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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4 02:28:58
Name 다음
Subject [일반] 꿈이 없습니다.
군전역하고 복학한 23살 지방대 학생입니다.
복학하고 막상 공부는 하고 있지만, 몸과 마음은 따로 노는거 같네요. 그냥 정말 평범하게 점수대로 학교써서 1년 다녔다가
휴학하고 군대갔다오고 이제 갓 2학년 1학기 복학했는데, 군대갔다오면 마음 다잡고 열심히 해야지 하는데, 막 걱정만 되고
불안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잘 되질 않습니다. 1학년때 막놀고 그러진않아서 학점이 나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오히려 저는
지금이 더 1학년 때보다 공부가 잘 되질 않네요.
친구들이 그래요 "너 무슨일 있냐고 요세 어두워 보이고 힘없어 보인다고 " 그럼 전 아니라고 합니다. 있어도 아니라 그러고 맙니다.
복학하니 대부분 1학년때 다니던 애들도 복학해서 같이 다니긴 하지만, 뭔가 재미있는것도 없고, 과제,레포트, 시험,시험,시험.......
수업내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철도관련전기과 공대생입니다) 이해하기 정말 난해한데 내가 이걸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왜 여기 앉아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전공수업이 이해가 잘 안가니 맨날맨날 이걸 이해하려고 머리싸매고 앉아 있는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뭐 저만 어려운게 아니고 남들다 똑같이 어렵다는거 알지만 과연 이렇게 4학년까지 다녀서 기사자격증 따고 토익점수 맞춰서 취직하는게 정말 진리인지....
아마 이생각은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원하는 방향이고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라는겁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하는게 뭐고 진짜 잘하는게 뭐고....
그렇다고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가 큰것도 아니며, 집이 럭셔리하게 부자인것도 아니고 뭐하나 잘난것도 없는데요.
대부분 학교같은 경우는 저번주나 시험이 다끝났을겁니다. 저희학교는 시험도 참오래오래보네요. 5월초까지 중간고사니...
뭔가 미쳐서 정말 열심히 할 나이라는건 알겠는데, 전역하면 진짜 모든지 열심히 할 굳은 의지 였는데, 적성에 안맞는것인지...
그렇다고 과를 옮기거나 하면 취직은 더 힘들것이고, 복잡하기만 하고 답이 안나오네요.
일단 지금 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웃을일도 별로 없는거 같구요. 어머님도 아프셔서 제가 휴학을해서 알바를 하거나 무슨 따른
어학연수를 떠나거나 하는 것은 별로 집안 사정상 안될거 같구요.
빨리 졸업해서 취직하는게 곧장 가는 길인거 같은데 일단 지방대 이지만 과는 비젼이 있습니다. 이쪽으로 공부하시는분들이 적어서 자격증수요인원이 적어 따고 엔지니어가되면  괜찮은데 갈수록 어려워지는 학과공부를 제가 감당하기가 너무 버거워서 너무너무 부담이 갑니다.
군대에서 시간 많을 때도 그냥 복학만 하자 이런생각으로 있었는데 막상 복학하니 이런 슬럼프에 빠질줄은 몰랐습니다.

