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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30 12:45:56
Name 좌절은범죄
Subject [일반]  7이닝1실점 vs 9이닝3실점 당신이 원하는 선발투수는?
어제 오후부터 mlbpark 불펜을 뜨겁게 달군 주제의 연장선입니다.
어제의 투표의 주제는 6이닝 1실점 vs 8이닝 3실점 이었습니다.

결과는 지금 현재 1284명이 투표해서 471 vs 813으로 후자쪽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저는 이닝이터를 좋아해서 후자에 투표했지만 이 정도로 격차가
날거라는 예상을 하지는 못했기에 상당한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들이 이 투표는 어제 박찬호 선수의 8이닝 3실점의
영향이 크다고 하셨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씀이었기에 투표조건을
조금 바꿔 보았습니다.

실점은 고정시킨채 이닝을 1이닝씩을 늘렸습니다. 이경우 전, 후자에
더해지는 가산점은

전자는 mlb기준으로 에이스의 하한선인 200이닝을 돌파하게 되어
6이닝 1실점의 약점이었던 강력한 이닝이터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후자는 전경기 완투를 하게되고 조금 과장을 하면 이 투수가 선발등판시
그외 모든 투수는 경기장에 나올필요도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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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라온 글들을 보았을때 가정이 많아지면 변수가 너무나도 다양해져서
최대한 단순한 조건만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조건 외에는 부상, 경기 수 등 모든 외적 조건이 동일합니다.

전체 시즌으로 봤을때 평균으로 따지는게 절대 아니구요

시즌 전체 선발경기의 모든 경기를 한경기도 빠짐없이

7이닝 1실점 vs 9이닝 3실점이라는 가정입니다



ps. 참고로 이 투표폴은 아이피당 한번만 투표가 되어서 중복투표의 염려는 없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보셔서 투표하려고 하셔도 할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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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습격
11/04/30 12:47
수정 아이콘
리그 1,2위권 팀이면 7이닝 1실점
그 이하는 9이닝 3실점을 택하겠죠(보통 상위권팀은 투수력이 강해서 불펜에도 강한 투수들이 많으니까)

전 한화팬이라 후자
lotte_giants
11/04/30 12:47
수정 아이콘
롯데불펜 생각하면 닥후일수밖에-_-;
이응이응
11/04/30 12:48
수정 아이콘
팀이 엘지다 보니
닥후가 되네요...
비비안
11/04/30 12: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건 단순계산해도
불펜방어율이 9.00 이하만 되도 무조건 전자가 좋은게 아닌가요?
11/04/30 12:50
수정 아이콘
원래 6이닝 1실점vs 8이닝 3실점 이거였으면 그냥 취향차 혹은 후자가 미세하게 우세라고 봤는데...

7이닝 1실점이면 전 닥전이네요. 한해를 이렇게 던지면 그냥 괴물인데-_-;
11/04/30 12:50
수정 아이콘
6이닝 1실점이랑 7이닝 1실점은 많이 다른거 같아요. 압도적인 전자승이 아닐까 싶은데...
11/04/30 12:50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될만한 떡밥을 스스로 던지고 물어서 파이어하는거 보면 참...
저수지 물 흐리는건 물고기들이 아니라 낚시꾼이 던져놓은 떡밥이죠? [어른폰]
11/04/30 12:52
수정 아이콘
당연히 후자죠

이닝히터가 가치가 있는 이유는

야구는 한판만 하는 게임이 아니자나요

저렇게 한게임 자체를 틀어막아주면

중간계투 및 마무리 투수 운용이 정말 정말 손쉬워집니다

머 삼성이나 한화 같은 타선은 당연히 전자 ;;
11/04/30 12:56
수정 아이콘
뭐 확실히 정할수는 없지만 대략 28경기로 풀타임선발 뛴다고 치면...

