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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3 23:18:53
Name 케이윌
Subject [일반] 농구대잔치 연세대 독수리오형제 2기...
농구대잔치의 연세대 하면 문경은, 우지원, 이상민, 김훈, 서장훈의 독수리 오형제가 가장 이름에 오르내리고 인기가 많지만

전 이때보다도 후기 연세대 멤버들의 경기가 더 재미있더군요


독수리오형제시절은 지나치게 강해서 계속 이기는 맛으로 봤지만 독수리오형제들이 하나씩 졸업하고 서장훈이 미국으로 떠나고 하면서
계속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와 전력이 약해졌을때 그 약한 전력으로도 투지를 다해 이기는 모습이 더욱더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이때 연세대 선수들에는 한투지 하는 파이팅넘치는 선수들이 많았죠.  김택훈을 비롯해 구본근, 조동현 모두 투지가 엄청난 선수들
이었고 뭔가 네임밸류는 독수리오형제보다 떨어지지만 투지넘치는 플레이와 끈끈한 조직력으로 어떻게든 강호 연세대를 유지하는게
멋지더군요.

촉나라가 오호대장군이 사라진이후 제갈량으로 스토리가 진행될때 오호대장군보다는 떨어지지만 촉에대한 충성과 투지하나만은
대단했던 장익, 장억, 요화, 마대, 왕평 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던것처럼 이들 멤버도 독수리오형제1기보다 네임밸류나 실력이 떨어지지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서장훈 - 예전 연세대 황금시대의 막내가 어느새 연세대의 맏형이 됩니다. 서장훈이 끝까지 남아있었기에 연대는 계속 강할수있었던거
           같습니다.

황성인 - 이상민이 떠난후의 연세대의 pg를 정말 잘 메꿔준 선수입니다.

조상현 - 문경은 - 우지원 으로 이어지는 연대의 3점슈터 계보를 잇는 선수. 대학생때도 잘했지만 문경은, 우지원 밑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프로와서 일취월장 어느새 국대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성장하더군요

조동현 - 형 조상현에 가려졌지만 투지넘치는 수비는 형보다 낫더군요. 투지하나는 참 좋았던 선수

구본근 - 서장훈이 미국으로 가있을동안 연대의 센터를 잘 메꿔준선수. 연대에서 좋은센터였지만 프로와서 용병들에게 밀리며 제활약을
             못한게 아쉬웠네요

김택훈 - 잘생긴얼굴뿐만아니라 파이팅 넘치는 투지로 많은 인기가 있었던 선수. 장신 슈팅가드로 각광을 받았지만 연세대에선 주로
            골밑에서 4번을 맡아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곤했죠. 그러면서 가끔씩 3점슛도 넣어주는 투지하나만큼은 일품인 선수였습니다.

석주일 - 초등학교때는 우지원 전희철을 능가하는 전국 최고의 선수였다는데 고교이후로 이들에게 밀렸다고 들었습니다. 연세대에서
           알게 모르게 궂은 일을 도맡아했고 프로에서도 '식스맨교과서'라고 불릴만큼 팀의 빈곳을 잘 메꿔주었죠.





아마 이시기에도 농구대잔지 전승우승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예전 93-94농구대잔치와는 달리 경기수가 절반으로 줄었던 대회라서
(기억으로는 대학팀만 참가했었나..?) 이슈가 안되고 묻히긴했죠.


고려대의 전성기멤버가 제대로 모인때는 연세대 전성기 이후 거의 2년뒤즈음이라
고려대의 전성기멤버들은 대개 위의 연세대 멤버들과 싸웠었죠. 전력은 고려대가 더 뛰어났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연세대도 뛰어난 투지를
바탕으로 좋은 명승부들을 벌였죠. 특히 고려대팬들에게는 김택훈은 정말 야유의 대상일겁니다.



