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하는 위대한 탄생에 일말의 기대를 품고 시청하다가 '이건 뭐하자는거지? 70분짜리 예고편이라니;;'라는 생각으로
슈퍼스타K2 뒷이야기나 볼까? 하고 채널 돌리는 도중 갑자기 리모컨을 누르던 손이 멈췄습니다.

kbs1tv의 미디어 비평에서 G20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또 공중파에서 G20띄우기 하는구나... 하고 채널을 돌리려는 순간, 뭔가 이상한 말이 들리더군요.
'이러한 모습은 80년대 권위주의가 어쩌구 저쩌구...'

다시 보니 G20개최에 대한 언론의 무비판적인 시선을 꼬집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의 권위주의 언급한 것은 공중파의 G20특집 음악회 등의 특별 방송 편성에 대해 한 말이었고,
G20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언론사마다 20조부터 2000억까지 천차만별인점
지난 개최국이었던 캐나다의 언론은 개최 비용을 지지난 개최국 영국에 비해 20배나 더 썼다며 비판하는데
우리나라 언론은 그저 찬양 일색인점 (8억짜리 방호벽 지은걸 무슨 자랑이라고...)
2005년 APEC회담 개최국이었을때는 때는 공중파 3사 합쳐서 10여건이던 관련 뉴스가
이번 G20에서 는 무려 100여건에 다다른다는 점까지... (물론 긍정적인 내용만으로 말이죠)
아주 다방면으로 비평하고 있더군요. 특히 충격적인 것은 자사인 kbs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를 사용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자세히 본 것은 아니라 어떤 내용이 더 방송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다시보기로 보고싶네요.

ps. PD님 무사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