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21 03:15:23
Name 계란말이
File #1 6457569_m_kgh0212__.gif (226.1 KB), Download : 64
Subject [일반] 원피스 예찬론[스포없음]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제는 인정해야겠습니다. 원피스는 정말 최고의 만화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면서 장편인데다가,
설정 및 스토리에 큰 오류가 없는 만화는 제 인생에 다시 없을 듯 싶네요.
그래서 제목 그대로 한번 원피스를 예찬 해볼까 합니다.(챔스도 기다리며..)

1. 매력적인 케릭터
매력적인 케릭터가 없는 만화가 어디있겠냐만은 원피스는 정말 케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이 너무 뚜렷합니다.
대부분의 만화들이 주인공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고 그러다보면 주변 케릭 묘사에 소흘해지죠.
하지만 원피스는 정말 어느정도 이름있는 모든 케릭터에 관심이 가네요. 이건 적, 아군 구별이 안됩니다.
해군 삼대장은 어떻게 그런 능력을 얻었는지, 키자루같은 아저씨 얼굴의 케릭터에게도 호감이 갈 정도고
흰수염 해적단의 선장 흰수염에게는 정말... 만화케릭터를 존경해보긴 처음인거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하해적단 대장들도 어찌나 멋있는지;;
찌질한 행동을 일삼고 있지만 검은수염조차도 매력적이고,
죽은 에이스, 심지어 엄청난 임펙트로 등장한 후 달나라로 가 있는 에널마저 궁금합니다.
세계 최고의 검사 매의눈, 도플라밍고..끝이 없군요.
하물며 아직 제대로 등장조차 하지않은 혁명군 대장 드래곤, 카이도우, 빅맘, 사보 등등..
이렇게 많은 케릭터에 애정을 불어넣어본 만화가 있었나 싶네요.

2. 엄청난 떡밥(?)들
얼마전에 문명5를 해보고 떡실신하는 외국인 동영상이 생각나네요. 원피스의 떡밥은 정말;;;정말 환장하겠습니다.
일단 최고의 떡밥은 역시 원피스죠. 해적왕이 죽으면서 남긴, 그리고 대해적시대를 열게 된 떡밥.
과연 그 곳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대개의 떡밥은 원피스와 많은 관련이 있죠.
D의 의지라던지, 그리고 잃어버린 역사, 다리, 숨겨진 무기, 천룡인 등등 이런 떡밥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계속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밖에도 소소한 떡밥들도 많은데 달에 가있는 애널이라던지, 캡틴 존의 보물,
검은 수염의 신체구조, 사보, 펑크 박사 등등 이걸 다 풀어내려면 정말 몇 권까지 가야할 지..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3. 악마의 열매? 인셉션!!!
악마의 열매에서 인셉션이 떠오른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악마의 열매..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위에서 원피스와 관련된 떡밥 중 가장 강력한 떡밥이 바로 이 악마의 열매이죠. 그래서 따로 타이틀을 붙일 정도로.
정말 이건 상상만 하면 다 됩니다. 고무고무, 빛빛, 동강동강, 얼음얼음 등등.
어떤 능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죠. 정말 작가가 원하기만 한다면 어떤 능력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매끈매끈 까지도 있는데 뭐 뭔들 못 만들겠습니까?
거기다 사용자의 능력이 크면 클수록 더 강력해지기까지!!
나무나무, 시계시계, 저금저금 등 상상이 다 안 될 정도로 많은 걸 만들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열매 능력자들이 또 등장할 지 상상만 해도 행복하군요.

4. 그랜드라인? 인셉션2!!!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상상만 하면 되듯이 그랜드라인에서도 상상만 하면 어떤 배경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는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죠. 하늘을 걸을 수 있는 섬도 있고, 심지어 진짜 하늘섬도 있고,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섬도, 첨단의 문명을 달리는 섬도 있죠. 아 진짜 어떻게 이런걸 생각해냈는지..
물리법칙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는 설정은 정말 최고의 선택입니다. 아무리 황당한 일이 일어나도
저곳이라면 가능할수도 있겠다고 독자들은 생각하게 되는거죠. 이렇게 해서 오히려 현실성을 가지게 됩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배경이지만 현실성이 있다니!!!정말 괴성이라도 지르고 싶군요.

