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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28 15:15:27
Name 레몬커피
Subject [일반] 엄기영 전 MBC사장, 한나라당 입당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31055

이로서 엄기영vs최문순 매치 성사 가능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체 스탠스가 엄청 모호했던 사람이긴 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안다고

여기저기서 말이 흘러나오던 분이라 뭐

이미 얼마전부터 정치계로 온다는 소문이 흘렀었고 김재철이 사장으로

있는 MBC에서 '자문위원'직책으로 매달1000만원 이상의 월급과 에쿠스

승용차 등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고요.

예상된 일이기는 하지만 퇴임시 MBC노조를 향해 팔을 치켜들며 MBC를

지켜달라고 소리치던 엄기영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우습고 좀 씁쓸하

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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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11/02/28 15:18
수정 아이콘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겪게되니 충격과 공포네요.
엠비씨 지못미 ㅠㅠ
포포탄
11/02/28 15:18
수정 아이콘
이를두고 트위터에서는 신임은 진보에서 얻고 자리는 보수에서 챙겨가는 실용주의자라는 비아냥이 유행하더라구요..
lotte_giants
11/02/28 15:19
수정 아이콘
씁쓸하군요..
11/02/28 15:19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 씁쓸합니다.
11/02/28 15: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뒷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
진심으로 씁쓸하네요.
알파스
11/02/28 15:21
수정 아이콘
엄기영vs정동영이 기대되네요 [m]
11/02/28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트윗을 보며 생각했죠.

.......천잰데?

(아휴)
Siriuslee
11/02/28 15:28
수정 아이콘
MBC 전 엄사장님의 정치적 입장은 알려져 있지 않았나요?

문제는 한나라당이 보수vs수구의 논란이 있는 당이라는 것인데, 자칭(?) 보수를 대표하는 당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한나라당도 어느정도 쇄신을 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말로만 보수를 말하지 말고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던 소식이라 별반 감흥은 없네요.
11/02/28 15:28
수정 아이콘
반전이였죠... 이건.
김익호
11/02/28 15:30
수정 아이콘
지가 누구 때문에 물러났는데.....

