류, 준수한 성적을 거두다가 후반기에는 거의 윤석민와 원투펀치로 선발진을 유지해준 선수입니다. 뭐... 특히 SK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기에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키를 지녔다고 보는데요. 비록 보이는 성적은 그닥일지 몰라도 올시즌 기아 선발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준건 윤석민과 서쟁응 둘뿐이라는 점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시즌 후반기 모드까지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봅니다.

4.트레비스(82년생, 좌완정통파, 연봉:25만달러)
25경기 7승 5패 1홀드, 방어율:3.48, 탈삼진:115, 사사구:65, 승률:0.583, 이닝:126 2/3, K/9:8.17, K/BB:1.85, WHIP:1.44, 피안타율:0.255, BB/9:4.41, 완봉:1회, 이닝당 투구수:17.27

전반기만 해도 윤로에 이은 3펀치로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7승에서 머물면서 2달정도 승이 없자 멘붕이 일어난 것인지 사사건건 상대에게 시비를 걸면서... 일명 양의지&채태인 사건이 있죠. 그러면서 어깨부상까지 도지면서 결국에 중간에 로테이션에서 빠져버렸고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방어율이 5위일 정도로 준수한 모습이긴 했지만 일단 흠... 아무래도 재계약은 힘들겠죠. 저 성적이 거의 전반기에 거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투수임에는 상당하지만 여러가지 안 좋은 모습 보이고 후반기에 무존재감이 되면서 딱히... 음... 그냥 그렇습니다. 중간에 마무리도 했던 서재응보다도 이닝 소화가 떨어지네요. 두산전 완봉할때만 해도 이닝이터+탈삼진 선수로 기대했는데 말이죠.

5.양현종(88년생, 좌완정통파, 연봉:1억 7천만원)
28경기 7승 9패, 방어율:6.18, 탈삼진:74, 사사구:73, 승률:0.438, 이닝:106 1/3, K/9:6.26, K/BB:1.07, WHIP:1.74, 피안타율:0.287, BB/9:5.84, 이닝당 투구수:18.58

양모지리 등장입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비운의 LG 에이스 봉중근은 4년간 39승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양현종이 3년간 거둔 승수는? 무려 35승입니다. 운빨운빨 하지만 진짜 대단하긴 합니다. 분명 09년~10년도 전반기까지 양현종은 기아의 미래를 책임질만한 선수였다고 봅니다. 성장이 기대되고 참 좋은 자질을 지녔죠. 속구가 일품이었고요. 제구는 안되지만요. 하지만 11년도 현재 양현종은 양모지리가 되었고 그야말로 할말이 없는 투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사구하고 삼진이 거의 비슷한 선수가 무슨 강속구 투수라고... 손영민하고 속구 구속이 비슷하면 어쩌라는 건지...
그래도 기대할건 딱 하나... SK전 5경기 2승 1패에 방어율이 0.87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SK전에 3~4선발로 양현종 예상하는데요, 얘는 SK전 말고는 쓸데도 없습니다. 올시즌 버린다치고 동계훈련내내 속구 제구 제대로 잡아서 12년도 시험하고 12년도 겨울부터 제대로 결정구가 될 변화구 하나 익혀서 13년도부터 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듯 합니다. 속구가 140대 후반에서 150대 초반 나오던 녀석이 140대 초반이 겨우 나오면, 배팅볼 투수가 되는거죠 뭐~

6.손영민(87년생, 우완언더, 연봉:9500만원)
59경기 9승 6패 5세이브 10홀드, 방어율:3.08, 탈삼진 66, 사사구:37, 승률:0.600, 이닝:87 2/3, K/9:6.78, K/BB:2.54, WHIP:1.13, 피안타율:0.232, BB/9:2.67

기아의 유이한 제대로된 불펜인 손영민입니다. 무려 59경기나 나오면서 혹사를 당했는데요. 곽정철이 시즌아웃되고 유동훈이 귀족불펜되어서 그 몫까지 하느라고 정말 고생했습니다. 손영민 부상으로 나가자 기아에 불펜이 없어졌다는... 신기하게 블론이 하나도 없네요. 뭐 가장 제몫을 해준 불펜 투수입니다.