전자: 196이닝 방어율 1.28 /후자: 252이닝 방어율 3.00 이렇게 나오네요.
11/04/30 12:57
수정 아이콘
삼성팬인 저는 전자입니다. 물론 어제의 불펜 상태라면 후자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정현욱을 2군에 보내서 휴식을 좀.....
독수리의습격
11/04/30 13:00
수정 아이콘
9이닝 3실점이라기보단 경기당 무조건 3점을 실점하는 대신 전 경기를 완투하는 선수로 바꿔야 할 듯 싶습니다.
연장 가도 연장전까지 완투하는 선수라면.......뭐.....그 가치는 말할 것도 없죠.
레지엔
11/04/30 13:02
수정 아이콘
계산 좀 해보니까 진짜 선발이고 불펜이고 망한 팀이 아니라면 전자가 훨씬 좋네요. 싸이영 위너급이 나오겠는데...-_-; 포스트시즌가면 후자가 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1선발은 전자...
지나가다...
11/04/30 13:02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비현실적인 가정이었는데 더욱 비현실적이 되었군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 투수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엠팍에서는 "당연히 이 투수가 더 낫잖아? 이건 논할 가치도 없어."라는 식으로 반대편을 선택한 사람을 무시하는 느낌의 발언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열된 탓도 큽니다.

어쨌든 어제는 후자를 선택했는데 7이닝 1실점이라면 아무래도 전자로 마음이 기우네요.
동네노는아이
11/04/30 13:02
수정 아이콘
흠 이거 전자는 솔직히 역대 급 성적인데요
1점대 초반의 방어률에 20승 이상....준수한 이닝이팅(선발이 6이닝만 잡숴주셔도 우걱우걱인데)
탈삼진이나 기타 따라오는 성적도 무시무시할테고
전자 후자 동시에 떴다고 했을경우...한국은 엠비피 확정..일본에서는 사와무라 메쟈에선 사이영 위너확정일듯
매번완봉을 해주는 이닝이터지만 전자도 평균이상의 이닝을 먹어주면서 저런 괴물같은 성적을 거두니....
화제성과 스타성에서는 전자가 압도적일 것같습니다. 실속면에서는 비슷할지 몰라도..
전자는 화려한 스타 후자는 팬들이 인정하는 실속있는 투수가 아닐까 싶네요.
버디홀리
11/04/30 13:02
수정 아이콘
7이닝 1실점에 투표했습니다.
불펜이 강한 SK, 두산, 삼성은...시즌 100승도 가능하겠네요.
멀면 벙커링
11/04/30 13:03
수정 아이콘
한화 이군스 같은 팀이 아닌 중간이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라면 후자입니다.
팀마다 아무리 못해도 특급불펜 한두명은 소유하고 있으니까 저렇게 9이닝 3실점으로 틀어막는 선발이 있으면 그 특급불펜은 연장 갈 땐 제외하고 5일에 한번은 무조건 쉴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작년 규정이닝 소화한 선발투수중에 득점지원 최하위가 로페즈로 3.89점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균적으로 못해도 타자들이 3~4점은 내주기 때문에 패전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겁니다.
11/04/30 13:03
수정 아이콘
6이닝1실점 vs 8이닝3실점에서는 후자를 택하겠습니다만..
이 투표는 삼성팬이어서 그런지 전자가 나아보여요
7이닝 1실점으로 막아줄수 있다면 무조건 이길듯 해서요
11/04/30 13:05
수정 아이콘
근데 매 게임 7이닝 던지는 투수도 엄청난 이닝이터 아닌가요?;;;;(30경기 출장이라면 무려 210이닝입니다;;;) 매게임 9이닝을 던질 수 있다면 이건 뭐 어깨가 절대 소모되지 않는 미스랄급 어깨를 가진 사람이란 뜻인데 그렇다면 매경기 7이닝을 던지는 엄청난 이닝이터이며 방어률1점대의 투수에겐 선발을, 매경기 9이닝을 던질 수 있는 미스랄급 어깨를 가진 투수는 전무후무한 임창용을 능가하는 애니콜로 쓰겠..(퍽!!)
하우스
11/04/30 13:06
수정 아이콘
결국은 팀별 케이스 바이 케이스 혹은 확률론 적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전 후자가 더 끌리네요
11/04/30 13:08
수정 아이콘
전자가 압도적일줄 알았는데 그래도 6:4 정도까진 가네요. 이닝이터가 무섭긴 한듯..
모모리
11/04/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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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2번을 선호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1/04/30 13:10
수정 아이콘
불펜 사정에 따라 너무 다를듯 싶습니다.
한화팬은 저는 어쩔수 없이 완투를 택하겠습니다.
한화팬을 배제하면 7이닝 1실점을 택하겠습니다.
11/04/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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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화 팬임에도 불구하고 전자를 택했는데요....