  전 선의의 경쟁이 너무 부담됩니다. 학창시절에도 그랬고 다른 학생 의식하고 그래서 내공부 제대로 못하고, 무슨 시험이 있을때나 발표할때도  긴장때문에 항상 100%로 준비해도 100%다 발휘도 못하구요. 성격도 소심해서 선배들한테 싹싹하게도 잘 못합니다.
학비 몇백만원씩 내고 다니는데 이거 포기하고 따른거 가자니 부모님이 피땀 흘려 번돈 으로 1년이상 다녔는데 다른거 하기도 죄송하고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근데 제가 운전을 좋아해서(대형면허있습니다) 트럭기사나 츄레라기사로 트럭커가 되서 북미나 캐나다 전지역을 누벼보는 것도 생각해보고(웃기죠?)  다시 부사관으로 재입대를 해야하나 벼래별잡생각만 드네요.
저도 압니다 몸으로 하는직업 정말 힘들고 고단하다는 것 아버지께서 운전하고 계셔서 잘 알고있습니다.
  아........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들 다하는 공부이고 남들  다 나오는 4년제 대학졸업장도 못따면 평생 후회할거 같고, 정말 모르겠습니다.
취업난이다 뭐다 해서 다들 도서관에서 밤새가며 공부하는데 난 이게 뭔지...
그냥 공부하기 귀찮아서 오는 핑계로만 들어주실거같아 글올리기가 참 창피하고 그러네요.  PGR 2003년에 가입해서 7년차 눈팅 중 인데
자게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글주변도 없어서 두서없이 막 새벽시간에 적었는데 맞춤법이나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인터넷 켜도 pgr밖에 들어올곳이 없네요. 시간은 하루하루가는데 분명 여긴 저보다 뛰어나시고 인생선배님분들 많을거라 알고있습니다.
어디 털어놓을 때도 없고 누구에게 상담받을 사람도 없어서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따끔한 질책이나 조언 다 받아 드릴게요. 방황하는 20대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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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계획
10/05/04 02:50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사회에서 인정하지는 않지만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에게나 탈출구는 있으니까요.
힘내세요.
elecviva
10/05/04 03:00
수정 아이콘
학교에 혹시 학생생활센터 있으면 상담 받으시는 걸 추천해요.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저도 지금 받고 있습니다. :)
제가 상담받게 된 경위는 삶이 너무 무기력해져서 극복해하려고 들렀답니다.
아직 진행중이지만 바라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아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다행히 성격이나 적성, 하고픈 것 모두 일치해서 고민을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가서 홀랜드 검사나 MMPI, MBTI 검사도 받으시면서 적성과 자신의 성격유형도 알아보세요.
세상의 틀에 끼워맞추어 분류한 게 싫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상담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스스로 바라는 것을 보다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을 겁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FineArea
10/05/04 03: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30대초입니다.)
나름 남들이 못한 결심을 한 경우이기에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크면 꼭 창작 계통일을 할꺼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고등학교때는 영화 찍으러 돌아다녔습니다.
20대 때는 최소한 하고싶은거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전부 해보기를 원했고, 그러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겠지라고 생각했구요.
그렇게 정작 학교는 공대를 나와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가 3학년 2학기때 인생 한번 사는거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자는 생각에
다짜고짜 영화일, 글쓰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이런저런 일을 해봐도 결국에는 처음 원했던 것만큼 매력적이고 적성에 맞는 일을 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결론은 아직도 큰 결실은 맺지를 못했습니다.
직장도 불안하기 그지없고, 결혼은 생각도 못하고요.
하지만 일단 내가 하고 싶은걸 사는 삶에 만족합니다.
남들보다 적게 벌어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가족은 먹여살릴 수 없을지는 몰라도, 내 한몸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더라고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쫓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꿈이 안락하고 평온한 삶이라면 당연히 하고 싶지 않아도 취직하고 평범하게 살아가셔야겠죠.
자신의 안위와 평온이 먼저인지, 이루고 싶은 꿈이 먼저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꺼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이 닿는다면 안정을 이루신 후에 좋아하는 일을 하셔도 돼겠지요.
아직은 기회가 충분한 나이이시니, 곰곰히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PS. 작두타는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honnysun
10/05/04 03:10
수정 아이콘
뭐하나 잘하는 것도 없고, 집도 가난한 일인입니다.
어렸을때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가 엄청 맞고 일반 중학교로 진학. 공부는 관심없다... 공고나 가자고 했다가 엄청 맞고 일반 고교로 진학.
난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네.. 그렇다고 노는 게 좋지도 않고.. 어영부영 3년 지나가 대학 진학.
군대는 죽어도 가기 싫다. 군대가느니 열심히 공부해서 방산가자고 했다가 맞지는 않았지만, 용돈도 없어지고, 집과 2년동안 전쟁아닌 전쟁으로 3학년 마치고 입대.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렇게 하고 싶은건 다 못하고 살았는지.. 제 삶도 기구하다고 느껴집니다.
지금은 꿈이 세계평화인데 이거는 도저히 부모님에게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30세가 넘었는데 때리시지야 않겠지만 흐흐...

지금은 당장 꿈이 없으셔도 조만간 멋진 꿈이 하나 생기리라 믿습니다.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어진나라
10/05/04 03:29
수정 아이콘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보문고 정도 되는 큰 서점에서 각종 전문 서적을 알기 쉽게끔 풀어놓은 교양 서적 여러 권을 구입해서 읽는 겁니다. 못해도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고, 좋으면 인생의 목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식으로 목표를 잡았는데, 반성중입니다. 요즘에 많이 놀았거든요. -_-a
10/05/04 03:32
수정 아이콘
22살에 업소 디제이로 마이크 잡기 시작해서 이제 서른! 전 이른바 서울 명문대 나왔습니다만. 공부가 너무 어려웠고 MC질은 신났습니다.
동기들 수입에 비해서 별로입니다. 불규칙하구요. 그래도 꽤 오래 파다보니 길이 보이기도 합니다.
트럭커요? 추천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흥미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 일하면 돈이 따라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면 보이지 않던 또 다른 길이 보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화이팅!
아영아빠
10/05/04 04:47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전공에 의하여 직업이 결정되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들었습니다.
직장생활 11년 해보고 면접관도 한 2년정도 해봤는데(작은 회사이긴 하지만.하하)
전공성적이나 영어실력보다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 친구가 우리팀에 들어와서 얼마나 조화롭게 생활할 수 있을까...
내가 얼마나 만만하게 부려먹을 수 있을까....
라는 관점에서 점수를 매기게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10/05/04 05:05
수정 아이콘
자신감을 기르는 방법 중에 하나는 운동을 하는 겁니다.
집중력을 기를 수 있고, 힘, 체력도 기를수 있습니다.
그냥 운동이 아닌, 검도, 유도, 동양 무술의 정신이 담긴 그런 무술류를 배워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실제로 격투기류는 성취감도 높고, 자신감이 잘 붙기도 합니다.