7.심동섭(91년생, 좌완정통파, 연봉:2500만원)
57경기 3승 1패 2세이브 7홀드 1블론, 방어율:2.77, 탈삼진:67, 사사구:35, 승률:0.750, 이닝:55 1/3, K/9:10.90, K/BB:2.16, WHIP:1.23, 피안타율:0.186, BB/9:5.04

정준하가 키운, 심동섭입니다. 기아 불펜의 유일한 희망이던 손영민을 보좌할 선수가 탄생한 것이죠.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신인왕 후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LG전 구원등판해서 4이닝 퍼펙트로 막은 경기가 또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잘 던졌죠. 상당히 강심장이고 또 피안타율에서도 나오지만 정말 공이 좋은 투수입니다. 제구만 제대로 잡으면 말이죠. 딱 봐도 마무리 감인데 조감독은 선발 생각중이라죠.

8.한기주(87년생, 우완정통파, 연봉:1억 2천만원)
16경기 1승 3패 7세이브 1블론,  방어율:4.08, 탈삼진:20, 사사구:12, 승률:0.250, 이닝:28 2/3, K/9:6.28, K/BB:1.82, WHIP:1.47, 피안타율:0.277, BB/9:3.45

기아 마운드의 희망이 될뻔하다가 그냥 그렇게 끝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한기주입니다. 한때 최고의 마무리로 성장 가능성이 보였지만 한기주 투구 점점 보면서 마무리보다는 선발이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물집 잡히기 전에 두산전에서도 나쁘지 않았고요. 특히나 마무리 보기에는 결정적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너무 높은 편이에요.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양현종-서재응이 모두 SK에 강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가 되어야만 그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9.김진우(83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500만원)
10경기 1패 2세이브 1블론, 방어율:5.19, 탈삼진:12, 사사구:8, 승률:0.00, 이닝:8 2/3,  K/9:12.46, K/BB:1.71, WHIP:1.50, 피안타율:0.182, BB/9:7.27

방황을 끝내고 돌아온 김진우입니다. 겨우 9이닝도 안던졌지만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죠. 그 커브는 여전한데 아직 속구가 완전하지 않아서 위력이 떨어지네요. 김진우는 체력훈련과 속구 제구만 어떻게 잡으면 마무리 하기에도 좀 아깝고 내년부터 선발의 한축 맡아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완투능력도 있는 선수고 내년에야 겨우 30세가 되는 선수니까요. 일단 포스트시즌에는 마무리로 나올듯 하지만 솔직히 속구 제구때문에 많이 불안하죠.

10.김희걸(81년생, 우완정통파, 연봉:5500만원)
35경기 2승 5패 3홀드, 방어율:5.08, 탈삼진:42, 사사구:39, 승률:0.286, 이닝:67 1/3, K/9:5.61, K/BB:1.40, WHIP:1.44, 피안타율:0.271, BB/9:4.01

걸레멘타인입니다. 4년만에 선발승도 거두고 땜빵 선발로 나와서는 어느정도 해줬지만 막상 본업인 불펜에서는 한없이 불안하기 그지 없었죠. 임준혁에게 밀려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빠졌습니다.

11.유동훈(77년생, 우완언더, 연봉:1억 8천만원)
47경기 3승 3패 7세이브 2홀드 4블론, 방어율:3.94, 탈삼진:21, 사사구:16, 승률:0.500, 이닝:48, K/9:3.94, K/BB:1.75, WHIP:1.31, 피안타율:0.283, BB/9:2.25

세일러유에서 휘발유로 강등당한 유동훈입니다.

57경기 6승 2패 22세이브 10홀드, 방어율:0.53, 탈삼진:38, 사사구:20, 67 1/3이닝동안 실점은 단 6점, 자책점은 단 4점. 이때가 겨우 2년전인데 말이죠. 에휴... 요즘은 정말 답이 없어보입니다.

12.박경태(87년생, 좌완정통파, 연봉:4200만원)
50경기 1승 3패 6홀드, 방어율:6.63, 탈삼진:40, 사사구:43, 승률:0.250, 이닝:54 1/3, K/9:6.63, K/BB:1.00, WHIP:1.71, 피안타율:0.265, BB/9:6.63

삼진 하나에 볼넷 하나 드리는 박경태입니다. 어떤 구원 투수는 방어율하고 WHIP이 같은데 무슨... 방어율이 K/9하고 BB/9하고 같나요? 심동섭이 나오면서 당장 역할이 뚝 떨어진 박경태입니다.

