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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0 09:27:11
Name C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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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마블 아세요? 그럼 DC는요? 아뇨. 디시 인사이드 말구요.




 

에. 저도 관심은 있지만 관련 지식이 워낙에 부족해서 이렇게 소개하기도 조금은 망설여집니다만,

여튼 월요일이고 오늘도 회사에서 소일거리를 찾아 웹을 전전하시는 분들 중 취향이 맞으실 단 한분을 위해서라도- 일단은 시작해볼까요.


음. 무슨 이야기부터 하면 될까요. 아. 일본 만화는 잘 아시죠? 그 왜. 원피스나 나루토, 블리치 등등. 아니면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같은.

미국에도 그런게 있어요. 그리고 일본과는 다르게 미국의 만화는 재밌게도 DC와, 마블이라는 회사 사이즈로 나온답니다.
(무...물론 이 외에도 만화를 그리는 개인이나 회사도 물론 있어요. 그리고 그건 일단 여기서는 패쓰;)

<여러분이 보셨던 영화.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X맨, 판타스틱4, 고스트 라이더 등등이 다 저~기 소속이에요.
만화에서 인정받고 영화로 나온 케이스죠. 그리고 저 라인의 차기 예정작으로는 토르와 어벤져스, 그린랜턴 등등이 기다리고 있구요.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유명한 마블쪽 영웅은 X맨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등이 있고, DC쪽의 영웅들은 슈퍼맨과 배트맨 등이 있습니다.
두 회사 이외의 소속작 중에서 (국내에서 그나마) 유명한건 헬보이와 스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저 DC와 마블이라는 회사는 주로 히어로 물 위주로 작품들을 내는데요,
두 회사 모두 각자 자신들이 만든 만화에 나온 히어로들을 (따로) 스톡해둬요.
그리고 그 스톡한 캐릭터들이 필요해지면 화끈하게 걔들을 다시 내보내는거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떤 작품에 까메오로 다른 캐릭터를 내보내고 싶을 때나
혹은 어떤 히어로와 어떤 히어로가 만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을때.
혹은 뭐 이참에 애들 다 한번 내보내서 화끈한 이벤트 작품이나 만들어보자! 같은때 쓰려고 말이에요.
- 예를 들면 슈퍼맨 VS 배트맨. 같은. 뭐 그런 느낌으로요.

그리고 그렇게 마블과 DC라는 그 두개의 축이 있고,
히어로와 악당들은 그 축을 경계로 가끔은 (두 회사들의 협의에 따라) 서로의 세계를 넘나들기도 하죠. 크로스오버라고도 하는. 네. 그거요.
근데 그런 일은 흔치는 않고, 여튼 뭐 그런 식으로 캐릭터들을 생성하고 또 지난번에 나왔던 캐릭터들을 활용한 만화가 그려지는데요,

여기서 또 재밌는게 익숙한 국내나 일본의 만화들은 작가가 직접 그림과 전개 등등을 자기가 그립니다만, 미국쪽은 그렇지 않아요.
스토리 담당, 콘티담당, 커버 일러스트 담당, 작화 담당 등등 많은 사람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한 만화를 그리죠.
그야말로 회사 스케일이죠. 각자 자신이 가장 잘 활약할 수 있는 파트를 맡아서 최선을 다해 한 작품을 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몇십년이 넘도록 DC와 마블은 캐릭터를 축적해왔으며 지금은 만화보다 영화로 더 인식을 높여가고 있으며,
그리고 그런만큼 DC & 마블의 만화와 영화는 이전 작품들과 캐릭터들, 또 기본 시스템들을 더 알면 알수록 재밌어진다는. 그런 이야기.

// 참고자료 (라기보단 얘 지금 무슨소리 하는지 하나도 못알아먹겠네, 혹은 헤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픈데- 라면 클릭!) //

미국만화 시스템과 전문용어 정리 <아로니안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ec1021/30044149354


음. 대충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지금부터는 뭘 하면 되느냐.

네엡. 기~~~초적인 입문이 끝난만큼. 이제는 재미와 흥미를 찾아 떠날때죠.

솔직히 바로 포탈 날려드리고 저도 일하려고 했습니다만 일단 어느정도 기본지식을 쌓고 가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쓴 글이고,

본론은 바로 여기.

아로니안님의 - 최고의 수퍼빌런(악당) Best 50

솔직히 히어로들 파고드는것도 재밌지만 저는 이런 악당쪽이 더 좋더라구요 이힛.
여튼 뭐 제가 본 국내 사이트 중에서는 아로니안님의 블로그가 가장 입문하기에 부담없는것 같아서 가장 멋진 글 하나 이렇게 링크합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건 취향에 맞는 마블이나 DC쪽의 글들을 적당히 내키는대로 읽으시면서 빠져드는거죠.
개략적인 설명은 아로니안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되겠으며 솔직히 하루종일 보셔도 아로니안님의 블로그를 다 못보실테지만
여튼 뭐 네이버의 DC&마블쪽을 다루는 카페나 디시 인사이드의 미애갤(이던가요;)같은 곳에서도 그럭저럭 볼만한 리뷰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마블 영웅들이 싹 다 좀비가 되는 마블 좀비즈같은건 취향만 맞으면 꽤 으잌거리면서 볼 수 있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DC의 빅이벤트였던 블랙키스트 나이트를 재밌게 봤네요. 렉스 루터가 너무 찌질하게 나오긴 했지만 =_=;

여튼 뭐 짧은 지식으로 대충대충 간략하게 쓴 글은 여기까지.


그럼, 또 즐거운 한주 되시길.


