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1/08 02:34:05
Name nting
Subject MW의 재경기 관련 최종 입장.
이번 일에 대해서 저희 스텝진들은 최초의 결론 이후에도 장시간 지속적인 의논을 계속해 왔으며, 많은 의견 교환 끝에 최종적인 결론을 도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지난 B조의 순위결정전 3경기 최원일 선수와 김홍재 선수의 경기에서 발생한 버그와 이후 선수의 이의제기와 관련하여 저희는 당시 최원일 선수의 이의제기를 정식으로 받아들이고 최종적으로 양선수간의 재경기를 치르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론의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번째로, 앞서의 결론에서 '관습적'인 룰을 언급한 것에 대하여 그럼 프라임리그에는 자체적인 룰이 존재하지 않느냐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희 프라임리그에도 분명히 리그 진행의 룰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을 뿐 기존 리그의 진행과 이례적인 상황에의 대처는 모두 이 리그 원칙에 의거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룰 가운데에는 경기 중의 이의제기 원칙 역시 분명 존재합니다. 이번 건의 경우, 최원일 선수의 이의제기가 경기 종료 이후에 이루어 진 것에 대하여 저희는 이 원칙을 가장 확고한 기저로 삼고 그 이의의 무효화를 결정지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리그에 시작되는 시점을 기점으로하여 그 리그 진행의 룰을 리그 참여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숙지시켜야 함에도, 이번 최원일 선수의 경우 선수 본인이 버그가 발생하는 시점에 그와 같은 원칙에 대하여 확실하게 숙지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그 직접적인 원인은 저희들이 앞의 원칙을 선수 개개인에게 미리 전달 및 숙지시키지 못한 점에 있습니다.


두번째로, 당시 최원일 선수가 이의제기를 신청한 이후부터 스텝진과 30여분간의 의견교환이 있었습니다만, 처음 이의가 제기되었던 바로 그 현장에서 최종적인 결론을 짓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사정상 최원일 선수가 자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일정 시간 의사교환과 정황에 대한 고려가 있었음에도 좀더 면밀한 상황 판단과 결론을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최종적인 의견 취합에 오해가 있어 최원일선수가 완전히 결과에 대해 수긍한다는 결론을 얻어 이에 공지를 했었고 일을 마무리 지으려 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최원일 선수와의 접촉을 통해 오해를 풀었으며, 이후 부족했던 당시의 의견교환과 정황 판단에 대해서 저희들 역시 다시금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렌지 업그레이드의 딜레이 버그는 미리 유저들에게 알려진 바가 없이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발생한 버그였기에, 또한 경기를 지켜본 저희 스텝진을 포함, 수많은 시청자 분들까지도 쉽게 버그의 존재를 알아채거나 그 여부를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버그가 발생하고 난 뒤 선수 본인이 이를 직접적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경기 진행 중에 적절히 대처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기에는 모호하고 석연치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 저희 스텝진 역시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원칙은 경기 도중 이의제기지만, 이번 건의 경우 형평상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앞서의 이유들과 함께 최원일 선수의 이의제기를 최종적으로는 유효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최원일 선수와 김홍재 선수의 동의와 함께, 재경기와 그 일정을 확정지었습니다.

재경기는 다음주 1월 12일 수요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첫 경기로 생방송 되며, 이 경기의 승자가 곧바로 이어질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하여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오정기 선수와 대전하게 됩니다. 덧붙여 이 일정은 오정기 선수의 배려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건의 피해를 입은 선수 당사자 분들과 시청자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죄하는 바이며, 이후의 일정과 리그 진행에 있어서는 더욱 성숙한 프라임리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MW 이제야 유연한 대처를 하지만 실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최원일 선수가 이로써 은퇴선언을 했습니다만,

다음주 수요일 재경기를 치룹니다.

