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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9 21:45:37
Name 코뿔소러쉬
Subject [일반] 비난
많은 논란에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냐 아니냐'를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자신이 사건의 당사자라면 얼마든지 비난을 하고 받고 여러 입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경우에 사람들이 왜 비난을 할까요?

1) 피해자의 입장에 이입이 되어서 가해자에게 적개심을 느껴서
2) 나와 생각이 맞지 않는 상대, 혹은 내 곁에 있다면 나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위협을 느껴서
3) 내가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것, 나의 무능력, 나의 부족함을 새삼 일깨워주는 상대를 만날 때

이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있을 수도 있구요.
위에 언급된 것들은 결국 자신이 기준이고 내 마음, 내 생각, 내 기분이 기준이 되죠.
그리고 그것을 '상식'이라고 포장합니다. 상대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식적으로 용납이 안된다고 비난합니다.
그리고 비난받고 싶지 않아서 자기 방어를 하구요.

비난의 여부는 결국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느냐 아니냐, 많은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느냐 아니냐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내 얼굴이 변하듯 생각도 기분도 입장도 변합니다.
그렇기에 비난 여부를 기준으로 문제를 따지는 것은 문제의 본질로부터 벗어난 논지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것을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잖아요.
보통 문제의 근본을 따로 있지요.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비난의 화살을 쏨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죠.
저도 여기서 예외라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이 비난을 하는 것, 비난을 받는 것으로부터 자유롭다면 좀 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난은 자신에게 돌아와서 자신도 속박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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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러쉬
11/05/19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당췌 왜 이 글을 올렸는가는 모르겠네요.
오랫동안 막연히 느껴졌던, 혹은 생각했던 것을 이번에 표현해보자 싶었는데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 비난이라는 것때문에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심도있게 살펴보는 것보다는 남의 눈치 시선을 신경쓰면서 살게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sad_tears
11/05/19 21:56
수정 아이콘
(4) 군중심리?

(5) 패배주의 혹은 염세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의 대리만족
코뿔소러쉬
11/05/19 21:57
수정 아이콘
(6) 비난을 하는 입장에 서면 왠지 안전한 기분이 들어서
11/05/19 21:59
수정 아이콘
우선적으로 비난과 비판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비난은 대부분의 경우,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히비스커스
11/05/19 22:03
수정 아이콘
막상 비난하는 사람들은 다수이지만 그들의 주장에는 자신들이 주장하는것에 대한 논리성이나 정당성을 찾기가 힘들죠.

많은 사람이 저것에 대해 비난하고있으니까 나도 비난하는게 옳을거야 라는 군중심리가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떤사람들이 말하기도 하죠. 알아듣게 말을해도 이해하질 못하니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11/05/19 22:08
수정 아이콘
사회적인 약속에 대한 판단일 수도 있겠죠? 가까이는 예절? 누구나 다알고 당연하다 싶은 예절 정도면 되려나요?
예절이라면 우리 사회에서 당연히 지켜야할 규약이고요, 그걸 지키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좋게 생각하겠고요.

저는 정말 예의 없는 행동이 참 맘에 안들더군요. 특히 어린녀석들의 싸가지 없는 행동을 보면 부글부글 끓네요.
11/05/19 22:32
수정 아이콘
비난의 맞대응도 하지 말아요~
기분 상하는 건 이해하는데 얻어맞은 걸 준 사람에게만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울컥한다고 발산하시면 주위에 애꿎은 사람까지 얻어맞습니다. 맞대응은 마땅히 그래도 되는 수단이 아니니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ㅠㅠ 불쾌할 땐 해명, 사과를 요구하거나 운영진에게 중재를 신청합시다.
된장찌개
11/05/19 22:49
수정 아이콘
- 당사자가 아닌 사람, 비난 -
이 두가지에 관해서라면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부터 부곽되는게 있지요. " 댓글알바 "
내용을 가지고 비판이냐 비난이냐를 판단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서있는 위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도 봐야합니다.
권력층 ,삼성,현기차 등등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해
합리적인 비판을 --------> 무조건 깐다, 그냥 까고 싶은거다. 맹목적인 비난이다. 로 지들 멋대로 규정지어
비판하는 사람들을 인터넷찌질이로 주홍글씨 세기기 합니다.

이런 댓글을 달면 찔려서, 제시카 알바들이 득달같이 나타나겠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비판기능을 상실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이유가 뭔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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