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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9 22:25:05
Name 외쳐22
File #1 일반직_보수표.hwp (20.0 KB), Download : 445
Subject [일반]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글.... 제 처절했던 수험생활 이야기..
요즘 공무원 시험 준비관련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그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됐습니다... 글 재주가 없지만.. 혹시나 준비하시는 분들게 도움이 될까 해서요..

전 2005년에 국가직 9급공채에 합격하고, 2006년에 국가직 7급 공채에 합격해서 현재 중앙부처에서 6급으로 근무중입니다..
우선 근무조건을 말씀드리자면....
월급은 9급 3호봉일때는 120만원도 받아받고요.. 지금은 6급 6호봉에 1,960,000원... 각종 수당 붙이면 200만원 좀 넘고요...
야근을 많이해서 초과근무를 57시간 이상 하게 되면 250까지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여는 9급 1호봉이 1,119,400원 9급 3호봉이 1,237,600원
7급 1호봉은 1,411,700원 7급 3호봉은 1,544,200원입니다.
남자는 군 경력이 인정 돼서 3호봉으로 시작하고, 여자분들은 1호봉으로 시작하는데요..... 급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먹고살기 상당히 힘듭니다..^^;;; 외벌이 공무원으로 가족 생계를 꾸려나가시려면... 집안이 좀 살지 않는 이상
내집 마련은 포기 하셔야 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업무 강도는 부처마다 다르지만... 웬만한 중앙부처 본부 사업부서는 일이 굉장히 많고.. 분위기도 딱딱하고 여러모로 힘듭니다.
거기다 예산기간, 국감기간, 청문회 기간, 혹은 국회 대기가 걸릴땐 새벽 2시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는 경우도 허다하죠....
칼퇴근은 거의 꿈도 못꾸고.. 보통 일요일은 오후에 나와 업무 정리를 해야 과부하 덜 걸리고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여자분들... 특히 아이가 있는 여자분들은 책임에서 조금 자유롭기 때문에 퇴근을 빨리하시기도 하지만...
그 대신 여자분들은 승진, 근평 부분에서 남자들보다 조금 낮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그리고 근무를 하다보면... 甲이 참 많습니다.
  뭔가 자료 요구하는 곳도 많고.. 만들어 내야 하는 것도 많죠..
거기다 각종 민원에.. 기자들도 무섭고요... 인생은 갑을 관계라는 말을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직장이 마찬가지 이듯... 공뭔이란 직장도 아니꼽고 힘들때가 많습니다.. 절대 편하지는 않아요....

지자체의 경우 좀 편하긴 하지만... 역시 시청, 도청 직원은 바쁘고, 동사무소 같은 3차기관 단위만 좀 여유로운데..
대신 그런곳은 승진이 굉장히 늦고, 근무성적 평정이 잘 안나오고, 초과근무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급여가 항상 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끔 특정 부처의 특정 자리는 업무도 적당히 재밌고.. 야근도 적당히 하고 승진도 적당히 빠를 수 있겠지만....
자신이 그런자리에 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니
편안함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생각을 좀 고치시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처절했던 제 수험기간을 돌이켜 보자면요...

1. 처절하게 가난했던 수험 생활.... 절박하면 공부가 더 잘된다??
집이 가난한건 아니었습니다... 남들만큼은 사는 집이지만.. 부모님께 손벌리기가 싫어서 대학교 다닐때도 알바를 계속 하고..
노량진 가서도 잠깐이긴 하지만 고시원 총무일과 학원 모니터일을 병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같이 하니 공부가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한달에 30만원 용돈을 받아 생활했습니다. (독서실비만 9만원이었음)

교재는 다음까페 9꿈사나 7공모 중고장터를 이용해서 중고로 구입하고.. 학원 강의는 최소한만 들으면서 동강을 구해 듣고.. 밥은 1,200원짜리나 1,500원짜리를 먹다가 가끔 특별한일 있을 때 2,900원 짜리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식권은 역시 중고장터에서 공부 포기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파는 식권을 좀 싸게 구했었고요..^^;;

