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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3/10 16:43:24
Name 칼잡이발도제
Subject 스타리그 24강의 득과실...
온게임넷의 대표 리그 브랜드인 '스타리그'가 차기 시즌부터 24강제도로 개편된다고

하네요.. 사실 얼마전에 어떤분도 이제는 16강에서 좀더 늘려야 하는거 아니냐는 글을

올린적도 있고 저역시 11개나 되는 프로게임팀에 메이저 개인대회의 참가인원이 16인

이라는거는 너무 적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이번 스타리그 24강 개편은 e스포츠계에

큰 판도변화를 일으키는 중대한 사건인것 같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감히 댓글대신

글로 예상 판도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득1. '24강'이라는 체제변환의 오묘한 타이밍

이미 파이터 포럼과 디씨 스갤에서는 역시 임게임넷 이다며 난리가 났죠.

정말오랜만에 완불온 소리까지 들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번 24강 제도는 기사에서

나온대로 이미 몇달전부터 준비되어있는듯 합니다. 특히 es포스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온게임넷 황형준 총괄국장이 인터뷰를 통해 '2006년은 스타리그가 다시한번

변하는 해가 될것이다'라고 말했죠. 그게 저번 스타리그 1000경기를 맞이한 특집호였을

껍니다. 운나쁘게 임요환 선수가 떨어진때에 24강제도를 발표하게 되서 온게임넷으로는

참 난처하게됬죠. 이번 온게임넷의 체제변환은 마침 리그 방식을 개편하고 관심을

받을려는 MBC게임의 리그 방식 변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죠. MBC게임의 이번 리그

개편도 상당히 괜찮은 방식인데 온게임넷이 24강이라는 카드를 내밀면서

'너네 보단 우리가 한발빠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현재 듀얼에서 떨어진

임요환 이윤열 오영종 마재윤(!) 박정석 박용욱 이병민 서지훈 등 많은 스타플레이어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차기 스타리그의 흥행에도 한몫 도울수 있겠죠.

(만약에 마재윤 선수가 올라온다면 1번 시드 최연성 선수의 지명은?! 너무 재밋겠죠)


득2. 주말에도 스타를 볼수 있다?!

어느 정도 변동의 여지는 있겠지만 스타리그 방송일은 수요일과 금요일로 정했습니다.

목요일에 MSL이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프로리그의 방송일은 저절로 토-일-월-화로

넘어가게 됩니다. 만약에 차기 프로리그가 온게임넷 단독 중계로 이루어 진다면

이미 5판 3선승제의 프로리그가 3판 2선승제보다 낫다는 것을 안 온게임넷이 주당

4일 방송체제를 돌리려고 시도 하겠죠. 아니면 최소 3일, 그럴 경우 온게임넷 최초로

일요일에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방송 하려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프로리그를 온겜이 중계하든 엠겜과 온겜이 같이 중계하든 결정적인 타격을

입는 쪽은 단연 게임 방송 진출을 꾀하고 있는 CJ겠죠.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주당

2회 방송하므로 해서 CJ에서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를 신설할 시간을 주지 않게 된

것입니다. 토일은 2시와 7시 두번 방송이 가능하다고 하면 주당 총 가능한 방송시간은

9회. 이중에 개인리그 4회(스타리그 2번, MSL 1번. 서바이버 1번)이고 프로리그가

4일 중계하게되면 총 8번의 방송대회가 열리는데 CJ가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를

만들 틈이 안나는 거죠. 만든다고 할지라도 프로리그와 중복된다면 구단들이 꺼리게

되겠죠. 이번 24강 제도는 온게임넷이 CJ에 대한 견제적 의미도 담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CJ가 주력컨텐츠로 WEG를 한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국내에서는 WEG

가 스타크래프트와 대적하는 거는 상대가 MSL서바이버라도 힘들지 않을까요?


실1.  복잡해진 리그 방식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MBC게임 리그에 비해 확실한 우위에 서있던 것 중하나가

'역사'와 더불어 '쉬운 리그 방식'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월드컵 축구 방식이죠.

그러나  이번에 온겜과 엠겜에 있었던 리그 방식의 '난이도'를 생각하자면 엠겜의

확실한 승리입니다. 엠겜의 변화방식은 온겜의 '듀얼토너먼트'를 16강과 8강에 넣은

방식이죠. 예전에 비해 훨씬 쉬워졌습니다.(서바이버는 그닥;;;)

이번 온겜은 어떤가요? 24강제도로 바꾸면서 '조 3위 와일드 카드전'과 '5,6위 순위

결정전'이 생겼고 그중 조3위 와일드 카드전은 조 3위 6인이 1vs1 토너먼트로

3명을 가리고 나머지 1명을 3인 풀리그로 가려낸다는 방식이죠.

저는 이 방식을 보면서 예전의 'MSL서바이버'를 떠올렸습니다. 물론 온게임넷은

자신들의 인지도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겠죠. 그러나 쉬운 리그를 추진한 엠겜에 비해

어려운 리그를 추진한 온겜이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는 그다지 보여지지 않는군요.


