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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7 15:38:53
Name 슬러거
Subject [일반] [야구] 삼성의 올시즌 총정리(기록) + 평가와 잡담
드디어 페넌트레이스가 모두 끝났습니다.

* 시즌 성적 : 79승 4무 50패 승률 0.612 (1위)

전 시즌 준우승팀임에도 한국시리즈의 스웝과 초보감독의 선임에 따라 시즌 전 예상 순위에서 겨우 4강 턱걸이 판정을 받았던 삼성은 이를 보란듯이 우승이라는 타이틀로 증명해내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부상 선수를 안고 4강권에서 전력을 맞추다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1위인 기아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뒤에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지키며 최종적으로 2위인 롯데와 6.5게임차의 1위라는 성적을 만들어냈습니다. 79승중 역전승이 무려 41승이나 되는 것을 볼 때 삼성의 불펜과 높지 않은 팀타율에도 집중력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30년 중에 무려 11번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만들어내면서 페넌트레이스 최강자라는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타이틀 홀더에는 투수쪽으로는 오승환의 세이브(47세이브), 타자로는 삼성 타자로서는 얼마만인지 모를일인데 최형우가 홈런(30개)-타점(118점)-장타율(0.617) 3관왕을 기록했습니다.

*팀간 상대전적
: vs 롯데 - 9승 1무 9패 (무서운 타선 그리고 좋아진 불펜진)
  vs SK - 10승 1무 8패 (앞서긴 하나 박빙)
  vs 기아 - 12승 7패 (시즌 MVP감인 윤석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 덕)
  vs 두산 - 13승 1무 5패 (오승환이 자책점 4점중 3점이나 줬지만 압도적 상대전적)
  vs 한화 - 9승 10패 (희안하게 삼성이 못이기는 독수리팀)
  vs LG - 11승 1무 7패 (비교적 평균적인 모습)
  vs 넥센 - 15승 4패 (압도적인 모습)

- 삼성의 다리를 번번히 잡던 한화에게만 한경기 뒤진것을 제외하고는 롯데와만 동률, 이외의 팀들에게는 모두 상대전적 우위를 기록했고 특히나 넥센과 두산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투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역할 분담과 수행이 확실한 구원진과 철벽 마무리 & 더욱 더 높아진 선발의 무게감

- 삼성은 누가 보아도 타격 보다는 마운드가 높은 야구를 올해도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이 무게감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팀방어율 3.35로 1위를 기록한 사실에서 비추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1) 선발 : 시즌 초 장원삼이 로테이션을 거르긴 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그리고 외국인 투수가 영입된 후로는 넉넉한 자원을 가지고 꾸려갔으며 차우찬-윤성환-장원삼-매티스-저마노 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했습니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 부진을 떨치고 다듬어진 제구로 다시 한번 다승왕을 차지할 때의 성적인 14승과 3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유지했으며 시즌 중반에 영입된 매티스와 저마노는 함께 18경기에서 10승 3패에 2점대 중반 방어율로 팀의 1위에 공헌했습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승률왕 이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지만 롯데전 5회 노히트 이후 부상을 당하며 컨디션이 저하, 시즌 후반에는 좋지 못했지만 두자리 승수에(10승)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냈습니다. 장원삼은 시즌 초-중반 부진했지만 중반 이후로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후반기에 팀의 성적에 공헌하였습니다. 이외에 시즌 초반에 구멍난 선발진에 소방수로 투입된 안지만이 비교적 자리를 잘 채웠었고 정인욱 또한 어느정도의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원조 에이스 배영수는 여전히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으며 SK에서 기대하며 데려온 카도쿠라도 시즌 초반엔 호투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결국 교체되게 되었습니다. 선발진의 QS횟수 또한 시즌 중 가장 많았습니다. 확실한 에이스는 없지만 누구를 데려다놔도 QS는 해준다는 넓은 폭을 보여준 선발진이였습니다.