13.박성호(86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300만원)
23경기 2패, 방어율:6.46, 탈삼진:20, 사사구:18, 승률:0.00, 이닝:23 2/3, K/9:7.61, K/BB:1.18, WHIP:1.90, 피안타율:0.304, BB/9:6.46

뭐 불펜 투수들 방어율이 다 6점대인지... 장성호 트레이드때 온 선수로 기억하는데요 음... 구속은 좋다는데 영 그냥 그렇습니다. 23경기나 나온 줄은 몰랐네요.

14.조태수(83년생, 우완정통파, 연봉:3800만원)
21경기 방어율:4.97, 탈삼진:16, 사사구:9, 이닝:29, K/9:4.97, K/BB:1.78, WHIP:1.38, 피안타율:0.282, BB/9:2.79

흔한 불펜 중 하나죠. 21경기나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방어율은 낮은 편이네요.

15.차정민(82년생, 우완 사이드암, 연봉:2600만원)
16경기 1패, 방어율:6.52, 탈삼진:12, 사사구:9, 이닝:19 1/3, K/9:5.59, K/BB:1.50, WHIP:1.55, 피안타율:0.286, BB/9:3.72

역시 흔한 불펜 중 하나입니다. 6점대 트리오중 한명이네요.


윤석민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힘드네요. 제대로된 불펜이 손영민-심동섭뿐이고... 한기주도 불펜 실패라서 결국 4년만에 복귀한 선수에게 뒷문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윤석민 빼면 제대로된 선발이 서재응 뿐이라는 것도... 로페즈가 어느정도 해줘야죠. 양현종은 무조건 SK전만 써야 합니다. 아니면 쓸데가 없어요.


다음은 타자들입니다. 비율스탯은 타-출-장-OPS 순입니다.

1.이용규(85년생, 좌투좌타, 중견수, 연봉:2억)
111경기 503타석 421타수 140안타 3홈런 33타점 84득점(2위) 30도루(5위) 70사사구 33삼진(1위) 1실책, 득점권타율:0.247
0.333(4위)-0.427(2위)-0.401-0.829

기아의 이용규입니다. 전반기에 3할 8푼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 2할 6푼대로 뚝 떨어졌죠. 그래도 1번타자가 출루율이 2위일 정도로 잘 출루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기아 공격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입니다. 골글 외야수 부문 후보이기도 하고요.

2.김선빈(89년생, 우투우타, 유격수, 연봉:7천만원)
98경기 412타석 335타수 97안타 4홈런 47타점 58득점 22도루 52사사구 42삼진 9실책, 득점권타율:0.296
0.290-0.380-0.373-0.753

작은 거인, 무등메시 김선빈입니다. 실책도 부쩍 적어졌고 장타가 많아졌으며 리얼 4번타자라는 별명답게 타점도 상당히 높습니다. 희생번트도 상당히 많이 대는 편이고요. 시즌 중 큰 부상이 있었지만 조기 복귀했고 타율이 막판에 떨어졌지만 타율대비 높은 출루율이 장점이죠.


3.이범호(81년생, 우투우타, 3루수, 연봉:4억)
101경기 405타석 318타수 96안타 17홈런 77타점 63득점 2도루 82사사구 56삼진 3실책, 득점권타율:0.316
0.302-0.440-0.528-0.968

막판에 규정타석을 못채우면서 많은 부분에서 탈락해버렸죠. 출루율-장타율에서 상위권 가능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올시즌 이범호 없었으면 어떡할뻔 했나 싶습니다. 규정타석도 못채웠는데 타점에서 상당기간 상위권을 달릴정도였으니까요. 홈런도 그렇고요. 더불어서 안정된 3루 수비는 덤이고요. 지타로 나왔고 오랜만에 나왔지만 오늘도 그 위력을 발휘했죠.

4.나지완(85년생, 우투우타, 외야&지타, 연봉:9천만원)
85경기 331타석 291타수 88안타 18홈런 66타점 41득점 39사사구 63삼진, 득점권타율:0.200
0.302-0.384-0.519-0.903

올시즌 규정타석 못채워서 가장 아까운 선수일겁니다. 만일 규정타석을 아슬아슬하게만 채웠어도 골든글러브 거진 확정이었을테니까요. 비록 여러면에서 아쉽지만 진짜 지난시즌과 비교가 안되는 괄목상대한 성장을 이루었고요, 한창 잘 나갈때 부상당했지만 복귀후에도 좋은 모습 보였고요. 전반기에는 똑딱이 모드, 거포들이 부상당한 후반기에는 거포모드를 시전했죠. 18홈런은 기아 타자중에 홈런 1위입니다.