나중에 신림동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거기선 월식을 끊어서 아침, 점심, 저녁 무조건 챙겨먹고.. 간식, 술 절대 안하고, 독서실 가장 싼 곳 끊고.. 고시원은 신림9동에서 제일 고지대..
아침이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가면 바로 산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산에 사니 신림동 번화가와 멀어서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 좋고.. 아무 때나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고시원은 당시에 한달 월식+방값해서 25만원이었으니... 가장 저렴한 곳에 묶었다고 볼 수 있는데....
사는 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빨리 여기서 탈출하고 싶다!!! 빨리 합격해서 나가고 싶다!! 란 생각 밖에 안들더라고요...
그 때문에 공부를 더 몰아쳐서 처절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절박해야 공부가 더 잘됐거든요... 두평정도 되는 방에서 몇십명이랑 화장실 같이 쓰며 살아보니
  아~~  여길 빨리 떠나지 않으면 폐인되겠구나~~~ 싶어서 더 가열차게 공부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2. 자극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자극① : 노량진에서 고시원 총무하다 그만둘 때쯤... 다음까페에서 보고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혈기만 믿고 무턱대고 들어가긴 했는데.. 기존 멤버들이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어서 열심히 해도 제가 그 수준을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어 그분들 보다 항상 한시간 빨리가서 예습하고 단어도 더 외우곤 했었지만..
스터디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스터디를 그만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분들이 사라는 책도 다 사고...
이제 공부 좀 할만하다 싶었는데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지나가다 보니 그분들은 그 멤버 그대로에 사람만 바꿔서 스터디를 계속 하고 있더라고요....
알고보니 수준이 떨어지는 저를 빼고 다른 사람을 집어넣은 거였습니다... 제 얼굴을 보고 모른 채 쓱 지나가는데...... 그 모멸감이란.....
그날부턴 정말 밥 먹고 공부만 했습니다... “이자식들!! 결국에 누가 먼저 붙나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타올랐었어요..
독서실에 한번 앉으면 네시간씩은 기본으로 공부하고.. 아침 7시에 독서실가서 밤 12시 반까지 공부만했었네요....
그렇게 3개월여를 유지한 덕에 그해 4월에 본 9급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자극② : 노량진 영광독서실 2관에 들어간 셋째 날이었습니다.
조용히 하려고 조심하고 까치발로 돌아다니고 나름 조심했었는데.. 그래도 누군가에게 거슬렸는지.. 어떤분이 어깨를 툭툭 치더니 나오라고 하더군요... 나이가 굉장히 많아 보이는 분이었는데...제가 시끄러워서 공부에 방해되니 공부 안할거면 다른 데로 가거나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여기 좀 있어봤지만... 댁같이 공부 안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준다고 공부 안할거면 나가라고 하는데...
  제가 사전을 시끄럽게 넘기고.. 어깨를 주무르거나 하는게 산만해 보이고 자리를 많이 비운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기가 막혔지만..... 싸울 수는 없는일이라 그냥 알겠다고 하고 자리에 돌아와서 공부했습니다...

그때부턴 그놈 보라고 한번 자리에 앉으면 기본은 네시간이다!! 라고 정하고.. 일부러 물도 안먹고.. 졸려도 참아가며 버텼습니다..
화장실은 그사람이 자리를 비울 때 잽싸게 다녀오고 밥도 그사람 먹으러 나간후에 나가서 들어오기 전에 들어오고.. 정말 미친 듯 공부만 했었네요.... 그당시 3개월여 동안 남들 1년 공부할걸 몰아쳐서 했던 것 같습니다...

자극3 : 주변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학교 1년 선배중에 1년반 공부해서 행시 붙은 누님이 있었고.. 세무사 붙은 형님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3개월 공부해서 9급 합격한 제일 친한 고등학교 친구 놈이 있었습니다(보건직 특채였지만) 어쨌든 그친구가 합격을 하니... 주변 친구들이 절 바보로 보더라고요..... ㅜㅜ “얘는 3개월 만에 붙었는데 너는 뭐냐??” 이런 분위기....
그것 때문에도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해 4월에 9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할 수 있었네요...