(2) 구원 :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불펜 방어율은 최고로 좋았으며 양과 질 모두를 함께 거느린 행복한 고민
이였습니다.
- 안지만 : 47경기 방어율 2.83 - 11승 5패 17홀드, 86이닝 (필승조)
- 정현욱 : 59경기 방어율 2.36 - 4승 3패 24홀드 1세이브, 72 1/3이닝 (필승조)
- 권오준 : 53경기 방어율 2.79 - 1승 1패 11홀드, 48 1/3이닝 (추격&유지조)
- 권   혁 : 58경기 방어율 2.79 - 1승 3패 19홀드, 48 1/3이닝 (추격&필승조에서의 좌타자 릴리프)
- 정인욱 : 31경기 방어율 2.25 - 6승 2패, 80이닝 (추격&유지조)
- 이우선 : 35경기 방어율 3.35 - 승패무, 51이닝 (패전조....)
- 오승환 : 54경기 방어율 0.63 - 1승 47세이브, 57이닝 삼진76개 (......)

올 시즌 삼성의 주요 불펜의 성적입니다. 삼성 야구는 QS만 해주면 승리로 이끌어준다는 불펜진의 위용이 드러납니다. 필승조인 정현욱은 시즌 초반과 시즌 후반에 잠시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불펜진 중 가장 좋은 방어율에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홀드 타이틀은 정우람에게 내줬지만요. 또 다른 필승조 안지만 또한 선발시에 올려둔 방어율을 불펜에서 다 내리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습니다. 권오준과 정인욱은 이 성적에도 필승조가 되지못했고 떨어진 영점조절에 잇따른 볼넷으로 삼팬에게 무수히 까이는 권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만 보면 준수, 승패홀드세이브 아무런 기록도 가지지 못하며 타팀 가면 준수한 계투진이 될 패전처리조 이우선마저 방어율이 3.35입니다.
   올 시즌 진리로 통하게 된 <삼성 야구는 8회까지>만 하게 해준 돌아온 투석기 오승환은 기록이 모든 걸 증명해줍니다. 54경기 중 세이브 상황은 48경기였고 47경기에서 그것을 성공시켰습니다. 블론세이브는 두산 전 손시헌에게 피홈런을 맞으며 딱 한번 기록했는데 그마저도 팀에서 승리로 안겨줬습니다. 패가 없는 마무리, 57이닝간 자책점은 단 4점- 두산에게 3점, LG에게 1점을 주었고 나머지 팀에게는 방어율 0.00을 선물했습니다. 슬라이더가 좋아졌다지만 터놓고 얘기해서 150km대의 직구 구질 하나로 마지막 이닝을 정복했습니다.

아무래도 패전조가 방어율이 좋은 것도 선발들이 시즌 내내 많은 이닝을 경기마다 먹어준 것도 있으며 위에는 기록되지 못한 임현준 선수 등도 간간히 자리를 잘 메웠기때문입니다. 물론 이우선 선수가 꽤나 잘 던졌습니다.

아마 올시즌 한국시리즈에서도 이것은 상대팀에게 가장 큰 벽이 될 것이며 다음 시즌에도 큰 누수가 없을것이기에 삼성의 불펜은 여전히 철벽으로 유지될 듯 보입니다.


다음은 타자 기록입니다.



*시즌 주전 배치도(기록상)
외야 : 좌익수 최형우(강봉규), 중견수 배영섭(이영욱), 우익수 박한이
내야 :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상수, 2루수 신명철(조동찬), 1루수 (채태인,조영훈), 포수 진갑용(현재윤,채상병)
지명타자 : 강봉규(최형우,조영훈)