실 2. '듀얼의 로망'사라지다.

온겜이 스타리그를 24강으로 개편하면서 사라진것이 '듀얼토너먼트'입니다.

물론 그방식은 MSL에 남아있긴하지요(말이 더블엘리미네이션이지 그게 듀얼토너먼트

랑 똑같은 거죠) 물론 매주 토요일 마다듣던 소림 누나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김창선-엄재경 개그 콤비의 해설을 못듣게 된 것도 아쉽지만 듀얼 특유의 긴장감넘치는

리그를 못보게 되는것은 하나의 손해이겠죠. 문제는 한가지 더있습니다.

온게임넷이 24강으로 리그를 개편하면서 우주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11주안에 리그를

진행시킨다라고 되어있는데 리그를 1년에 3번씩 치르려면 한 리그가 14주~15주 정도

안에 마쳐야 합니다. 휴식 주와 조지명식 주 때문에 한주는 쉬어야하니깐요.

그러나 온게임넷이 추진하는 예선전 방안은 4인 9조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하루에

4경기씩 경기를 치르면 일주일에 두번 리그를 한다고 해도 7주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총 54경기이고 나누기 4에(하루 4경기) 나누기 2를 하면(주당 2번) 6.75가 나오죠?

그러면 예선전을 모두 방송한다는 가정하에 본 시즌 11주일정과 거기에 조별 재경기

일정 1주 포함하고 4인 9조의 경기가 7주간 펼쳐지는 데다가 재경기가 9조 중에서

5조가 나온다거나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리그 일정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만약

하루에 6경기씩 방송하면 총 4주 반 일정에 재경기 한번 한다고 치면 5주가 소요되고

총 리그 일정이 16주가 되어 한 해에 3번 시즌을 치룰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스타리그

최대 히트 상품인 '가을의 전설'이 사라질지도 모르겟네요.

온게임넷이 예선리그를 방송한다는 거는 확실 할것입니다. 하지만 어찌되든

간에 일정이 빡빡해서 프로리그 포스트시즌과의 충돌도 피할수 없을 것입니다.

리그 일정을 조절 하는거는 온겜에 달렸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많이 무리해보이는데

온겜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지켜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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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0 16:47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 대신 또 새로운 무엇인가가 나올 것이고, 1년에 2번 하는 것이 우승자의 가치도 높아지고 휠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우
06/03/10 16:50
수정 아이콘
수/금 리그 해설진을 달리 할거 같습니다.

수요일은 김창선/정소림/엄재경으로, 그묘일은 김태형/전용준/김도형 으로요
06/03/10 16:51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엄재경 해설위원 아닌가요^^ 김도형해설과 김태형 해설은 동

일인인데......
체념토스
06/03/10 17:01
수정 아이콘
^^;; 김태형 김도형 해설위원.... 저도 댓글 대충 읽고 그냥 넘어갈뻔한..
You.Sin.Young.
06/03/10 17:01
수정 아이콘
승자조와 패자조를 나누는 방식은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맞습니다.
그걸 듀얼이라고 부르는 것은 스테이플러를 호치키스라고 하는 거랑 비슷한 거죠.

그나저나 지적해주신 대부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엠비씨게임을 자주 본 사람으로 이야기하자면, 리그방식이 복잡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보통 어렵다.. 복잡하다라고 하죠.'

개인적으로 서바이버 리그의 진행방식이 복잡했다기보다는 익숙하지 않았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온게임넷의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리그진행 방식을 공부할 것입니다.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온게임넷을 계속 보며 금방 익숙해지겠죠.
Planetarium
06/03/10 17:02
수정 아이콘
프리챌배가 2000년이었으니, 몇년만에 24강 제도인지...
진리탐구자
06/03/10 17:12
수정 아이콘
방식은 지금보다 오히려 훨씬 쉽지 않나요? ;;;
근데 듀얼이 통합되면 예전보다 오히려 변화가 심할 것 같습니다. 스타리그 -> 듀얼 탈락 -> 바로 예선행 이렇게 되어버리니 스타 중심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현 스타리그의 상황을 감안하면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06/03/10 17:30
수정 아이콘
프리챌배 24강 할때는...부전승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부전승이 나올 수 없겠죠?

듀얼이 너무 길었습니다. 듀얼이 스타리그처럼 긴 레이스를 한다는 게, 굉장히 불합리해 보이더군요. 선수들 진빼는 짓이죠.