2008년 73경기 200타수 59안타 6홈런 30타점 0.295타율
2009년 128경기 384타수 101안타 23홈런 73타점 0.263타율
2010년 109경기 316타수 68안타 15홈런 53타점 0.215타율
2011년 85경기 291타수 88안타 18홈런 66타점 0.302타율

5.김상현(80년생, 우투우타, 좌익수, 연봉:2억)
101경기 405타석 357타수 91안타 14홈런 64타점 38득점 8도루 46사사구 83삼진 7실책, 득점권타율:0.271, 대타타율:0.667
0.255-0.338-0.415-0.753

초반 시망에 가까운 타율에서 서서히 끌어올려서 그래도 0.255로 체면치레는 했습니다. 그 외에 여전한 장타와 한방은 있고요. 득점권에 강한 편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나름 좋은 주루플레이를 실행해주죠. 투지를 보여주고 팀을 위해서 외야수로 변한 다음에 또 필요에 따라서는 1루 수비까지 들어가는 모습 보여줬고요. 포스트시즌에서도 어떻게 한방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121경기 448타수 141안타 36홈런 127타점 77득점 0.315 타율로 MVP를 먹은 시절은 다시 힘들겠지만 그래도 준수한 타점기계역할만 해줘도 괜찮죠.

참고로 시망인 2010년도는 79경기 288타수 62안타 21홈런 44득점 0.215 타율 이었습니다. 안타의 1/3이 홈런. 모아니면 도였죠.

6.안치홍(90년생, 우투우타, 2루수, 연봉:1억)
115경기 433타석 378타수 119안타 5홈런 46타점 54득점 9도루 36사사구 55삼진 9실책, 득점권타율:0.348
0.315(6위)-0.373-0.431-0.804

기아 선수중에서 골글 확정인 유일한 선수입니다.(윤석민은 오승환과 경합) 뭐... 엄청난 성장입니다. 만일에 정근우가 규정타석을 채웠다고 하더라도 아마 안치홍이 받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09년도에 홈런은 14개였지만 타율은 2할 3푼대였던 선수가 2년만에 타격 6위로 성장했고요. 비록 홈런은 팍 줄었지만 그래도 안치홍은 3할-10홈런 타자가 되어야지 2할 초반-20홈런 타자는 잘 안어울리거든요.

2009년 123경기 371타수 87안타 14홈런 38타점 53득점 8도루, 0.235 타율
2010년 133경기 461타수 134안타 8홈런 50타점 79득점 18도루, 0.291 타율
2011년 115경기 378타수 119안타 5홈런 46타점 54득점 9도루, 0.315 타율

홈런을 주고 타율을 가져온 격이네요.

7.최희섭(79년생, 좌투좌타, 1루수, 연봉:4억)
70경기 282타석 242타수 68안타 9홈런 37타점 36득점 1도루 39사사구 61삼진 5실책, 득점권타율:0.324
0.281-0.379-0.459-0.838

팀내 득점권 타율 1위이지만 타점은 김선빈보다 10점이 적다는건 불운이긴 합니다. 하지만... 팀내 최고 연봉자이자 팀의 4번타자였던 선수가 한시즌 절반도 출전 못한 것은 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김선빈-김상현처럼 불운에 의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에휴... 분명 좋은 타자고 위력적인 타자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기대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131경기 435타수 134안타 33홈런 100타점 98득점(1위) 0.308의 타율을 기록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말이죠.

8.차일목(81년생, 우투우타, 포수, 연봉:8500만원)
111경기 373타석 304타수 73안타 7홈런 37타점 31득점 3도루 54사사구 52삼진 7실책, 득점권타율:0.282
0.240-0.353-0.336-0.688

득점권에 강하고 출루율 높은 것은 기아 포수의 종특일까요? 진짜 중요한 순간에 강합니다. 한시즌동안 한경기 도루 2개 잡는 모습 보기 힘들던 선수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결정적 도루 2개(시작과 끝을 잡질 않나), 한시즌 홈런 7개인 선수, 통산 19개 홈런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만루홈런을 치질 않나... 올시즌 계기로 확실하게 팀내 주전포수로 발돋움했다고 봐야죠. 타율은 낮지만 그래도 수비도 준수하고... 도루 저지율만 어떻게 끌어올리면 뭐 한 3~4년간 주전포수로 문제 없을 거라고 봅니다.

