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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1 17:51:08
Name EndLEss_MAy
Subject [일반] 어제 중국전에 대한 여론들, 너무 한 것 아닌가요.
요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일에 여념이 없는 관계로
최근 축구를 잘 보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국대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야 뭐 전북 팬으로서 이동국 선수가 다치지 않고 좋은 컨디션과 활약을 펼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경기결과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어제의 패배는 분명 충격이었죠. 중국에게 지다니..32년 만에..

분명 충격적인 패배는 맞으나 지금의 여론 경향은 너무 격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 비판할 것도 있겠지요.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1. 미드필드에서 윙플레이의 실종

분명 이것은 전술적인 미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셨듯이 어제의 미들은 그냥 참고 보기는 힘든 플레이들을 펼쳤지요.

보통 미들에 윙을 두지 않고 중미 성향의 4미들을 놓고 플레이할 때 노리는 것은 중원의 숫자싸움에서 이기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볼을 돌리는 데 급급했죠. 어제 경기 내내 점유율에서는 6:4정도로 우리가 앞섰지만 실제 위협적인 찬스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명 전술적 미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미 성향의 선수들로 미들을 채웠을 때, 중요한 것은 양 풀백의 오버래핑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기용에 있어 의문이 가더군요. 이정수선수는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볼 수 있는 선수지만 기동력과 스피드에 있어 우월한 선수는 아닙니다. 오범석 선수도 최근 폼이 별로 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중미 성향의 선수들로 미들을 채웠을 때 공격의 실마리가 되어야 하는 풀백의 공격가담 부진은 예견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 이근호 선수의 총체적 난국

'대체 J리그의 공격수들은 어떻게 훈련받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플레이였습니다. 키핑, 돌파, 연계, 크로스 등 모든게 실종된 플레이였습니다.
이근호 선수가 원래 키핑과 연계가 뛰어나지는 않습니다만 특유의 활동량과 볼에 대한 강한 집착력, 이따금 보이는 돌쇠 스타일의 돌파는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만 J리그에 간 후 전반적으로 다운그레이드 된 듯한 모습입니다.

또한 퍼스트 터치도 뛰어난 편은 아니나 제 2동작으로 연결할 수준은 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정말 최악의 퍼스트 터치를 보여주었습니다. 기대했던 선수라서 실망이 크네요.


3. 난데없이 이동국 선수는 왜 까이는가

미들에서 공격진영으로 전진패스가 안 되던 상황에서 이동국 선수는 많은 활동량과 키핑, 연계플레이를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북에서처럼 움직임만으로 수비수를 속이던 특유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입니다만, 그나마 어제 경기에 출장한 선수들 중에서는 제일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저열한 누리꾼들, 축협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축협이 국가에서 지원받는 비용은 1년에 10 억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여타 종목들과 비교해서도 절대 많은 편이 아니지요. 인터넷 상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축협의 예산이 다 국가에서 나온것이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있던데 대체 무슨 의도로 그러한 루머를 퍼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축구팬이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경기단체 중 축협만큼 능력있게 일처리 하고 있는 곳도 드뭅니다. 수완있게 장사 잘해서 예산 늘리고, 그 돈의 3분의 1가량 (약 3백억원 정도) 유소년에 투자, 결국 요즘 성장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은 선배 선수들에 비해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요.
또한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말리그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선수들이 학업에서 무조건적으로 낙오되어야 하는 현실을 바꾸었습니다. 다른 종목들이 시도도 못 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보면 대단한 것 아닌가요. 다른 종목에 비해 저변이 훨씬 넓은 터라 반대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았을 텐데요.
학연, 지연, 비리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습니다. 몇몇 글에서 군대 동기나 선, 후임들에게 학연, 지연, 인맥 등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시던데 제가 현역 K3리그 선수인 제 후임에게 듣기로는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할 때 일부 인맥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요즘은 연, 고대라고 해서 크게 빛보는 시절도 아니어서 크게 쓸모가 없다. 축구계는 전반적으로 깨끗해져 가고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가끔 보면 축구협회하고 프로축구 연맹 구분도 못 하면서 비난을 퍼붓는 누리꾼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무식을 자랑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 행동이 아닌가 합니다.


5. 모든게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이제는 믿어주어야 할 때.

이미 월드컵은 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허정무 감독의 머리속엔 선수 선발에 대한 대부분의 그림또한 그려져 있는 듯 합니다.
최근 이동국 선수가 많이 이슈가 되었고 허정무 감독이 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자신이 쓸 선수가 아니면 이동국 선수를 콕 찝어서 이야기할 이유가 없지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고치려는 언플인 듯 합니다.
지금껏 성공적인 경기들을 치루어 왔습니다. 분명 어제의 패배는 치욕이었고 저 또한 허정무 감독의 일부 선수 기용과 전술적 역량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축구는 감독싸움이거든요. 하지만..

만약 우리가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이라면, 즉 클럽팀이라면 지금 감독교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국가대표 팀이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새 감독이 와서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입력시키는 데만 하더라도 몇 개월이 걸릴 지 모르는 일입니다.

응원해주고 지켜봅시다. 이번 월드컵이 세상의 끝도 아닌데요 뭘.



P.s 국내리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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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1 17:5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중국전 몇십년만에 져놓고 경질 이야기 하나 없는 언론이 이상한데요 정치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믿을 떄가 아니라 더이상 늦기전에 변화시켜야 할 때인듯 합니다
프랑스와 체코에 발렸을때와 어제 중국한테 발린 거랑 비교가 되나요?
전술 실험하다가 그런 것도 아니고 맥빠지게 모 보여준것도 없죠
그냥 해외파 선수들 없으면 제대로 하는게 없습니다
임이최마율~
10/02/11 17:55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월드컵을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월드컵 7회연속 진출의 명장이네.....나름 훌륭한 감독이네라면서 띄워줄땐 언제고
32년동안 이기다가 한번 졌다고 감독경질부터 시작해서 온갖 지저분한 다 얘기나오는거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냄비근성 어디가나 싶습니다..(언론이든 네티즌이든.)

2002년 월드컵전에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국대가 프랑스랑 체코한테 0:5로 치욕적으로 발렸을때
(나라는 정확히 기억 안나네요...8년전일이다 보니)
히딩크 감독 짤라야되네, 무능하네, 감독교체 더이상 늦어지면 안된다,
국내감독들은 능력없냐? 등등 수많은 여론들.....
하지만,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 기억은 다 안드로메다로 날라가버렷네요....
10/02/11 17:56
수정 아이콘
오대영 감독!
소녀시대김태
10/02/11 17:58
수정 아이콘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마르
10/02/11 18:02
수정 아이콘
축구관련글이 계속 올라오는걸 보면 어제 패배의 충격이 크긴 컸나보네요;;
경기내용에서 처참하게 져서 그런가요...