농구대잔치의 황태자 우지원선수가 은퇴한다고 해서 예전 추억을 한번 되새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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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0/05/03 23:27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는 석주일 선수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최고의 선수였을겁니다. 지금은 분당에서 음식점 사장님으로 비시즌에는 직접 서빙도 하십니다. 시원시원하게 인사받아주시더군요 ^^ 물론 시즌중에는 해설때문에 보기 힘듭니다.
10/05/03 23:30
수정 아이콘
황성인, 조동현, 조상현의 1학년때 활약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어느덧 상당한 노장이 되어버렸더군요...
그런면에서 서장훈은 참 대단합니다...
내일은
10/05/03 23:48
수정 아이콘
석주일 선수는 2기가 아닌 것이. 우지원, 전희철, 김훈 선수등과 같은 92학번 동기입니다.
서장훈 선수가 93학번 김택훈, 구본근 선수가 94학번, 황성인-조상현-조동현 선수가 95학번 입니다.
swflying
10/05/03 23:50
수정 아이콘
농구대잔치 당시 연세대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특히 우지원 선수는 정말 좋아했죠.
우지원 선수는 그당시 농구붐과 서로 윈윈했던 드라마
마지막승부에서의 손지창씨 역할과 분위기가 비슷했다고나 할까요?
황태자이미지에 팬클럽을 몰고다니는 선수.
그당시 농구를 이쁘게만 한다고 비판도 받았지만 전 삼점슛이 들어갈때 가장 통쾌했기에
삼점슛터인 우지원 선수와 삼점슛터가 즐비한 연대의 팬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타선수, 꽃미남 선수들이 즐비한 연대였고요.

그에 반해 고대는 마지막 승부에서 장동건씨 가 맡은 역할,
그리고 학교이미지랑 좀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장동건씨야 그때나 지금이나 꽃미남이었지만 극중 역할이 까까머리에 헝그리정신 투지.
이런쪽으로 부각되어서 붉은 유니폼의 투지를 불살르는 파이팅을 보여준 고대와 참 비슷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암튼 그당시 상반되엇던 두 학교의 농구 선수들, 스타일이 어찌보면
전체적 학교 이미지까지 반영했던 것 같네요.
지금이야 고대가 글로벌 고대외치면서 많이 이미지 변신하고있지만
90년대만 해도 고대는 막걸리와 약간은 촌스러운 우직함. 남성적인 이런 이미지였고
연대는 맥주, 신촌거리, 등의 세련된 좀 여성적인 이미지였죠.
그때 전 국딩에 불과햇지만 고연전or 연고전 참 재미났던것 같습니다.

글쓰다보니 글쓴이분 주제인 독수리2기와 상관없이 주저리쓰게됐네요;
10/05/03 23:54
수정 아이콘
저는 이상민씨 졸업직전 부터 시작해서 농구대잔치까 폐막할때까지 본거같네요 당시에 연세대 팬이라서 연세대 선수들은 다 좋아했죠 기억나는게 현재는 그런게 나오지도 않지만 다이어리로 연세대 선수들의 프로필이 전부 나와있었습니다.. 친척형이 갖고있었는데 연대 팬이라 탐독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허허
최강견신 성제
10/05/04 00:21
수정 아이콘
구본근선수가 기억에 남는데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못한게 아쉽네요.
그래도 최희암감독님 덕분에 모비스에서 코치생활 시작해서 지금까지 잘 활동하고 있어서 다행인거 같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독수리 5형제중에 이상민,문경은,우지원,서장훈 선수는 포지션별 역대 최고의선수 5명 뽑아도 후보에 들어갈만큼 훌륭한 선수인데 김훈선수는 왜 묻혔나요...선수생활도 굉장히 짧게 했던거 같구요.
진리는망내
10/05/04 00:24
수정 아이콘
저도 농구대잔치 시절때 연대 팬이었네요.
이상민 문경은 우지원 서장훈 김훈 김택훈 황성인 조상현 조동현 선수 등등 다 좋아했습니다..
그 때는 연고전 보는 맛이 진짜 좋았겠네요.
스타나라
10/05/04 01:01
수정 아이콘
문경은-우지원-조상현...

수비가 약한 대표적인 스몰포워드들이자...연대가 배출한 최고의 폭발력을 가진 스몰포워드 이기도 합니다.

