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31 23:34:43
Name 몽랑
Subject [일반] [영어 끄적] 시제_be always ~ing
1.My colleague always asks me to help him whenever he is in trouble.
2.My colleague is always asking me to help him whenever he is in trouble.

--------------------------------------------------------------------------------

위 두 문장을 살펴 보면 모두 같은 단어로 구성된 문장이지만 단지 시제만 현재형(1)과 현재진행형(2)으로 다를 뿐입니다.  하지만 한 문장은 그 문장에 '불평'의 느낌이 의미가 추가 되어 있는 문장입니다.

제가 '영어 끄적'을 위의 두 문장으로 시작한 이유가 있습니다.  즉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입니다.  위의 문장은 아주 쉬워서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무슨 말인지 알 것 입니다.  하지만 be always ~ing의 형태는 문법적인 나열의 문제 (always 가 be 동사 뒤에 위치) 뿐만아니라 추가적인 의미 전달의 목적이 있습니다.  히지만 최소한 제가 배울 때에는 그것을 누구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습니다.  영어선생님 조차도요.

저에게 있어 문법은 주입식 교육의 문제로 인해 어렵고 귀찮았던 것이었고 시험 문제는 암기력에 의지해서 풀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천만 다행이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계기가 있었고 이를 나누고 싶어 영어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제가 새롭게 공부한 영어 문법은 형태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의미 전달의 의미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계획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를 잘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영어를 잘 알아 듣고 영어로 잘 말하고 영어로 잘 쓰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럼 무엇이 목표가 되어야 할까요. 바로 영어 정보의 활용 입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많은 자료들이 영어로 되어 있고 지금도 생성되고 있습니다. 한글로 된 자료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더 빠르게 접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잘해서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르게 습득하는 것까지를 목표로 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영어실력 향상 → 새 정보의 습득 → 더 폭넓은 영어 실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순환이 가능해 집니다.
• 문법을 공부하되 형태적인 부분 뿐만아니라 의미 전달의 요소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현재의 한국 영문법 책이 많이 개선이 된 것 같기는 하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만든 책에 비해 아직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제작한 문법책을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법에서 요구하는 형태의 문제 뿐만 아니라 형태에 포함되어 있는 정확한 의미를 설명해줍니다.  정말로 다행인 것이 이 형태에 포함되어 있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예전 문법책(특히 성* **영어)에서 눈물을 머금고 외워야 했던 부분의 많은 부분을 외우지 않아도 된 다는 것에 기뻐하게 될 것 입니다.
이제 다시 위 두 문장의 설명으로 돌아가겠습니다.  1번의 문장은 '현재 시제'로 현재 시제가 갖고 있는 형태 및 정확한 의미에 대한 설명은 현재 시제를 다룰 때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부분은 2번 입니다.  be always ~ing (always + 진행형)은 문장에 불만의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always 이외에도 forever, constantly 등과 함께 진행형을 쓰는 경우 문장에는 불평, 성가심, 불쾌함 등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말을 할 경우에는 어투등에서 이런 의미를 유추할 수 있지만 글만으로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be always / forever / constantly ~ing를 써서 문장을 쓰면 됩니다.  이렇게 쓸수 있어야 하고 이런 문장을 보면 불평이 들어있는 문장이란 것을 알아채야 하겠습니다.  만약 불평하거나 불쾌한 의미가 아니라면   always + 현재형을 쓰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지금도 본인이 해야할 일을 망각하고 재미있는 게임과 부럽게도 여친에 빠져 공부를 등한시하는 고3학생에게 어머니께서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십니다.  이 때 철없는 고3학생이 "아! 우리 엄마는 맨날 공부 하라고 해(+짜증)."라고 말했고 이를 영작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My mother is always pushing me to study har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카모토료마
10/08/31 23:39
수정 아이콘
이런 유익한 글 앞으로 종종 부탁드려요^^
Kristiano Honaldo
10/08/31 23:47
수정 아이콘
그래머인유즈가 외국에서 나온 문법책중 가장 유명한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문법책 있으신가요?
10/08/31 23:54
수정 아이콘
정말로 be -ing를 단순히 현재진행의 의미로만 알고 있으면 큰코다치죠.^^
be always ~ing는 be -ing의 특수 용법중 하나일 뿐이지만;;
시제 부분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시중에 영문법 참고서들 보면 시제 설명들이 아쉬었는데
특히 완료시제...
케이스트
10/09/01 00:02
수정 아이콘
이런 것이 자세하게 설명된 책 중에 한글로 설명된 책은 없나요?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10/08/31 23:59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활동하고 댓글 달다보면 영어공부까지 되는 기적이 임하는군요. 피렐루야
marchrabbit
10/09/01 00:09
수정 아이콘
피렐루야(2)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09/01 00:40
수정 아이콘
글 잘 읽고 갑니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한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어쩔 수 없이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현직 중학교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께서 저 두 문장의 차이를 수업시간에 설명한다고 해서...그걸 기억하고자 하는 학생이 몇명이나 될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학생들만 모인 곳이라면 이런 내용이 정말 의미있는 영어 수업을 만들겠지만요...
대구완소남필립
10/09/01 01:08
수정 아이콘
몽랑님 계속 연재 부탁드립니다.
10/09/01 01:11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영어공부를 이런 글과 함께 했으면 지금과 같은 비용소모는 안 일어났을텐데 말이죠.
얻어가는 느낌이 이렇게 뿌듯할 수 없네요.
아리아
10/09/01 01:48
수정 아이콘
이런게 진짜 영어공부죠 재밌네요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RunDavid
10/09/01 10:15
수정 아이콘
쪽지를 보내드렸는데... 답변이 없어서 이 곳에 다시 한 번 질문 드립니다.

