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6 00:19:57
Name ohannie
Subject 온게임넷 워3리그는 나엘을 향한 타종족의 도전의 역사이군요.
워3 클래식이 발매되고 처음 열린 온게임넷 대회 결승에서 휴먼의 전지윤 선수와 나이트 엘프의 베르트랑 선수가 맞붙었죠.

결과는 3:0으로 휴먼 전지윤 선수의 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대회부터 나이트 엘프는 본격적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며 타종족의 도전을 물리치기 시작합니다.

2차리그에서도 휴먼의 영웅 전지윤 선수가 결승에 올라갔으나 접전 끝에 황연택 선수에게 패하며 최초로 나이트 엘프가 우승을 차지 합니다.
아울러 이무렵 워3초창기에 몰랐던 클래식 나엘의 사기성 - 건물러쉬 - 이 드러나며 오크를 제물삼아-_-;; 휴먼과 함께 최강의 종족이 된걸로 기억합니다.

종족이 강해서 유저들이 많은가,, 유저층이 두꺼워서 연구 결과 종족이 강해지는가? 자주 논쟁이 되는 이 두가지 질문이 저는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나엘의 매력적인 컨셉과 강력함이 어울리면서 나엘과 휴먼은 워3의 양대 산맥으로 오리지널 초기부터 소외된 종족-_-인 언데드와 오크가 감히 넘보기 힘든 위상을 차지 합니다.

그리고 한빛배 2차리그를 이어 징검다리 형식으로 열린 프리매치에서 드디어 오크의 도전, 아니 이중헌 선수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이중헌 선수는 지금 현재 3대 나엘이라 불리는 최강나엘인 이형주 선수를 16강에서 8강에서 박종호 선수를 4강에서 베르뜨랑 선수와 혈전을 벌인 끝에 3명의 나엘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나  결승에서 박외식 선수의 나엘에게 속절없이 3:1로 패하며 정말 아쉽게도 그의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납니다. 이 당시 이중헌 선수의 리그 모든 상대가 나엘이었다는 점이 참 아쉬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혈전을 벌이며 승리했으나 결과적으로 이중헌 선수의 모든 전략이 노출된 셈이 되었거든요.

잠깐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사실 이 당시 나엘의 사기성보다는 아크메이지 5인방이라 불리는 휴먼 고수들의 엄청난 강세와 블리자드의 적극적인 협조 - 패치 때마다 늘 상향되는 휴먼 -에 힘입어 휴먼에 대한 타유저들의 불만이 엄청났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늘상 엠겜이나 온겜넷의 중요한 대회에서 휴먼 고수들은 번번히 나엘 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프리 매치에 이어 열린 마지막 오리지널 리그이자 최고의 워3리그로 기억되는 HP배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었죠.

당시의 내노라 하는 휴먼 최고수들이 출전했지만 김병수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엘에게 패하여 16강에서 좌절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휴먼 유저들이 가장 안타까워 했던 것은 당시 최강휴먼 박세룡이 재수없게-_-; 16강에서 이중헌 선수와 맞붙었다는 점이지요..

어쨌든 온겜넷에서의 마지막 오리지널 정식 리그에서 휴먼 고수들은 나엘 고수들과 정면으로 부딪쳤으나 모두 패해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었고 휴먼의 나엘을 향한 도전은 모두 좌절되고 맙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엘을 향한 도전은 또다시 괴력을 발휘하며 결승까지 진출한 낭만 오크 이중헌 선수의 손에 맡겨지게 됩니다.

최강의 종족 나이트 엘프, 그것도 Best of Best 김대호 선수의 나엘을 향해 도전을 던지 예나 지금이나 최강암울종족-_- 오크의 히어로 이중헌 선수의 대결은 정말 세인의 관심을 끌었었죠.

그러나 나엘은 역시 강했습니다. 김대호 선수는 어이없을 만큼 완벽한 플레이로 이중헌 선수의 오크를 3:0의 스코어로 제압하며 오크의 도전을 여지 없이 뭉게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때 메가웹에서 직접 관람을 했었는데 겨우 시간내서 왔더니만 너무 일찍끝나버려 무지하게 허무했더랫죠-_-;;

그 후 확장팩으로 넘어와 처음 열린 손오공배 워3리그에서 오크도 아니고 휴먼도 아닌 새로운 종족이 나엘의 아성에 도전했으니 바로 오크 못지 않게 암울 종족이었던 언데드입니다.

무려 10명의 선수를 본선에 진출시키며 기염을 토한 언데드, 그리고 16강에서 이형주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나엘을 격파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10강을 거쳐 언데드의 강서우 선수는 오리지널과 확장팩을 통틀어 최초로 리그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상대는 유일하게 살아남아 끝까지 결승에 진출한 당대 최강 나엘 이형주,, 과연 이번에는 나엘의 아성을 깰 수 있을 것인가?