류현진이 나올때마다 9이닝던지고 한시즌만에 어깨(팔꿈치) 나가는것보다 나은것같아요....ㅠ.ㅠ
11/04/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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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박사장님이 대단하긴 하네요... 어제 박사장님때문에 나온 논쟁이 pgr까지 번져버렸으니..
작년이맘때
11/04/30 13:29
수정 아이콘
그냥 산술적으로 전자인 거 같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불펜 방어율이 9.0을 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군에 있는 대다수 투수가 패전처리가 아닌 다음에야, 7점대 이내로 들어가지 않나요?
11/04/30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후자하겠습니다.

전자가 압도적인 에이스고 산술적으로 봤을 때도 후자보다 훨씬 나은 투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평균 득점을 봤을 때... 전자의 투수와 후자의 투수의 승수 차이는 생각보다 별로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불펜에게 5일에 한번씩 "무조건적인 휴식"이 보장된다고 보면... 제가 감독이라면 후자의 투수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뭐 제가 야구팬이라면 화려한 앞의 투수를 더 선호하겠지만요.
11/04/30 13:35
수정 아이콘
한 시즌이 133경기이고 5인 선발로 돌린다고 가정하면 한 선발이 책임져야할 경기는 26~7경기정도 됩니다.
여기서 우리나라는 월요일날 야구를 쉬기때문에 주 1회에 정기휴일이 있고 이를 이용해서 보통 4선발+알파의 선발진을 가지고 시즌을 치룹니다.
즉 원래 5선발이 나올차례라 하더라도 1선발의 휴식일이 다 되면(보통 5일휴식을 기본으로 하죠) 5선발 등판을 거르고 1선발이 등판하죠.
따라서 1선발이 보통 30경기 내외로 던지게됩니다.
단순계산으로 30경기라고 치고 두 투수가 소화해야할 이닝이 210이닝 vs 270이닝입니다.
200이닝만 해도 요즘시대에 보기 드문 이닝소화력인데 뒷 투수는 현대판 장명부선수라고 해도 믿기힘든 이닝입니다.
따라서 뒷 투수는 단순히 5일 휴식으로 등판할수는 없고 잘해야 일주일에 1번 등판정도가 최대일겁니다.(일본이 선발을 이런식으로 운영하죠)
그럼 뒷투수의 등판경기는 25~6경기가 최대일텐데 이를 이닝으로 환산하면 225~234이닝 정도입니다.
즉 현실적인 경기수를 고려해볼때 210이닝 1.28방어율 vs 225이닝 3.00방어율입니다.
누굴 찍을지는 분명한거 같네요.
전 앞투수를 찍겠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1/04/30 13:42
수정 아이콘
저는 후자를 찍었는데요. 저는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나다보다 제가 감독이라면 어떤 투수를 더 선호할까 해서 선택해봤습니다.
물론 성적이나 사이영상 같은 그러한 상은 아마 전자가 거의 휩쓸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저 무슨 말도 안되는 성적인가요?

하지만 제가 감독이라면 다른 조건이 동등하다는 조건하에서 후자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니 더 낫다고 봅니다. 일단 후자의 경우 거의 승리는 보장이라고 봅니다. 팀 타선이 미치지 않고서는 혹은 전자와 맞대결이 아니라면 거의 나오는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보면 되죠. 위에 예시도 있지만 득점지원 최하위인 투수와 득점력이 최하위인 팀의 득점도 거의 4점에 육박하거든요. 평균의 맹점이기는 하지만 진짜 딱 4점만 내면 이긴다라는 가정이라면...