5. 한번만 나와도 잊지 않는 세심함?!
아시다시피 주요 인물은 잠깐 스치듯 등장해도 단기표지연재로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이게 원피스를 보는 소소한 재미죠. 거기다 복선을 까는 부분에 있어서도 정말 작가는 천재입니다.
예를 들면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자인 캡틴 버기가 미호크와 싸우고 있는 루피앞에 떨어지죠.
아무리 베어도 동강동강 날뿐인 버기는 세계최강의 검사와도 싸울 수 있습니다.(응?)
또 밀랍밀랍으로 독독을 막아낸다던지, 봉쿠레의 변신 능력을 잊지 않고 써먹는다던지
작가가 그냥 아무 이유없이 능력을 양산해내는게 아니라 정말 짜임새 있게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등장은 찾아보면 언젠가 작가가 미리 예고를 하고 힌트를 준 경우가 많죠.
그러니 저 많은 떡밥들에도 기대가 가죠. 런치를 잊어버린 토리야마와는 틀립니다!!(유머입니다;)
다만 샹크스가 잃은 팔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을 아리송하게 하게 하고 있죠..

6. 마지막으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이야기.
왜 영원히 끝나지 않느냐하면..앞에서 얘기한 것을 종합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에이스를 주인공으로 한 극장판이 나오면 사람들이 보러갈 겁니다.
흰수염의 젊은 시절, 골디로져의 모험..극장판이 나오면 보러갈 겁니다..
심지어 버기의 모험이 나온다고 해도 사람들은 보러갈겁니다.
네..이 스토리는 끝이 없습니다. 루피가 그냥 신기한 섬을 모험하는 에피소드가 나올 수도,
매의 눈, 샹크스, 거프 등등이 주인공이 되어 나올수도, 새로운 열매 능력자가 등장할 수도 있는,
독자들에게 전혀 식상하지 않게 다가올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다는 겁니다.
만약에..원피스 2탄이 나온다면 배경은 이제 해적이 아닌 산적이 될수도 있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예전에 1권만 보고 집어던지고 악평을 했던 제가
이렇게 원피스에 관한 글을 길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이 만화의 끝을 보면 감동으로
벅찰지,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릴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다만 죽기 전에 꼭 이 만화의
완결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샹크스의 모자를 돌려주면서 핸콕과 결혼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줌똥토
10/10/21 03:24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사는 낙이 pgr , gsl, 원피스 입니다. 원피스 4주기다리느라 팔짝뛰는줄....
몽키.D.루피
10/10/21 03:4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원피스는 작가가 정말 성실합니다. 보통 만화라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스케일과 캐릭터 수를 끌어 안고 가고 있습니다.
Lainworks
10/10/21 03:49
수정 아이콘
원피스 정말 좋은만화지만 굳이 드래곤볼을 끌여들이지는 않아도 될것 같네요..
10/10/21 03:45
수정 아이콘
저도 Lainworks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매 주 매 주 기다리면서 보는 만화이지만 , 또 다른 많은 팬층을 거느린 드래곤 볼과 그 작가를 까면서 까지 찬양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공격 받게 되기 마련이거든요. 원피스 현존하는 만화 중 가장 많은 판매고와 이슈를 양산하는 만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밌게 읽고 있는 만화라서 재미에 대해서는 최고라는데 이견은 없습니다.
어진나라
10/10/21 03:54
수정 아이콘
원피스는 무대도 정말 넓고 다양하며 설정상 오류도 거의 없고 캐릭터들도 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개성적이고 정감이 있는 등 정말 다 좋은데 샹크스의 팔이 가장 큰 오점?(혹은 미스터리)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밀짚모자 해적단들은 이스트 블루 때부터 해왕류를 순수 힘으로 때려잡고 다녔는데 사황인 샹크스는 겨우 이스트 블루 해왕류(라고하기엔 좀 작은 녀석)에게 팔을 뜯겼죠.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무장색의 패기를 쓴다면 오히려 해왕류의 이빨을 부러뜨릴 수 있고, 패왕색의 패기를 쓴다면 쫓아내거나 기절까지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면 루피까지 기절하겠지만 잠수해서 건지면 됩니다. 다만 샹크스가 이스트 블루라고 약간 방심을 했거나 루피를 구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렸다고 둘러대면 납득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뜯긴 건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다른 만화외 비교해 볼 때 이 정도 오류가지고 질책하는건 이영호가 전 종족 9할을 못 찍었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죠.