9.박기남(81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6500만원)
85경기 184타석 152타수 34안타 3홈런 16타점 23득점 4도루 24사사구 31삼진 2실책, 득점권타율:0.263
0.224-0.330-0.342-0.672

준수한 내야 백업이죠. 3루, 2루 공백을 잘 메워줬고요. 홈런이 3개나 된 줄은 몰랐네요.

10.김원섭(78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연봉:1억 4천만원)
87경기 316타석 269타수 73안타 2홈런 30타점 36득점 1도루 32사사구 28삼진 0실책, 득점권 타율:0.247
0.271-0.343-0.375-0.719

시즌 초반에 이용규의 공백을 잘 메워줬고 준수한 타율을 보여줬지만 역시 나이와 체력이 문제가 되네요. 그래도 수비시에 가장 믿을만한 외야수입니다.

11.이현곤(80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1억 1천만원)
104경기 257타석 222타수 59안타 1홈런 17타점 24득점 1도루 22사사구 38삼진 3실책, 득점권 타율:0.271
0.266-0.329-0.333-0.663

김선빈에게 본격적으로 주전자리를 내주기 시작했지만 김선빈 불의의 부상 이후에 공백을 잘 메워줬죠. 다만 체력적인 문제로 잘 나가던 공격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한계를 보여줬고요. 그래도 이현곤급의 내야백업이면 백업중에서 상위급에 속한다고 봅니다.

12.이종범(70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연봉:1억 9천만원)
97경기 273타석 235타수 65안타 3홈런 24타점 27득점 3도루 23사사구 35삼진 0실책, 득점권타율:0.306
0.277-0.337-0.387-0.724

다시금 불꽃을 태운 종범신. 외야수 중에서 가장 좋은 어깨에 좋은 수비를 보여줬고 거기에 공격에서도 불꽃 타격을 발휘해주셨죠. 특히 득점권 타율이 타율보다 3푼가량 높은 모습을 보여줬고요. 또한 SK전에만 3홈런을 모두 치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요. 아마 윤석민이 아닌 다른 투수가 나올때는 외야 수비때문에라도 중용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13.김주형(85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2500만원)
88경기 300타석 271타수 54안타 9홈런 40타점 23득점 1도루 21사사구 71삼진 9실책, 득점권타율:0.268
0.199-0.256-0.351-0.607

1할타자 김주형입니다. 지미 파울로라는 별명을 지닌 선수지만 이 선수의 연봉과 주 포지션이 아닌 1루에서 금강불괴처럼 버텨준 것을 감안하면 뭐 그래도 괜찮은 편이죠. 어떻게 좀 포텐이 터지길 바라긴 합니다만 3루수로는 수비가 영 아니고... 그렇다고 1루를 잘 보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파워 하나는 진퉁이지만 그 일단 맞춰야겠죠. 게다가 절묘하게 거포들이 복귀하는 시즌 막판에 시즌 아웃되었죠. 불운한것은 자신의 몸값 올릴 찬스인 포스트시즌에 못 나오는다는 거겠죠.

14.신종길(83년생, 우투좌타, 외야수, 연봉:4천만원)
116경기 315타석 281타수 62안타 5홈런 35타점 40득점 23도루 32사사구 59삼진 1실책, 득점권타율:0.250
0.221-0.299-0.324-0.623

지난시즌 후반기는 사기였을까요? 기아에 드디어 발빠른 중거리형 타자... 이대형에 중장거리포를 갖춘 선수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석과 출루율에 나가서는 도루를 23개 할 정도의 스피드를 지녔죠. 거기에 적절한 장타까지 지녔고요. 그런데 속구는 좀 치는데 변화구에 완전히 쥐약. 일단 나가야 그 빠른발도 잘 쓰죠. 거기에 수비도 빠른 발에 비하면 그냥저냥 한 수준이고요.

2010년 거의 후반기에만 나오면서 58경기 131타수 42안타(2루타 6개, 3루타 3개, 홈런 1개) 18타점 22득점 16도루 0.321 타율 을 기록할때랑은 너무 달라졌어요.

