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촛불과 관련해서 조선일보에서 특집으로 기사를 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을 알고보니 어이가 없다못해 황당하기까지 하더군요.


http://oneclick.tistory.com/126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선일보의 이런 보도 행태는 언론의 도덕성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서,

법정에 세워야 될 정도로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조중동이던 한겨례던 경향이던..

모든 언론사들의 기사 짜집기나 논점 비틀기 같은 경우를 종종 봐왔던건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팩트자체를 바꿔버리는 경우는 정말이지,

일반인들이 흔히들 3류라고 부르는 연예게 가쉽기사에서도 보기 힘든 보도행태라고 보여집니다.




사건을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조선일보에서 해당 당사자들에게 인터뷰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서는 당사자들하고 인터뷰를 실제로 한것처럼,

이들의 이름과 하지도 않은 인터뷰 내용까지 그럴듯하게 거짓으로 작성해서 기사를 보도해버립니다. (이건 뭐 ... )


그리고 해당 당사자들이 조선일보의 기사를 접하고서 실제로 이렇게 인터뷰가 진행된건지 너무 미심쩍어서..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에게 조회를 해보게 되고,

결과는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긴 했지만 인터뷰를 거절하고 인터뷰 사실 자체도 없었다는걸 확인하게 된거구요.




그런데 이런 문제를 접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정말 답답한 건...

설사 나중에 정정보도를 하게 돼도 사람들이 문제점을 얼마나 인지할까 하는 점입니다.

지면 한쪽에 아무리 고지한다고 해도 몇 명이나 주의를 기울일지,

또 거기서 몇 명이나 잘못된 보도행태를 읽어낼런지요?

거기에 반해서...

특집으로 기획까지 하면서 저들이 날조했던 주장은 이미 사람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