그나저나 루피의 결혼 상대는.... 신념이나 다름없는 밀짚모자를 가장 자주 맡기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흐흐흐
오토모빌굿
10/10/21 04:02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수정하셔서 저도 댓글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저도 원피스 굉장히 좋아합니다. 슬램덩크나 드래곤볼을 잇는 레전설 만화로 남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 완결을 어떻게 낼지가 궁금하군요. 작가가 성실해서 팬들은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참 좋더군요.
릴리러쉬
10/10/21 04:20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도 그렇고 슬램덩크도 그렇고 매력적인 캐릭터 투성이죠.
10/10/21 04:35
수정 아이콘
원피스의 단점이랄까요. 감동(단순히 훈훈한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말의 본뜻 그대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일으키는 것들이 다소 유아적인 면이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마지막 하이파이브는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남녀노소 모두 공감하겠지만, 원피스에서 대표적인 감동 에피소드였던 돌팔이 의사의 벚꽃은 개인적으론 딱히 감동을 받지 못했습니다. 유치하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후에도 탄탄한 구성과 기가막히게 유기적인 플롯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지만 유치함을 떨치진 못하겠더군요. 오히려 데스노트에서 L이 죽었을 때나 베르세르크에서 페무토의 탄생씬 같은 웅장하고 끔찍함에 소름이 돋았던.... 이정도로 제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 원피스에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단점이 진짜 '단점 찾아내봐!' 해서 억지로 만든거지 원래 원피스는 "소년만화"인데다가...
어른들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기발한 상상력과 무엇보다 너무나 탄탄한 스토리가..... -_- 가히 역대 최고죠.
10/10/21 05:11
수정 아이콘
원피스는 20대 초반까지 가능한 만화라 생각해요 이나이대를 넘기면 유치해서 보기가 힘듭니다 [m]
10/10/21 05:13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 최고의 만화로 원피스를 꼽고, 요즘 생활하는데 있어 소소한 재미를 주고있는 최고의 재미들 중에 하나지만,
드래곤볼-슬램덩크 라인도 본좌죠... 글쓴님께서도 딱히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으셨을테지만, 좋아하는 만화인 원피스를 찬양하는 글의 의미를 오히려 약간 퇴색시키는 감이 있네요.
약간 "열혈"의 느낌이 나는 만화도 꽤나 좋아하기 때문에 원피스의 에피소드 진행 스타일은 저에게 있어 재미를 넘어 항상 감동까지 주더군요. 저도 충달님처럼 가끔은 유치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런 생각은 한 2,3번째쯤 또 읽고 있을 때 느끼는 거고 감동적인 부분, 특히나 의리+웅장한 스케일인 장면에서는 계속 보고 또봐도 울컥하는 감동을 느낍니다. (대표적으로 로빈의 "살고싶어!!") 특히나 최근의 흰수염-에이스 에피소드는 으흑흑...ㅠㅠ
여하튼 최고입니다. 원피스!!!! 오다쌤 무한찬양!!!
이사무
10/10/21 05:43
수정 아이콘
저도 로빈을 구하는 에피소드, 에이스 구하는 에피소드 여기부터 원피스를 많이 좋아하게 됐는데요.
사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나오니까 심심해서 보는 정도의 만화였습니다. 위에분들이 말씀하시니 동참하자면,
우선 원피스는 너무 모든 에피소도의 회상씬에서 감동을 주려는 게 대놓고 보여서 속된말로 좀 오그라듭니다.
가끔 게시판들에서 감동적인 명장면 하고 올라오는 부분들을 보면... '명장면이 아닌 부분은 그럼 어디야?' 라고 할 정도로 모든 에피소드 부분이 캡춰되서 올라오는데, 사실 그 부분들이 예전엔 많이 오그라 들더군요.

설정상 오류야 샹크스의 팔얘기나, 그 유명한 마그마드립말고도 패기도 사실 내용 중반부 쯤와서야 급조된 능력이고요.(크로코다일이나 에이스 등등)

드래곤볼과 원피스는 사실 비교할 수가 없는 만화죠. 어느 게 더 낫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다 자체가 드래곤볼을 보고 자라난 세대고 존경하는 작품으로 들면서 흔히 지금 말하는 원나블 작품들은 모두 드래곤볼의 엄청난 영향을 받고 만들어진 작품이니까요.
동시대 작품도 아닐뿐더러 비교할 수조차 없죠.