15.홍재호(87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연봉:2600만원)
31경기 53타석 47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1도루 5사사구 13삼진 1실책, 득점권타율:0.182
0.213-0.288-0.298-0.586

16.유재원(83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연봉:2400만원)
10경기 14타석 13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 1사사구 5삼진 1실책, 득점권타율:0.500
0.308-0.357-1.000-1.357

17.최훈락(82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연봉:3천만원)
35경기 54타석 49타수 11안타 2타점 9득점 5사사구 12삼진, 득점권타율:0.167, 대타타율:0.333
0.224-0.296-0.306-0.602

이 선수들이 내년에는 기아 백업진을 좀 잘 다져줬으면 합니다.


베스트 투수
윤석민

베스트 타자
이범호

베스트 야수
이용규

MIP
나지완

워스트 투수
양현종

워스트 타자
최희섭

기량 하락
유동훈

팀내 MVP
윤석민


개인적으로 이범호가 회복되지 않는한 타자는 박기남 or 이현곤 초이스 제외하면 그대로 갈 듯 하고요.

투수는 윤석민-로페즈-서재응-양현종 4선발 예상합니다. 한기주가 오늘 몸 푼것, 양현종이 대 SK전 0.87의 방어율을 지녔다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으니까요.

다만 만일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롯데와 상대하게 된다면, 만일 3승으로 가서 어느정도 휴식이 되면
윤석민-로페즈-서재응-한기주 를 예상해봅니다. 트레비스 회복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아무리 그래도 윤석민보다 믿을만한 투수가 없으니까요. 5차전까지니까 로페즈가 정상이면 로페즈-윤석민 순서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요.

뭔가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만일 접전이 아닌 어느정도 휴식기가 있다면

윤석민-로페즈-서재응-트레비스 순으로 예상해봅니다. 트레비스가 회복된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트레비스가 삼성 상대로 그리 나쁜 모습이 아니었고 한기주가 삼성 상대로 털린 경험이 있기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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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1/10/08 21:40
수정 아이콘
연봉 오를거 같은 선수
윤석민-100% 이상
심동섭-마찬가지
손영민
안치홍
김선빈
이범호
이용규
김주형(애초에 너무 적기에)

삭감 예상
최희섭
양현종
유동훈

나머지는 동결예상
-김상훈은 FA 계약이기에 아마 동결하거나 소폭 삭감하지 않을까 합니다.
양정인
11/10/08 21:48
수정 아이콘
유동훈은... 그냥 포기했으면 합니다.
제대로 써먹지도 않을 투수를 엔트리 자리 차지하는 것보다는 다른 투수들 기회주는 것이 낫죠.
더구나 많은 선수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시즌에 그 선수들이 어느정도 던진다면 유동훈은 1군 구경하기도 힘들지 모릅니다. 올시즌에 보여준 구위라면 말이죠.

양현종은... 일단 '훈련' 을 제대로 소화해야합니다.
아버지와 양현종(양모지리)이 등판할때마다 이야기하는데... 일단 직구 '구속' 이 줄어들면서... 타자들이 그 직구에 타이밍이 맞는 다는 겁니다. 양현종의 제구는 올해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니죠. 작년시즌에는 타자들이 방망이가 나와서 파울이 되거나 범타로 끝났어야 할 볼들이 올 시즌에는 맞아서 안타가 되거나 골라내고 있거든요. 그 원인으로 구속저하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속이 줄어드니... 제구안되는 140초반을 찍는 좌완투수가 되버린거죠. 일단 포스트 시즌이 끝나고 나면... 양현종은 '훈련' 을 제대로 소화하면서 떨어진 구속을 회복시켜야 내년에 재기를 노릴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안되면...

최희섭은... 솔직히 걱정입니다. 차라리 김선빈, 김상현처럼 어디가 부러진 것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가능한 부상이라면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 는... 골치 아프죠. 어느 스포츠보다 허리 사용이 많은 스포츠인데 디스크라니... 훈련과 휴식등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골치 아플듯 싶습니다. 팬이나 구단이나 최희섭에게 바라는 것은 수비 보다 '공격' 이니까요.
흰설탕
11/10/08 21:50
수정 아이콘
근데 투수 MVP 에서 왜 약오스 선생님은 없나요?