전 중국한테 질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냄비도 아닙니다만
허정무 감독의 전술적 초점이 없는 경기내용을 비판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위에 우리나라 국민들 냄비근성 어디가나 싶다고 비판하는 사람을 싸잡아 욕하는것 같아 심히 불편하네요
데프톤스
10/02/11 18:02
수정 아이콘
100프로 공감합니다.. 표현이 좀 격하긴 했지만 마음에 쏙 와닿네요..
난다천사
10/02/11 18: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조재진선수의 인터뷰를 봤는대 J 리그는 공격수를 수비가담 거의 안시키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움직이도록 전술을 짜고 훈련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국대 오면 전술의 차이때문에 힘들다고...
허저비
10/02/11 18:04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적어도 저는 단한번도 허감독을 인정한 일이 없습니다...
냄비팬에서 저는 빠져도 되고 요번에 열폭 좀 해도 되겠죠? ;;
KnightBaran.K
10/02/11 18:04
수정 아이콘
1, 2는 잘 모르겠고 3, 4, 5 공감합니다.
임이최마율~
10/02/11 18:05
수정 아이콘
제가 냄비라고 지칭한 사람들은 예전에 경기이길때는 허정무감독 띄워주고, 국대 잘하네 잘하네 할땐 언제고
어제 경기 한번 졌다고 열폭하는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을 향한 지칭이니, 대다수 분들은 신경안쓰셔도 되겠네요
10/02/11 18:06
수정 아이콘
중국에게 3:0으로.. 그것도 전술의 실패로 인한 패배라면 당연히 감독의 자질을 의심해야합니다.
블러드후프
10/02/11 18:06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적어도 네티즌들은 100%라고는 못하겠지만 70~80%정도는 애초에 허정무 감독님이 국대를 맡을때부터

비판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비난도 있었구요)

그리고 언론과 국민의 냄비근성은 우리 쥐님의 경우를 봐서 전혀 견해가 다르게 흘러간다고 할 수 있겠죠?
10/02/11 18:07
수정 아이콘
베어벡을 그리도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더니 기어코 보내 버린 냄비들의 인과응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경기력과 전술 구사는 도저히 실드를 쳐 주지 못할 그것이었습니다만, 본선이 반 년도 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허감독에게 선장 자리를 맡겨 두는 편이 낫지요. 2월 말부터, 리그가 개막합니다. 유럽 리그들도 5월까지는 시즌 기간이지요. 새 감독이 부임한다 한들 선수를 파악하고 감독의 의중이 녹아난 전술을 팀에 입힐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02 년처럼 FC 코리아라는 명목 하에 장기간 합숙훈련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무리한 국내리그 선수의 차출은 자칫 연맹과 축협과의 극렬한 대립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장기적인 국내 축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일 겁니다. 단기 토너먼트에 강한 감독을 부르자면서 히딩크를 거론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러시아와 호주, 한국에서의 그는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았고, 첼시에서의 단기간 그의 업적은 매일 발을 맞추는 프로팀과 소집 때만 발을 맞춰보는 국가대표팀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서 리그나 개막했으면 좋겠군요. 전북의 연속 우승을 기원합니다.
공업저글링
10/02/11 18:08
수정 아이콘
냄비 근성 취급 받아도 열받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사실 전 냄비 근성 취급받을 만한 일은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허정무호 까는 입장이니 냄비라고 하겠습니다.)

프랑스,체코와 중국이 같은 레벨의 팀인가요?
허정무 감독 부임후 20게임 이상을 펼치면서, 그리고 월드컵 진출 확정 이후 최근경기에서
어제와 같이 원사이드 하게 패배한 경기는 잠비아, 세르비아전 밖에 없습니다.

잠비아의 화려한 개인기, 세르비아의 피지컬에 밀리는 건 이해가 되는데..
중국에 피지컬, 개인기, 그리고 투지마저 밀려서 패배한 건 사실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군요.

히딩크가 월드컵 얼마 남겨두지않고 체코에 5:0으로 패배한 것과 중국에 3:0 패배의 충격을 비교하자면..
중국에 3:0패배한 충격이 훨씬 더 큽니다.
선수들 역시나 사기에서도 체코에 5:0 보단 중국에 3:0으로 진 지금이 훨씬 더 떨어져 있을 겁니다.

체코에 5:0으로 졌을땐 그래도 상대팀이 강팀이라는 무언의 심리로 인해 뭔가 배울 점이라도 찾았을 지 몰라도,
한수 아래라고 생각한 중국에 3:0은.. 글쎄요.
아이마르
10/02/11 18:09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우리나라 국민들 냄비근성 쩌네요
이런식으로 표현해놓고 일부 무개념 네티즌을 향한 글이라고 쉴드치는게..좀 말이 안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 월드컵 아시아 예선시절부터 허정무 감독의 경기력이 답답하다는 비판은 줄곧 있었습니다.
양산형젤나가
10/02/11 18: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질 수도 있죠. 한국이 그렇게 뛰어난 팀도 아니구요.
하지만 어제 경기는 충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이최마율~
10/02/11 18:12
수정 아이콘
아이마르님// 아래 글에는 어제가 국치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데, 냄비라는 표현은 왜 못쓰나 싶네요~
저는 어제 경기 충분히 질수도 있고, 질만했으니까 졌고, 다음부터 잘하면된다라고생각하기때문에
큰 반감 없습니다. 허정무감독이 7회연속 월컵진출 성공한거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믿어볼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
히딩크 감독의 선례를 봐서도 그랬죠...
공업저글링
10/02/11 18:13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쟤는 쓰는데, 왜 난 못써~ 라는 식의 대응은 그렇게 좋은 대응은 아니지요.

허정무 감독에게 제발 부탁하건데, 다른건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실험이라고 하면 제대로 된 실험이라도 좀 해달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실험이라고 한게 그게 실험인지, 장난인지 모르겠다는게 문젭니다.

첫째, 정말 이해가 안되는 선수 기용 입니다.
예전에 기껏 새로운 공격수 실험한다고 조동건 뽑아서는..
조동건 후반 인져리타임에 투입하더군요.
그게 사실 어린선수에게 할 짓인가요?
그 이후로 조동건 리그 끝날 때 까지 죽만 쓰다 끝났습니다.
(그건 사실 심리적인 타격이 엄청나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 '비상'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임중용 선수에게 부산 아이콘스 (現부산아이파크)가 했던 짓입니다.
'넌 쓸모 없는 선수니, 니가 용단을 내려라.' 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군요.)

후반 인져리 타임에 투입된 조동건이 과연 무슨 느낌을 받았을까요?
대표팀에 필요도 없는 존재인 날 그냥 K리그 선수 중에 새로운 스트라이커 발굴이라는 명목하에
구색맞추기로 뽑은 건가? 라는 생각만 들껄요.

이승현, 김형일 이 선수들은 전지훈련도 데려가놓고 도대체 얼굴은 언제 비추는 건가요.
이승현은 잠비아 전 잠시 나왔다고 치고, 김형일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둘째, 과연 원하는 포메이션과 포지셔닝의 선수는 뭔가요?
포항의 09시즌 한해를 정말 판타스틱하게 보내게 해줬던
중앙에서 제대로 활약해준 김재성. -> 윙어로 기용
울산의 중원을 책임지는 오장은 -> 어제 경기 왼쪽 사이드
수원의 중원을 책임지는 김두현 -> 어제 경기 오른쪽 사이드
(김두현의 경우엔 차붐 초기와 웨스트 브롬 시절 사이드로 가긴 했으나,
본인이 부담감을 너무 많이 느끼고, 경기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도저히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자기 포지션인 자리에서 여러 선수를 경쟁시켜야 맞는거지..
엄연히 자기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서 선수를 넣고 테스트 한다는게 이게 말이나 되는건가요...
아이마르
10/02/11 18:15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그럼 국치라고 표현한분께 냄비라는 표현을 써야지 왜 엄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싸잡아서 격하시키나요;;;
10/02/11 18:15
수정 아이콘
축구팬으로서 열받는거야 어쩔수없지만, 경기비중이란걸 생각해면 사실 별 대단한 일은 아니긴 해요. 어차피 아무 비중도 없는 경기에서 상당히 실험적으로 선수들을 내보낸걸 생각하면...