그런데 일본과 한국에선 다른 점프류 만화와 비교할때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원피스인데, 서구권과 중국에선 나루토가 압도적이라고 하던데, 유머나 정서 코드가 동아시아쪽에 맞춰져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쓰고보니 원피스를 비판하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저도 원피스가 소년만화류에선 참 잘만들어진, 대단한 만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방과후티타임
10/10/21 07:02
수정 아이콘
원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가 60권 가까이 되는 분량은 연재하면서 크게 문제일으키지 않고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다는 점이죠.
예전부터 100권을 공언한 만화인데 그게 여유있게 가능해 보인다는게 정말 대단한 점.
중반 넘어가면서 밸런스가 약간 상실된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다른 만화 생각하면 양호한 편이기도 하고요.
루크레티아
10/10/21 07:33
수정 아이콘
원피스가 진정 재밌고 대단한 만화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예찬은 다른 것들을 깎아 내리면서 하는 것이 아니죠. 특히 그 비교하면서 깎는 대상이 하필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라니, 애초에 상대를 잘못 고르셨습니다. 예전의 본좌론 논쟁이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계란말이
10/10/21 07:54
수정 아이콘
음..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정말 없습니다. 저 역시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를 최고라고 생각하며 자랐는데;;
여전히 세계 최강의 케릭은 손오공이라고 생각하고 있고^^;그만큼 두 작품을 좋아하고 또 그 두 작품이 제 맘 속의
넘사벽이었는데 요즘에 자꾸 원피스가 비집고 들어오네요~; 문제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다시 읽어보니 깎아내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
10/10/21 08:4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제가 인생에서 만화책을 사본일이 없는데, 심지어 슬램덩크도 빌려서만 수십번봤는데, 원피스는 1권부터 소장중일정도로요.

1. 작가의 성실성
이건뭐 말이 필요없죠. 이런 작가가 현세대에 존재한다는거 자체가 희귀그 자체입니다. '나는 이 만화를 그릴때부터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장면은 최고의 장면이 될것.'이라고 단언하는데, 그게 정말일거 같은 작가는 오다외엔 거의 없을겁니다. 보통 저렇게 성공을 거두고 떼돈을 벌게되면 인간인이상 자연히 흐트러지고 만화가 질질끌리고 하는게 정상인데, 이 작가의 머리속엔 오로지 원피스생각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2. 거의 없는 오류
이렇게 장기연재를 끌고가면서 앞편의 감동이 여전한 만화가 존재할까 싶습니다. 앞부분과 이어지는데 한컷한컷을 작가역량의 최대치를 발휘해서 그리는 느낌이죠. 가장 감동적인 편인 쵸파편도 사실은 벌써 10여년 전에 그린거죠.
물론 장기연재 특성상 몇가지 설정상의 오류를 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고 샹크스의 팔 같은경우가 조금 치명적일수는 있는데, 어떻게든 그 이야기를 끌어쓸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후에 스토리상 루피와 샹크스가 반드시 만날텐데, 그때 이 이야기를 하겠죠)