약이라곤 하지만 기록자체는 가장 괴물일텐데...
포프의대모험
11/10/08 22:03
수정 아이콘
공수에서 2등 3등 해도 잔루가 천개라....
가야로
11/10/08 22:19
수정 아이콘
내년에 보고싶은 장면

17억 듀오의 확고한 선발
양현종 방어율 3점대
조규제가 돌아온듯한 심동섭
기아 불펜진 방어율 8개구단 최강
11/10/08 22:29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님과 같게 점점 빅초이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듭니다.
시즌 초만 해도 김상사보다는 빅초이가 낫지 했었는데...
뭐 정말 아픈 걸 뭐라 할 수 는 없지만... 4억 받으면서 이따구로 하면 안되죠 정말...
오늘도 친구 녀석이 카톡으로 한마디 날리더군요.. 최희섭 너무한다...
위원장
11/10/08 22:48
수정 아이콘
전 최희섭 좋게 평가합니다.
올 한 해 안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김상현이랑 비교되는데 김상현보다는 잘 한다고 보구요.
단... 올해 연봉은 좀 깎아야죠. 그리고 내일 선발 1루수는 김상현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오크의심장
11/10/08 22:58
수정 아이콘
김태균이나 이승엽이 한국올 가능성은 없나요?
둘다 이범호처럼 소속팀으로 복귀안하면...
내가 남자친구다
11/10/08 23:12
수정 아이콘
제목은 기아가 프리미어리그에 갔어요
한때 fc소리 듣긴했으니 뭐 흐흐;;
11/10/08 23: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대랄까 아쉬움이랄까를 느끼고 있는 타자는 신종길입니다. 왜냐하면 하드웨어가 부족한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부족하거든요.

팬들끼리 하는말이있는데요. 신종길은 2군에 내려갔다 올라오면 귀신같이 잘합니다. 또, 2군에서 현재 자기보다 아래로 평가받는 외야수가 올라오면 또 잘합니다. 즉, '아, 뭔가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잘 한다는 거에요. 문제는 오래 못간다는 것이구요.
낮은 타율과 주루플레이, 갖고있는 파워등을 생각하면 9번타자로서 딱인데... 선발보다는 대타나 대주자로 더 활약을 하니 그리 쓸 수가 없죠. 제발 좀 정신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도 어린편이 아닌데 잠재력은 있고... 너무 아까워요.

나지와은 일단 내년엔 군대 안간다고 하구요. 내년 1년동안 거포형 외야수를 잘 키웠으면 합니다.
마이너리티
11/10/08 23:33
수정 아이콘
기아의 타자들이 출루율과 타율은 높지만..
나간 주자들을 불러들일만한 클린업이 정말 안습이라서..
잔루수가 평균정도만 됐어도... 엄청난 공격력이었을텐데...

그나저나 로페즈가 정말 키포인트인거 같습니다.
로페즈가 09년도 폼을 보이면 한국시리즈까지는 정말 평탄할거 같은데..
아무리 봐도 그정도는 못되는거 같아서 2차전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11/10/08 23:37
수정 아이콘
나지완은 정말 아쉽네요. 투지도 있고 충분히 거포로써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구요.
최희섭은... 진짜 내년에 연봉 반으로 삭감안하면 안됩니다.
서재응의 케이스와 정반대죠. 솔직히 응원단장으로 있는것만으로도 연봉 반값은 해주는데, 서재응이 팀 공헌도가 상당합니다. 불펜가라면 가고, 팀이 원하는곳에서 묵묵히 던져주죠. 지난시즌 3일간격 등판 승날려먹은것 만으로도 까방권 줘야됩니다.
신종길은 힘도쎄고 잘치고 빠르고 투지도 넘치는데 야구를 못해라는 모태기아팬인 형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11/10/08 23:46
수정 아이콘
나지완은 사실 올해 군대를 갈 계획이었죠. 조범현 감독이 붙잡은 걸로 압니다. 그랬는데 시즌초에 부상당하면서 이럴거면 군대나가지... 했었죠.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보였어요. 그때 타격폼 보면 정말 부드럽게 스윙하는데 최고죠. 이범호한테 많이 배웠다는데... 지금은 LCK가 다 태업상태다보니 자신이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강해 타격폼에 힘이 들어가있는게 아쉬워요. 그냥도 충분히 넘길 수 있는데.