마음이 착해서 용서를 잘하는 건지 권력에 눈이 먼건지 모르겠네요
11/02/28 15:31
수정 아이콘
반전이랄꺼도 없죠. 원래 엄기영 전 사장은 보수였던거구요. 오히려 재임당시에는 중립을 지킨것이었죠.
월산명박
11/02/28 15:35
수정 아이콘
입당~
알파스
11/02/28 15:35
수정 아이콘
자신은 보수성향인데 재임시에는 중립을 지킨거라면 엄기영 괜찮은 사람이네요 [m]
OnlyJustForYou
11/02/28 15:38
수정 아이콘
mbc사장 자리에서 보였던 행보들과 물러나면서 보였던 행보들이 쇼였다는 얘기도 있고..
뭐 이래저래 실망이긴하지만 생각해보니 실망할만한 건덕지가 있는건가 싶기도합니다.
정말 엄 전 사장이 정치적 스탠스를 보인적은 없으니까요.
이제부터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생각해야죠.
11/02/28 15:39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한나라당에서 한국 보수세력의 진정한 보수화를 위한 나침반 역할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소위 소장파라고 하던가요? 하긴 뭐 그간 그런 역할을 할수있을거라고 기대했던 소위 운동권 출신 한나라당 인사들을 생각해보면 딱히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m]
11/02/28 15:41
수정 아이콘
원래 보수라곤 하지만 재임 당시 보여준 행동이나 말들을 생각해봤을때 이렇게 나갈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었는데..
예상은 했지만 아쉽습니다.
11/02/28 15:46
수정 아이콘
저의 마음속에선 이제 고인이 되셨군요. 묵념하겠습니다.
여자동대장
11/02/28 15:50
수정 아이콘
예상은 했지만 아쉽습니다. (2)
예전부터 엄기영, 김주하 아나운서 라인은 친한나라당이라는 얘기가 돌았었고.. 다만 본인들이 '언론인'이라는 자각이 있어 MBC재직중에는 노조도 하고, 언론중립의 스탠스를 취한것으로 압니다.
11/02/28 15:54
수정 아이콘
엄기영은 원래 자기 몸 보신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저쪽 사람입니다. 이미 사장 시절에 엄기영 사장의 행보에 의구심을 드러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http://www.ddanzi.com/news/6791.html 딴지일보의 2009년 12월의 글인데 지금 상황과 어느정도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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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눈에 띈다. 사표를 엄사장 혼자 낸 게 아니라 김세영 부사장(편성본부장 겸임), 송재종 보도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김종국 기조실장 등 MBC의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8명이 같이 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엔 '모든 책임은 사장인 나에게 있다' 며 사장 혼자서 폼나게 사표를 내면서 아랫사람은 보호하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조직의 관례인데, 이번엔 반대로 같이 죽자는 물귀신 작전으로 나오니... 이건 뭔가 찜찜하지 않은가.
.
.
.
엄사장의 사퇴설이 나오자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 선거에 야당간판을 달고 나올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건 정말 웃기는 예상에 불과하다. 앞에서 밝힌대로 엄사장에겐 정치색도 없고 특별한 기반도 없다. 더군다나 그는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압도적으로 여당 손을 들어준 만년 여당 텃밭인 강원도 출신이다. 설사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그를 내세운다 하더라도 당선될 가능성도 지극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그가 반대로 여당 간판을 달고 나온다면? 아니면 남은 임기 1년을 마저 채우고 가카의 품으로 슬며시 들어가 국회의원이나 혹은 다른 요직 하나를 차지하고 이후를 노린다면? 대권까지는 힘들다해도 적어도 따뜻한 노후는 보장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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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레
11/02/28 15:59
수정 아이콘
원래 보수성향인데 언론인으로서 중립을 지킨거라면 괜찮은 사람 아닌가요?
11/02/28 16:03
수정 아이콘
어떤사람들 판단할때는 말이아니라 그사람의 행동으로 판단하는거다 라고 안철수씨가 이야기 하셨죠. 그냥 엄기영씨는 그런사람인 겁니다. 오히려 언론인일때는 중립을 지켰다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1/02/28 16:10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럴꺼면 좀 더 당당하게 사장직을 지켰어야 한다고 봅니다.
쫒겨나듯이 나간 모양새에서 다시 자문위원으로 보수를 받고 또 그 쫒아낸 사람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재 한나라당에 입당하는게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로 아주 모양새가 우스꽝스럽습니다.
차라리 이번 정부가 아니고 다음 정부에 입당하고 정치를 시작한다면 모양새가 이리 빠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Paloalto
11/02/28 16:11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한나라당 입당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갑자기 그사람의 마음이 변한다거나 실망했다거나 그렇게 볼 필요가 있나요;
그냥 한나라당도 하나의 정당일 뿐이고 거기 들어간다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사람이 나빠진다거나 잘못된다고 볼수는 없지 않나요
올바르고 신념있는 사람이 그 당에 들어가서 조금씩 정당분위기라던가 스탠스를 바꾸도록 노력하거나
보수를 진정한 보수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던가하는 이유도 있을수 있지 않나요;
제가 아직 순수한건지 정치판을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론인으로써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주었고 언론인 시절 모습이 괜찮았고 소신이 있었다면
당 입당이후에 행보를 지켜본후 판단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버디홀리
11/02/28 16:11
수정 아이콘
이젠 MBC를 엄기영으로부터 지켜야겠군요...
threedragonmulti
11/02/28 16:18
수정 아이콘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보면 아무래도 세상사 보는 눈과 생각이 달라지게 되죠
뭐 인생 경험 많으신 분이고 현명한 판단 내리셨을 걸로 의심치 않습니다
11/02/28 16:23
수정 아이콘
이 상황은 엄기영 사장한테 실망할 일이 아니라, 한나라당한테 실망(?) 해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알파스
11/02/28 16:27
수정 아이콘
어쨌건 엄기영의 건승을 바랍니다. [m]
11/02/28 16:3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백로라 한들 까마귀들 사이에서 놀게되면 검게되버리죠.
안타깝네요... 저 역시 이제 가슴속에 고인으로 모셔둘랍니다.
파일롯토
11/02/28 16:38
수정 아이콘
보수이면서 MBC사장에나가면서까지 노조원을위해서 나섰다는게 대단한거아닌가요?
웃기다기보단 최소한 자기자리에서의 일에는 충실했던걸로보여지는데요
루크레티아
11/02/28 16:4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장 시절에 엄청나게 힘든 척 하지만 않았어도 지금과 같은 씁쓸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사장에서 물러날 때에는 거의 무슨 MBC의 마지막 보루가 넘어가는 기분이었는데, 결국엔 이런 것이었군요.
감성소년
11/02/28 16:49
수정 아이콘
헐... 엄기영 전사장 성향이 보수인 줄은 몰랐네요//
11/02/28 16:54
수정 아이콘
엄기영씨가 한나라당에 들어가본들 한나라당 자체가 바뀌진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기영씨의 입당은 참 실망이네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는지...
그동안의 정치적 이미지는 다 버리고 가니...
안철희
11/02/28 17:05
수정 아이콘
아직도 한나라당이 특별히 더 나쁜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랍네요.
마이러버찐
11/02/28 17:12
수정 아이콘
일단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11/02/28 17:15
수정 아이콘
아유님 덧글에 동의합니다 [m]
업매직
11/02/28 17:17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아 다행이네요.
11/02/28 17:24
수정 아이콘
그나마 초반 리플에서의 '실용주의자'라는 말에 쓴 웃음 지어 봅니다.
똘이아버지
11/02/28 17:25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은 특별히 더 나쁜 당입니다.
11/02/28 17:50
수정 아이콘
보니깐 원래 몸보신에 최대한 신경쓰는 분이셨군요.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그렇다면 한나라당 입당은 사실상 당연한 거였네요. 솔직히 지금 민주당 들어가 봐야;; 몸보신 하기도 힘들죠.
11/02/28 18:27
수정 아이콘
그동안 열성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가장 많이 욕먹고 까(?)인 언론인이 엄기영씨였는데...이분이 딱히 민주당이나 야당편을 들어준 구체적 사례는 없었는데 인터넷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그동안 엄청 싫어했었죠. 주변에 나름 열성 한나라당 지지하시는분도 다들 고운시선 안보내고... 언론인이 너무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고...
그런데 한나라당에 입당하네요.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그렇게 욕하던 사람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입당했는데 어떤 느낌일런지...