이건 허정무감독의 이미지가 원래 안좋았기에 벌어지는 일이죠-_-; 히딩크같은 경우 검증된 명장이었으니 5:0 당해도 일단 참고 넘어간다지만, 허정무감독은 과거 감독으로의 행적이 별로였기에 이런일이 벌어지니 수습이 안되네요.
임이최마율~
10/02/11 18:15
수정 아이콘
헐헐 어제 경기 한번졌다고 PGR도 폭발하고 포탈폭발하길래 냄비근성 한마디했다가 제가 몰매맞는군요
알겠습니다 자제하죠..이거 뭐 무서워서..
순모100%
10/02/11 18:15
수정 아이콘
경기에 졌고 내용도 안좋았으니 긍정적으로 보지못하고 화낼만 하지 않았나 싶은데...
축구보고 에라이! 열안받으면 그게 사람일까요? 보살이따로 없을 겁니다. 울 다혈질 아부지도 그랬을 겁니다. 안봤으면 다행일테고.

물론 전 이미 오래전부터 포기상태라 경기결과에 별 느낌이 없\더군요.
허감독님말을 빌리자면 어차피 올게 왔다라는 느낌?
확실한 건 이 상태로 간다면 월드컵 역시 별 기대가 안된다는 거네요.
이왕지사 이리된 거 감싸기보단 터질 건 터지고 변화하는 게 대표팀에는 필요할 거 같습니다. 전술이 안되면 마인드라도요.
10/02/11 18:19
수정 아이콘
조금 후에 허정무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무슨 얘기가 나오든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앞으로의 구상을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만에 하나 자진사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허 감독에게 크게 실망하게 될 것 같네요.
위원장
10/02/11 18:19
수정 아이콘
경기 졌다고 화는 낼만하지만 화를 이상한 곳에 내고 있으니 문제라고 할까요...
어제 스타팅보고 드디어 오늘 중국에 지는 날이구나 예측 했습니다만...
왜 윙에 김두현 오장은이... 허정무감독이 무슨생각으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경질은 이미 늦었죠 이제 다른 감독 투입한다고 좋아질까요?
전 그냥 어제 이운재선수가 처음으로 불쌍해 보였다고나 할까...
Xabi Alonso
10/02/11 18:19
수정 아이콘
저는 평소에 네티즌들이 fm이나 돌리고 해외축구 중계나 몇 년 챙겨본 얄팍하고 어줍잖은 지식으로, 국가대표나 클럽 감독들의 전술을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비난하는게 참 짜증나고 싫었습니다. '아무리 무능하다고 비판받는 감독이라도 일반인들 보단 100배 더 잘 알겠지,
다 생각이 있는 선수 기용이고 전술이겠지, 뭔가 나같은 축빠 지질희가 모르는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어제는 솔직히 대체 뭘 기대하고 구성한 스쿼드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스페인같은 아름다운 4미들 빌드업을 생각한건가요?....

개인적으로 글쓰신 분의 생각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특히 이동국 선수는 어제 혼자 고군분투 하던데요.
최강견신 성제
10/02/11 18:22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근데 님이 말씀하신 세르비아전은 그 밀리는 피지컬과 원정경기라는 점, 6강플옵때문에 몇몇선수들이 빠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잘싸운거 아닌가요?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90분 보는내내 답답하다던가 하는점은 없었는데...
잠비아전과 어제 중국전은 더이상 말할게....ㅠㅠ

아무리 자질이 문제가 되더라도 새감독을 앉히는건 무리수라고 봅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월드컵본선까지는 이끌고 갈수밖에요...
공업저글링
10/02/11 18:24
수정 아이콘
최강견신 성제양님// 사실 스코어는 1-0이였지만, 2~3골 더 터졌어도 말이 없을 경기여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바로 위의 댓글에서 말하는 대로 허정무 감독이 실험이라고 하면..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비내리는밤
10/02/11 18:26
수정 아이콘
선배들이 쌓아놓은 32년의 기록이 깨지는것이 작은 일은 아니죠.

더군다나 월드컵 진출 기록이 자국에서의 개최, 4.5장의 티켓 확보 유력국이 개최 할 때 말고는 진출한적도 없는 중국...
축구 수준을 떠나서 상습적인 승부조작이 터지는... 시스템, 인프라도 좋지 못하죠. 얼마전에도 승부조작 크게 터졌죠?
이런 중국한테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완패했으니 안좋은 소리가 나오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그리고 냄비라고 할 정도로 허정무 감독을 띄워 준 적은 있었나요?
전남 감독 시절부터 얻은 별명이 허접무, 무재배, 무전술인데...
임이최마율~님이 보신 냄비들은 국대축구만 보는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아레스
10/02/11 18:32
수정 아이콘
허정무감독이나 축협이나.. 하루이틀 쌓여진 불신의 결과가 아니겠지요..
오히려 어제결과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이기회에 감독교체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입장이라서..
10/02/11 18:32
수정 아이콘
선수 기용 실수조차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은 감독한테 뭘 바랍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워하는 감독은 코엘류 감독님이었는데 그때는 질때마다 무엇을 실험하고자 했었는지 명확하게 보였거든요
비록 그 실험 과정 중에 너무 많이 패배해 경질되었지만 말이죠

그러나 이번 허정무 감독님의 이번 경기? 실험이 아니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냥 실수죠.
기존 상태로 유지한채로 나갔다면 뻔히 보이는 문제점을 가진 전략의 보완점을 선수들에게 제대로 숙지시키지 못하는 것.
그 상태로 경기를 치룬 것
선수가 롤을 잃고 움직이는건 감독책임 아닌가요?
그 롤이라는걸 선수에게 정확하게 잡아주기 위해서 감독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히딩크 감독님 당시에는 여러가지 전략적 수를 실험했었죠. 경기 중에서도 곧장 바꾸기도 했구요. 더군다나 깨진 경기는 연습경기였죠. 완벽하게 전략을 시험할수 있는 판이었단 이야깁니다.

허정무 감독님이 이번에 한건 뭔가요?
중앙수비수를 새로 시험했나요? 아니죠. 오히려 기존 경기에서 그나마 잘해왔던 선수들의 체력만 방전되었죠.
중앙의 4미드. 이거 저번 잠비아전에서 실험했었죠? 보완점을 가진 채로 이번경기에 나왔나요? 아니죠. 저번과 똑같은 문제점을 보여줬죠.

그럼 이건 실험인가요? 아니죠. 이기려고 했다는 겁니다.
기존에 그나마 잘해왔던 중앙수비수를 체력안배도 없이 집어넣은 것과 한번 시도했었던 전략을 수정없이 그대로 들고 나온 것은
이 전략과 전력으로 상대를 꺾겠다는 겁니다.
보완점이 없이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는? 3:0 참패. 상대가 우리보다 월등히 잘하는 국가였나요? 많이 줘봐야 우리와 같은 급의 나라죠.
뭐하나 실험한 것도 없이 나름의 풀전력으로 참패.
이건 감독의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입니까? 누구에게 탓할까요?
이게 냄비인가요? 아니면 지향점이 없던 경기에 대한 비판일까요?
개인적으로 이번경기에서 이동국선수 까는 건 정말 이해도 안되지만, 감독을 탓하지 말라?
강등권 팀이 아니라구요? 강등권이죠. 월드컵 조에서 가장 만만한 팀으로 뽑히고 있는데요. 월드컵 본선이라는 것이 대회라면 강등권이죠.