게다가 불펜 운용이 너무나도 수월해집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월요일 외에 불펜 휴식일이 하루 더 생기는 거죠. 만일에 내일 후자의 선수가 선발이라면 전날에 불펜을 최대한도로 소모해도 괜찮다는 거죠. 물론 여분은 남겨야겠지만 총력적을 해도 위험부담이 적기도 하니까요. 너무 결과론적이지만 후자투수 등판&불펜총력전 해서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가져가기도 쉽다고 보고요.
11/04/30 13:43
수정 아이콘
기아 팬이라서 후자...
좋아가는거야
11/04/30 13:47
수정 아이콘
넥센팬이라 전자. 요즘 넥센 불펜 탄탄합니다.
켈로그김
11/04/30 13:47
수정 아이콘
난둘돠
올드올드
11/04/30 14:13
수정 아이콘
댓글에 보면 후자 투수는 6일마다 등판해야되느니 어깨에 무리가 가느니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냥 다똑같은 상태로 가정하고 출발한 이야기에서 그 전제를 바꾸시면 이야기가 안되죠.
전제가 성립한다는 기준에서 보면 전 후자입니다.
무조건 혹은 거의, 평균적으로 완투라.... 정말 감독이라면 업고 다니고 싶은 투수겠네요.
제가 엘지 팬이라서ㅗ 이러는건 아닙...니다.
하드리아누스
11/04/30 14:16
수정 아이콘
상징적인 이야기를 너무 이렇게 수치화시켜서 이야기하면...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전자입니다.
11/04/30 14:18
수정 아이콘
이거는 뭐..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급의.....
사상최악
11/04/30 14:19
수정 아이콘
불펜투수가 2군급 밖에 없어서 나오는 족족 맞는 것이 아니라면 전자로 갑니다.
7이닝 1실점이면 거의 지지 않을 것 같지만 9이닝 3실점은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진 않죠.
OnlyJustForYou
11/04/30 14:20
수정 아이콘
한화 팬이지만 전자입니다.
7이닝 1실점하고 불펜이 틀어막고 이길 확률은 50%가 넘을 거 같은데 9이닝 3실점하고 불펜이 쉬더라도 타자가 3점 이상을 뽑을 확률은 50%가 안 될 거 같아요.
다른 팀이어도 불펜이 2이닝 2실점을 하는 경기는 어느 팀이던 반이 넘을까요;
승을 챙길 확률은 전자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같은 승수를 챙기더라도 시즌 성적은 이닝이 후자가 더 많지만 방어율에서 차이가 좀 나죠.. 이럼 MVP나 사이영은 전자에게 보통 가지 않나요.
11/04/30 14:24
수정 아이콘
전, 엘팬인데 후자를 선택하고 싶네요.
9이닝 던져주면, 불펜이 쉴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7이닝을 던진다 치면, 셋업하고 마무리는 나와야겠죠.
또한 9이닝에 3실점이니, '변수'없이 왠만하면 승리를 챙겨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셋업,마무리의 컨디션까지 고려해야겠죠.
불펜 전력이 상당히 좋은 삼성,sk의 경우에는 전자가 당연히 좋겠지만.. 대다수의 팀은 후자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선수를 한팀에서 활용한다고 가정한다면
1선발은 전자, 2선발은 후자로 하겠지만, 둘 중 택하라면 후자하겠습니다.
Shiningday87
11/04/30 14:3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닝이터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9이닝 3실점을 선택하긴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7이닝 1실점이 더 가능성도 있어보이고 성적도 더 나을것 같네요

비슷하게 조건을 맞추려면
5이닝 무실점 vs 7이닝 3실점
정도의 조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상최악
11/04/30 14:3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약한 팀이라도 필승 계투조인 셋업-마무리는 있을 거라고 보는데 굳이 그걸 아낄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이기는 경기에서만 쓰는 건데요. 에이스 등판일에까지 아낄 필요는...
변수가 절대 없다곤 못하지만 셋업 1이닝, 마무리 1이닝이면 전혀 부담이 없다고 봅니다.

