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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0 10:48:19
Name iffeel
Subject [일반] 이런 상황이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iffeel 입니다.

아 정말 제목짓기 어려워서 '그냥 글 쓰지말까 쓸까 말까' 몇번을 생각했는지 모르겠네요.
제목이 너무 단도직입적인가 싶지만 궁금한 포인트가 저것이라서, 일단 제목을 저렇게 하여 글을 씁니다.




요즘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이란 단어가 범람하는 시대죠?
과거보다 현재에 이런 사건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건지, 음지에 있던것이 양지로 드러나는건지,
혹은 우리가 민감해서 이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는건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어제 친한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대화가 흘러흘러 어떤 상황 하나에 포인트가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왜 여기까지 이야기가 진척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이야기가 샛길로 오솔길로 빠지다보니 그리되었나?;;)


그 상황이란 별게 아니구요.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아이가 있음. 동네 할머니할아버지, 혹은 친인척관계의 가까운 사이의 할머니할아버지가 계심
아이가 예쁜 마음에 "우리 손주 얼마나 컸나 보자" 하시면서 성기를 보려 하시거나,  그에 관련한 언행..을 하심]




-끝-


현실에선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상황이, 텍스트로 옮기려니 괜히 구체적이고 쓰기 민망하군요.
뭐 이정도 입니다.


이 상황에서 친한분은 "이런것까지 성희롱으로 취급하는건 너무 민감한 일이다." 라고 하셨고
저는 "아이가 미숙하여, 저런 말과 행위가 성적 수치심을 주지 않더라도 성희롱의 일종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상대는 대다수가 인정하고 별스럽지 않게 여기는데 굳이 그걸 성희롱이라고 취급하느냐 하더라구요.
저도 제가 너무 까탈스럽고 민감한가 싶기도 했지만, 모두가 묵인하고 인정한다고 해도 재고할 여지는 있는부분이라고 받아쳤구요.

결론은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이런 논쟁에서 끝장을 보겠다는건 "나랑 싸우자 -_-" 밖에 더 되겠습니까.
저는 제가 자주가는 인터넷 사이트에 물어보겠다고 하고, 상대는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겠다 하고, 그렇게 논쟁을 쫑냈죠.




성희롱이라는 단어가 '상대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과 행동'이라죠.

성희롱이라는게 당하는 이성에게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이라면
저게 당하는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니까,수치심을 안느끼므로 성희롱이 성립이 안될까요?

근데 그걸 옆에서 듣고 있는 사람들 , 예를 들면 아이의 엄마아빠가 수치심을 느낀다면
(수치심이라니 좀 거창하지만, 그냥 좀 불쾌하고 찝찝한 정도?)
그것도 성희롱의 일종 아닐까요?



물론 그 말을 하시는 어른들이 아이를 이뻐하는 마음까지 왜곡하려는건 아닙니다.
예전부터 그래왔고, 이뻐하는 방법중에 하나긴 하니까요.
아무튼 더 많은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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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taki
11/05/20 10:53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애정표현의 방법이지만 그 의도가 나쁘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많아 보여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11/05/20 10:54
수정 아이콘
이건 관행이나 그런 차이 아닌가요?
예전에는 저게 당연시 되었지만, 시대가 급변하면서 그게 아닌게 되었죠.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손주가 싫다는데도 억지로 하시지는 않겠죠.
으랏차차
11/05/20 10:54
수정 아이콘
분명히 말하면 성희롱이라고 말하기까지는 그렇지만 좋은 애정표현은 아닙니다.

애정표현하는 방법은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꼭 이런 방법으로 애정표현을 해야 했을까요?
마산갈매기
11/05/20 10:54
수정 아이콘
시대가 계속 변하다 보면, 지금 묵인하고, 인정하고, 눈감아 주는 부분들도 언젠간 바뀌겠죠?

예전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잘못한 학생들 때리는게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안그렇잖아요??
11/05/20 10:56
수정 아이콘
이게 좀 미묘한 것이... 한국 사회에서 남자라는 성(性)은 예로부터 가치가 있었습니다.(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 별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즉 본문과 같은 행위는 어르신들에게 있어 단순히 '귀여워하는' 표현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하는' 표현이 강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용인이 되어 왔던 면도 없잖아 있고.