오크의 마지막 희망 김홍재냐, 언데드의 거성 최원일이냐

벌써부터 수요일 6:30분이 기다려 지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PS : 세중 꽉꽉 채워서 워 3 리그를 빛냅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1/08 03:43
수정 아이콘
흠, 그렇게 결정이 되었군요.
그렇다면 힘들더라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며칠 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선수로서는 연습을 할 시간도 필요할 텐데요. 비공개로 하더라도 일찍 진행을 해서 다음 수요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당시 경기의 결과만 보여주고(혹은 부분부분 녹화한 장면) 듀얼을 치르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한 경기라도 더 보면 저야 좋지만 선수들이 힘들 것 같네요.
두 종족을 준비해야 하는 오정기 선수도 그렇지만, 최원일 선수와 김홍재 선수로서도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The Siria
05/01/08 09: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렇게 되면 김홍재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이 치트를 써서 경기를 이긴 것도 아닌 상황에서 재경기는 김홍재 선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차라리, 재경기를 오프로 하고, 대신 김홍재 선수에게 한 번의 선택권을 주는 것은 어떨까 했습니다. 이기면, 바로 진출. 져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방식.
(가만, 그러면 최원일 선수가 억울하게 되나요...)

모르겠다..
난폭토끼
05/01/08 13:23
수정 아이콘
저...

자게에도 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일은 게이머와 팬들 모두가 함께 큰 공간에서 크게 다뤄져야 할 일이니 운영자 분께서 댓글을 옮기고 글을 통합하는게 어떨까요?

이제, pgr에서도 워3는 스타오 ㅏ함께 메인으로 올라서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05/01/08 13:36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
pgr 자유게시판은 많은 시간을 한 게시물에게 주지 않습니다.
이내 다른 글에 밀려서 뒷페이지로 넘어가곤 하죠.

다음주 수요일에 재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이 글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난폭토끼
05/01/09 01: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도 자게에서 많은분들이 한 자리에서 얘기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점점 많은 분들이 워3에도 관심을 가지는것 같습니다. 일단, pgr에서만 봐도 말이죠. 이 기세를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05/01/09 22:13
수정 아이콘
한 때는 자개에 스타가 아닌 다른 취미 워크나 축구 야구 이야기가 올라 오는 걸 싫어 하는 분이 많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냥 워3 이야기는 이 곳이 있는 이상 이 곳에서 이야기를 했으면 함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08 Prime League 5 Play Off 경기 일정 [3] nting2114 05/01/13 2114
607 1월 15일(토) WEG 2005 시즌1 한국 선수 선발전 안내 [10] Crazy Viper2504 05/01/13 2504
605 온게임넷 워3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일정 [4] Crazy Viper1967 05/01/13 1967
604 기록으로 예상해보는 WEG 2005 시즌1 한국 선수 선발전 [2] 포카리2422 05/01/12 2422
603 WEG 한국 최종 예선전 프리뷰(上) [12] The Siria2784 05/01/11 2784
601 Moonrise.. [2] FrimNoir1752 05/01/11 1752
600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8) - SK.MaDFroG, 프레드릭 요한슨 [5] The Siria2499 05/01/10 2499
599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7) - 17Game.xiaOt, 순리웨이 [1] The Siria2304 05/01/09 2304
598 Noir.. [3] FrimNoir1754 05/01/09 1754
597 가끔은 말입니다.. [2] 안전제일1862 05/01/08 1862
596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6) - MagicYang, 조우천 [1] The Siria2352 05/01/08 2352
595 MW의 재경기 관련 최종 입장. [6] nting2126 05/01/08 2126
594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5) - Yoliny.Suho 수호. [3] The Siria2065 05/01/07 2065
592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4) -EAT, 루 아오단 [3] The Siria2088 05/01/06 2088
591 오늘 프라임리그 보러 세중 갔다왔습니다. [6] 공룡2598 05/01/05 2598
590 나엘을 상대하는 언데의 가장 핵심적인 유닛은 그래도 가고일이다 !! [5] 먹자먹자~2006 05/01/05 2006
589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3) - 4K.Fov, 조대희. [4] The Siria2133 05/01/04 2133
588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2) - Sweet〔Saint〕, 천정희 [4] The Siria2102 05/01/03 2102
587 휴먼의 별이 지다.. [25] nting5724 05/01/03 5724
586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1) - SK.Zacard 황태민. [6] The Siria2288 05/01/02 2288
585 World E-Sports Games 16인의 시인에 대한 단상(0) [3] The Siria2360 05/01/01 2360
584 멋대로 정리한 2004년 워3리그 MVP. [7] The Siria2308 04/12/31 2308
583 오랜만에 워크래프트 '래더'를 하면서.. [8] UNU_Devilmoon2766 04/12/31 27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