그러나.. 9급에 합격하고 좀 자만했던 탓인지 그해 8월 7급 시험에 낙방.. 경기도 7급 낙방, 서울시 7급 낙방 3연타를 하며 좌절했습니다...
낙방 3연타 후 9급 발령통지가 왔는데..  일하면서 공부하기는 힘들고...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하고 9급으로 일을 시작하자니 너무 아쉽고.. 공부한게 아까워서 임용 유예 신청을 했습니다...
원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연기가 안되는데... 전 대학교가 한학기 남아 그 유로 임용을 반년정도 연기 했습니다....
그리고 기관에는 학교를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
WBC에서 최희섭이 쓰리런 치던날.. 집을 떠나
신림9동 최상류층(?), 최고지대에 조그마한 고시원 방으로 옮겨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일과는... 아침 6시반 기상... 점심먹을때까지 공부... 점심먹고 스터디, 또 공부... 독서실 문닫을때까지 공부, 공부 공부만 했었네요...

국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김재정으로만 파면서 어려운 부분만 동강듣고
영어는 신성일, 김신주 등을 들으며 문제집 풀고..
국사는 정재준 기본서 두권 정도에 고시 문제집, 기출 문제집 풀고 근현대사는 따로 공부했고요..
헌법은 황남기로 5회독쯤 한 후에 판례모음 따로 공부하고, 채한태 기본서도 같이 보면서 문제집 풀고
행정법은 홍성운 신월행정법 10회독쯤 하면서 김윤조교수님 기본서 같이 보면서 문제집 풀고..
행정학은 위계점 교수로 10회독쯤 하면서 나중에 알파행정학이랑 김중규 교수책 보고.. 문제집 풀고
경제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온리 정병열기본서와 문제집으로만 밀고 나갔었네요....

그러면서 스터디 꾸준히 하고.. (스터디를 신림동에서 5개월 가량 했었는데 5개월 동안 같이 밥한번을 안먹고 만나서 공부만 같이 했습니다. 시험 끝난후에 딱한번 술한잔 같이했었다는...)
모의고사꾸준히 보고 기출문제 풀고...

공부하기 싫을땐 찍찍이에다 MD33000 같은거 틀어놓고 걸어다니면서 운동하고...
스타가 너무 하고 싶어 금단현상이 생길땐 딱 두시간만 하는거다!!! 라고 다짐하고 천원짜리 하나만 달랑 들고 시간당 500원짜리 피씨방 가서 조금만 하고 오곤 했네요...
스타 보는것도 정말 좋아했는데... 신림동에 있을땐 거의 안보고.. 피지알도 거의 안들어오려고 노력하고... 거의 수도승에 가까운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그 기간만큼은 정말 불같이 공부했습니다....
제 목표는 2년내에 쇼부!! 안되면 장사한다!!!! 이거였거든요....
공무원 시험이란게.... 다른 사기업 준비처럼 하다가 포기하고 다른걸 준비할 수 있는게 아니라...
그 준비했던 기간이 공백으로 남아버릴 수 있는.. 그런 시험이기 때문에 2년정도에 끝내는걸 목표로 하고 그 기간동안 퐈이야!!!
한 후 안되면 깨끗하게 포기하는게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제 주변에.. 2003년에 행시 준비로 시작해서 7급으로 내려왔다가... 지금은 9급 준비하는데도 아직 시험하나도 못 붙은 친구가 있거든요
이 친구는 이제 나이를 먹어 다른걸 준비할 수도 없는데... 공부를 너무 오래 하다보니 공부갱년기(?)에 빠져 성적은 오르지 않고
제대로 공부도 못하는 상태라... 옆에서 보는 제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니 공뭔 시험 준비해볼까 하시는 분들은... 시작할거면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대충대충 하실 분들은 아예 시작을 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시작하실 분들은 다음까페 9꿈사, 7급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까페 꼭 가입하셔서 정보 많이 얻으시고요...
거기 수기 꼭 읽어보시길.... 거기가 피지알 보다 공뭔시험 준비면에선 정보가 월등히 많습니다.