라인업 : 배영섭-박한이-박석민-최형우-채태인-강봉규-진갑용-신명철-김상수

*팀타율 : 0.259(6위), 팀도루 158개(1위)
- 한마디로 타자쪽에서는 최형우의 삼성
이였습니다. 2008년 다시 삼성의 품으로와서 최고령 신인왕을 수상한 최형우는 이후 매년 발전되는 성적을 보여주었고 올 시즌 마침내 삼팬들이 외치던 3할-30홈런-100타점을 무려 3할 4푼, 30홈런, 118타점 안타 163개로 초과 달성해냈습니다. 고의사구 횟수로 15번을 기록하며 시즌 1위를 기록했고 결승타에서도 횟수는 정확하지 않으나 1위를 기록한것으로 알고있으며 이 모든것이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기복없는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 값진 모습입니다. 홈런-타점-장타율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이대호의 천하를 제지했습니다.
이외에는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배영섭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9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0.294에 100안타 33도루를 기록하며 삼성의 톱타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외에는 후반기에 타격 기복이 생기며 타율이 꽤 떨어졌지만 한 때 골글 후보로도 불렸던 김상수가 0.278에 113안타 29도루를 기록하면서 박진만을 밀어낸 것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개그타자 박석민은 시즌 내내 3할 근처를 맴돌다가 막판에 과감히 타율마저 0.278로 떨어트렸지만 86타점으로 중요순간에 집중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든든한 삼성의 안방마님 진갑용은 최형우-박석민-김상수-배영섭 다음으로 좋은 타율인 0.273에 10홈런 42타점으로 투수리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강봉규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삼성 타자의 한 축을 든든하게 해준것도 눈여겨볼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시즌 후반에 살아나며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이어나가긴 했지만 내내 부진했던 박한이와 삼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하던 신명철-이영욱-조동찬 트리오는 수비는 꽤 잘했지만 타격에서는 고개를 젓게 만들며 삼팬들에게 다들 한떄의 로또만을 회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채태인은 첫 게임에서 역전 만루포를 쏜 이후로는 뇌진탕+타격밸런스까지 무너지며 박석민-최형우를 뒷받침하지 못했고 조영훈은 여름에 반짝 채태인의 빈자리를 잘 메웠지만 이후로는 나왔다하면 삼진 퍼레이드를 펄치며 자신이 흘렸던 땀방울을 서글프게 만들었습니다. 모상기는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우타 거포의 잠재력을 보이는 듯 했으나 호우속에서 양신의 흉내를 내는것이 더 크게 기억되는 한 시즌이였고 야심차게 데려온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가코는 단타만 치다가 시즌 도중 교체되었습니다.

삼성은 팀타율 6위의 빈공에도 불구하고 팀득점에서는 3위에 오를 정도로 찬스 상황에서 집중력있는 타격으로 승리를 챙겨냈고 안타든 볼넷이든 걸어만 나가면 거의 매게임 도루를 시도하여 기동력에서 제일가는 야구
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마운드에 비해 3할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최형우가 유일했다는 점에 더불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타자 라인업덕에 한국시리즈에서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고 있기도합니다.


* 총정리 : 시즌 중 가장 밸런스 좋은 전력으로 시즌 초 채태인-장원삼, 시즌 중후반 배영섭을 제외하고는 부상 선수도 없는 좋은 여건덕에 성적을 잘 유지해냈고 류중일 감독이 첫 시즌 답지않게 좋은 경기운영을 보여주면서 삼성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다음 시즌에도 큰 누수가 없는 덕에 시즌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기억에 남는 장면과 말 : 정수빈의 보기 드문 아웃 카운트 착각+배영섭의 돌진으로 끝내기 승리, 오승환의 200세이브 달성시 소방차 출동, 케이블 야구 프로그램 고정 출연진 개그맨 박석민의 여러 씬들, 류중일 감독 공전의 유행어 "나믿가믿", 채태인과 트레비스의 눈싸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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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1/10/07 15:41
수정 아이콘
구원 부분.... 좀 사기 아닙니까? 밸붕 쩌네요;;;;;; 어떻게 3점대 한명이 패전조;;
全民鐵
11/10/07 15: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삼성의 mvp는 최형우네요..오승환도 오승환이지만
3할4푼에 30홈런 결승타부터 고의사구까지 타선은 최형우혼자 이끌어 갔네요.
역시 올해가 우승의 적기 인듯
항즐이
11/10/07 15:4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최형우-오승환 + 불펜진.. 이거 무진장 쎄 보인단 말이죠. 흡족합니다.