배신 당했다고 느끼는 야당지지자들도 입장도 그렇지만 곱지않은 시선보내던 여당지지자들 입장에서도 좀 웃길듯하네요.
파일롯토
11/02/28 18:30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은 나빠도 박근혜씨 지지율은 독주하고있다는...
바다란꿈
11/02/28 19:23
수정 아이콘
훗 놀랍지도 않습니다.

한나라당 가셔서 건승하시길...
기다리다
11/02/28 20:53
수정 아이콘
카더라중 엄기영, 김주하, 손석희씨가 한나라당 지지자라는 얘기는 많았죠...이번 정권 들어서 엄기영, 김주하 아나운서는 뭐 확정된거 같고 손석희씨가 궁금하군요
눈물의 싸이오
11/02/28 21:21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과거 친일파 청산에 앞장서고 그들을 미화하지않는다면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않는 정당이 되겠지요. 문제는 너무 기득권만을 사수하려는데 있습니다. 저도 한나라당 후보를 1번 지지한적이 있습니다만~^^;; (지방선거로 기억) 사립학교법 과 재벌개혁법안은 꼭 필요하지않나 싶네요~~ 사학..재벌..교회... 대한민국정부는 망해도 이들은 안망하죠~;;; 노무현정권때 4대개혁법안에 다 반대했던 한나라당에 실망을 많이했었지요. 사립학교법도 이미 누더기가 되어버린걸...전교조가 개방형이사가 되어서 학교를 장악한다는등의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선동하는 그 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BLACK-RAIN
11/02/28 22:39
수정 아이콘
자신의 정치성향에 따라 정당에 들어간것인데 뭐가 문제겠습니까
구국강철대오
11/02/28 23:15
수정 아이콘
원래 이광재 전 지사도 엄기영 전 사장의 영입이 실패하면서 대타로 나온거고, 최문순 의원 역시 엄기영 전 사장의 영입이 실패하면서 대타로 나온겁니다. 거의 확고했지요.
Dornfelder
11/02/28 23:24
수정 아이콘
우선 보수와 진보, 친한나라당과 반한나라당에 대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한나라당이 진보는 절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보수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MBC 또한 진보적인 언론이 아닙니다. 알고 보면 철저히 보수적인 언론이죠. 다만 친한나라당 성향이 아닐뿐입니다.
이 일과 관련해서 엄기영 씨가 비난 받을 것은 한나라당에 들어가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엄기영 씨가 한나라당 때문에 고초를 겪을 때, 엄기영 씨를 도왔던 다른 MBC 사원들의 노력을 배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유히
11/03/01 00:07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진보, 보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민주당이 좀더 보수에 가깝고 진보신당이 진보에 가깝다는 말은 할 수 있겠지만..
한나라당은 부당하게 취득한 현 기득권의 수호를 목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리배들의 집합소,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자들과, 거기에 어울리지 않는 몇몇 정의로운 자들의 타협 집단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몽키.D.루피
11/03/01 07:02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TheUnintended
11/03/01 10:31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 입당한건 아쉬운 일이긴 하나
배신자니 뒷통수니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엄기영 전 사장은 원래 보수쪽 인물이였고 MBC 사장 재임시절에는
중립을 지킨것을 MBC쪽에서는 진보의 보루쪽으로 이용해먹은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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