허정무 감독님을 갈자는 말이 아닙니다.
더 이상 이런 지향점도 실험의식도 결과도 없는 경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진부령
10/02/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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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한테 3:0으로 깨졌는데 불타오르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것같은데요.
게다가 감독전술이나 선수기용도 예전부터 말이 많았었는데 이번 경기로 폭발한거죠.
lotte_giants
10/02/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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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근성이라기보다는 무패행진 덕에 꾹꾹 억눌러 왔던 불신과 불만이 잠비아전-중국전 거치며 제대로 폭발했다고 보는게 옳아 보입니다.
이젠 뭐 국대이야기 나올때마다 단골로 씹히는 안주거리가 되어버린 이동국선수는 좀 안타깝더군요.
10/02/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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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성향의 선수 넷을 기용했을지라도 두 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1) 네 선수 모두 중미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2) 두 선수에게는 조금 생소하더라도 측면 미들로서 역할을 부여한다.
그런데 어제의 경기를 보면, 허정무감독이 대체 1)을 의도한 건지 2)를 의도한 건지 알아볼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첼시처럼 상황에 맞게 1)과 2)를 유기적으로 스위칭해준 것도 아니에요. 그냥 혼돈의 카오스였을 뿐. 제 안목이 나빠서 못 알아본걸까요?
Cedric Bixler-Zabala
10/02/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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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옹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너무 늦었다 -0-
하지만 늦었다고 허정무 체제로 월드컵 가는것보단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가는게 낫습니다.
몇개월 안남았다 안남았다 하지만 당장 우리조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감독 지금 찾고 있고(후보 목록이 후덜덜합니다 히딩크, 트라파토니, 반갈, 메추, 두이코비치, 피터 테일러...) 아르헨티나도 마라도나 갈자는 여론이 있죠. 북한도 히딩크 영입한다 이런소리 나왔구요.
특히 외국 감독중에 본선진출국 파트타임 알바를 하고싶어하는 감독 굉장히 많습니다(저기 나이지리아 후보군에 들어간 감독들 중 절반은 한국에도 매력을 느낄겁니다). 2006년 아드보카트가 그랬던 것처럼 리스크는 적은 대신 성공하면 주가가 대박으로 올라갈테니...
10/02/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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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님// 본문과 댓글들 어디에도 감독을 탓하지 말자는 말은 없습니다. 글 쓰신 분이 '허정무 감독의 일부 선수 기용과 전술적 역량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글을 쓰신 분의 논지는 허 감독의 전술적 실패와 능력 부족은 이해하지만 현재 공론화되고 있는 감독 경질론은 시기상, 그리고 절차상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고, 공감했습니다. 님의 말씀도 분명히 옳습니다. 한국전에 대비해 잘 조련된 중국에 비해 한국의 대처, 특히 허 감독님의 대처는 분명히 많이 미흡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윗 댓글에서도 적었던 것처럼 현재는 감독 경질에 절대로 적절한 시기가 아닙니다. 또한, 이런 식의 잦은 감독 경질의 선례가 반복되는 것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절대로 긍정적인 일이 아닙니다. 어영부영 적당한 외국 감독을 영입해서 본선을 어영부영 치르고 축협이 원하는 홍명보 감독 체제로 이행되느니, 월드컵에서 3패로 처참하게 탈락한 후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2014 월드컵의 밑그림을 그릴 유능한 명장을 영입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Cedric Bixler-Zabala
10/02/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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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소님// 3패로 탈락하면 홍명보 체제가 가장 완벽하게 이행될것 같은데요.
10/02/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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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ixler-Zabala님//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는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의 경우, 조직력이 완전히 지리멸렬된 상태로 오로지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고 있어요.
반면에 한국은 해외파를 중심으로 전술을 갖춰놓았기 때문에, 그들의 부재를 대체할 방법이 없는 거고요.
그래서 해외파가 나서는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경기력이 나오는 반면, 해외파가 없으면 경기력이 계속 실망스러웠죠.
실제로 최근 남아공-스페인-동아시아대회 일련의 과정에서 국대의 행보는 월드컵예선 때의 행보와 확연히 다르니까요.
지금 감독을 교체한다는 건 말씀하신 그대로 '파트타임 알바'인데, 그런 감독이 해외파 부재시의 전술에 집중해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해외파를 중심으로 한, 단기전위주의 전술을 운용하겠죠.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런 전술은 허정무감독도 이미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면을 감안하면 감독 교체로 얻는 이득이 손해를 무마할 만한 수준인가... 는 확신하기 어렵네요.
10/02/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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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1명에게 우 몰려드는 수비수와 그마저도 열어주는 무능력한 수비진은

감독의 전술 탓입니까 아니면 선수 기량이 그것밖에 안되는 겁니까

냄비고 뭐고 간에 축구 전술같은거 쥐뿔도 모르고 그냥 즐기는 저같은 사람도 저 장면 만큼은 욕이 안나올래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10/02/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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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소님//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어제의 경기가 히딩크 감독님이 했듯이 평가전에서의 실험적 성격이 아니니 그 둘을 동격으로 놓지 말라. 라는 말과
어제 경기를 통해 명확하게 드러난 점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냄비라고 물타기 하려는 (분명 냄비도 존재합니다만 모든 의견을 냄비로 치부하는) 것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이런 요지의 말은 댓글에 있군요

