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2/09 15:50:45
Name Firehouse
Subject 논란이 되고 있는 상위랭커들의 가위바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워3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요즘 래더상위랭커들의 일명 "감맘보" 논란 잘 아실겁니다.
가위바위보의 줄임말인데, 내용인즉

프로게이머나 그 수준급의 아마추어고수들은 대부분 다 인맥이 있죠.
(온라인&오프라인통틀어...)

당연히 래더에서 서로간에 맞붙게 되면 누가 이기건 껄끄러운건 마찬가집니다.
마치, 친한친구들끼리 재미가 아닌 경쟁적으로 뭔가를 하게될때 느끼는 그 기분정도라고 하면 될까...이기면 미안하고 그렇다고 질순 없고...

그래서인지 요즘 상위랭커들의 행태를 살펴보면 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승패를 정합니다.
풀게임리스트를 살펴보면 영웅도 안뽑습니다. 가위바위보 진사람이 그냥 나갑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 생각엔 위에말한 껄끄러움이 가장 클것 같은데요.

그 다음으로 전략노출이라는 미명을 들먹이는데, 글쎄요...

다들 알다시피 오늘까지가 래더3시즌 16강 본선 토너먼트 뽑는 마지막날입니다.
블리자드에서 래더상위9등까지 본선진출자격을 부여하죠.

다시말해, 현재는 엄연히 대회예선기간인데 전략노출때문에 서로 아는 게이머들끼리는
그냥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정하고 다른 고수들이나 모르는 누군가와 경기를 가져
랭킹을 올리겠다라는 심보는 대체 어느나라에 따온것이지 참 궁금하네요.


현재 래더본선에 관심있는 모든 프로게이머는 다 해당된다고 보면 됩니다.
장재호,노재욱,홍원의등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워3 프랜차이즈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가위바위보가 유행처럼 퍼져나가 일반 아마고수들까지도 합세해 현재 래더시스템자체가
문제일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죠.

물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어뷰즈는 아닙니다. 가위바위보 승률은 말그대로 반반이죠.
따라서 특출나게 누가 공짜로 승을 몰아간다거나 이런것 현재까진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팬으로써 참 많이 아쉬워 보이는게 가위바위보이지요.

블리자드가 애초에 래더랭킹을 기준으로 본선진출자를 뽑는 이유가 뭐였습니까?

지금처럼 껄끄러운 상대와는 동의하에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결정지어버리고
그 남은 시간, 남은 힘으로 다른 사람들 잡아먹으라고 이런 예선 방식을 운영한것일까요?

그렇다면 프로게이머란 뭡니까?
게임으로 모든걸 보여주는게 프로아닐까요?

어떤 프로게이머의 배틀넷 프로필에 분명히 "프로정신" 이라는 글이 쓰여진걸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가위바위보가 프로정신입니까?

논란이 될수 있는 요소지만 적어도 지금까진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습니다.
물론, 조만간 블리자드의 판단이 있겠지만...

pgr은 스타크 사이트니 적당한 비유하나 해도 괜찮을것 같군요.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등등의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PG 투어에서 서로만나면 껄끄러우니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정하고(물론 승패는 반반이지만)

다른 모르는 누군가와 싸워 점수를 올려간다 생각해보세요.

팬으로써 납득이 됩니까?

그네들이 저 같은 일반양민이면 신경도 안씁니다. 그런데 적어도 워3라는 종목내에서
그들의 위치는 틀리죠.

자기 좋을때만 프로게이머고 래더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게임할땐 나도 워3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중에 하난데 왜 그걸로 꼬투리를 잡냐라고 말하면 참 할말없죠.



