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왜 사람이 꿈을 꾸면 아..이게 꿈이로구나..라는걸 자각(말이 웃기네요)할때가 왕왕 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그게 유난히 심한 편입니다. 거의 절반의 확률로 이게 꿈이란걸 인지하고 일부러 높은 곳에서 떨어져 하늘을 날기도 하고 가끔은 꽤나 심한 일탈스런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신기한건 하늘을 날때 속도가 일반 도보로 걷는 시민들과 비슷해 더 빨리 날기 위해 애를 쓴다는 겁니다.

그것처럼 가위눌림도 잦은 편입니다.

보통은 가위에 눌리는 일련의 상황들에서도 그게 워낙 잦아서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편입니다. 대개 자주 쓰는 방법은 고개를 힘껏 돌리는게 보통입니다. 어지간하면 그렇게 하면 가위가 풀리고 (가위눌림의 큰 특징인 계속 졸림과 꿈이 연결됨을 피할 수 있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가위눌림도 극복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손가락을 다쳐서 병원에 있는 관계로 숙면을 취하질 못했는데 어제 유난히 졸려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평소보다 훨씬!!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약 40분간 자면서 7번을 가위에 눌렸습니다. 그 형태가 이런식이었습니다. 혼자 자고 있던 이불을 누군가 끌어가는 느낌,구체화해 설명할순없지만 내 귀에 무언갈 말하는 목소리..가장 소름끼쳤던건 악의를 가졌다고 분명 느꼈젔던 누군가가 내몸에 닿는 정말 기분 나쁜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숙면이 꿈이었던 제가 어쩜 그리도 눈이 안떠지던지..

내 몸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게 세상엔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