단순 비교를 하면 후자는 전자+2이닝 2실점인데 박빙의 투수전에선 너무 불안하죠.
코뿔소러쉬
11/04/30 14:58
수정 아이콘
불펜의 피로 누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9이닝 3실점에 한 표 던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의 능력치에 따라서 상황은 좀 달라질 것 같네요.
루크레티아
11/04/30 15:26
수정 아이콘
후자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투수들은 멘탈에 의해서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레전드급 마무리, 셋업맨들을 제외하고는 철벽, 완벽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당장 양키즈로 이적한 라파엘 소리아노, 캔사스시티의 철벽이었던 호아킴 소리아만 보더라도 작년에는 불펜에서 타자들의 저승사자였지만 올 해에는 심심찮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흔들림, 먹는거임?'이라는 마리아노 리베라 같은 개사기 굇수들도 있지만, 평범한 팀에 그런 레전드가 있다는 가정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페넌트 레이스나 포스트 시즌에 불펜의 방전이 얼마나 심각한 효과를 가져오는지는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2이닝이라도 휴식일을 제외하면 꾸준히 나와야만 하는 것과, 아예 통으로 하루를 쉬는 것에는 후반부로 갈수록 막대한 차이가 벌어질 것입니다. 누적효과의 일수가 나타날테니 말이죠.
KillerCrossOver
11/04/30 15:30
수정 아이콘
이 떡밥의 원조버전인..8이닝 3실점 vs 6이닝 1실점..에 대한 김형준 기자의 얘기가 적절해 보입니다.
"경기로 보면 6이닝 1실점, 시즌으로 보면 8이닝 3실점"

본문 예의 경우에도 저는 시즌 전체로 보면 불펜에 50~60이닝 정도의
책임이닝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서
9이닝 3실점에 한표 던집니다.
Siriuslee
11/04/30 15:32
수정 아이콘
전자 = 자책점 1.28, 5인 로테 칼같이 지켜서 27경기 189이닝 = 리그 초토화급 ACE, 당장잡아야함
후자 = 자책점 3.0, 5인 로테 칼같이 지켜서 27경기 243이닝 = 괴물같은 이닝이터, 하지만 언젠가 퍼질 위험이 있음, 관리필요

현진이가 신인 그리고 2년차에 201, 211 이닝 던지고나서
그다음에 가장 많이 던진게 작년의 192이닝입니다.

ps. 야구 1년만 하고 접을게 아니면 시즌중 후자와 같은 성적을 유지한다고 해도 말려야 정상입니다.
이닝 많이 먹으면서 오래간 투수 정말 많이 없습니다.
MLB에서 4000이닝 넘게 던진 렌디존슨옹도 통산 기록 평균내면 게임당 6.6~6.8 이닝정도 소화했습니다.
이카루스테란
11/04/30 16:24
수정 아이콘
전자는 그래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선수지만 후자는 아니네요.

한 시즌하고 야구접을거면 후자, 장기적으로 강팀으로 가고자 하면 전자가 맞는 듯.
게다가 전자를 선택하면 포스트 시즌에서 거의 무조건 2승은 깔고 가겠네요.

흠..좀 더 생각해보니 팀에 확실한 에이스 한 두명이 있다면 후자가 무조건 좋네요. 3선발 이하에서는 최고의 선택이겠죠.
상대 에이스랑 붙어야 한다면 아무래도 3실점은 약간 불안한 측면이있네요.
모리아스
11/04/30 16:43
수정 아이콘
메이져라면 후자 크보라면 전자죠
메이져에서 전자 성적 찍은 투수 살려면 템파급 페이롤 절반은 들겠네요 못해도 3천 10년은 찍어줘야 하는데 미치죠