오늘 그 도전이 시작되었으나 역시 나엘은 강하군요.. 휴먼, 오크에 이어 언데드의 도전마저 실패로 끝났습니다.

정말 온겜넷, 아니 온겜넷 뿐만 아니라 엠겜을 돌아봐도 워3리그의 역사는 최강자 나엘과 나엘을 향한 다른 종족들의 도전의 역사이군요.(오리지널 프라임 리그의 마지막은 이중헌 선수가 결국 우승하긴 했군요)
과연 나엘은 어디까지 강한 종족일 것인가? 사못 궁금해집니다. 나엘의 아성을 깰 수 있을런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fer라지엘
03/11/16 01:54
수정 아이콘
나엘의 힘을 평가절하 하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이형주, 장재호, 임효진 선수가 아니었다면 나엘의 승률의 얼마나 되었을지 정말 궁금하지는데요...
03/11/16 02:54
수정 아이콘
워3의 나엘은 스타의 테란처럼..최강의 종족이죠...
온게임넷 워3 프로리그와 피망배 프로리그를 비교해도...
항상 팀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에 하상 나엘과 테란이
나오죠...
나엘의 고수들이 많아서 나엘이 강해진점도 있지만...
나엘 유저가 초기 부터 많았다는것은 그 종족이 강하다는 뜻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인데..같은 최강 종족인데..
테란은 좋고 왜 나엘은 얄미울가요..??
제가 테란 오크유저라서 그런가^^;; 그냥 잡설이였어요..
박서.데이 플라이 파이팅~~!!
03/11/16 10:04
수정 아이콘
헉 저는 유군님과 반대인데.. 전 테란이 넘 얄밉고 나엘은 담담한데요^^;;
그나저나 이형주, 장재호, 임효진 이 세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손 두발 다들게 만들더군요.
피카츄
03/11/16 12:30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엔.. 녹색피부의 반란이 일어날겁니다...코밍쑨...
03/11/16 14:02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에는 처음으로 양대리그를 석권하게 되는 역대 최강의 오크가 다시 부활하기를 기다립니다...+_+
낭만드랍쉽
03/11/16 14:08
수정 아이콘
과연 임효진 선수는 온게임넷 입성을 할 수 있을런지..
왜 아직까지 온게임넷 무대를 한번도 못 밟은걸까요?-_- 애니삐~*
03/11/16 23:4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이번에도 나엘 엄청난 사람들이.. 나엘은 역시 장점이 제일 많은 종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5 결국엔 이렇게-_-; [6] atsuki4240 03/11/17 4240
154 손오공배 2nd 온게임넷 워3 리그 예선 최종 결과 [53] 포카리4583 03/11/16 4583
153 손오공배 2nd 온게임넷 워3 리그 32강 결과 [5] 포카리3384 03/11/16 3384
152 손오공배 2nd 온게임넷 워3 리그 64강 결과 [7] 포카리3384 03/11/16 3384
151 손오공배 2nd 온게임넷 워3 리그 128강 결과 [6] 포카리3992 03/11/16 3992
150 온게임넷 워3리그는 나엘을 향한 타종족의 도전의 역사이군요. [7] ohannie3340 03/11/16 3340
149 끝나버린 Pooh의 저주^^; [9] atsuki3074 03/11/15 3074
148 워3 결승 문자 중계(상당히 일찍 만드는) [32] The Siria2806 03/11/15 2806
146 천원짜리로 워3 휴먼영웅 만들기 [4] 마샤™3854 03/11/13 3854
143 kbk 예선 진행에 불만이 많네요. [7] MyOnlyStar3673 03/11/11 3673
142 나이트엘프가 강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30] 신촌졸라맨4111 03/11/11 4111
141 온게임넷 차기리그 예선 참가자 명단이네요. [15] The Siria3432 03/11/11 3432
140 11월 10일짜 온겜넷 워3 프로리그T_T [13] atsuki2927 03/11/10 2927
139 [응원] eX 만세...ㅣㅇ.ㅇ/ [7] 언뜻 유재석2488 03/11/10 2488
138 명승부였습니다. 이데EX vs 손오공프렌즈 [4] 러브민트2750 03/11/10 2750
137 워3와 스타를 동시에 하기는 힘든가? [6] 초보저그3732 03/11/09 3732
136 워3 플레이 시간이... [7] 먹자먹자~2803 03/11/08 2803
135 Moon 그의 3번째 경기.. [5] PenguinToss2338 03/11/08 2338
134 장재호. 환타지스타T_T [3] atsuki3402 03/11/07 3402
133 어제 드디어 워3를 하게 되었습니다. [4] 피카츄2686 03/11/07 2686
132 어제는 정말로 오크데이였군요. +_+ [2] AIR_Carter[15]3142 03/11/07 3142
131 보는 워크와 보는 스타의 차이점. [12] 김연우5256 03/11/05 5256
130 워3 프로게임계에 대한 견해. -3- [4] 용살해자3297 03/11/05 329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