그리고 글 길게 쓰는김에 현직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것들을 몇가지 나열 하자면

- 요즘 행시 합격자는 연령대가 굉장히 젊습니다. 남자는 83~84가 주축, 여자는 85~86이 주축이고요...
   우리부의 경우 올해 신규 사무관이 16명 정도 들어왔는데.. 그중 11명이 서울대 출신입니다... 나머지는 연고대.. 성대, 한양대 이정도..
   공부 기간도 의외로 짧아요...
   보면 어릴때 부터 공부 잘하던 사람들이 대학교도 잘 들어가서 우수한 교수진, 좋은 선배들, 그리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잘 잡혀있는
   그런 환경에서 집안의 지원까지 받아 짧게 공부해서 합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가봐도
   오히려 9급, 7급 공채가 나이가 많고.. 5급 공채가 나이가 더어리고.. 잘생기고 예쁜.. 그런 추세네요... ^^;;
  (5급분들이 그 윤은혜씨 나오는 드라마처럼 놀지는 않습니다... 5급 공채는 보통 바쁜과로 배치받기 때문에.. 정식 발령 받으면 1년내에 많이 늙더라고요..^^)

- 7급 공무원 경쟁률은 보통 100~120대 1정도 됩니다. 선발 인원은 갈수록 줄고 있고요... 연령 제한이 폐지돼서 직장 다니다 나온
   나이 많은 분들도 시험에 뛰어들어 체감 경쟁률은 더 올라갔습니다... 나이 많은 분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시거든요....
   그래서 올 7,9급 합격자들 중엔 나이 많은 사람이 많습니다.  올해 9급 합격자 중엔 40대 중반도 두분이나 계시네요...
  
  그리고 다른부처는 모르겠으나... 7,9급 공채 합격자들 학력도 상당합니다....  서울대 출신도 종종 있고,, 연고대 출신은 꽤 많아요
   합격자들 대부분이 알만한 4년제 출신이고... 제가 알고 있는 3년동안 전문대 출신 합격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9급으로 근무할때도 같은 곳에 근무하던 동기들 중 K대만 세명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학력 인플레가 심해요..


- 7급 공무원 준비는 보통 2년을 잡습니다... 빠른 분은 7개월만에 붙기도 하는데.. 그런분은 영어와 경제학을 원래 잘하던 분들이고요..
  일반적으로는 2년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9급은 원래 7급보다 좀 덜걸렸는데... 요즘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져서 과목만 적다 뿐이지 선발의 어려움은 비슷비슷 합니다.

- 여자분들이 9급으로 시작하시면 9급 1호봉으로 시작합니다.
   9급에서 8급까지의 승진 최저소요 연수는 2년,
   8급에서 7급까지는 3년, 7급에서 6급까지는 3년이 걸리지만.... 요즘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해주면서.. 9급에서 7급 승진하기가
   좀 어려워 졌습니다... 7급에서 6급 승진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4~6년 정도 걸리고...
  지방직이나.. 국가직 3차기관은 10~15년 걸리기도 합니다 .
  
-급여는 정말 약합니다.
  9급 1호봉 1,119,400   9급 2호봉 1,176,800, 9급 3호봉1,237,600 이고...
  7급 3호봉 되면 1,544,200원인데... 1계급 승진할때마다 1호봉씩 깎이니 월급 오르기가 쉽지 않죠.....
  맞벌이가 아니라면 풍족한 삶은 포기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할 얘기가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져 오늘은 그만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짧게 쓰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하다보니 말이 많아졌다는......
혹시 공뭔 시험 준비하는 분들은 궁금하신게 있으면 연락 주시고요...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열심히 하셔서 꼭 잘 되셨으면 좋겠고...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붙임 : 공무원 보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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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카라멜
11/05/19 22:29
수정 아이콘
주변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분들과, 친구들이 많아서.. 관심있게 읽게 됐네요.
제가 직접 공무원 시험을 보는 입장이 아니기는 하지만, 정성 껏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Go_TheMarine
11/05/19 22:31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제가 회계사 2차 볼때보다 더 열심히 하신듯..;;;;;
으으...
저도 요즘 취업한 후에 다시 공부할까 계속 고민중인데 이글보니....
더 고민됩니다;;; 에효;;;
11/05/19 22:36
수정 아이콘
급여가 생각이상으로 짜네요...