저 또한 감독의 경질 자체보다는 허감독님이 명확한 실험의식이나 승리를 위해서 경기를 구성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Cedric Bixler-Zabala
10/02/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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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ame님// 해외파가 없으면 전술이 망가진다는 것 자체가 허정무가 없어도 별 상관없다는 얘기와 똑같습니다.
전술에 선수를 맞춰서 뽑은게 아니라 선수에 전술을 맞춘거니까요.
신임 외국감독이라고 못 따라갈거 없는 방식이죠.
10/02/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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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ixler-Zabala님// 그점에 대해서는 허감독님도 선수에 전술을 맞춘 경기에선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시므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는게 Anytime님의 말씀아닌가요;
F.Lampard
10/02/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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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단지 중국전 패배때문인가.... 라고 물으면 아니오 라고 답하겟습니다
중국전패배는 그냥 도화선일뿐이지 허정무+축협의 삽질은 두고두고 회자되던 소스(?)였습니다.
애초에 허정무는 감독인선된것 부터가 미스터린데 월드컵은 단기전(토너먼트)->단기전에 강한 감독->FA우승했네->너감독해 저논리가 말이되는겁니까? 저게 인맥으로 감독선정된거라면 문제요 인맥으로 선정된게 아니라면 더큰문제입니다.
윗분이 코엘류언급하시는데 저도 동감하는게 코엘류때는 지더라도 뭔가 전략적포매이션변화라던가 선수들의 롤부여, 이색적인선수선발등 여러가지 시도가 눈에 보였습니다. 단지 패배가 꼬박꼬박적립되다 보니 급경질테크를 탄반면 허정무는 정말 무색의 경기를보여주고(어제 조직력이 해외파로 대체됨으로 나아진다 라고 변명한다면 월드컵에서 부상당하면 그냥짐싸고돌아오나요?) 진경기에서 교훈을 찾는게 아니라 남탓을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걸비판하면안되는건가요?
중국전패배로 허정무탓을하는게 잘못이라는 말도 월드컵중 경질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이루어낸 우리 축협님들이 이번에는 월드컵도 남았는데 왜못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0/02/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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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월드컵은 이미 끝장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수비진만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는데 그럴 생각도 안하는 데다가 어제 인터뷰에도 수비수에 대한 언급은 안하더군요. 세번째골에서 세명을 제치고 골은 넣은 선수는 메시도 테베즈도 아닙니다.
10/02/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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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ixler-Zabala님//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난 8강 이후 대중들의 홍 감독에 대한 인지도와 지지는 거의 최고 수준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3패로 탈락하면 허 감독과 그의 뒷편의 조중연 회장을 위시한 축협에 대한 여론의 포화가 심해질 것이고, 축협 라인인 홍 감독에 대한 반발도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홍 감독이 2012년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을 겸임하기에는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 올림픽 대표는 홍 감독이 맡고, 월드컵 대표는 명장을 영입해 4년간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게 해 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10/02/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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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최마율~님// 대다수 분들은 신경쓸 일 아니라면서
'국민들'의 냄비근성이라고 표현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isiteita
10/02/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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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누구나 화가 날 수 있고, 실망하거나 비난할 수 있습니다만 몇몇 지나친 반응들에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국치라니요... 같은 국민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중국인들에겐 축제일과도 같았을 어제에 그러한 반응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죠. 제가 중국사람이면 매우 불쾌할만한 일입니다. 중국은 축구 원래 못하고 앞으로도 못해야만해서 평생 한국한테 져야만하고 그게 당연한것처럼 생각하시더군요. 우리가 월드컵 4강에 진출했을때 우리에게 졌던 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이 "아, 저 듣보잡 아시아 애들한테 졌어 이건 수치야, 쟤내들은 진짜 못했는데 우리팀은 축구 같지도 않은 부끄러운 경기를 했어"라고 하면 전 진짜 불쾌할텐데요. 실제로도 유럽 국가들에서 한국에 졌을 때 길가던 한국인에게 시비걸고, 개먹는다고 욕하고, 술집에 한국인 출입금지하고 할때 전 뭐 저런애들이 다 있나 싶었었는데, 인정하지 않고 아둥바둥 거리는건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않네요. 축구 경기가 전쟁도 아니고 식민통치라도 당한것처럼 오버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분들에게 전 좀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Cedric Bixler-Zabala
10/02/11 18:57
수정 아이콘
망상님// 그 일정수준의 경기력이란게 특별할게 없는, 딱 아시아용 경기력이기 때문이죠.
허정무 감독 취임 이후 비아시아팀 상대로 2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던게 세네갈전(2:0)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그 세네갈은 1.5~2군멤버들이 한국에 왔구요.
몇경기 연속 무패다 뭐다 자랑질은 열심히 했지만 그 내역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아시아팀과의 경기였구요.
스타급센스
10/02/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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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이 왜 비난받을 짓을 안했나요. 인터넷 조금만 뒤져봐도 축협의 온갖 비리들이 쏟아지는데요.
그리고 우리나라 축협 행정능력이 뛰어나서 예산 확보하고 하는건줄 아십니까?
축구가 그만큼 메이저 스포츠고 홍보 효과가 대단하기 때문에 기업들에서 앞다퉈 후원하는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협회도 같은 축구를 하는 협회기관인데 국가대표 후원금보다 훨씬 금액이 적습니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국가 브랜드로 기업들 후원금을 얻어내는겁니다.
우리나라가 저기 아프리카 오지 국가였어도 기업들이 이렇게 후원해줬을까요?

우리나라 스포츠 협회들 거의가 병맛이지만 그중에 덜 병맛 이라고 해서 안까야될 이유 없습니다. 잘못하는건 까야죠.
덮어놓고 비난하는건 분명 문제지만 눈감고 귀닫고 지들 멋대로 해처먹는 축협을 눈감아주기에는 월드컵이라는 축제가 너무 큽니다.
축협과 감독의 삽질로 4년을 날리는겁니다.

요즘은 4년이면 군대도 두번 다녀올수 있습니다..
Cedric Bixler-Zabala
10/02/11 19:00
수정 아이콘
영소님// 정몽준이 축협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조중연은 불사신이죠.
10:0으로 털리더라도 조중연은 끌어내릴 수 없습니다(설령 자진사임 형식으로 나온다 해도 1년안에 어떤 직책으로든 복귀할겁니다).
10/02/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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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ixler-Zabala님// 국대는 원래 기본적으로 주요 선수 몇 명에 전술을 맞추는 쪽이 더 효율적입니다.
히딩크감독처럼 6개월~1년간의 단기집중적이면서도 거의 클럽팀에 준하는 훈련기간을 거치지 않는 한은요.
저는 허정무감독이 세워둔 전술을 신임 감독이 따라가지 못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잘 다듬어줄지도 몰라요.
다만 허정무감독 교체의 근거가 '해외파 부재시 전술운용 미숙'이라면, 신임 감독이 이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겁니다.
물론 그 밖에도 새로운 선수의 발굴이라든가 기존의 부진한 선수의 명단 제외 등도 가능하겠지만... 축협의 존재 때문에 이것도 확실치 않죠.
그런데 감독 교체시 계약 해지로 인한 위약금과 새로운 계약금, 감독 교체로 인한 국대의 심리적인 불안감 등 불안요소도 많습니다.
그런 장단점을 따져보면, 이 시기에감독 교체의 결과가 +로 나타날 것인가를 확신하기 힘들다는 거죠.
10/02/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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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님// 네. 그 부분은 동의합니다.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 기용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존재해야 하는 것이 맞고, 그것을 냄비로 지칭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만, 현재의 시기나 상황 등은 고려하지 않으시고 감정적인 경질론만을 펼치는 분들이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베어백 감독이 경질되던 때가 자꾸 떠오르네요. 그에게 2년의 시간을 더 주었더라면 어땠을까요. 많이 아쉽습니다.
10/02/11 19:05
수정 아이콘
Cedric Bixler-Zabala님// 네. 백번 공감합니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 아니냐라던 그분의 말씀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Cedric Bixler-Zabala
10/02/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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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ame님// 새로운 선수의 발굴 이런건 이미 기대 안합니다.
현재전력으로 최대를 뽑아줄 감독을 원하는 거죠.
허정무도 새로운 선수 테스트는 오지게 많이 했습니다. 허정무 체제에서 한번 이상 국대에 출장한 선수가 60명 가까이 되더군요. 문제는 그 테스트 결과를 허공에 날려버렸다는 거죠. 테스트로 변화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10/02/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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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소님//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감독님은 위에도 써놨지만 코엘류 감독님입니다.
전 그 때 한국축구의 체질을 모두 바꿔주실 수 있으실 분으로 봤거든요.
베어백감독님은 체질자체보다는 기존의 관습은 바꾸실 수 있으실것 같았는데.....

근데 지금의 경기 느낌은 본프레레감독님 때의 느낌이 물씬나는군요.
목적도 특성도 없는 무색의 경기는 조에서 약체로 불리는 팀이 취할 수 있는 팀컬러 중에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확실히 해결되어야 할겁니다.
강팀이 무색이라는 것은 뭐든지 가능하단 말이지만, 약팀의 무색은 무엇도 못한다라는 의미니까요.......
공업저글링
10/02/11 19:14
수정 아이콘
망상님//
본프레레도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게, 자신이 히딩크 처럼 선수 선발하는 권한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선수 오더 내놓으니, 그시절 축구협회장님께서 직접 납시어서..

