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이번 시즌 새 히트 상품 갸꼴라시코(?)를 직관 하고 왔는데요..  7회 까지는 꽤나 수준 높은 양팀투수들의 투수전 과 양팀의 호수비를 감상 하면서 오 오랫만에 고 퀄리티의 수준 높은 야구를 보는 군 했다가 8회부터는 1년에 그것도 직접 으로는 한번 볼까 말까 한 충격적인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어찌됐든 어제 롯데 팬 입장에서는 이긴 병x이 되었네요 네..

아무튼 이긴건 이긴 거 지만 이곳 pgr이나 다른 야구 커뮤니티 에서도 왜 8회 에 코리 넣었다고 까냐? 롯데 불펜 모르냐 진짜 별걸로 감독 다 깐다 코리 투입은 정상적인 투입 이었다 라는 의견이 많아서 꽤나 놀라웠습니다.. 물론 직관 분위기에서도 이 의견이 반반 이었습니다 지금 누구 쓸놈있냐 코리 써야된다 마무리는 9회에 투입 시켜서 한이닝 막는걸로 해야지 지금 이게 코시 냐? 플옵 진출 전이냐 무슨 쌍팔년대 투입 이냐 이런 의견들이 분분 했습니다

저의 의견은 오늘 코리가 홈런을 맞든 무실점으로 막든 말든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8회 2아웃 이나 원아웃도 아니고 8회 시작 하자 말자 교체는 성급한 판단 이고 이건 감독의 조급증을 보여준거고 그리고 현재 이 롯데의 비정상적인 불펜 능력과 양감독의 운영에 팬들도 같이 조급함을 느끼는거 같다 이겁니다..  

몇몇 분들이 2일 쉬었고 롯데 불펜 불안 하니깐 8회에 투입 해도 별 이상 하지 않다고 하지만 분명히 그 투입은 좋은 판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8개 구단 마무리 중에 코리 같은 40에 가까운 나이와 초반 선발을 뛰다가 3이닝 마무리 알바와 특히 지난주 충격적인 연투와 이닝 소화 마무리는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번주 에도 등판 하기도 했고(이경기도 4점차로 앞서고 있을때 등판 시킨 거였죠) 2일 쉬었다고 떙겨 쓴다고 하기에는 그저 감독과 몇몇팬들의 조급함에 대한 하나의 핑계에 불과 하다고 봅니다..  통계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선수들의 인터뷰로써나 8회에 마무리가 투입 하는거와 9회에 투입 하는거랑 선수의 심리적 상태나 육체적 상태 의 느낌은 넘사벽입니다.. 9회에 나가면 한이닝 전력 투구 해서막으면 되지만 2이닝은 그 이상의 압박감이 드는 거죠..

그럼 반드시 이렇게 반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지금 불펜 상태보면 모르냐 누굴 쓰냐 불펜이 불안 한데 마무리라도 땡겨써야지.. 물론 오늘은  리드하고 있는 상태의 경기였고 양감독이 말도 안되는 5월 비상 대기령 드립 치면서 그러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길게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5월 입니다 지금이 4강 경쟁 이나 플옵 혹은 우승팀 가리는 시기가 아니죠 아직 시즌 반도 못했죠 이런 경우가 지금 치룬 횟수보다 훨씬 많이 다가오게 될텐데 그럼 또 코리 하다가 나중에 고원준만 또 잡아 끌어서 굴려서 쓸건가요? 잘던진 선수 에게 오늘 결과론 적으로 홈런 맞았다고 이것봐 저렇게 굴리니깐 저런 말도 안되는 3연타석도 맞는 거다 라고 말은 할수 없지만 분명히 잦은 연투와 노장 선수에게 저런 순간적인 구위하락은 올수도 있다고 노란불 켜지는 상황이 될수도 있다는 거죠

어찌돼었건 코리 말고도 지금 불펜 요원으로 죽이되든 밥이되든 무슨 수를 쓰든 막아야 한다는 거죠 코리 강판 당하고 이정민이 말도 안되는 볼질 하고 실책겹치면서 주자 1,2루 만들었지만 어찌됐든 막았고 김수완또 어찌 꾸역 꾸역 1이닝 막았고 김사율도 안타 도 한개도 안맞았지만 1실점 하는 기이한 일을 보여줬지만 이렇게 꾸역 꾸역 막아서라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흘러 가야 된다고 봅니다.. 이미 롯데는 비상식적인 불펜 운용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미 선발 요원인 고원준을 불펜으로 돌려서 혹사 논란이 있을만큼 굴렸다가 선발로 돌렸고 선발 요원이던 코리를 다시 마무리로 전환 시키는등 대혼란의 연속이죠 이러면서 기존의 양감독이 말하던 택도 안되는 투수들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줄수 있는 승리조,패전조 역할부여 투구수20,30,40 같은 약속한 개소리이론을 자기가 이미 다 깨버렸죠  특히 불펜의 혹사는 감독에게는 가장 달콤한 마약입니다 어찌됐든 선수 잘못이든 감독 잘못이든 불펜이 무너지게 됐을때 그래도 그나마 가장 나은 선수 1~2명 잡아서 족치면 그 시즌은 어찌 어찌 버텨 나갈수 있지만 그후의 참상은 어찌돼는지 많은 야구 팬들이 목격 했죠 더군다나 롯데 팬들은 몇안되는 롯데 레전드 투수들의 혹사로 인한 말로를 잘 알고 있구요 불펜이 약하니깐 쓸선수가 없으니깐 성적이 급하니깐 이겨야 하는 분위기니깐 이렇게 핑계 핑계 되고 정신 차리는 순간 이미 돌이킬수 없는 길을 가는 겁니다..  사실 심각 한건 이번 기아 전 투입이 아니라 평일 시리즈 였던 넥센 전 이었죠 4점차 나 나는 상황 인데 굳이 불필요하게 코리 투입 했죠 4점차 라도 안심 할수 없다 일단 막고 이겨서 보자 라는 식으로 투입 그리고 다음날 기아전 에서 정작 누가 봐도 타이밍 인데 오히려 코리를 투입 할수 없었죠

물론 저도 오늘 직관 가서 불펜이 털리고 직관 가는 경기에서 말도 안되게 불펜이 털려서 패배 하는 경기는 진짜 볼떄마다 열이 받고 진짜 저럴떄는 그냥 혹사고 뭐고 일단 이기고 보자 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만 그래도 롯데 라는 불펜이 언제라도 경기를 뒤짚일수 있는 불펜 이라면 최근 보여주는 것처럼 롯데 타선은 어떤 경기든 어떤 점수라도 뒤엎을수 있는 저력을 가진 타격의 팀이죠..  감독에게 무조건 마무리는 1이닝만 불펜 들 절대 연투시지지 말고 질 경기는 깔끔하게 지라고 주문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너무 조급함을 가지고 아직도 많은 시즌이 남아 있는데 한경기 한경기 막 굴리면서 지금 내가 하는게 상식적이고 정당한 불펜운용을 하고 있다는 투로 선수들을  방패막이 삼아 하는 시즌 운용에 큰 유감과 불편함을 느끼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