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17 03:24:28
Name 한듣보
Subject [일반]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세관에서의 기억
저는 4개월전 뉴질랜드로 온 학생입니다. 불법 노동자이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올때 아무것도 모르고 독고다이로 와서 세관에서 문제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비자없이 (관광비자로) 입국할때 리턴티켓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걸 몰랐으니 허접쓰레기같은 A4용지 꾸러미를 제가 그냥 비행기에 놓고 온거지 뭐에요

여튼 리턴티켓 구매는 하였으나 티켓은 없는 상태에서 세관에 도착했고
전혀 예상치 못하게 다른 방에 갇히게 되고 인터뷰도 받게 됩니다

그게 입국 거부되서 한국으로 돌려보내질수도 있는 상황이란걸 몰랐던 저는
단지 잡혀있는 상황만 마구 짜증이 났고 세관 직원도 불친절하길래
못하는 영어로 항의도 하고 불만도 다 그냥 얘기하고 그랬지요
픽업 나오기로 한사람이 (어머니 친구분인데 그냥 도와주시는분이었으니..)  계속 기다리고 있는거 생각하니까 짜증이 많이 나더군요

여튼 이래저래 끝내고 나왔는데 나중에 다른사람들 얘기 들으면서야 안건데
저 같은경우에 뭐 어설프게 얘기하다가 한국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엄청 많으며
입국 거부당한 이력은 계속 남는거여서 큰일날뻔 했다더군요 하하 ;;

지금 생각해보면 직원들한테 항의하고 그랬던게 참 아찔하네요 그러다 입국거부됬으면 덜덜덜


여튼 다들 외국나가실때 티켓 잘 챙기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rL.ThE_RaiNBoW
10/03/17 06:28
수정 아이콘
세관이라...한국에서 잠시 놀러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올때 일본에 잠시 경유를 했었거든요. (누님의 고집에 의해 -_-)
근데 일본어 할줄 아는 사람은 누나 밖에 없는데, 제가 들고 들어가는 가방에 아버지 담배가 들어있었고,
저는 16살 밖에 되지 않아서 저만 따로 방에 들어갈뻔했지요. 영어로 뭐라고 해도 대화가 제대로 안되니...
그랬다가 어찌어찌 통과한적도 있고...

고모가 한국에서 호주로 놀러오셨을때,
호주행 비행기표 구하실 당시에 호주에서 한국오는 티켓을 못구해서 호주에 살던 제가 직접 현지에서 한국행 티켓을 구했는데요.
다행인게, 공항에 들어가자 마자 제가 공항직원 한명잡고 다짜고짜 얘기를 해줘서... 고모는 외국인임에도 호주인전용 라인으로 빠져나오셨다는...

이 나라 저 나라 많이 돌아다니다가 보니깐 세관 관련 이야기가 많네요...
한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경유), 홍콩(경유)를 한해에 다 간 적이 있었는데,
4번째 나라부터는 항상 붙잡혀서 왜 이렇게 많이 돌아다니는지 설명을 해야했던 경험도 있구요..
10/03/17 07:27
수정 아이콘
저는 버스로 불가리아 국경 넘을때 혼자서 나가니까 뭣땜에 나가냐고 꼬치 꼬치 캐묻더군요.
국경에 있던 직원이 영어도 못하고 불가리아 어로만 떠드는데...
터키어로 뭐라고 하니까 버스기사 터키 아저씨가 대신 통역해줘서 넘어갔다는...
그냥 관광가는거다, 취업비자도 있고 놀러가는거다 했더니 통과
Lunatic Heaven
10/03/17 09:55
수정 아이콘
전 런던에서도, 도쿄에서도, 오사카에서도 세관은 커녕 출입국심사대에서조차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줘서 '내가 그렇게 없어보이나......' 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은 신기해요.
하지만 막상 저한테 닥치면 당연히 당황하겠죠;;
10/03/17 10:32
수정 아이콘
저는 꼭 저만 특별 검사입니다 -_-;
친구들 다 지나가는데 꼭 저만 불러서 검사하더군요..
짐 찾아갈때 니 짐 맞냐고 물어보고..
10/03/17 12:10
수정 아이콘
민간인 신분으로는 문제 한 번 없이 세계를 다 돌아다녔었는데...

군인이었을 때, 국방부에서 준 허가증까지 받고도 출국거부 당한적이 있네요.
뒷목잡고 쓰러질 뻔한 그 열받던 추(한 기)억...
10/03/17 14:37
수정 아이콘
일본 입국만 20번정도 되는데 한번도 안붙잡더라구요..
아..한번쯤 잡혀봤으면 했는데..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278 [일반] 2년간 장학금 수여 규모를 100억이나 부풀린 고려대의 회계부정 사건 [23] The xian4391 10/03/17 4391 0
20277 [일반] 김길태 욕하기는 참 쉽다. [36] 뭉개뭉개4700 10/03/17 4700 0
20276 [일반] MBC 9시 뉴스데스크 독도 관련 클로징 멘트를 한 신경민 아나운서 외부 압력으로 퇴출 [27] 최연발6856 10/03/17 6856 2
20275 [일반] 역시 현기차는 안되는건가요...(K-7 부식) [13] LVMH4261 10/03/17 4261 0
20274 [일반] [야구기사]10대1인터뷰 박찬호 선수 편 [10] 달덩이4025 10/03/17 4025 0
20273 [일반] 드디어 지상파 DMB에서 프로리그를 다시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주먹이뜨거워3599 10/03/17 3599 0
20272 [일반] 이런 현상이 가위눌림인가요?? [17] viper3347 10/03/17 3347 0
20271 [일반] [해축]간밤에 챔스 보셨습니까? 3 (챔스 스포) [30] Charles4260 10/03/17 4260 0
20270 [일반] 애프터스쿨의 새 멤버 "리지(Lizzy)"가 공개되었습니다. [31] 세우실5981 10/03/17 5981 0
20268 [일반] 소시 신곡 "Run Devil Run"의 가이드 버전을 Ke$ha가 불렀었군요. [17] 세우실6185 10/03/17 6185 0
20267 [일반] 두둥~ 소시 신곡 Run Devil Run이 나왔습니다~ [43] OnlyJustForYou5269 10/03/17 5269 0
20266 [일반] 전남 락페스티벌은 낚시였던것 같네요 [6] BraveGuy3701 10/03/17 3701 0
20265 [일반] 흠흠.. 정말 이거 유게감인지 자게감인지 헷갈리네요. [33] Eternity7183 10/03/17 7183 0
20263 [일반]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세관에서의 기억 [6] 한듣보3515 10/03/17 3515 0
20262 [일반]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에 대한 작은 기억 [4] Joon3069 10/03/17 3069 0
20261 [일반] 무한의 주인 [28] 박루미6260 10/03/17 6260 0
20260 [일반] 사형장면을 tv로 시청하는 방법 [73] realist5467 10/03/17 5467 0
20259 [일반] 영원한 챔피언 '삼성생명' 유승민 선수 (유승민 선수 이야기) [3] 김스크3508 10/03/17 3508 0
20258 [일반]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내정되었습니다.. [17] 권유리4354 10/03/16 4354 0
20257 [일반] 고마워요 지붕킥 [35] 허민5491 10/03/16 5491 0
20256 [일반] "가위눌림"에 익숙해 지는 방법따윈 없는것같다. [39] 시지프스3919 10/03/16 3919 0
20255 [일반] 사형 실시 움직임이 본격화 됩니다. [56] 루루4432 10/03/16 4432 0
20254 [일반] [와우이야기]여러분은 게임을 왜 하세요? [29] 흠냐6216 10/03/16 62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