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t.co.kr/mtview.php?no=2011012515264745514&type=1#twreply

MBC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에 출연한 김혜리 양이 과거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김혜리 양은 위탄 예선에서 심사위원 이은미로부터 '마산 1급수'라는 평을 들으며 큰 화제가 되었고, 지난주 금요일 방송되었던 2박 3일 합숙 예선인 '위대한 캠프' 에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강력한 경쟁자 1순위로 꼽으면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실력 난조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합불 여부는 60초 뒤....가 아니라 이번주 금요일 방송에서 공개됩니다.)


- 김혜리 양의 국내 예선 영상입니다. 인터뷰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상 악기 구입비를 모으기 위해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9초 부분)

그런데 지난주 본선이 방송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디시의 한 유저가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상습 사기범이었다면서 그런 사람이 공중파에 버젓이 나와 노래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의혹이 시작됩니다. 이후 김 양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를 검색해 보니 상대방으로부터 물건 대금을 미리 입금받고 연락하지 않는 수법으로 (언론의 취재 결과 확인 된 것만) 지난 2008년 이후 세 차례 사기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와 관련해 미니홈피에 올린 글 또한 논란이 되었는데요. 스샷 속 아이디가 가려져 있어서 확신은 갖지 못하겠습니다.


- 해당 증거 스샷입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위탄 제작진은 “인터넷 의혹글을 보고 프로그램 측에서도 해당 출연자에게 사실을 확인해봤는데, ‘예전에 자신이 이미 다 처리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 사실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 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슈퍼스타K 때도 출연자 관련해서 논란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슈스케는 어디까지나 케이블 프로그램이고, 슈스케 제작진 또한 이를 노이즈 마케팅 삼아 적절히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위탄은 공중파 프로그램이고, 출연자에 대한 검증 또한 더욱 철저히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SBS 스타킹에서도 있었는데, 그때는 강도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자가 버젓이 출연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논란이 일었죠.

위탄이 출발부터 그닥 좋지 않은 상황(김재철 사장의 프로그램 제작 지시 논란 등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멘토와 참가자의 힘으로 어느 정도 잘 올라왔는데, 아무튼 위탄 제작진과 김혜리 양 본인이, 만약 이전에 종결된 사건이라면 방송을 통해서든 아님 다른 통로를 통해서든 이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P.S. 1 - 사건 내용과 캡쳐를 모은 블로그 글을 링크합니다. http://tople.net/view/197904

P.S. 2 - 개인적으로 김혜리 양 적어도 여성 출연자중에 그래도 Top10은 무난할 듯 보였고 우승도 한 번 노려볼 만한 정도의 실력자였는데.... (위대한 캠프 전까진)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생방송 본선에 올라가도 지지를 받긴 어려울 것 같네요. 슈스케2의 김그림 정도 될 듯 싶습니다.





[추가] 제작진이 좀 더 자세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0030&newsid=20110125175257216&p=starnews&t__nil_enter=downtxt&nil_id=5
요지는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과거 이 일을 저지른 것이 맞으며, 이후 이에 대해 반성하고 당사자에게 돈을 돌려주면서 사과했다. 그 후에는 알바를 하며 착실하게 살아왔다. 어린 참가자가 과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꿈을 펼치려는데 그 가능성을 막을 정도의 잘못인지는 제작진이 판단하기 어렵다. 시청자의 요구가 있다면 오디션에 영항이 있을 수 있다." 라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