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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5 01:36:20
Name 불타는부채꼴
Subject [일반] 미디어오늘은 참 담 없는 신문이군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453

참 간만에 답 없는 기사를 보는군요

-_-음 사상초유의 언론탄압이라....저도 이명박정부 들어서 한 행동들 그닥 좋아하지 않긴 합니다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_-

정말 인질이 된 분들의 목숨과 직결 될지도 모르는 문제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보도하고(그것도 엠바고요청을 안했으면 몰라도 엠바고까지 했는데도 말이죠)

그 이후 똥산놈이 성낸다고 비판여론이 일자 이상한 듣도보도 못한 국방뭐시기 민간인 하나 델구 와서 인터뷰하고 엠바고는 물론 인질구출작전도 해선 안되는것이었다고 x소리를 하지 않나

이제와선 지들이 한 짓은 생각안하고.........저래서야 뭐 ; 자기들이 그렇게 비판하는 이명박정부와 다를 게 뭐가 있는지 나참 저런것도 언론이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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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5 02:08
수정 아이콘
논지는 엠바고는 정부의 '협조 요청'이고, 그걸 깼다고해서 출입금지시키는것은 탄압이란건데...
이걸 탄압이라고 한다면, 뭐 탄압받을만한 신문이죠. 마땅히 탄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독수리의습격
11/01/25 02:15
수정 아이콘
쟤들을 신문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뉴데일리랑 비슷한 애들 아닌가요
미드나잇
11/01/25 02:28
수정 아이콘
성향만 차이가 있고 조중동과 그다지 다를 게 없습니다. 하루이틀 이러는 것도 아니니 이해하시길
결혼기념일은 9
11/01/25 05:03
수정 아이콘
9시 뉴스에서 다른 나라의 강경 대응을 방송해 줄 때부터 이번에는 행동을 취하게 되겠구나 예상했었는데 정말 주말 최고의 뉴스였습니다. 저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입장을 정할 때 소심해지는데 그래서인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김종배씨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호불호를 달리하기는 하지만 www.mediatossi.com에서 이 사건에 대한 다른 입장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해군에서도 작전 과정을 언론을 통해 알리기 보다는 말레이시아의 해군 소탕 과정과 비교해서 더 완벽한 작전을 세우는데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시고 계시겠죠? 우리 국군을 믿습니다. 물론 미디어오늘의 잘못입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기대하기 어렵겠죠? 이 모든 소동이 군이 국민의 신뢰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시BB
11/01/25 05:18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한국 정말 언론의 자유가 제대로 돼 가고 있는 것 같네요. 현 정권이 무슨 탄압이니 무슨 탄압이니 하지만 이런 기사가 올라가는 것도 막지 않을 정도면 대단한 언론의 자유인 거죠.
문제는 그 언론들의 질이 낮아지는 거지만요.

이걸 탄압이라고 한다면, 뭐 탄압받을만한 신문이죠. 마땅히 탄압해야한다고 생각해요. (2)
똘이아버지
11/01/25 08:12
수정 아이콘
엠바고를 받고안받고는 언론사 자율입니다. 사실 관계부터 알고비판하죠?

그리고 보도 시점이 작전 전도 아니었고, 1차 작전 실패에 관한 기사가 어떻게인질의 생명과 연관이 될까요?

물어 뜯어도정도껏 뜯어야지 원..
11/01/25 08:2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진보 언론 까는 글이 참 많이 올라오네요.
시각의 차이가 있으니 이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봐야 하겠죠.
다만 조중동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진보 언론 까는 글만 올라오니
요즘엔 진보언론이 조중동보다 100배는 잘못하고 있는 듯 보이는 왜곡현상까지 보이네요.
엠바고에 대해서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지켜주면 여로모로 좋겠죠.
문제는 이번 정부가 너무 엠바고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 정도...
이번 사항에 대해서도 과연 엠바고를 걸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제기도 있을 수 있는데
뭐 생각해 볼 문제긴 해요.
그건 그렇고 제목이 "담없는" 이네요.
답이 없긴 합니다만 그 답이 그 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1/25 08:51
수정 아이콘
미디어오늘이 종종 논란이 되는 일을 저지르긴 합니다만, 조중동이니 뉴데일리니 하는 물건들과 비교되기에는 내공이 너무 모자라는 것 같은데요.