아니면 극단적인 방법으로, 일본에서 한 히키코모리가 스스로 히키를 탈출하려고 시도 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길거리에 가서 아무에게나 말을 거는 겁니다.
자신이 히키를 탈출하려고 용기내서 헌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첨에는 겁도 나고 하지만,
솔직히 사람들에게 히키를 탈출하려는 자신의 상황을 말하니, 모르는 사람이라도 응원해준다는 겁니다.
주변에서 헌팅하던 남자들도 꽤나 응원 해주고, 모두가 말을 받아주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받아줍니다.
첫시도에 말건 사람들중 20%만 받아준다 하더라도 성공한거라고 여기고 도전 해보는것도 좋지요.

저도 미대를 졸업해서, 진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돈 만지기 힘든 전공이죠.
지금 외국 나와서 유럽에서 무역일 하고 있습니다.
제 대학동기들? 야근 밤새 가면서 일러스트 그리고 한달에 100만원 만지기도 힘들죠.
그런데 저는 남들 보다 많은 초봉, 한국돈으로 년 4000만원 가까이 되는돈을 대졸 신입으로 받는 편이니 운이 좋긴 하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냐, 지금 사는 터키어를 잘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엉뚱하게 일본어는 좀 합니다만...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들이대고 당당한게 중요한겁니다.

자신이 무얼 하고싶은지 정 모르겠으면 혼자서 여행을 가세요.
저는 자주 혼자 여행을 다니는 편인데, 돈이 없어도 그냥 갑니다. 말도 안통하는 나라가도, 손짓 발짓 써가면서 하면 다 통합니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 보세요. 그게 외국이 아니어도 됩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때 버스타고 기차타고 혼자 지방 잘 돌아다녔거든요.
시골에 인심 좋아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빌 붙어도 보고요. 일거리 있음 도와드릴테니 재워달라고 하면 됩니다.
절에 가서 공짜로 재워달라고 해봐도 됩니다. 하루정도는 재워 줍니다.
지방을 돌면서 장터에서 흥정하는 법도 배우고, 여러가지 배울수 있습니다.

공부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남들 보다 조금 늦어도 됩니다. 늦더라도 자신이 하고싶은걸 찾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물론 안정된 가정, 안정된 직장 이런것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것에 만족 못할 거라면, 일단 배낭하나 매들고 떠나세요.
바닷가에 앉아서 3일내내 생각만 하다 와도 됩니다. 좀 더 세상을 보고 생각을 넓히고, 하는것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뿐만아니라 세상을 돌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흥미가 가는것도 발견하구요.
cutiekaras
10/05/04 07:24
수정 아이콘
일단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을 잘 아는것이 중요하겠네요
지금 하고 있는 일 말고(잠시 쉬신다던지)
자신이 무엇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루스터스
10/05/04 07:59
수정 아이콘
꼭 꿈이 있어야 하는건가요?
이제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동을 하고 있는 형편이라 충고를 하기는 뮈하지만, 뭐 먹고 살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을 가진다면 저로서는 만족할것 같은데...
지금 일이 싫은건가요? 아니면 다른 일 하고 싶은게 정확히 있는건가요?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충고는 건강관리하셔서 하고 싶은거 찾으셨을때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길 바랍니다
10/05/04 10:18
수정 아이콘
크, 작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편입하고 첫학기부터 다른 학교 시스템에, 매주 있는 시험에, 과제에, 돈문제, 인간관계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엄청난 슬럼프에 빠졌는데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전적으로 다음님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전 제가 좋아서 동물학과에 지원해서 어렵게 편입해서 왔는데 공부는 안되고 시험점수는 바닥을 치면서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것일까 하는 회의감에 다 때려치고 집으로 가고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이런 상황에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 앞으로 있을 굴곡은 얼마나 험난할지 걱정이 되면서도 어차피 못 피하는 상황이면 전적으로 제 자신에게 의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고 하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는 천천히 때로는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과 미래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모쪼록 좋은 해결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Karim Benzema
10/05/04 11:36
수정 아이콘
저는 25살 대학생입니다. 3수를 하는 바람에 글쓴 분과 같은 2학년이네요.
지금 제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이글은.
10/05/04 20:36
수정 아이콘
답변 달아주신 유저님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많이 얻어가구요. 쪽지도 받고 더 많은 댓글보며 힘 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소오르트
10/05/05 14:31
수정 아이콘
미국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미국 트럭커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트럭커들은 그냥 외로이 운전을 하고 피곤할 때는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자고 햄버거를 먹고 또 운전하고 이렇게 살아갑니다. 탁트인 도로를 달리는 즐거움은 그 것이 직업이 아닐때만 가능할 것 같아요.

공대 공부 사실 이해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뒤쳐진다고 생각마세요. 회사가면 공학적 지식외에도 중요한 것이 더 많습니다. 직업으로 진정한 즐거움을 찾고 싶은 마음 다들 있겠지만 사실 그런 특혜가 주어지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저는 올해 30살인데, 아직도 제가 즐길만한 직업을 찾지 못해서 학생입니다. 그런데 직업외의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면서 살아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직업외의 즐거움(가족, 취미)을 가질수 있는 시간적 금전적 풍요를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글고 잘쓰시고 자신에 대한 통찰도 아주 깊으신것 같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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