"감독, 공격수는 이 선수가 더 좋은거 같아. 그 선수는 아니지." 라고 하는 상황에,
자신이 뭘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했다더군요.

근데 더 웃긴건, 그 본프레레도 중국에겐 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크크.
10/02/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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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님// 안정환 선수가 골대를 맞췄던 것이 불가리아전이었던가요? 그 때 미들에서의 패스워크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코 감독님이 추구하려는 색깔이 조금씩 드러났던 경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미들에서의 유기적인 횡패스로 공간을 점유해 나가면서 한 순간의 침투 패스로 골을 노리는 형태의 게임운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오만 쇼크, 베트남 쇼크, 그 놈의 쇼크가 뭐라고.. 참 아쉽습니다.
Cedric Bixler-Zabala
10/02/11 19:15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조봉래 까지마세요.
독일전 3:1의 위엄
리오스
10/02/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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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지면 열받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뭐. 상대적으로 침착한사람도 있기 마련이고요 ^^;
10/02/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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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ric Bixler-Zabala님// '해외파 없는 경기에서 바닥을 기는 경기력'이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감독을 교체하는 것의 비효율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논점이 다른 쪽으로 빠져버리시네요. 현재전력으로 최대를 뽑는다고 하셨는데, 허정무감독이 해외파와 함께한 경기에서는 최대까지는 몰라도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파가 포함되었던 경기들도 전부 '아시아용'이라고 보시고 감독이 교체되면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시각의 차이이니 더 논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그것도 장담할 수 없다고 보지만요.
Cedric Bixler-Zabala
10/02/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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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ame님// 당장 해외파 포함됐던 안됐던 허정무 체제에서 우리가 강팀과 경기한 적 기억나시나요? 세르비아 덴마크와 연속으로 붙었던 그 두 경기가 가장 강팀과의 경기였습니다(그나마도 풀전력으로 안나왔지만). 앞으로 3월3일 코트디부아르 6월달 스페인과의 경기가 내정되어 있지만 이제까지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해외파와 함께한 경기에서 강력함을 보여줬던 건 아시아예선에서였죠. 히딩크때 여기서 털리고 저기서 털리고 할 때도, 심지어 본프레레 때도 허정무 체제보다는 훨씬 강팀들과 많이 싸웠습니다.
10/02/11 19:38
수정 아이콘
Cedric Bixler-Zabala님// 강팀과의 경기 '횟수'가 실력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히딩크감독이나 본프레레감독 때 강팀들과 많이 싸웠다고 하셨는데, 대부분의 경기에서 가능성보다는 절망을 보았고요. (월드컵 직전 잉글랜드전이나 프랑스전을 제외하면)
강한 모습을 보인 경기의 상대가 아시아팀이라고 해서 경기력을 '아시아용'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과연 어떨지... 사우디 원정에서의 승리, 호주를 상대로 한 비교적 무난한 승리가 최근의 패배로 빛이 바랜다면 그거야말로 '냄비근성'이겠죠.
Cedric Bixler-Zabala
10/02/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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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ame님// 강팀과의 경기 횟수는 실력을 증명하는게 아니라 실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 주지요.
십몇경기 무패행진이다 압도적으로 아시아예선 통과했다 설레발은 쳤지만 그게 동네에서 짱먹는 골목대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단 얘깁니다.
딱 12년전이 오버랩되죠. 98월드컵. 그때도 아시아예선 초토화시키며 껌으로 올라갔죠. 이제 적수가 없을 것 같았죠. 그리고 어떻게 됐습니까?
검은창트롤
10/02/11 19:56
수정 아이콘
다른 감독 까본 적 없습니다.
허정무 감독 처음부터 아니다 싶었습니다.
까도 되지요?
10/02/11 19:57
수정 아이콘
Cedric Bixler-Zabala님// 98월드컵 예선때 잘 올라갔지만 초토화라고 하기엔 일본에게 홈에서 발린게 크죠
원정에서 내용상 밀리다 겨우겨우 역전하고 언론에서 아시아최강 어쩌구 하다 홈와서 완벽히 무너진거라서요
그때 차범근 감독도 욕 참 많이 먹었는데..
아시아예선을 초토화시켰다고 할만한 건 그나마 90년도 월드컵 예선이에요
94년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도하의 기적이라고 겨우겨우 올라갔고요
님은 동네에서 짱먹는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지만
그 동네에서 가장 큰 대회라는 아시안컵은 우승한지 어언...
아무리 후진 동네라고 해도 그 동네 짱먹기가 쉬운게 아니에요
허정무감독의 무능을 지적하는 건 만류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줘야합니다
10/02/11 20:14
수정 아이콘
Cedric Bixler-Zabala님//
저는 괜히 최근의 경기와 아시아예선때의 경기들을 비교하는 게 아닙니다. 해외파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는 전력만 차이가 났던 게 아니라 전술 운용, 선수들이 수행하는 역할,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모든 게 달랐습니다. 마치 다른 팀이기라도 한 것처럼요.
그런 상황에서 플랜B의 완성도는 분명 질책받아야 하지만, 플랜A의 실력을 플랜B를 가지고 부정하는 것은 과연 어떨지...
결과나 과정 모두, 아시아예선 때는 비교적 성공이었고 최근은 실패의 연속이었죠. 저는 최근의 실패보다 아시아예선 때의 성공을 생각하면 감독을 교체한다 해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고 주장했던 것인데 님은 아시아예선의 성공을 '아시아용'이라고 주장하시면서 '강팀과 경기횟수가 적다', '최근 경기력이 나쁘다', '98년에도 그랬었다' 같은 다소 개연성은 있지만 불명확한 걸 근거로 내놓으시네요.

제가 주장하는 건, 아시아예선 때의 성공을 이끈 허정무감독을 교체했을 때 새 감독이 그 이상의 성공을 가져다 주리라고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시아용'이 아니라는 것까지 증명해내지는 못했지만, 그게 '아시아용'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건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니 신은 없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야기죠.
10/02/11 20:34
수정 아이콘
여론이 너무 하지 않습니다
분명 어제 경기가지고 이동국 선수를 까는 까라던지 루머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건 항상 있었던 일입니다
그걸 탓하고 싶으시면 '어제'라고 하시는 거 보다 그쪽 사람들을 따로 분류하셔서 비판하시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나랑 반대편이라고 그런 사람들과 나름의 근거로 비판 하는 사람을 같이 묶는 건 명백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평소보다 소란스러워졌다는건 그렇지 않은 사람들 즉 중립적인 사람들이 답답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죠
냄비라고 하기엔 어제의 결과는 처참했고 이해도 안가는 전술이었습니다 냄비라고 하는게 자기 비하죠
저스트브링잇
10/02/11 20:48
수정 아이콘
어제 그렇게 이해가 안가는 전술은 아니었는데요...