분위기 타고 막말이 나오기 좋은 시기인데, 좀 차분히 볼 필요도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얼마 전에 '정부에게 돈먹고 기사 써준 신문들' 목록을 보도한 것도 미디어오늘뿐입니다. 조중동 취급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살라딘
11/01/25 09:07
수정 아이콘
신문 성향이 보수나 진보를 떠나서 국방부의 군사작전에 대한 엠바고 요청까지 거부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긴합니다. 작전 자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있다고 해도 작전에 대한 언급을 아예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끝날때까지만 유예시키는 것 뿐인데 말이지요. 국방부 입장에서의 대처는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작전이 끝날때 까지 보도를 하지 않는게 당연한 게 아닐까 하는데 엠바고를 지킨 다른 모든 신문사 및 일반적인 의견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단독으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팔랑스
11/01/25 09:10
수정 아이콘
엠바고를 깼다고 정부가 정부기관 출입을 금지하겠다는 겁니까?

출입기자단이 자체 징계로 미디어오늘의 정부기관 출입 금지를 요청했단건가요?
아니면 출입기자단은 아무말 없는데 정부가 먼저 나서서 출입금지시키겠단 건가요?

그 내용은 잘 못찾겠네요.

엠바고란?
정보제공자와 기자간의 신의로서 맺는 상호양해입니다.

정부 기관마다 출입기자단이 있고 이 기자들이 어떤 사항에 관해
들쑤시고 다니며 그걸 기사화했을시 인질 등에 상해가 있을 우려가 있을시
우선 이정도는 알려줄 테니 인질의 안위를 위해서 기사화 하지 말자라고 기관이 요청하면
그에 출입기자단이 합당하다고 판단 할시 엠바고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건 구속력이 없습니다. 실제 기관에서는 상호 약속인 거죠.
이 약속이 깨졌을 경우 기관은 불쾌하겠죠.
그러나 이거같고 엠바고 깬 언론사를 재제한다는 경우는 원래 별로 없었어요.
다만 공식적은 아니고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주었죠.

문제는 기관 출입기자단입니다.
기자라면 누구나 특종에 목 매달고 살죠.
그런데 똑같은 정보를 같이 듣고 누가 먼저 특종을 잡겠다고 질러버렸단 말입니다.
이건 기자들간의 의리를 깨는 행위로 보고
출입기자단에서 징계가 내려지죠. 자체적으로 기자실 출입금지, 왕따,
좀 더 크게는 기관에 해당 언론사 기관 출입금지 요청 등
그럼 기관은 일개 언론사보단 출입기자단 전체의 파워가 쎄니까 못이기는 척
징계를 내리죠.

이게 엠바고를 깬 언론사에 대한 일반적인 징계형태입니다.

근데 기사에는 그런 내용은 없네요.

아 그리고, 이 엠바고라는 것은 해당 정보에 관한 기사가 나간 그 순간에 깨집니다.
누가 엠바고를 해제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할때 깨지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그 기사가 기사화 되는 그 순간에 자동으로 해제되는거죠.
아 참 기관이 엠바고 해제를 하기도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수사가 더 이상 진행이 안되서 공개수사로 전환할때
기관이 공식 기자회견하면서 그냥 그렇게 저절로 해제되는 거구요.

위 기사내용 처럼 부산일보가 그 기사꺼리를 기사화했다면 그 순간 엠바고는 깨진겁니다.
그 뒤에 기사를 내고 안내고는 각 언론사의 선택이죠. 물론 기사를 안내면 낙종이지만.
첫번째 기사가 나가서 특종을 딴 언론사가 따갔는데 뒷타도 못치면 기자 하지말란 소리 바로 날라오죠 편집장한테.
두번째로 기사를 썼다고 징계를 내리는건 좀 웃긴 일이죠.

그리고 출입기자단이 징계를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기관이 먼저 나서서 해당 언론사를
징계한다는 건 언론탄압이란 말도 들을 수 있죠.
외국에서는 기관이 기자를 콘트롤할려 한다고 난리가 날 사안입니다.
더불어 출입기자들도 지R지R 할 사안이구요.