첫번째 문장 My colleague always asks me to help him whenever he has a trouble 에서...

Always asks 가 아니라 always ask 로 쓰여져야 하는게 아닌가요?
아만자
10/09/01 10: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 이 단락에서 보면 목적과 목표를 구분짓지 않고 사용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목표는 도달해야 하는 곳(goal), 목적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향이나 수단(purpose)라는 느낌이 포함돼 있어서, '영어를 잘 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라는 표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목적과 목표가 비슷한 뜻도 있고 섞여서 쓰이기는 합니다만, 목표와 목적을 구분해서 얘기한다면 뜻이 좀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안시->등한시 -_-;)
10/09/01 10: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몽랑님의 다음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10/09/01 12:05
수정 아이콘
음 안녕하세요.

한국학생들에 영어에 대한 열정에 항상 감탄하는 교포입니다.

다른 언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도 시대에 맞춰서 참 빠르게 진화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최근에 어느 친구가 이걸 물어보더군요.

"All I can do is think about you" 라는 표현을 봤는데 문법적으로는 "All I can do is thinking of you" 혹은

"All I can do is thinking about you가 맞지 않냐.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All I can do is think about you가 더 많이 쓰이고 자연스럽다. 라고는 대답해줬지만

문법책에는 All I can do is 가 오면 뒤에 뭐뭐뭐~ ing 이 나와야 한다고 나와있다더군요.

그래서 왜 all i can do is think about you가 더 자연스럽고 많이 쓰이나 설명해주려다가 포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he has a trouble 보다는 he has trouble이 더 자연스럽고 he has trouble 보다는 he has got trouble 이나

he is in trouble 이 더 자연스럽지요. 물론 he has a trouble도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사실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딱히 왜 그러냐 명백히 설명드리긴 힘들지만..

그냥 그렇습니다..라고 하면 돌 맞으려나요 흑흑.



그래서 영어가 어렵나봅니다. 표현도 다양하고 예외도 많고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자연스럽지는 못한..그런 것들이 많아서요.
10/09/01 12: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에 한국 문법책들은 한계가 있다는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너무 영어를 수학적으로 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흔히들 하는 문법책+단어 무작정 외우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드라마/영화 보기, 책/신문/잡지 읽기, 원어민과 대화, 등등도 중요하지요.
가을바람
10/09/01 22:3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영어는 엄밀히 말하면 도구학문인데, 영어 자체에 얽매여서 큰 것들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할때가 많아요... 현재시제에 대한 글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처럼 영어가 재미지게 만들어주는 글 부탁드립니다~! 부담드리는건 아니고 문법 배우는게 너무 재밌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777 [일반] [펌]유럽 축구팀 2010/11 여름 이적시장 결산 1편 [10] 하지만없죠5396 10/09/01 5396 0
24776 [일반] 연아의 눈물 [22] 금시조131267M6318 10/09/01 6318 6
24775 [일반] [잡담]아니..이게 무슨 소리야.. 내..내가 교사라니!! [17] 스웨트5760 10/09/01 5760 0
24774 [일반] 가수 "이정"씨가 전역했네요 [28] 언젠가는...6859 10/09/01 6859 0
24773 [일반] 요 아래 글을 올린 몽랑입니다. (영문법 추천 도서도 있습니다.) [17] 몽랑5325 10/09/01 5325 0
24772 [일반] 조선왕조 최대의 비극, 소현세자의 죽음~~ 펌 [226] 이상12181 10/09/01 12181 0
24771 [일반] [자전거 여행] 서울 -> 부산 자전거 여행#3 (아따따뚜겐) [4] Eva0103333 10/09/01 3333 0
24770 [일반] # 본격 평범한 대학생 600만원 들고 6개월간 유럽여행 다니는 이야기. - 8월 후기(8/6~8/31) 헬싱키 ~ 브뤼셀 [12] 한듣보4480 10/09/01 4480 0
24767 [일반] [영어 끄적] 시제_be always ~ing [27] 몽랑5598 10/08/31 5598 2
24766 [일반]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고등학교 취업축하 현수막. [51] 朋友君10307 10/08/31 10307 0
24765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31(화) 리뷰 & 9/1(수) 프리뷰 [13] 멀면 벙커링4313 10/08/31 4313 0
24764 [일반] [잡답]대학교 4학년 생의 넋두리 [7] 꿀꿀이4323 10/08/31 4323 0
24763 [일반] [잡담. 그리고 테러일수도..] 여름에는 냉면! 피부에는 족발! [43] 달덩이5258 10/08/31 5258 0
24762 [일반] 해외 축구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밤입니다. [48] Spring5649 10/08/31 5649 0
24761 [일반] 통기타 배우고 싶은 짧은 영상 [19] 뜨거운눈물5125 10/08/31 5125 0
24759 [일반] 우리의 한글화. [88] 헥스밤7795 10/08/31 7795 0
24758 [일반] [스카이스포츠속보] 박주영에 관심있는 첼시 [17] Bikini6282 10/08/31 6282 0
24756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69] EZrock3450 10/08/31 3450 0
24755 [일반] 보수논객의 눈으로 본 현 사회 진단 (1) ~~ 펌 [71] 이상5453 10/08/31 5453 2
24754 [일반] [본격 홍보글] 인민 복근 or 식스팩에는 축구가 최곱니다!!! [44] 와룡선생5608 10/08/31 5608 1
24753 [일반] 잠꼬대하시는분! [18] Brave질럿3564 10/08/31 3564 0
24752 [일반] 나의 사랑이야기 [9] 삼분카레3174 10/08/31 3174 0
24751 [일반] 그냥 저냥 요즘 듣는 음악들. [1] hm51173404203 10/08/31 42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