하지만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자기 의사를 확실히 말할 수 없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입니다.
함부로 아이에게 그러면 안 되죠. 무엇보다 아이의 성별을 가지고 그러는 행위니까요.
감모여재
11/05/20 10:57
수정 아이콘
전 확실히 성희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왜 귀엽다고 아이들 성기를 만지는지요.
저도 어렸을때 비슷한 일을 '당한'(당했다고 하니 좀 이상하군요.)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도 남자입니다만...)
어린아이라고 해서 성적 수치심을 못 느낀다거나 앞으로도 못 느낄거라던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 성적 희롱이 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 때 그 분이 매우 가까운 분이긴 합니다만 나이가 들 수록 보기가 싫어지네요.
슬렁슬렁
11/05/20 11:00
수정 아이콘
근데 애들이 아무것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아이들도 있지만.. 보통 왠지는 잘 모르면서도 부끄러운 감정을 느낍니다.. 성희롱 맞죠 머..
그냥 심하지 않으니까 넘어가 주는거죠
하심군
11/05/20 11:00
수정 아이콘
옛날에야 많이 그러셨지만 요즘은 그런분 별로 찾아뵙기 힘들더군요. 전체적으로 성에 대해 민감해지기도 했고.. 이런말은 좀 섬뜩하긴 하지만 그런 인식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신 세대는 이미 세상에서 보기 힘들게 되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손주가 아니라 자식이 되어버린 요즘 세태와 연관을 조심스럽게 지어보기도 합니다. 옛날에야 손주 하면 오랜만에 보는 자기 자식이 낳은 아이지만 요즘은 손주가 자기자식하고 거의 비슷하게 되버린 경우가 많죠-_-; 그러고보면 자기 자식의 거기는 만지시는분은 거의 없죠. 대부분 조카거나 동료 아이거나 손주거나 뭐 기타등등(...)
11/05/20 11:04
수정 아이콘
이거 사회 교과서에 사례가 나올겁니다. 배운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 아저씨가 해외에 가서 아이가 귀엽다고 고추 좀 보자.... 했다가 아동 성추행으로 잡혀갔어요. 재판까지 갔는데 문화적 차이임을 인정해주고 무죄판결 나왔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무죄아닐까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성희롱으로 판단 될 여지가 강하지만.
11/05/20 11:07
수정 아이콘
성희롱입니다. 분명한 성희롱이죠. 성희롱의 예시로 삼아도 좋을 정도가 아닐까요?

저도 어릴때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만(막내라서도 그렇고, 막내면서도 형누나와는 어머니가 달라 외가쪽으로는 맏이기 때문에도 그랬습니다. 외가로는 저보다 세살 어린 이모분도 계시니까요.), '잘 모르겠지만 부끄러운' 기분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부끄러움이 인상적이라는 뜻이겠죠. 그러나 말할 수 없구요...(외할아버지, 어머니의 결혼시기가 빨라서 증조할머니 뻘의 분들이셨기에 뭐 어쩌고 할게 없었죠...)

너무나도 당연히 성희롱이고, 성희롱이냐 아니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이 성희롱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묵인하느냐의 문제겠지요. 이미 묵인하지 않는 분위기이지 않나요? 보통 할머니 분들이 그러는데, 그러시는 할머니 분들은 주위 친척들에게 적어도 별난사람 취급받기 마련입니다.
Hibernate
11/05/20 11:11
수정 아이콘
의사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힘없는 어린아이의 수치심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인것 같은데..
보통은.. 후진국일수록 이런 경향(힘없는 어린아이 같은 개인의 수치심을 인정하지 않는..)이 두드러지지 않나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느냐 마느냐와 같은 거라고 봅니다..
사악군
11/05/20 11:25
수정 아이콘
흐음. 성희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서 놀랐네요. 세상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설 자리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켈로그김
11/05/20 11:28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 때, 어른들이 와서 "뽀뽀 좀 하자" "고추 좀 보자" 했던 기억이 아직 납니다.
대부분 좋지 않은 기억입니다.