요즘 엠바고가 별것도 아닌건에 남발되고
받을지 말지의 결정권을 기자가 가져야 하는데
기관이 요청하면 그냥 그래야하는듯이 받아들인다고 말들이 많터군요.
확실히 기자의 질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는 것이겠죠.
11/01/25 09:36
수정 아이콘
미디어오늘이 뉴데일리와 동급 취급을 받다니....허허;;
11/01/25 09:3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막연하게 미디어 오늘이 잘못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똘이아버지님과 팔랑스님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확실히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아... 그런데 사실 너무 힘들어요.
신문 하나 제대로 읽을 시간이 없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하나의 사건에 대해 이런 저런 내용들을 면밀히 살피고 판단한다는 것이.
canicular
11/01/25 09:46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기는 하지만 요즘엔 권력감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언론 자체가 권력화 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정당한 세무조사 조차 언론탄압이라며 반항하고도 무탈한 유일한 기관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까이 들어가보면 떡검을 뛰어넘는 작태도 드물지 않은 듯 하고요. (혹 구체적 사례제시를 요구한다면, 사정상 좀 어렵습니다.)
일부 기자들은 국민의 알권리가 본인들의 입맛대로 현안을 바라보고 호도의 방식으로 심판할 권한으로 착각하는 것 같아요.
팔랑스
11/01/25 10:24
수정 아이콘
쓸까 말까 했는데 어차피 말을 꺼냈으니 쓰죠.

이 건은 언론탄압이 맞습니다.

기사를 내리라고 공문을 보낸 것은 언론통제이죠.
80년대 언론탄압이 기사를 삭제한것만 언론탄압이 아닙니다.
[보도지침]이라고 이 기사는 쓰고 이 기사는 쓰지 말고, 말 그대로 기사꺼리를 정부가 정했습니다.
겉모습은 다를지라도 기사를 통제하려는 것 자체가 언론통제 욕심이고 탄압입니다.
이런 경우가 많아지면 언론사에서 귀찮아서 자체 검열하죠.

더구나
언론사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여 말을 안듣는다고 탄압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언론탄압입니다.

근데 우끼는건 이 정부는 정말 멍청하다는 걸 다시 인증하네요.

맘에 안들면 뒤로 불이익을 줄 것이지,
하다못해 광고를 안준다거나, 출입기자단을 움직여서 징계를 요청하게 할 것이지
아주 대놓고 나 언론탄압해요라고 광고를 하네요.

하긴 그래도 이런 건에 대해서 기사가 안나가니까 하하하
김롯데
11/01/25 10:46
수정 아이콘
광우병 당시 10대, 20대 초반이었던 인터넷의 주류사용자들이 그 때 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다가 이제야 자기 정치적 성향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광우병 당시만해도 그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진보진영은 절대 선이며 보수진영은 절대 악이다라는 관점에서 관심을 가졌고, 인터넷은 정말 일부 중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슷한 성향이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나니까 꽤 시각이 다양해진 느낌입니다.
눈시BB
11/01/25 10:52
수정 아이콘
엠바고에 대해서 모른 걸 알게 되었고 미디어 오늘 역시 할 말이 있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습니다만

정부 말 들으면 프락치라는 식은 기분 나쁜데요. -_-; 두 분이 말씀하시는대로 엠바고가 이미 내려진 상태고 정부가 제대로 말을 안 했으니 미디어 오늘이 그랬다고 하더라도, 이건 기사를 내려달라고 할 이유로 충분하지 않나요? 1차 기사 보고 인질범들이 반응할 가능성이 제로인가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인데 그 정도도 요구 못 하고, 정부가 그렇게 하는 게 언론 탄압이고, 그런 거 하나하나 정하는 건 그저 신문사 마음대로라면 일개 개인은 자기에 대해 어떤 기사가 나와도 내려 달라거나 하는 건 생각도 못 하겠네요. 듣고 안 듣고의 이분법 문제가 아니라 어떤 걸 어떻게 요구했고 어떻게 들었냐의 문제 아닌가요?

그 뒤의 대처가 언론 탄압이라는 건 알게 되었습니다만... 엠바고가 내려졌다고 하더라도 그게 신문사 마음이며 이에 정부가 요구하는 게 언론탄압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언론탄압이라는 말의 정의 자체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스테비아
11/01/25 11:19
수정 아이콘
그럼 미디어오늘 말고 다른 신문들은 언론탄압에 수긍한 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위 기사 제재방안에는 '너네 이제 기사 안 줘, 알아서 쓰든가 말든가'정도로 보이는데...
참, 언론사에서 잘못된 기사로 민,형사상 소송까지 가서 벌금 등을 지불한 적이 있나요?
11/01/25 11:28
수정 아이콘
어느 분 말 들어보면

마치 언론이 권력왕인것으로 느껴지네요

"너 피해입든 말든 나중에 고소한지 말던지.. 피해입으면 보상해주면 될거아냐.. 물론 법원 판결 난 뒤에 말이지"

책임의식이라는게 전혀 없는 무지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11/01/25 11:34
수정 아이콘
어떠한 말을 해도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엠바고를 남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원래 해야 했을 엠바고도 그 중에는 있을 것이란 뜻입니다.

