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답답해서 이리저리 인터넷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천안함 희생자 추모싸이트에 들어갔습니다.
글 남기는 것이 얼마나 도움 되는 일인지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하여튼 읽고 또 읽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설마했던, 적지 않은 글들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을 올린다는 디씨인사이드 코미디갤러리도 보게 되었습니다.

군인이라는 신분, 사실 수많은 민간인들의 평안과 안전을 위해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적지 않은 민간인 분들도 있더군요.

순망치한이라는 말도 있지요.
애들이 무슨 생각이 있어서 이런 글들을 남기겠습니까. 한 때의 개념 없는 치기겠지요. 수많은 분들이 추모하고 있으니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의 문제겠지요.

뭔가 좀 더 답답해졌습니다. 지금도 디씨인사이드 코미디갤러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크크크크크크크크'라는 자음들이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차라리 이런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 대해서 '위선 떤다', '국민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신경 써주는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할 지.

뭐, 고소해야 한다. 애들이 문제다. 부모가 문제다. 디씨가 문제다. 그런 생각으로 캡쳐한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글을 올린 분들 파악되지 않도록 했습니다만.

내가 이상한 건가요?
그게 궁금해서 몇십 분 동안 캡쳐하면서 파일들 모아 보았습니다. 그림 파일들 모아진 압축파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