최희섭은 올시즌만 생각하면 2억, 앞으로를 생각하면 그보다 덜 줘야죠. 올해 4억만큼 일을 못했으니 적어도 2억을 받아내야한다는 점에서 2억에, 앞으로도 4억가치는 못할 것 같으니까요. 팬들이 그렇게 잘하라고 응원을 했는데... 잘 좀해서 다른 팀에 트레이드 좀 되라고... 너무 못해줘서 트레이드가 무리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11/10/08 23:51
수정 아이콘
전 체질적으로 기아야구가 저한테 맞는것같아요. 투수와 수비로 틀어막고 2~3점 내는 스타일의 야구가 가장 재밌습니다. 물론 어떤 모습으로 이기든간에 이기는게 지는 것보다야 재밌겠지만요.
애패는 엄마
11/10/09 00:07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는 최희섭선수가 참 잘해주긴 했죠. 개인적으로 작년 1루 골든 글러브로 꼽고 싶음. 근데 올해는.
하지만 최희섭선수에게 일반적으로 갖는 불만은 실력적인 것보다는 다른 모습들이 많죠.
물론 본인은 당연히 열심히 하겠지만 이상하게 팬들이 불만을 갖게 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타난다는게
사실 저도 최희섭에게 굉장히 불만이 많지만 잠깐이나마 주장까지 했던 선수가...
그의 1루 수비는 명품급이라 작년에 비해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워낙 준수하죠.

김주형이 터질거라는 데 갈수록 회의적이기에 아 터질까요.
상당히 여러부분이 터져야되서 눈야구도 늘어야 하고 맞추는 기술도 늘려야하고 수비도 늘려야하는데 수비를 은근히 긴장해서 앞만 보는지라 시야도 늘려야하고 범위도 늘려야하고 송구도 늘려야하고.. 아...
11/10/09 00:08
수정 아이콘
선발빠방에 뻥야구가 가장 재밌는거 같아요. 물론 선발 불펜쎄고 잘치고 그러면 누구나 좋겠지만.. 흐흐

오늘 기사에던가 트레비스 컨디션 돌아왔다던데.. 불펜으로 쓸려나요...

좀 쉬었던 로페즈 내일 완투 기대해봅니다. 09년 한국시리즈에서 완봉했던 모습 잊을 수가 없습니다.
11/10/09 00:12
수정 아이콘
김주형은 포텐이 있긴 한지 의심스럽네요. 2군기록따윈 개나 줘버렷!
진짜 최희섭선수가 이번시즌은 너무 밉네요. 개인적으로 09년 mvp를 김상현보다 최희섭을 주고 싶었거든요.
작년에도 혼자 클린업에서 잘 버텨줬는데...
연봉 제대로 안주면 은퇴하고 농사나 짓겠다 이런 발언 하던분이... 잦은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려버리니 미워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김주형.. 프로선수가 80경기나 나가서 1할대를 친다는건 심히 팀에게도 문제가 많이 있는 거겠죠 T.T 그런 선수를 쓸 수 밖에 없는 현실..
전반기 종료 때만해도 기아의 우승을 막을 팀은 없어보였는데.. SK전을 잡더라도 롯데에게 대패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엔 제발.. 부상없이 시즌 치뤘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올해 한번도 실현하지 못했던 전설의 1군라인업을 포스트시즌에서 보고싶네요.

1번 중견수 이용규
2번 유격수 김선빈
3번 우익수 김원섭
4번 3루수 이범호
5번 1루수 최희섭
6번 지명타자 나지완
7번 좌익수 김상현
8번 포수 차일목
9번 2루수 안치홍
(순서는 어떻게 되던간에..)
꼭 한두명이 빠지더라구요.. 이번에도 이범호 지명때문에 1명이 빠지던데...흐흐!
BraveGuy
11/10/09 00:14
수정 아이콘
야구는 선발투수놀음이 아니라는걸 오늘 필리스가 증명해줬죠...아아 판타스틱4에 월리여...ㅠㅠ

그래서 최희섭선수나 김상현선수, 나지완선수가 욕을 먹는거죠 어느정도 해줘야 밸런스가 맞으니깐요
나지완선수나 김상현선수는 그래도 두자릿수를 때려줘서 그나마 낫다고 보면

최희섭선수는 글쎄요 역시 저도 성적보다는 윗분들 말씀처럼 스토브리그때 보여줬던 얼척없는 협박조의 협상이라던지
시즌중의 여러이야기등 갈수록 실망뿐입니다. 시즌시작전에 주장을 못한다고 했을때 멘탈수준을 알아챘어야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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