3. 소년을 소년을 위한만화.
원피스는 소년을 위한만화입니다. 감동연출도 유치하고 대사도 유치하죠. 하지만 이런 단순함이 바로 원피스의 매력입니다. '이 책을 읽을땐 내 마음도 소년으로 돌아갈거야.'하는 마인드를 가질수 있다랄까요? 그래서 저는 원피스를 좋아합니다. 성인을 취향으로 한 만화는 많습니다. 반대로 마음까지 소년으로 돌릴 수 있는 만화는 흔치 않습니다.
비공개
10/10/21 09:28
수정 아이콘
샹크스 팔은 사실 오다가 샹크스가 그렇게 쎈 캐릭터가 될 줄은 자신도 몰랐었다고 하더라구요. -_-;
카더라식 정보라 확실하진 않지만 실수가 맞는 것같습니다.
롤로노아조로
10/10/21 09:47
수정 아이콘
원피스를 좋아하는 30대 입니다만.. (대화명도 조로-_-;)
단행본 나와서 보고 나면 아쉬워서 항상 1권부터 정주행 다시 하는.. 골수 원피스빠;입니다.
중학교때 소념점프.챔프에 마지막에 나오는 드래곤볼, 슬램덩크를 매주 서점앞에서 기다려서 사서 보고 했습니다만..
30이 넘은 지금은 원피스가 그렇네요..
블로그 등에서 미리 번역해서 올려주시는 거를 보고 즐거울때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정발판으로 한방에 쭉 읽는 재미가..-_-b
이렇게 스토리 설정을 다 해놓고..만에 하나라도 오다쌤의 갑작스런 투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이라도 있기라도 한날엔..정말끔찍하군요....
몸건강히 완결까지 쭈욱 이어주셨으면 좋겠네요.
11월에 나온다는 원피스 정발판이 기다려지는군욧!!!
소년시대
10/10/21 09:5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작가가 죽기전에는 완결 나겠죠?
원피스 그리다가 죽는건 막아야 할텐데..
호랑이
10/10/21 10:0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합니다. 히루루크&쵸파 에피소드는 정말..
인생은글쎄다
10/10/21 10:00
수정 아이콘
10년을 넘게 연재하고 단행본 수가 60권이 넘어가지만 오류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만화죠
그런점에서 볼때 아카이누의 자연계 상하드립은 정말 크다고 볼수있습니다-_-; 그것만 빼면 뭐..
honnysun
10/10/21 10:34
수정 아이콘
원피스 너무 재밌죠~
그런데 니큐니큐2929~ 쿠마가 동료가 된다는게 사실인가요?
헤르젠
10/10/21 10:47
수정 아이콘
30대 초반입니다
저는 원피스 2권까지만 겨우겨우 보고 도저히 못보겠더군요..뭐랄까..확실히 청소년이 좋아할만한 내용과 그림체랄까?
가장 큰 문제는 그림체더군요..슬램덩크나 드래곤볼 열혈강호 이런류의 만화 좋아하는데 저는 만화고를때
그림체부터 보거든요..그림체가 뭐라고 해야될까 너무 유아틱하면 이상하게 내용이 훌륭해도 보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유일하게 본 유아틱만화(?)가 키드갱이네요..이건 진짜 보다가 웃겨서 쓰러질뻔했습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만화는 슬램덩크 그리고 드래곤볼 입니다
스폰지밥
10/10/21 12:04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원피스는 현시대 최고의 소년만화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작가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작품에 애정이 묻어나는지.. 진짜 그림만 봐도 느껴지죠. 세밀하고 정성들여서 꽉채운 그림체.. 여백도 거의 없고. 진정으로 독자들을 만족시킬려고 한 순간도 매너리즘에 빠지지않고 열정을 유지하는 만화인 것 같습니다.

블리치나 나루토, 그리고 헌터X헌터도 현재 원피스와 비교하는건 무리일 정도죠.

글쓴분이 글을 수정하신건지, 댓글들을 보면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와 비교도 하셨다고 하는데.. 아직은 아닌것 같아요. 원피스는 현재 진행중인 만화이고 앞의 두 작품은 이미 완결된 작품이죠. 그렇다 쳐도, 원피스를 두 명작과 비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봅니다. 원피스가 두 명작을 뛰어넘을지, 아니면 거기에 못 미칠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같네요. 그래도 드래곤볼, 슬램덩크 완결 이후에 나온 점프 연재만화 중에서는 으뜸은 맞습니다. 그나저나 헌터X헌터가 참 아쉽네요.. 휴... 사실 이 작품에 가장 큰 애정과 기대를 가졌는데.. 이제는 점점 잊어먹고 있습니다. 단행본 사는것도 멈췄구요. 작가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RealWorlD
10/10/21 12:31
수정 아이콘
원피스는 현재 연재되는 만화중 최정상의 만화입니다.
게다가 최고의 퀄리티에 최고의 시나리오 이기도하구요