엠바고를 깨는 것이 판단에 따라 국민적인 이득이 되는 것이거나, 정부 견제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 상황에서는 누가 이득을 보는 것입니까? 결국 먼저 보도해 클릭수를 늘리려는 행동이지 않나요?

정부견제의 역할이란게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견제가 되기야 하겠지만, 효율적이지 못하죠.
해당 사항에 대해서 기사를 내려달라는 것이 딱히 정부의 사적이득이 되어 거부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걸 탄압이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저게 탄압이라면 저 정도의 탄압은 받아야한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벌금형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팔랑스
11/01/25 11:41
수정 아이콘
아 이래서 왠만하면 글을 안쓸려 했는데... 딴땐 아무도 내글에 답글 같은거 안달더니 ㅠ.ㅠ

스테비아님// 1. 제 생각에는요.
2. 제가 알기로 법원의 판결없이 행정기관이 내리는 최고 수준의 징계입니다.
3. 언론을 고소한다는 얘기 많잖아요.
예를 들자면 노무현 호화요트 기사 사건, 나중에 배상금 받았습니다. 물론 선거에 떨어지고 난후에

루찌님// 조선일보 유명하죠. 예전에 ys땐 밤의 대통령이라고 불렸습니다.
월산명박
11/01/25 11:49
수정 아이콘
많은 정보와 논의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사실과 원리와 시비를 이해하는 데는 많은 지식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거 하기 힘들지요. 그래서 1차적으로 사람들이 딱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을만큼 알기 쉽게 색칠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득을 가져가는 듯합니다.
11/01/25 12:16
수정 아이콘
팔랑스님//
정말 황당하군요. 국민의 안위를 위한 군사작전중 보도유예요청을 수긍한 것에 대해 누가 뭐래도 나는 프락치라고 욕을 할테니 싫으면 하지말라니요.
다른 이들이 보기에 설득력있게 말씀 하셔야지, "내가 보기엔 그렇다 난 그렇게 생각하니 넌 그래라" 이런 류의 주장은 논리가 없습니다.

언론의 부당한 글빨로 민간인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한 법원의 판결로 손해배상을 지불하는 경우는 왕왕 있습니다.
허나, 군사작전 등의 특수한 케이스에서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에 언론사가 특종에눈멀어 헛방을 날리다가 배상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이런 특이한 경우엔 강하게 보도유예 협조요청을 하기 때문입니다. 엠바고가 괜히 있는게, 그리고 괜히 모두가 지키는게 아닙니다. 누구보다 특종을 원하고 클릭수에 갈구하는 중앙일간지와 방송사도 엠바고를 수긍합니다.

이걸가지고 정부의 툭하면 엠바고에 지겨워져서 굴종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 안위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나 사회적 파급력이 큰 이슈(과학적 업적등도 포함) 들에 대해서 엠바고 요청을 하지 않거나 듣지 않고 마음대로 특종과 단독보도의 맛에 취해 보도를 때리게 되면 언론시장이 혼탁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며 다양한 규제와 진입장벽으로 기업을 컨트롤 해 공익과 공공사회복리를 추구하는 정부의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이 "보상하마, 무지막지하게 보상하마, 대신 법원 판결 나오면" 이란 식으로 막무가내 행동을 하면 정부는 당장 규제에 들어갑니다.

언론은 기업에 대한 규제보다 훨씬 그 자율성을 높이 두고 있는 만큼 언론 스스로에 대한 책임이 막중한 것입니다.
그것을 법적인 처벌이 있을 때에만 수긍하려 드는 것은 자유를 스스로 외치는 언론으로써 그 책임을 저버리는 행동입니다.

이번 엠바고가 mb 정부의 권력형 비리사건에 대한 보도유예라면 저 역시 결연히 일어나 촛불을 들겠습니다.
하지만 이 건은 이 판에서 보기에 누가 봐도 "미디어오늘이 정부 까고 싶어서 부산일보가 엠바고 모르고 깬거 가지고 들먹이면서 정부 물먹이려다가 오히려 뒷통수 맞은 케이스" 라고 봅니다. 다른 기자들 다들 그렇게 보고 있고 혀를 차고 있습니다.
인질 구출 한거 좋은데 엠비 지지율 올라가니까 배알꼴려서 야마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까다가 까인다고요.