성추행입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1/05/20 11:28
수정 아이콘
분명 여자손자에게 똑같이 했다면 성희롱이라 할텐데...이게 또 신체특성상 남자처럼 돌출(?)된게 없다보니...
좀 모호한감이 있긴 합니다만 성희롱이 결국 당한사람이 수치심을 기준으로 한다면 맞을것같긴합니다

분명 어렷을때라 구분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남들에게 그냥 집중받는것과 발가벗은채 집중받는건 다르니까요...
11/05/20 11:34
수정 아이콘
본문에 써진대로 성희롱이란건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당사자가 성적수치심을 느끼면 그게 성희롱 이죠.

외국같은 경우는 아동성폭력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그것이 범죄라는 사회인식이 자리잡아 있어서 그렇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러한 인식이 확고하진 않죠.

최근 우리나라도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등등이 크게 보도 되면서 그러한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고보는데 이게 맞는 방향이기는 한데 뭐랄까 세상이 진짜 점점 각박해져 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영원한초보
11/05/20 11:40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하고 댓글하고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본문에서 손주는 몇살인가요? 걷지도 못하는 아이정도라면 손주 고추 제대로 붙어있나 확인하고 좋아하시는거 당연하지 않나요?
그리고 댓글에서 성적수치심 유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최소한 6세 이상일텐데요.
그 정도 나이먹은 어린아이를 고추보자고 훌딱 벗겨놓고 좋아하나요?
저는 이런 경우 못봤습니다. 심한정도가 고모부들이 이자식 고추 잘 붙어있냐하고 놀려주려고 옷입은 상태에서 움켜잡는건데요.
이런건 당연히 애가 많이 싫어하는데 자꾸 그러는건 성희롱 범주로 들어 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난은 초등학교때 친구들끼리도 자주 했습니다. 이성에게 이런 장난을 한다면 문제가 엄청 크겠지만
이런거로 초등학생 친구들끼리 고소하고 그래야 할까요? 물론 여기서 장난의 수위가 높아지면 고소도 무리가 아니겠지만요.

그러면 본문쓰신분과 댓글다신분들에게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성적 심볼을 가지고 장나치는 행동은 모두 성희롱에 들어가는 건가요?
남자끼리 음담패설 주고 받을때도 순진한 사람이 얼굴 붉힌다면 그것 또한 성희롱이 되는건가요?
11/05/20 11:52
수정 아이콘
한국적 정서에서는 성희롱 아니죠.
세상 만사가 법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니..
11/05/20 11: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교포분들의 해외에서 고추 좀 보자...는 정말 자제해야할 것 같습니다.-_-;;;; 모르고 한다손 쳐도 나라 망신이거든요.
예를 들어 외국인이 우리나라 여자애를 보고 '가슴 좀 보자.' 한 후에 '우리 나라 문화는 가슴 큰 여자애를 예뻐하는 마음에....문화 상대성' 어쩌구 드립을 친다면 쇠고랑 차겠지요 뭐.
뒷짐진강아지
11/05/20 12:1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그러러니 넘어간다 하더라도... 없어져야할 쓰레기 애정표현이죠... (개인적으론 매우 안 좋게 생각합니다.)
애정표현 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죠... 다른 여러방법이 많은데 구지 이러한 방법을 써야할 이유가 없죠...
성희롱의 기준은 당하는 사람이 기준이 되여야하고,
어린애들같은 그런 느낌을 받지못하는 경우 일 지라도, 자신과 바꾸어서 생각하면 답이 나올텐데...
그냥 어린애라고 "밑에 깔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맹독충
11/05/20 12:21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저것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어리다고 수치심이 없는건 아니잖아요.
Spiritual Message
11/05/20 12:2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성희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게 아직도 고민할 꺼리가 되는게 가슴아프군요.
개의눈 미도그
11/05/20 12:22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기억이 생생하네요.
기분 더럽습니다.
반드시 없어져야할 풍습? 입니다.
올빼미
11/05/20 12:28
수정 아이콘
다른소리일수 있는데. 맨얼굴을 보이는것에 성적의미를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얼굴좀보여달라는건 성희롱일까요 아닐까요?
양자간에 성적이다라는것에 기준이 완전히다를 말입니다
마이너리티
11/05/20 12:29
수정 아이콘
뭐 댓글에 남성의 성을 자랑스러워하는 문화라고 하시지만..
반면 남성의 성은 희화화되는 문화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성과 관련된 부분은 가령 조루, 발기불능, 사이즈 관련 문제, 정력, 발기 등등 대부분이 희화화되서 표현되고
저희 어렸을때 흔희 듣던 고추 떼버린다, 잘라버린다 등의 표현도 우스갯 소리로 많이 하구요
요즘엔 성기 윤곽 노출의 긴장감을 가지고 개그소재로 삼는 경우인 발레리노 같은 경우도 있죠.