그리고 이때까지 볼수없었던 10년 연재 만화중 이정도의 세계관은 단한번도 나오지않았습니다.
그어떤 캐릭터도 재활용하고 복선이많아서 가볍게보기엔 모르거나 까먹는부분도있구요.
원피스때말고 이정도의 연구글이 많이나오는 만화가 있나싶습니다.
오동도
10/10/21 12:51
수정 아이콘
원피스는 제가 중학생때 처음 나왔던것 같은데, 그 당시에 정말 재미있게 봤죠.
나이가 들면서 순수함을 잃은건지,삶에 찌들어서 그런건지,
더 큰 자극이 필요하고, 만화에서 허세가 심하고, 오그라드는 장면들을 도저히 봐줄수가 없어서..
이제 점프계열 만화는 보지를 못합니다.
점프계열 만화야 솔직히 애초에 타겟이 초중고등학생 이니깐 성인이 보기에는 유치한게 어쩔 수 없다고 보는데,
그런 저조차도 아직까지 보는 만화가 원피스네요.
제 안에서 정말 최고로 재미있는 만화야. 라고는 못하지만,재미있네. 라고 생각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저처럼 다른 취향을 가지고있는 사람까지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게 원피스의 인기의 비결이 아닐지..
Cazellnu
10/10/21 14:16
수정 아이콘
저도 겨우 몇편 보다 말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용과 그림체입니다.
그림체는 아다치 만화의 경험도 있고 해서 (아다치 만화 처음에 그림체 때문에 못보다가 내용이 괜찮아서 좀 봤습니다.)
계속 봤지만 내용까지 잘 안맞더군요.

나중에 지인의 권유로 다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접근을 시도했는데 이때도 실패하고 난뒤 드는 생각이
'무슨 원피스가 안보면 안되는 필수도 아니고 뭐 재미없는것 억지로 볼것까진 없잖느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이 이후 내삶은 너무나 평온해지고 내몸을 감싸고 있던 두려움도 끝났어
하지만 몰랐었어 운명을 택한것이 너를 포기 나를 포기했었다는 그런 의미가될줄
전국수석
10/10/21 15:03
수정 아이콘
명실상부한 현 애니메이션의 최고봉이라 생각합니다 2위는 코난....
윗분들이 안 적어주셨는데 전 원피스가 다른 애니와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면 명대사를 꼽고싶네요
주먹을 불끈쥐게하는 거도 있고 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대사등 어떻게 그런 대사들을 생각해내는지
오다 에이치로작가에 대한 경외심이 생기더군요
10/10/21 16:46
수정 아이콘
이제 30대 후반이 되어버려서 그러는건지 어렸을때는 일본애니나 만화를 좋아했고 한국만화나 애니는 상당히 저평가했었는데
요즘은 일본만화나 애니는 너무 진부하고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보고있네요 원피스도 처음 어느정도 보다가 도저히 못보겠더라고요
나루토도 마찬가지고 요즘은 되려 국내만화나 미국이나 유럽쪽 만화나 애니등 다양하게 보고있는데 이게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런건지
아님 일본 에서 나오는 애니나 만화가 너무 유치해진건지는 알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만화나 애니가 싫어진건 아닌데
최근에 본 일본애니중엔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이 그나마 제일 담백하게 본거 같네요 특히 일본애니나 만화중 제일 싫은 설정이
너무 어린 주인공들.... 좀 세월의 풍파를 거친 야비하기도 하고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는 주인공설정의 애니나 만화는 보기힘들어진거 같네요
10/10/21 17:34
수정 아이콘
대사적 측면에서는
블리치도 괜찮은듯
나름 철학적인 대사가 소년만화 치곤 "오"... 할때가 있음
하지만 내용은... 음.. 패스....

원피스는 정말 큰 틀을 잘짜면서도
그안에 새부적인 퍼즐을 껴 맞춰 나가는게 소름 돋을 정도로 잘맞아서
정말 재밌는거 같습니다 ^^
슈퍼컴비네이션
10/10/21 18:24
수정 아이콘
나름 소년만화 치고는,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는 만화라...

샹크스 팔같은건, 나중에 샹크스가 '사실 너의 은인이 되기위해 잃어준거임' 이런 드립 칠수도 있을것 같더군요. 오다가 실수를 인정하거나...인정하지 않으면, 이런식이든, 어떤식이 되던지간에 메꿀것 같습니다.
10/10/21 18:20
수정 아이콘
원피스는 그저 최고.
10/10/21 22:36
수정 아이콘
[스포없음] 제목에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죽은 에이스

에이스가 죽었다는거 자체가 스포가 될듯 하네요.
물론 전체적으로는 일부러 스포없이 쓸려고 노력한게 글에 보이네요.