리플에도 있지만서도- 아우쿠소님의 추천 사이트입니다.

http://ultimate-power.tistory.com/
여기는 처음 봤네요 냠.
http://superhero.x-y.net/superframe.htm
깔끔한 정리로 입문하시는 분들이나 간단하게 내가 본 영화에 나온 걔가 누구지? 정도의 느낌으로 보기에 가장 추천하는 사이트입니다.
문제는 여기가 해만 빠지면 트래픽 오버로 터진다는게;


덤으로 매우 간단한 질문같은건 가능한만큼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앞서도 주구장창 말씀드렸지만 심도있는 파트까지는 무리구요;
그리고 뭐 PGR이니만큼 재야의 현자분들도 많으실테니깐 냠.

끝으로. 급한 질문은 아니고. 계란 삶아먹을때 노른자까지 완숙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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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10/05/10 09:38
수정 아이콘
DC에서 슈퍼맨이 제일 대표적인 히어로라고 할 수 있는데, 타히어로와 능력비교를 했을 때 밸런스붕괴를 가져올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캐릭터를 무작정 등장횟수를 줄일 수도 없을텐데, 슈퍼맨의 경우 어떤 식으로 활약하고 등장하는지 궁금하네요.
크립토나이트만 의지하기엔 너무 스토리가 단순해질텐데 말이죠.
10/05/10 09:41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히어로물과는 약간 다른 작품인, DC의 버티고 임프린트에서 나온 [샌드맨] 강력 추천입니다.
신화와 히어로물과 역사와 겉멋과 철학이 온통 뒤섞인 매력적인 잡동사니의 향연! 사족을 덧붙이면 이건 진심어린 찬사입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성장하는 찌질이 모르페우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실 수 있을 겁니다.
(첨언하자면 성장하는 찌질이 컨셉은 고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들과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멋지게 사용되고 있지요)

미국 만화가 으레 그렇듯 단편마다 작화 담당이 바뀌어져서 좀 적응이 안되기도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흥미롭기도 합니다. 작화 담당마다 캐릭터 해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롭지요.
세우실
10/05/10 09:43
수정 아이콘
토르와 어벤저스, 그린랜턴을 기다리고 있는 1人
내일은
10/05/10 09:54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2에서 어벤저스를 사뮤엘 L. 잭슨이 이끄는 것으로 나왔는데,
뜬금없이 나오다보니까 마블을 모르는 관람객들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겠더군요.
소원을말해봐
10/05/10 09:59
수정 아이콘
미애갤 공식 여신 할리퀸을 찬양합시다.
하지만 배트맨 비욘드에선... ㅠㅠ
아우쿠소
10/05/10 10: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이런 글을 기다렸어요 ^ ^

저도 아이언맨2를 보고나서 마블관 련된글을 한번 써볼까하다가 .. 제가 아직 자게의 문을 두드릴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아래 제가 가지고 있는 마블 & DC 관련된 홈피 주소 입니다. 심심할때마다 들어가서 한두시간 놀다 나옵니다.

http://ultimate-power.tistory.com/
http://superhero.x-y.net/superframe.htm

PS 토르 & 어벤져스 너무 기다려지네요...
10/05/10 10:19
수정 아이콘
마블과 DC의 히어로물들을 보다보면 앞뒤가 안맞는 설정들이 튀어나오거나
만화와 다르게 표현되거나 죽어버리는 악당(혹은 영웅) 때문에 햇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_-;;;; 하면서 보고 깊게 생각 안해버립니다.
AggreSSive
10/05/10 10:47
수정 아이콘
완숙은 15분 정도 끓이면 되겠습니다. 마블하고 DC는 입문하려고 해도 너무 방대해서 시작을 못하겠어요.ㅠㅠ
10/05/10 11:43
수정 아이콘
원래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닉 퓨리(사뮤엘 잭슨)이 백인이었다는 사실, 세계관이 바뀌면서 흑인으로 바꿨더군요. (아마 설정 변경은 아니고, 여러 개의 세계가 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다른 세상에선 닉 퓨리가 흑인이었다는 식이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어벤저스는 잘 기대하지 않게 되는데 왜냐하면 캡틴 아메리카 같은 영웅은 너무 미국적인 영웅이라서 비미국인들에게 얼마나 와닿을지 의문이거든요.
무한의 질럿
10/05/10 11:49
수정 아이콘
전 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입문했는데 처음엔 유치함에 손발이 퇴갤하는듯 했으나 2기 unlimited로 넘어갈때쯤 되니
나름 재밌더군요. 히어로들의 고뇌라던가 미국 정부와의 대립같은 심각한 주제도 보이고 말이죠.
그 중에서 배트맨은 능력자는 아니지만 어찌보면 최강의 능력인 현질로 와치타워도 세우고 각종 장비들로 다른 히어로 못지 않은 능력을 발휘하더군요. (튼튼한 콘크리트벽이 부서질 정도의 충격을 받고도 멀쩡한 이유는 미스테리지만 말입니다....)
꾹꾹들레
10/05/10 11:49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 시빌 워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원피스류도 즐겁게 보고 있지만, 소위 말하는 양키 센스 만화도 좋더군요.
세계관은 마블을 더 좋아하지만, 배트맨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speechless
10/05/10 15:19
수정 아이콘
브이포벤데타와 왓치맨을 영화로 너무 재미있게 봐서
원작 만화책도 구입했는데 그것도 읽는 맛이 있더군요 ^^
네오제노
10/05/10 22:51
수정 아이콘
배트맨 TAS(The Animated Series) 정말 강추입니다
만화가 설마 이정도로...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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