예전에 대기업 vs 9급공무원 대결에서 9급공무원의 선호도가 많은걸로보아 생각보다 월급이 세겠구나 했는데
안정성의 승리였군요...

저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ㅠㅠ
11/05/19 22:39
수정 아이콘
얼만큼 노력하신지 정말 실감이 나네요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SnipeR_Zerg
11/05/19 22:4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널널하게 공부하고있는 제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하네요
합격할려면 진짜 저정도로 해야되는군요..ㅠ
Grateful Days~
11/05/19 22:44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수당을 받으려고 오만가지 편법들이 난무하지요.

당연히 회사원보다 적지요.

단지 현재 9:1에 이른다고 하는 공무원의 여남(!!!!!)비율은 더욱더 상당한 피해를 낳을듯.
leeyenach
11/05/19 22:45
수정 아이콘
삭제합니다.
터져라스캐럽
11/05/19 22:5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공무원 시험 해볼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9급 붙기까지 공부기간은 어느정도 되시는거에요?
11/05/19 22:51
수정 아이콘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네요~
비슷한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올해부터 공무원 봉급체계의 거품과 애매함을 줄이기 위해 약간의 조정이 있었다는데

저기 봉급이 그냥 봉급인가요
아니면 예전에 봉급 + 직급수당 + 교통비 + 가계지원비 + 급식비가 포함된건가요?
대충 금액을 보면 봉급만 있을 것 같은데말이죠...
그 외에 저 4개의 수당은 매달 받는거니깐
너무 봉급이 짜다고만 생각할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자세히 보니 작년에 비해서는 수치가 꽤 오른걸로 봐서는
수당이 상당수 포함 된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수당이 포함되어서 안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렇게 수당이 포함되어서 기본급이 올라가면 보너스가 많이 나오니깐 더 좋지 않으신가요? ^^
11/05/19 22:51
수정 아이콘
경쟁률이 세다고 하나, 허수도 많고 과락도 많으니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실제 경쟁률은 15~20:1정도 될겁니다.

추가적으로 일반행정 7급을 준비한다고 하면 시험기회도 7번(국가 7, 9 지방 7, 9 국회8급, 군무원 7급, 서울시 7급or9급)이나 있고요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7급을 준비할 노력으로 5급을 준비했더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주관식이 너무 싫어서 -_-;;
축구사랑
11/05/19 22:54
수정 아이콘
흔히들 공무원, 그것도 중앙부처 행정부 공무원이라 하면 슈퍼갑이라고들 말하는데 갑을관계를 논하시는것을 보니
또 어려움이 있는것 같군요. 일단 이런글 참 좋은것 같네요. 현직에 계신 분들이 주는 정보이고 나름의 공부방법까지 적어주셨으니.
저 또한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공공기관으로 취업하게 된 케이스인데 아직도 공직에 대한 미련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
나영공
11/05/19 23:00
수정 아이콘
저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시생활에 뛰어들 예정이라 그런지 존경스럽네요
이렇게까지 할 자신은 없는데...
무튼간에 합격 축하드립니다!
프랑켄~~
11/05/19 23:05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운도 굉장히 많이 작용합니다. 컷라인근접까지는 실력과 노력이고, 그 이상 컷라인을 통과해서 합격하는 것은 운이죠.. 가끔 컷라인을 훌쩍 넘기는 괴물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합격자 90%는 컷라인 근처에 있습니다. 그래서 운 좋은 사람은 1~2년에 합격하기도 하고, 운나쁜 사람은 5년이상을 붙잡고 있어도 안되는 경우가 생기죠;;
업무강도는 국가직이나 지방직이나 어느 자리에 가느냐에 따라 천지차이라 개인적으로 그래도 지방직, 국가직 중에서는 국가직공무원이 좋다고 봅니다. 사회적 인식도 국가직을 높게 쳐주는 경향이 있고... 무엇보다 지방직 일은 이런 표현 그렇지만 잡부성격이 강해서.. 특정 몇몇 부서 제외하면 철저히 을입장인데다, 잡일이 태만이라;막상 일하다 보면 내가 이거하려고 그렇게 공부했나 싶을겁니다.
진리는망내
11/05/19 23:0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정말 열심히 하셨군요