현재 "감밤보" 분위기는 이미 상위랭커들에게 퍼질대로 퍼졌습니다.
누구도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못된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어떤 제재가 가해졌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그들이 이토록 꽁꽁숨겨오는(노코멘트로 일관하는) 이유나 한번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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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09 16:23
수정 아이콘
한 게임이 끝나면 스타보다 약 3배의 진이 빠지는 워3의 특성이
이런 화를 불러일으키는것 같네요.
아주~~~ 예전부터 일어나긴 했습니다만
저 역시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리끼리는 그저 덮어둘 수 있을지 몰라도
중국이나 타 나라 (특히 그루비의 눈;;;) 유저들에겐
어떻게 비춰질런지 걱정되네요.
05/12/09 16:24
수정 아이콘
아.. 아닙니다.
우리끼리도 덮어두면 안될 사항 같습니다.
게이머 여러분
아무리 친한 사이라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05/12/09 18:24
수정 아이콘
처음에 무슨 '감맘보'라고 하길래 배넷에서 한창 뜨고 있는 유저 아이디인 줄 알았습니다 ;; 알고나니 엄청 황당하더군요 -_-
05/12/09 19:06
수정 아이콘
에효.. 이래서 문제 저래서 문제...
~Checky입니다욧~
05/12/09 19:45
수정 아이콘
워3를 래더 스타트 버튼 누르는게 힘들죠, 이기든 지던 경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더라하더라도 이긴다음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래더를 하는건데 이런거는 정말..-_-
밀가리
05/12/09 20:13
수정 아이콘
너무하네요. 이런 아마추어같은 행동이 국내 워크3시장을 점점 말아먹는 다는 거 아는지 모르는지.
아마미
05/12/09 20:45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까지 레더 2페이지 중반까진 있었는 데, 이젠 레더 접었습니다. 요샌 디케이도 엄청나게 빠르게 되더군요. 안한지 보름 정도만에 렙다가 팍팍되더라구요.
이젠 그냥 클랜에서 연겜들이나 하는 게 편하더라구요. 안전한 클배나...
05/12/09 21:20
수정 아이콘
이런 행동들은 결국 안좋은 결과로 되돌아 올게 눈에 선한데..
한국에서의 워3는 이대로 가는걸까요..?
My name is J
05/12/09 21:44
수정 아이콘
차라리 레더를 포기하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05/12/09 23:3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요즘의 일은 아니죠. 오리지널 래더때부터 계속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보편화되고 관습화 되어가는 것 같군요.
그것은...
05/12/10 01:02
수정 아이콘
워3에 프로가어딨습니까 아마추어입니다. 적어도 정신상태론 말이죠...
이런저런일이 있었지만 그럭저럭넘어갔지만 이번일은 래더하는입장에서도 너무 화나네요
그것은...
05/12/10 01:03
수정 아이콘
차라리 래더인구 모두 가위바위보를해서 래더를 스타처럼 폐쇠직전처럼 없애버리고 밀리가 하고싶으면 커스텀에서 하는게 좋겠네요 초보자가 접근하기도 쉽고..-.-
05/12/10 03:43
수정 아이콘
감밤보 예전부터 꽤 있지 않았나요? 예전엔 그나마 정말 친한선수 어쩌다 걸리면 하던거 같더니
원체 워3판이 좁고 상위랭커 수가 일정하다보니 전반적인 그런 분위긴갑네요.
보면 다 나온단걸 이젠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칼스티어
05/12/10 11:54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최상위랭커들은 레더서치하는데 기본이 10분이상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서치하는데 몇십분이상 걸리면 정말로 짜증나죠-_-

전략노출방지일수도 있고 ell을 맞추기위함이 아닐까 싶네요.
05/12/10 12: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건 아니죠..
이래서야 워3의 입지는...ㅠ_ㅠ
그것은...
05/12/10 12:30
수정 아이콘
요즘은 그정도로 오래걸리지않습니다..엄청난 연승이나 연패가 아닌이상
05/12/10 16:53
수정 아이콘
이런건 좀 아니네요..;;
사신김치
05/12/10 18:50
수정 아이콘
..................어이 상실;;;

스타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면-_-
바른손팬시
05/12/10 23:14
수정 아이콘
쩝..이건 정말 아니죠...10페이지 넘게 감맘보 한 프로게이머도 있더군요..
푸하핫
05/12/11 12:14
수정 아이콘
워3에 진정한 프로의식을 갖춘 프로게이머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아마추어죠.
김테란
05/12/11 12:33
수정 아이콘
그리 단순하게만 볼 문제는 아닌듯 하네요.
선수들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하고..
규정자체가 너무 아마추어틱한데
그 규정안에서 프로페셔널한게 어떤건지에 대해선 혼선및 충돌이 있을 수가 있죠.
아케미
05/12/11 18:49
수정 아이콘
가위바위보 파문이 이거였군요. 난감하네요-_-;; 차라리 래더 포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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