4중앙미들에 대해서는 쓸만한 윙자원이 없지않았나요? 김두현선수는 소속팀에서 경험이 있었고 오장은선수는 홍콩전에서 중앙과 왼쪽 스위치하면서 좋은패스도 보여주었었지 않습니까? 흐음..몰론 어제는 아니었지만... 시도는 해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수비 곽태휘선수는 경기감각이 떨어진 듯 했지만 그래도 기회를 줄꺼면 일본전보다는 중국전에 내보내는것이 덜 부담이 되는것도 같고,
이정수 선수 또한 윙백이 가능한 상황에서 중국 키큰 선수들 상대로 셋트피스에 유용한 자원으로서 기용해볼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0/02/11 20:58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관련기사 몇개만 찾아봐도 알수 있으실 겁니다
빠르게 양 사이드를 돌파할 선수가 없으니 가운데만 막으면 됩니다 어제 경기가 딱 그랬죠
그렇다고 약해지는 윙 포워드를 위해 윙백이 활발한 공격을 해야하는 데 것도 아니었죠 센터백을 박아 넣었더군요 윙백 자리에..
어제 경기력의 답답함은 선수 본인의 자리에 선수를 배치하지 않은데 있죠
필요한 자리를 그것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선수를 넣어야지 호나우도 혹은 메시가 11명 있다고 최강팀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그런 전술을 보여주는 국가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우실 겁니다
저스트브링잇
10/02/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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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님// '필요한 자리를 그것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선수를 넣어야지... '라고 하셨는데
결과 그리고 그 수행과정은 비록 안좋았지만
저는 그선수들이 그 것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알고 있었고 그런 경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도 자체는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의 댓글이었구요~
10/02/11 22:01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오장은 선수는 중앙에 스는 선수지 사이드에 스는 선수가 아닙니다 김두현 선수 같은 경우 그자리에서 뛰긴 했지만 평가가 별로였고 유명한 건 공격형 미들필더지 날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KBS 스포츠 뉴스 보고 왔는데 첫 뉴스 부터가 오장은 김두현 선수의 선수 기용을 꼬집었고요
그리고 한쪽만 했다면 실험이라 할수 있지만 양쪽다 했다는건 좋게 말해 파격입니다
센터백의 윙백 기용은 윙백이 부상이거나 할때 땜빵으로만 봤지 정상적인 상태서는 본적이 없고요
그런 예나 들어주셨으면 하네요
초록추억
10/02/11 22:11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그런 선수기용으로 무엇을 가릴려고 했는지, 그것이 과연 다른 대안실험보다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이제껏 국대에 뽑히지 못했던 가능성있는 선수들을 써보는것이 좋을까요, 맞지도 않는 자리에 넣어보고 혹시라도 활용가능한지를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실험의 선택문제를 떠나서 실험조차도 제대로 안되지 않았나요. 어떤 공격을 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상대수비가 잘했다고 하더라도 의도는 보여야 합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셨다 시피 미드필더들은 그저 당황하여 볼을 돌린것 뿐이었습니다.

월드컵이 1년남은것도 아닌데 거의 가능성 없어보이는 실험을 왜 굳이 지금에 와서 시도하는가가 첫번째 의문이요,
그 실험의 내용은 무엇이었이며 가설검증에 적합한 것이었는지가 두번째 의문입니다.

그저 물음표만 백만개였지요.
저스트브링잇
10/02/11 22:26
수정 아이콘
초무님// 아아 제가 글을 잘못 썼나 봐요
전 시도를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스쿼드에서 시도는 해볼 수도 있었다는걸 말하려 한거에요~
한 대회라면 지금 선수명단은 정해져 있고
그중 윙자원으로 쓸 선수가 마땅치 않을 때 미들에서는 그래도 기용가능한 선수를 사용한게 어제같은 스쿼드가 아닐까 생각한겁니다
김두현 선수가 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경험이 있고, 오장은선수는 홍콩전에서 왼쪽미들필더와 가끔 스위치해서 플레이할때 나쁘지 않은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제가 옹호를 한걸까요??? 전 그렇게 한정된 자원하에서는 기용할수도 있다고 본겁니다.
센터백문제는 이정수선수가 센터백이지만 윙백(풀백이라 해야하나요?)가능한 상황에서 곽태휘선수를 기용해보고싶은 감독의 의중이 있었다면 그렇게 사용해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윙백이 부상중이거나 땜빵으로 사용할 경우가 올수도 있는거니까 어제 시도해볼 수 있었던거구요~ 몰론 중국을 상대로 너무 자만하고 방심했기에 그런 시도(파격이 맞는듯도 싶군요..)를 한것이고 쓴 결과를 가진게 사실입니다...
저스트브링잇
10/02/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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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님// 거의 가능성 없는 실험을 왜 지금에 와서 시도하는가? 란 의문은 가능성이 있을수 있기에 불안한 일본전보다는 만만한중국전, 그리고 큰 의미없는 동아시아대회에서 실험을 해봤다고 생각되네요..제가 사실 감독님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실험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보자면 윗댓글에서 말한 것처럼 윙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용가능한 자원을 시도해본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그게 옳은 가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가능은 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가설검증은 실패지만요...
스타급센스
10/02/11 22:35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실험은 전지훈련에서 마치고 이번대회는 그 실험의 결과를 테스트 해봤어야죠. 비싼돈 들여서 전지훈련가서 이름도 없는 프로팀이랑 붙었을때가 절호의 기회아닙니까?? 이런 국가간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대회에서 까지 실험을 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저스트브링잇
10/02/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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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센스님//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단정지으신다면 저랑 전제가 많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국가간 자존심을 세우고 그만큼 중요한 대회라면 해외파들 전부 소집해서 베스트로 경기를 했었어야죠~
정말 중요한 메인은 6월 월드컵이고 지금 동아시아대회는 메인이 아닌 국내파로 이루어진 검증을 위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실험과 시도의 의미를 제가 글을 잘 못써서 말이 이상하게 흘러가는듯하네요...
스타급센스
10/02/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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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브링잇님// 너무 그렇게 상심하지 마시구요 ㅠㅠ 제 말은 그런뜻이 아니라 전술적인 실험이나 선수 파격기용 (예를 들면 어제같은 4명의 중앙미드필더) 같은건 전지훈련에서 실험을 충분히 해보고 이번대회에서 가동을 했었어야 한다는거죠.
전지훈련에서 실험해봤는데 낙제점이다 하면 쓰면 안되는거구요. 대회에서 실험해 볼일은 아니라는겁니다.

저는 지금 허정무가 의존하던 해외파 다 빠지고 난감해하다가 중국전 혹은 앞으로 있을 일본전에 질때를 대비해서 만든 보험성 포메이션이 아닌지 의심까지 들 정도입니다. 지더라도 핑계거리 충분하죠. 인터뷰처럼 전술적으로 실험해봤다고 하면 땡이니까요.
초록추억
10/02/11 22:50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경우1. 이전까지 했던대로 전형적인 윙플레이를 기본으로 삼은 전술을 실험중일 경우
- 김두현 선수나 오장은 선수처럼 윙플레이를 잘할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선수들 보다야, 케이리그에서 난다긴다하는 윙플레이어를 시험해봤어야죠. 전술을 깍고 다듬을게 아니어서 시간이 남을꺼라면 그런선수들 데리고 했어야 합리적입니다.(게다가 김두현선수는 사이드에 뒀다가 시-_-망한 경우도 있고, 오장은선수는 사이드에서 뛴적이 없으니 원..)

경우2. 이전까지와는 다른 유기적인 패싱플레이를 추구하고 있었을 지도
- 정말 이런 시도를 하려고 했을까요-_-;;그런 징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숏패스 터치후에(한참 시간끌더니) 결국엔 패스진행되던 방향대로 가던걸요. 패스다음 다시 패스나가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사전에 만들어놓은 전술이 없었으니 패스받을 우리편찾느라고 그러는 겁니다.

도저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볼수가 없네요.