문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남성의 성의 희화화에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느끼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다는 거죠.
즉 하는 사람은 장난이라고해도아이가 원하지도 않는 행위를 한다는 점에선 당연한 성희롱, 추행이라고 봅니다.
SCVgoodtogosir
11/05/20 12:3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성희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잘못된 풍습이었던 것이고요.
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100% 성희롱이 맞습니다.
11/05/20 12:44
수정 아이콘
전 어릴 때 어른들이 제게 그러는 것이 싫었습니다.
11/05/20 12:56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거의 20년 다 되어가는데 외갓댁에 있을때 였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있었는데 할아버지 아는 분인지 아니면 먼 친척인지 누군지도 모르는 연세있는 분이
갑자기 화장실로 밀고 들어오더니 '고추 좀 보자' 하셨습니다. 싫다고 하자
강제로 주무르고 웃으며 나가시더군요-_-;
20년이 다 되어가는 아직까지도 굉장히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11/05/20 13:08
수정 아이콘
그냥 반대로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나요? 친할아버지가 여자 아이에게 '우리 손주 XX보자'라고 하면 성희롱 아니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_-?
11/05/20 13:14
수정 아이콘
다들 상당히 과격한 경험만 있으시군요.--;;
전 그냥 어른들이 장난으로 고추한번 만져보자 하며 손을 뻗는 시늉을 하시고, 아이들이 부끄러워 피하는 모습을 보며 허허 웃으시던 기억 밖에 없는데 말이죠.
정말로 손을 불쑥 넣어 주물럭거렸다면 요즘같은 정서에선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이 맞는 것 같습니다.
11/05/20 14:42
수정 아이콘
이건 성희롱이죠.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친척들이 모인자리에서 저런식의 농담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서른이 되어도 그때 나빴던 기억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물론 당시엔 아무 말 못했지만 말이죠.
레지엔
11/05/20 14:54
수정 아이콘
성희롱이 아니라고 볼 여지도 많고 저것만 딱 잘라보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다른 성희롱과의 감별이 어려우니 성희롱으로 봐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당근
11/05/20 15:38
수정 아이콘
굉장히 불쾌했어요. 전혀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기습을 당하니 피할 겨를이 없더라구요.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후에 제 자식한테 저러면 정말 화가 말도 못하게 날 것 같네요.
발업구글링
11/05/20 15: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pgr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절대다수네요....저 역시 동의하구요...

갑자기 여초사이트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지네요....째째하게 남자가 뭘 그런거 가지고...이런 반응을 보일지 아니면

남성에게 그렇게 하는 것도 엄연히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지...
11/05/20 19:33
수정 아이콘
이런 논의가 좀 쓸데없는게 우리끼리 아무리 북치고 장구쳐봤자
실제 그런 행위를 하는 분들에게 의견이 전달이안되죠
실제로 그런 행위를 목격하면 강하게 어필하는게 중요합니다. [m]
11/05/21 16:41
수정 아이콘
성희롱은 가해자의 의도보다는 피해자의 생각에 초점을 맞추는 죄목인데 성적인 행위로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꼈다.. 그렇다면 잘못인 거죠.
위에 Altemis님이 말하신 대로 남존여비의 잔재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남자는 강한 존재니까 희롱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관념인 것 같습니다.
성인의 경우로 보면 알기 쉽죠. 남자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여자를 만지거나 뭔가 더러워서 털어냈거나.. 등등 다 성추행이고 당하는 쪽은 불쾌한 일이잖아요. 아이들도 그런 거 당하면서 가만 있거나 괜찮아하는 거 못봤습니다. 이리저리 빼는데 어른이라서 뭐라고 못하고 가만 참는 거지.. 사실 고추라는 단어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꺼낼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과거의 잔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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