게다가 불펜투수 1명분인 60이닝 정도가 비니 그만큼 돈이 더 들죠

상대적으로 후자 성적 찍은 투수는 쌉니다 물론 에이스급이긴 하지만 혹사논란도 있을꺼고 상도 그렇게 많이 받지 못하겠죠

게다가 하위권팀의 경우 5선발까지 5이닝 채우는 팀 없고 상위권 팀이면 불펜 투수가 비싸죠

어느 쪽이든 원맨팀이 될껍니다. 원맨팀은 롱런하기 힘들죠

스몰마켓에서 패전처리도 절대 싼값이 아닙니다. 무작정 콜업해서 올리면 서비스기간 줄어서 안되요

하지만 크보라면 애기가 다르죠

돈 신경 안써도 되고 패전처리 불펜 넘쳐납니다 게다가 타 팀 1선발 상대로 4득점 이상하는 경기 보기 힘듭니다

포스트시즌에도 좋구요

크보에서 전자는 신이 강림한거죠
진리탐구자
11/04/30 16:46
수정 아이콘
기대 승률은 전자가 훨씬 높지 않나요?


아무리 불펜진이 작가진이라도, 방어율이 9점 이상이 아니라면야 A의 승률이 더 높겠지요.
PGR끊고싶다
11/04/30 17:47
수정 아이콘
저는 전자요.
2이닝을 2실점만 안하면 된다는소리인데 작년기아불펜급만아니면 전자선택하겠습니다.
날기억해줘요
11/04/30 18:00
수정 아이콘
전자요..
우리나라 불펜방어율 최하위,방망위 중위권팀 정도로 대입해서 계산해도 기대승률은 전자가 높을 것 같고..
야구에선 포스트시즌 포함, 잡을 경기 확실히 잡아줘야 할 때가 많은데.. 그런면에서 전자가 더 안정적입니다.
Cedric Bixler-Zabala
11/04/30 18:31
수정 아이콘
이닝이터가 대접받는건 실점을 안하고 막을때 얘기죠.
7이닝 1실점 Vs 9이닝 2실점이라면 후자를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7이닝 1실점 Vs 9이닝 3실점은 냉정하게 따져서 비교가 안됩니다.
30경기씩 나온다고 치면 210이닝 1.28 Vs 270이닝 3.00이죠.
방어율 차이가 두배가 넘습니다.
불펜과부하는 전혀 신경쓸 필요 없는 거죠.
2이닝 2실점 이하로 막는건 필승조도 필요없고 솔직히 말해서 1군에서 던지는 투수면 90%이상 다 가능한 거구요.
폭풍같이 까이는 유원상 곽정철 강영식 이혜천 등 각팀 민폐불펜들도 다 방어율 9.00 아래입니다.
올해 KBO 평균득점이 4.4점인가로 알고 있는데 평균이 4.4점이라고 4점, 5점이 제일 많이 나오는 점수가 아니죠.
10점 이상 다득점하는 경기가 있어서 평균값이 4.4지만 최빈값은 3점입니다. 즉 9이닝 3실점하는 투수는 승리를 장담할수는 없다는 거죠.
아야여오요우
11/04/30 18:51
수정 아이콘
스맛폰이라 길게는 못쓰는데 대체적으로 Cedric~ 님말이맞죠.. 이문제는 이닝이팅 가치를 정확하게 고려하기 위해서 투수엔트리대비막아주는점수가치를 따져야 해서단순한 문제는 아니지만 불펜진이 준프로급 개막장이 아니고서야 7이닝1실점이 압도적이죠. [m]
11/04/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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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면 6이닝1실점vs8이닝3실점 이던 7이닝1실점vs9이닝3실점이던지 기대승률은 1실점쪽이 무조건 높습니다. 6이닝 1실점vs7이닝2실점만 비교해도 6이닝 1실점이 12경기당 1경기정도 더 기대승률이 높은데 2이닝 2실점 차이면 말할것도 없겠죠. 그런데 3실점쪽을 고르는 이유는 이닝이터에 대한 환상과 불펜에 대한 불신, 불펜 혹사로 무너진 선수들을 많이 접했던게 주된 이유겠죠;; -_-;;; 정답은 없다고 말하지만 많이 이기고 싶으면 1실점쪽을 뽑는게 맞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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