가끔은 이런생각도 하지요.

이들이 암감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수비력이 좀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뭐..각설하고..

김훈의 조루에 대해서는...조동현이 그랬듯 아무래도 군 공백이 컸던것 같습니다. 대우제우스시절만 하더라도 우지원 만큼 잘나가는 슈터였으니까요.

그리고, 구본근 선수의 경우 사이즈에서 밀린 면이 컸습니다. 맥도웰을 위시한 힘있는 용병이 득세하던 그 시절에 센터로서 프로에서 뛰었던 선수니까요. 비슷한 사이즈에 오히려 몸빵이 더 좋았던 김택훈 조차 프로에서 실패한 것을 봤을때 구본근의 실패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겠습니다^^ (구본근선수 현대에서 은퇴를 했는데...이후 구본근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한은행의 정선민선수의 동생인 정훈종선수 였습니다. 이 친구는 2미터5센티미터의 장신인데다가 상무에 가서 기량도 늘어서 돌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못가 은퇴를했지요.. 그런걸 보면 확실히 장팔이훃님이 대단하시긴 합니다^^;)

그리고, 독수리 2기의 한 축이었던 은희석선수가 빠졌네요^^
서장훈의 프로데뷔 직전 마지막 농구대잔치 시절 주전포인트가드였지요. 스몰포워드로 입단한 이친구가 굉장한 코트비전을 보여주면서 황성인을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꿰찼었는데(아마 황성인선수가 부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꽤 괜찮은 실력을 보여줬었습니다. 그 결과, 프로에 와서도 은희석선수는 포인트가드로 뛰고 있지요^^
이태원서울팝
10/05/04 04:13
수정 아이콘
황성인이 대단했죠 작은키였지만 담은 커서 중요할때 한방씩 꼬박꼬박넣어주던 삼점슛
연대팬은 아니었지만 감탄했습니다.
돈키호테의 꿈
10/05/04 10:37
수정 아이콘
서장훈 선수가 아직 미국에 있을 때, 구본근 선수를 주전센터로 놓고 우지원 선수가 - 당시 제가 보긴엔 의외로 - 상당히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조동현-조상현-황성인 선수가 뛰던 시절의 연세대가 기억나는군요...
개인적으로 연세대학교 농구팀의 경기를 가장 애정을 가지고 보뎐 시기였습니다. 멤버로 볼 때는 - 과거보다는 - 많이 약해졌음에도
연대답지 않은(?) 끈끈한 경기를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강하니
10/05/04 11:13
수정 아이콘
그때 참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연대의 석주일 중대의 구병두 이 선수들을 좋아했는데 진정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주던 선수....
GunSeal[cn]
10/05/04 14:50
수정 아이콘
전 고려대 팬입장이라 연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전력이나 겜 스타일이나 외모나... 정말 화려했던 연대죠 흐흐
고려대도 전희철, 김병철, 현주엽, 신기성, 그 외국에서 온 센터...(이름이 기억이 안나 ㅠㅠ 박 재일인가...), 글구 사랑의 3점슈터...전...아...기억이 안나네

암튼 1년중 농구가 가장 재밌을 때가 연고전이었습죠. 심판의 오심으로 승패가 갈렸던 그날...울었던 고대팬이...
아케론
10/05/04 22:34
수정 아이콘
옛날 생각많이나네요.
어린나이여서 1기는 기억보지 못했지만 2기는 기억합니다.
당시 문경은 선수 팬이어서 삼성전자 팬이었고 대학교는 연대팬이었죠.
그때 조상현,동현 형제의 플레이와 황성인선수가 굉장히 기억나네요;
아마 4강이었었나? 고려대와 엄청난 명승부가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농구대잔치때 재미있었는데... 어느 기점으로 농구를 안보게 되더군요.


사랑의 3점슈터는 나래소속의 정인교 선수아니었나요? 프로원년에서 문경은 선수를 제치고 3점슛왕을 차지했었죠.
그즈음 청주sk일때 손xx 잘기억안나네요 이선수도 3점 하나는 정말 훌륭했었는데 수비가 많이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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