저도 이 글보니 더 열심히 해야 겠다 싶습니다

신림9동에서 행시재경준비중인데
2차가 40일남았네요

저도 글쓴분처럼 꼭 합격해서 이 동네벗어나고 싶습니다.. [m]
가만히 손을 잡으
11/05/19 23:12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하나 합격하면 주저 앉기 쉽상인데, 다시 추스리고 7급 하셨다는거요.
급여체계는 저희 회사와 거의 비슷하네요.
2년전에 지경부 많이 드나들었는데, 근무 환경이 빡빡하긴 하더군요. 지자체하고는 또 다르더군요.
11/05/19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지방대 행정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데..
9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건 아니고..

단순히 영어 공부만 하고 있고, 기본적인 행정지식은 학교 공부에 의존하는데..
저 잘하고 있는 걸까요? ㅠ
언뜻 유재석
11/05/19 23:27
수정 아이콘
나는 왜 질게에 ㅠㅠ 여기가 메인글이었군요
11/05/19 23:45
수정 아이콘
공무원 입사 동기 중 상당수가 일이년 사이에 그만두더라고요.
공무원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는 경우, 혹은 내가 이딴 일이나 하려고 공무원 시험을 봤나 하는 회의감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참... 생각과는 많이 다른 직종입니다.
그리고 공무원의 갑은 대부분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상위기관 상위부서 등등. 내부의 갑이 정말 많지요.
이상, 지금 퇴근버스 안에서 스맛폰으로 피지알하고 있는 공무원이었습니다. [m]
린러브
11/05/19 23:48
수정 아이콘
제가 경영학과인데
학교 다니면서 준비할경우, 행정학과 수업을 듣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경영학 전공을 듣는게 좋을까요?

학교 수업이 크게 도움이 안된다면 졸업을 위해서 경영학 전공을 듣는게 나을련지..
coverdale
11/05/20 00:10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는 일 하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딴지는 아니지만, 글쓴 분처럼 악착같이, 조금 과장하면
모멸감의 멸시까지 당하면서 해야, 살아갈 수있는 세상이라는 게, 씁쓸하기는 하네요.
28살 2학년
11/05/20 00:2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스크랩 기능은 이럴때에 써야겠군요
11/05/20 02:15
수정 아이콘
9급 합격하시고 임용유예하시고 7급준비하신건가요? 임용유예사유가 까다롭다고 하던데 혹시 사유를 뭐로 하셨나요??
저는 9급준비중인데 만약에 합격하면 7급 준비해볼생각이라서요^^
11/05/20 08:51
수정 아이콘
Devil 님//원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연기가 안되는데... 전 대학교가 한학기 남아 그 유로 임용을 반년정도 연기 했습니다....
그리고 기관에는 학교를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고... ^^;;

라고 본문에 적혀있네요. [m]
뺑덕어멈
11/05/20 09:27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제 친구는 회계사 2차에서 계속 낙방중인데 이번에는 꼭 붙었으면 좋겠네요.
글을 읽고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제가 속한 직업의 상황은 쉽지 않다고 머리로는 알지만 몸은 아직도 느긋하네요.
조금더 쪼여야 겠습니다. 근데 또 제 직업이 사람을 다루는 것이라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해서 놀고 있네요 ^^
11/05/20 11:38
수정 아이콘
와~ 공무원9급 시험도 경쟁이 치열하군요.
89년 군제대하고 직장 알아보고 다닐때 동창 친구가 같이 공무원시험 보자고 할때 공무원은 시시해서
싫다고 했네요. 그때는 취업이 그리 어렵지 않았을때라 지금처럼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었거든요.
얼마전 만났을때 부읍장님이 되있더라구요.
갈수록 초년생들에게 사회가 팍팍해 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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