조선이 헛짓거리 옛날에 해댓으니 미디어오늘도 괜찮다는 물타기는 없기를 바랍니다.
난 이렇게 혼자 생각하니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시오 라는 주장도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알파스
11/01/25 13:09
수정 아이콘
언론이란거 참 매력적이네요.
마음에 안드는 세력이 "법대로 해라"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린다면 인생을 살아오면서 축척해온
온갖 어휘를 동원하여 연일 비난과 피판을 해댈텐데
자신이 마음에 안드는 세력과 대치될때는 "법대로 왜 안함?"하고 역으로 배짱부리고
철저하게 상대세력의 과실만 드러내는군요. 부당거래에서 검사로 분한 류승범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멋있다 ...."
11/01/25 13:58
수정 아이콘
리플을 읽다보니 사실관계가 한단어로 정리되네요 '언론탄압'
이명박 정권에서 '언론탄압'이란 단어는 자주 등장하는 듯 하네요.
Crusader[SKY]
11/01/25 16:22
수정 아이콘
정보기술의 발달로 해적들이 어떻게 우리의 전략에 대응방책을 세울지 모르는 요즘
미디어오늘이 엠바고를 깬 것은 분명한 잘못이죠. 이미 끝났다고 해도, 아직 금미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잡혀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가 이번처럼 해적을 소탕했다 하더라도 정말 다음번에도 해적들이 얼씬 못할지, 누가 장담해줍니까?
그래서 작전 동영상을 공개한 군이 지금 비난받고 있는 거구요.
윗분 말대로 정부의 대응이 치졸하고 쪼잔하긴 하지만, 중대한 상황에서 엠바고를 깨 놓고선 언론탄압 드립치는 것도 웃겨 죽겠네요.
80년대와 시대를 착각하고 있나요?
11/01/25 18:04
수정 아이콘
사실 뉴데일리보다 더한 신문이죠.북한의 3대세습을 옹호하기도 했던곳이 미디어오늘입니다.
그런다고 신문사가 폐간되거나 다른 제재먹는것도 아니구요 해당기관과의 양해를 깼으니 해당기관에서 출입금지 당했을뿐이죠.
11/01/25 18:35
수정 아이콘
보도시점이 작전후라고 보는 것은 상황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같습니다.

1차작전의 실패이후에 부산일보의 행위에도 불구하고 타 언론들이 기사를 쓰지 않은 것은
엠바고가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구출 내지는 해적진압의 성공이 작전의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1차적인 실패는 그 중간과정입니다.
그 중간과정만을 잘라가지고 기사가 작전후에 쓰여졌다고 주장하면 안됩니다.
추후에 계속되는 작전이 입안된 사안이기 때문에
1차작전의 작전전은 아니라도 2차 작전의 작전전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해적이 인터넷을 통해서 이 사실을 입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미디어오늘의 행동은 2차적 작전의 행동을 극히 축소시킬 수 있는 행동이고
미디어오늘도 여러 기사를 통해서 이것을 노리고 글을 썼습니다.

미디어오늘의 이 행동이 제대로 먹혔다면
인질들은 지금쯤 해적의 본거지에서 갇혀서 있었겠죠.
해운회사가 저번처럼 100억에 이르는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파산을 하게 된다면
금미호 선원들과 같이 소말리아 해변에서
'서서히 죽어가게 됩니다.'
11/01/25 20:26
수정 아이콘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군요.
댓글을 읽다보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일반적인 사실이 틀렸다니..
언론탄압으로 귀결된다니..

어떻게 이렇게 원하는 댓글만 골라 보고 받아들이는 걸까요. 대단한 인지부조화입니다.

어떠한 논리를 대더라도 미디어오늘의 행위는 비판과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기관에서 대놓고 공문으로 보도자료 제한을 한다는 점은 전례가 없는 행위입니다만,
국민 안전을 어이없는 알권리와 타매체의 잠깐 동안 엠바고파기를 쉴드삼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행위는 훨씬 악질입니다.

국민 안전을 일개언론이 (그것도 중앙일간지도, 오프라인매체도, 정식 언론사도 아닌 인터넷 매체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보도하고
추가적으로 보도유예를 요청했으나 깡그리 무시한 점은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정부나 청와대의 비리에 대한 보도유예를 지정해 언론을 압박하고 보도한 언론을 탄압하는 것이 아닌,
공공복리에 부합하는 보도유예를 "엠비 x까" 하면서 뻥카를 쓴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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