조영훈만 좀.. 안썼으면.
11/10/07 15:48
수정 아이콘
올 시즌 즐겁게 야구 본 한해였습니다.
중후반 이후 이기고 있는 경기는 당연히 이기거니와 지고 있더라도 뒤집을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까지 품게 만들었죠.
타격이 한번에 여러 선수가 폼이 올라오는 건 힘들다고 봤을 때 그 모자란 부분을 기동력으로 채운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코시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탑성 홧팅!!!
싸이유니
11/10/07 15:5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정현욱의 구원상을 바라고 바랏는데...
막판 3주정도를 슬럼프를 격더니..그사이에 뺏겨버렷군요..
하나정도 정말 챙겨주고 싶엇는데...
천연이심
11/10/07 16:00
수정 아이콘
전 조동찬이 가장 실망스러워요. 벌써 10년 가량 기회를 주고 언제쯤 터질까
이 생각만 하는데 역시 작년은 군대로이드였나..
양정인
11/10/07 16:08
수정 아이콘
타선에선 최형우가 주자를 불러들였다면... 마운드에선 8회까지만 리드해라.. 마무리는 내(오승환)가 한다.
최형우 + 오승환 이 조합이 정말 무서웠던 '삼성' 이었죠.

반면에... '공격' 에서 너무 최형우에게 의존한 감이 있는 것이 삼성입니다.
앞에서 보조해줬던 박석민을 제외하곤... '타점' 이 너무 낮다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잔루' 를 쌓았다는 것. 이것이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대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마운드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것 만큼만 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공격은... 어느때보다 견제가 심할 최형우를 보조해주기 위해선 다른 타순의 타자들이 해줘야하는데.. 그것이 안되면 정말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죠.
아르바는버럭
11/10/07 16:16
수정 아이콘
아 엘지팬도 이런거 올리고 싶다~
천연이심
11/10/07 16:18
수정 아이콘
투수를 보다보니 어제 lg전에서 1이닝 나온 이동걸도 공이 괜찮더군요. 구속은 빠르지 않았는데 공의 움직임이 엄청 좋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청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듣보 투수 내보내서 세이브 조작하고 있냐 크크크' 이런 채팅을 하던 사람들이
공 던지는거 보고 '헐.. 뭐야? 공이 좋네?'...
결과적으로 세이브 조작은 실패했고 lg 3,4,5 번을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 했습니다.
투수 쪽은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네요. 선발부터 불펜까지 지금 대풍 예고입니다.
슬러거
11/10/07 16:18
수정 아이콘
삼진 숫자는 정리는 안했지만 그림보시면 올시즌 삼성 타자들이 기가 막히게 삼진먹었죠. 배영섭은 부상복귀 후부터 부상한번더 당하기 전까지, 바카닉-박석민은 시즌 내내, 조영훈-신명철-조동찬-이영욱은 아웃카운트 5할은 삼진당한 느낌...
동급생
11/10/07 16:23
수정 아이콘
정작 한국시리즈에서는 기세 탄 플옵팀에게 작년처럼 0 : 4스윕패당할 것 같네요.
최형우 불펜 외엔 그닥이라...
메티스도 얼마 전에 신나게 털렸고 [m]
미하라
11/10/07 16:28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류중일 감독이 감독되고 김응용-선동열 체제가 일선에서 물러나는거보고 삼성의 해태색빼기를 통한 과정으로만 생각했는데요.
시즌을 치르고 나서 느끼는건 류중일이야말로 삼성 구단의 이상에 가장 가까운 감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 원하는 1등 성적 + 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 + 선수와 프런트 양쪽과의 좋은 관계...거기에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특징까지...게다가 류중일 감독 인터뷰보면서 느끼는건데 할말은 결코 못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 할말을 하면서도 포장을 잘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초보 감독답지 않게 인터뷰 스킬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처음 감독될때는 선감독이 물러난 빈자리를 급하게 꿰찬 느낌이 강했는데 의외의 인물이 가장 삼성스러운 감독이 될줄은...