국내판 단행본에는 아직 에이스가 죽는것이 안나왔습니다.
번역본이 아닌 정발 단행본으로만 보는 사람에게는 지금 한창 에이스가 과연 구출이 될지 흰수염과 해군본부와의 싸움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항이에요
Alexandre
10/10/22 00:10
수정 아이콘
원피스 단행본에도 에이스 죽는 장면 거의나왔습니다. 구출된 후 아카이누에게 복부가 관통당하는장면이 나왔죠. 스포는 아니라고 봅니다. 충분히 죽을거란 사실을 알 수있기때문이죠. [m]
Alexandre
10/10/22 00:10
수정 아이콘
하나더 추가하자면 상크스 팔은 오다쌤이 실수였다 인정했어요. [m]
10/10/22 01:03
수정 아이콘
어떤 분 글 읽어보니 제 10번째(9번째였나?) 멤버는 에이스의 쌍둥이로 추정(말 그대로)되는 주얼리보니라고 하던데 어떨런지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바쿠만을 읽고나니 점프에서 10권 넘게 연재되는 만화, 그리고 애니화까지 진행되어 시즌을 거듭하는
만화가들에 대한 존경이 무럭무럭 자라나네요.
아 그리고! 에널이라고 하니 뭔가 기분이 좀 므흣하네요... 에넬이었죠 아마도 정발본에서는?
10/10/22 11:51
수정 아이콘
저도...원피스는 좀 오글오글해서...
감동과 명대사를 너무 억지로 강요하는 느낌...
그림체야...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니 뭐라 할게 못되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922 [일반] 이번 겨울은 영국으로~! Surrender의 영국 여행 계획 만들기 [37] Surrender3845 10/10/21 3845 0
25921 [일반] 첫인사와 고민 보따리 하나 [19] 잉여잉여열매3760 10/10/21 3760 0
25920 [일반] 몇몇 롯데팬들은 정말 심하신거 같네요. [46] 파벨네드베드7871 10/10/21 7871 0
25919 [일반] 현재 일본 공동묘지에서 비오는날 노숙중입니다.... [21] Eva0106245 10/10/21 6245 1
25918 [일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14] 눈시BB5223 10/10/21 5223 0
25917 [일반] [야구] 김재현 선수의 작별인사.. [21] 비상하는로그6254 10/10/21 6254 0
25915 [일반] 슈퍼스타K 2 TOP 2 결승전 허각 VS 존 박 온라인 사전 투표 결과~! [17] CrazY_BoY6744 10/10/21 6744 0
25914 [일반] 현재 상황에 대한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 [25] 오크의심장6854 10/10/21 6854 0
25910 [일반] [야구]롯데 신임 감독으로 양승호 감독 선임 [144] 달덩이9587 10/10/21 9587 0
25908 [일반] 세상의 끝을 보는 듯한 패륜범죄의 극한. [194] 이루이12281 10/10/21 12281 0
25907 [일반] 청소년 연예인 심야활동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99] 아유9577 10/10/21 9577 0
25906 [일반] [프로야구]장성호 때문에 속이 터지네요 정말. [35] To Be A Psychologist8434 10/10/21 8434 0
25905 [일반] [야구] 제 9 구단 창단? [50] The HUSE6909 10/10/21 6909 0
25904 [일반] PgR21.com 의 운영진으로 새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37] kimbilly5779 10/10/21 5779 0
25903 [일반] 싸이의 신곡(뮤직비디오 추가), 소녀시대의 모든 컨셉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14] 세우실7566 10/10/21 7566 1
25902 [일반] Macbook Air를 내놓지 않으면 유혈사태가.. [53] elecviva7615 10/10/21 7615 0
25901 [일반] 원피스 예찬론[스포없음] [52] 계란말이7299 10/10/21 7299 0
25900 [일반] 다시 보고프게 '될' 드라마-성균관스캔들 [20] 그날따라4689 10/10/21 4689 0
25899 [일반] 요즘 드라마 뭐 즐겨 보시나요?? [30] 펠레5153 10/10/21 5153 0
25896 [일반] 부산 캐치볼 모임 시간 및 장소 (확정안) [6] NeOmI3578 10/10/20 3578 0
25892 [일반] [야구] 광저우행 티켓 한 장은 없던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태균선수 AG 출전예정 [10] 달덩이6292 10/10/20 6292 0
25891 [일반] 일본 자전거 일주중 ■ 히와사■ [5] Eva0103770 10/10/20 3770 0
25889 [일반] [야구] 트윈스의 오늘과 내일 ① 타격 [82] 설탕가루인형6634 10/10/20 663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