허감독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우리 2mb씨가 강바닥파는데에도 나름의 합리적인 고충이 있을 겁니다.
선행된 생각과 고충이 있다고해서 그 선택이 좋은거라 평가내릴순 없겠죠.
저스트브링잇
10/02/11 22:59
수정 아이콘
스타급센스님// 많이 상심하지 않았습니다 헤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윗 댓글에도 말했지만
미들자원중 쓸만한 윙자원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제와 같은 선수기용이 나올수도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새로운실험이라기보다는 한정된 자원에서 그곳에 쓸수있는 인원을 쓴 것일수도 있겠다 싶은거지요
수비에서도 곽태휘선수를 기용하고자하는 의도에서 이정수선수가 윙백으로 간 것이라고 생각되어지고요.

몰론 핑계를 위한 보험성포메이션이 맞다면 그건 몹쓸 일입니다
스타급센스
10/02/11 23:02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그럼 그건 죄다 중앙 자원들만 데리고 간 감독 잘못이네요. 대표팀에 윙백도 없고 윙도 없고... 대표팀구성 이런식으로 하라고 감독 시켜준건 아닐텐데..후 한숨만 납니다.
저스트브링잇
10/02/1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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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님// 당연히 잘하는 사람 데려다 쓰는게 맞는겁니다
저는 선수명단이 확정되어있는 상태에서 그 인원중에 선수를 기용한다면
윙으로 그나마 쓸 수 있는 선수를 윙으로 돌리는 그런 시도를 할 수 있었다는걸 말씀드린 겁니다.
(몰론 대체자원 없는 선수명단 발표도 감독님책임이긴 하지요..)
사실 월드컵본선에서 정말 예상치못하게 윙자원 전부 부상당한다면 (그런 일 없겠지만) 어제같은 경우도 나올수도 있어요..
(나오라는 말이 아닙니다~~~ 어제같이 플레이한다면 안나와야죠 정말로!!)
저스트브링잇
10/02/11 23:11
수정 아이콘
스타급센스님// 그렇죠 전지훈련 선수명단에 대해서는 저도 참 실망입니다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어차피 박지성선수나,이청용선수를 감독님은 주전으로 확신하고 있기에
다른 인원을 더 훈련시켜볼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지요~(정말 감독님생각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생각치못한 염기훈선수의 부상도 영향이 있었겠죠~
하이브
10/02/11 23: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허정무감독 욕먹는게 냄비근성때문은 아닙니다. 많은 팬들은 무패행진 달릴때에도 허정무감독의 전술적 능력이나 향후 구상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죠. 저 역시도 이전까지의 되도안되는 무패행진 덕분에 허정무감독 체제가 계속 유지되었고, 그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힘들거라고 예상해왔습니다.
그 예상이 이번 중국전 참패로 들어맞는 느낌입니다.

지금상태를 보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졸전끝에 참패를 당하고 1승도 못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허정무감독은 전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대가로 향후 10년 까임권을 획득하겠죠.
F.Lampard
10/02/11 23:38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당연히 잘하는사람 데려다 쓰는게 맞죠. 단지 잘하는앞에 (그포지션에서)가 들어가야합니다.
퇴장당해서 교체할선수가없어서 쓰는것도아니고 전훈에 대표팀차출까지했는데 과하게 말해서 잉글에서 평가전이라고 루니 활동량좋다고 수미에 넣는거랑 뭐가다릅니까? 윙백이없으면 윙백을뽑아야죠. 윙이없으면 윙을 볼수있는선수를뽑아야되고.
10/02/12 00:25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제가 봐도 그냥 해외파 중의 일부는 "주전"이라고 못 박아두고 그 땜방을 위한 선수 구성이 지금 선수 구성이라고 봅니다. 그 주전들이 부상당했을 때나 혹은 컨디션 난조일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어찌보면 주전을 테스트하기 위한 선수 구성이 아니라 백업 멤버를 테스트하기 위한 선수 구성이라는 것이죠.

동아시아 대회 같은 나름 귀중한 경기도 테스트 용으로 쓰는 감독의 구상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테스트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은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멀면 벙커링
10/02/12 00:34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냄비 근성은 언론들 뿐이겠죠. 네티즌들이 허감독에게 그동안 그렇게나 우호적이었는지 의문이네요. 틈만나면 무재배나 한다고 까이는게 허감독 아닌가요?? 그리고 체코랑 프랑스가 중국이랑 동급입니까?? 특급 클래스가 아니라 우리보다 한수 아래 클래스한테 처참하게 발렸는데 이거가지고 뭐라고 해도 냄비인가요?? 웃기네요. 오히려 오만, 바레인 쇼크때의 코엘류감독 때보다 덜 까이는 거 같아서 불만인데요?? 외국인이라고 언론들이 융단폭격하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양반이죠.
축협의 가장 큰 잘못은 어떤 검증도 없이 허정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겁니다. 능력있는 감독을 뽑아야 하는데 허감독 선임당시 전남의 성적이 그렇게 좋았던가요?? 뭔가 검증된 것도 없는데 뽑아놓고 해외파들 열심히 굴리고 이근호 버프받아서 월드컵 티켓은 따냈지만 이게 한계입니다. 능력이 좋은지 안좋은지 도저히 모르겠고 그런데 축협은 축구팬들 의견은 애초부터 무시합니다. 그러면서 10억이나 정부한테 지원받는 건 문제가 있죠. 10억이 어찌 적은 돈입니까?? 그것도 국민 세금으로 나가는 건데요.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만들어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인정을 받은 축협이면 팬들 의견도 수렴할 줄 알아아죠.
플래티넘
10/02/12 01:06
수정 아이콘
그냥 지켜보는 한사람... 마땅히 대체감독도 없는것 같은데...
정말 궁금한건데 지금 허정무 감독님 경질하고 부를 사람 있나요?
10/02/12 01:32
수정 아이콘
그놈의 냄비근성 냄비근성 이런데다가 쓰라고 만든말은 아닐건데요

뭐만 하면 냄비타령 나오네요 정말.

제가 저 단어를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거란 생각도 듭니다만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라든지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한 이야기가 한순간의 구호로 그칠때나 쓰는말이 냄비근성이죠 이건 참-_-;;...
10/02/12 01:55
수정 아이콘
외국 감독 제외하면...

국내 감독 중에 지금 놀고 계신 분들 생각해보면(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을 따지면)

김호곤.... 아....
박성화..... 아....
김학범..... 음....
김호...... 음.....

음... 별로 생각나시는 분들이 없네요. 외국 감독 아니면 그냥 허정무 가죠? 그나마 나은 것 같네요.
권보아
10/02/12 02:58
수정 아이콘
karlla님//

왠지 슬프네요.. 이렇게 감독자원이.. ㅠㅠ
저스트브링잇
10/02/12 10:54
수정 아이콘
F.Lampard님// 너무늦게 답변을 써서 보실지모르겠네요..
제위에 댓글들에서 말했는데 저역시 그포지션에서 잘하는사람을 뽑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니라고 한적없어요 에거
하지만 이미 뽑아놓은 선수들중에 자원이 없다면 어제같은 경우가 있을수도있다고 계속 말씀드리는거구요~
선수를 차출할 때 윙자원 윙백자원을 안뽑은 문제는 당연히 있는겁니다.
같은말을 밤부터 계속하는것같네요~
저스트브링잇
10/02/12 10:56
수정 아이콘
karlla님// 저한테 하신 말씀인가요? 저는 테스트를 하지않는다고 비판한적이 없습니다~
10/02/12 11:23
수정 아이콘
저스트브링잇님// 윗 단락은 님 글에 대한 동의이고, 밑의 단락은 다른 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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