올해는 전임감독의 유산을 잘 물려받은 부분도 있고 류중일 감독이 앞으로도 어떤 성적을 내줄지 지켜봐야겠으나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분명히 오래 끌고 가고 싶어할만한 감독입니다.
11/10/07 16:34
수정 아이콘
불판에서도 항상 삼팬이었지만, 저마노와 메티스가 KS에서 불안요인입니다.
땅꾼모드라 원래 단타를 맞을 수 있기는 한데 뭔가 이 친구들 가끔 보면 흐리멍덩하게 점수가 날 때가 있어요..
물론 잘생기고 주위사람들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성격 좋고 공부까지 잘하던 1홈런의 믿음직한 그분보다는 낫습니다만..

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젠 최잉여라고 안 부르기로 했습니다. 참 그래도 최쓰이 없었으면 올해 삼성 다 죽게 생길뻔 했네요. 흐흐.
11/10/07 16:41
수정 아이콘
최형우 볼넷 많은 건 상대적으로 최형우만 거르면 별로 무서운 타자가 없다는 얘기도 되니까... ㅠㅠ
정말 채태인이나 박석민이 제대로 뒷받침 해줬으면 타율이든 타점이든 더 먹었을텐데 참...
방과후티타임
11/10/07 17:24
수정 아이콘
"팀타율 6위의 빈공에도 불구하고 팀득점에서는 3위에 오를 정도로 찬스 상황에서 집중력있는 타격"
이라니, 매일 삼성팬들에게 듣던 변비야구는 어디가고!!
뭘해야지
11/10/07 17:46
수정 아이콘
롯데 준플옵처럼 삼성도 0승4패 1승4패 이런식으로 몇년뒤 우승하면 그것도 재밋을듯..
올해 롯데가 플옵에서 1승만하고 끝나면 정말 재밌을듯..
루크레티아
11/10/07 17:48
수정 아이콘
전 올 해의 삼성에서 기억이 남는 것은 돌 던지는 부처님이랑 신항로 개척의 채럼버스입니다.
엘도라도
11/10/07 17:59
수정 아이콘
삼성이 변비야구는 그대로인데.. 최형우 + 발야구로 변비를 다소나마 치료한거 같네요..
정인욱 요새 볼 좋더군요. KS에서 좋은 활약 기대합니다.
다레니안
11/10/07 18:20
수정 아이콘
배영섭말고는 부상자가 없다는 것도 칭찬받을 점 인것 같습니다
유독 올해 부상병동인 크보안에서도 그만큼 관리를 잘 해줬단 뜻이니까요 흐흐
가만히 손을 잡으
11/10/07 18:36
수정 아이콘
삼성 야구하는 거 잠깐 봤는데 솔직히 적수가 없어 보이더군요.
투타 밸런스도 좋고 전력누수도 없는 편이고 롯데가 좀 상대할만 해도 올해는 삼성이 코시 70%이상 먹었다고 봅니다.

킬킬....70%에서 6:4로 수정합니다..롯데도 강력한 타력으로 우승할만 합니다..됐냐? 친구야!
흰설탕
11/10/07 18:47
수정 아이콘
삼성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삼성이 강하기도 하거니와

다른팀들이 워낙 약해진게 사실이라

삼성은 확실한 강점이 있으면서도 약점이 별로 없는데

롯데 SK 기아는 약점이 많이 보이죠.
국진이빵조아
11/10/07 20:18
수정 아이콘
후반기 롯데라면 삼성에게 이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겠죠. 아마. 작년에도 후반기 롯데라면을 끓였으나 막상 준플에서...
롯데는 중요한 경기, 큰경기, 의미있는 경기, 낮경기, 어린이날 경기, 예전 유니폼 입은 경기 이런 경기들에 약하죠.
11/10/08 00:12
수정 아이콘
올시즌 류감독의 투수운영은 100점 만점에 99점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투수운영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정도입니다.
혹사당한 투수도 없고 퍼진 투수도 없고 큰 부상 당한 투수도 없습니다.
선발은 왠만하면 길게 가고 불펜투수 관리도 잘했습니다.
시즌초 6선발한다고 까였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신의 한수가 된거죠.

아마 올시즌 연투 제일 많이 한 투수가 오승환 선수일겁니다. -_-;
진리는망내
11/10/08 00:27
수정 아이콘
삼성이 우승하기 최적기인거 같습니다.
코시 구경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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