그리고, 다음 시즌부터 24강이면, 이윤열, 임요환, 박용욱, 이재훈, 서지훈, 마재윤, 진영수등...나머지 선수들의 합류도 볼 만 할 거 같습니다. 여러모로...적절하게 새롭게 변신한 스타리그네요.

msl이 온겜의 변화에 묻히지 않길 바라며, 32강이나, 온겜과 같이 24강으로 늘리는 것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따라하면 어떻습니까? 결국, 재미있으면 되는 겁니다.
loextasy
06/03/10 17:3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나머지 8명은 어떻게 갈라내는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06/03/10 17:41
수정 아이콘
내용과는 무관합니다만 조지명식.. 길어지겠군요...
나야돌돌이
06/03/10 17:55
수정 아이콘
차기리그 관심끄고 있었는데 박서가 올라올 가능성이 생겼네요
임빠로서 마냥 좋을 뿐입니다, 다만 박서가 타겟이 되는 것이 안쓰럽네요
마술피리
06/03/10 17:59
수정 아이콘
4인 9조가 이해가 안되네요. 24강은 4인 6개조 아닌가요? 제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24강으로 시작해서 일주일 두번 방송이면 13주에 끝납니다. 한번 방송에 4경기겠죠. 그러면 24강 풀리그는 9번의 방송으로 1,2위를 가리고, 재경기를 위해 1번의 방송을 할당하면 24강에서 12명 선출에 5주 걸립니다. 나머지 4명 선출을 위해 와일드카드전은 1주일 걸리죠. 총 6주만에 16강 완성. 16강부터 지금의 8강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면, 8강을 가리기까지 최대 3주가 걸립니다. 8강전은 최대 1주일반이 되겠죠. 4강전은 1주일로 끝납니다. 그리고 5,6위 결정전과 결승전 1주일. 다 더하면 12주반입니다. 대략 13주만에 끝나는 거죠. 현재의 일정과 매우 흡사하죠.
마술피리
06/03/10 18:01
수정 아이콘
만약 재경기와 와일드카드전을 따로 시간편성을 해서 진행한면 2주일이 빠지게 되고, 11주가 되지요. 온게임넷은 아마 이런 방안인듯 합니다.
폭풍저그
06/03/10 18:04
수정 아이콘
총 24명중에서 8명을 거르는 방식인데.. 먼가 찜찜하네요..24명중에서 16명이 진줄하는거니깐...잔류할 가능성도 진짜 높고 66%..
또한 와일드카드 진출전도 한다는데, 차라리 그거 하는 시간을 없애고
2개조를 더늘려서 32강 8개조로 하는게 어떨찌..

24강과 32강..단지 2개조 늘어나는건데.... 와일드 카드전 없애고
32강하는게 더좋지 않나요??
그리고 시드는 8명주구요..이렇게되면 8강진출하면 무조건 시드확보
니깐.......24강에서 말하는 5,6위 시드결정전도 없어져도 되고!

그리고 나머지 스타리그 24명과 오프라인예선 24명 씩 듀얼토너먼트
하면 좋겠는데..그럼 일정이 너무 늘어나나요?

24강과 32강 그다지 일정은 비슷한것같은데.
32강전 한다면..... 와일드카드 하는 기간없애도되고..5,6위 하는기간
없애도 되고......그리고 무엇보다.24강에서 16강 추려내는데
긴장감도없어지구요...물론 선수들도 긴장감없어지겠죠. 확률상
3명중 1명만 탈락하는거니깐....조 1위나 2위 못해도..3위만하면
3위한 6명중에 4명이 진출하는거니깐..ㅡㅡ 이것도 확률상 66%.

32강체제가 좋을것 같습니다.
06/03/10 18:09
수정 아이콘
8명만 떨어진다면 너무 긴장감이 없죠.MSL때 8명 시드때도 긴장감없다고 말 많았는데요.
마술피리
06/03/10 18:10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님// 이런..이제야 이해했습니다. 제 이해력이 문제가 있었네요. 예선은 지금의 듀얼같은것을 말씀하신거군요. 그래서 4인 9개조가 되는거겠죠. 18명의 새로운 스타리거를 뽑아야되니까요. 그러면 이 예선만 정말 5주가까이 걸리는군요. 스타리그 11주 포함해서 16주가 맞는것 같습니다. 휴식주 2주만 포함하면 16주로도 일년에 3번 경기할수는 있을거 같은데... 16x3=48 + 휴식주(혹은 조지명식)2주 + 4주스토브 = 54주 = 1년.
아자뷰
06/03/10 18:19
수정 아이콘
시간이 흐르면 적응되겠죠~~MSL처럼~..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보고 이해하는게 최고~
폭풍저그
06/03/10 18:21
수정 아이콘
아.온겜넷....32강 했으면 좋겠는데......어휴 ㅠㅠ

그럼 24명중에서 16명 뽑는데......그럼 조1위로 올라온 사람이랑
와일드 카드랑 올라온사람이랑 전혀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말인것같은데
16강 토너먼트 3전 2선승제 한다는걸보니....
조1위 올라가봤자.아무런 혜택도 못보고.....와일드카드로올라온사람이랑
똑같아야되니.....MSL처럼 맵제거권이라던지..무슨 혜택을 줘야될것같은데..
그리고 16강도 조 추첨이라....운빨이 좀 작용하고.
흠... 차라리 지금 변경된 MSL 이 참좋은것같은데.
24강보다는 32강이 괜찮은데..24강에서 16명 왜뽑나.ㅜㅜ
차라리 24강에서 듀토방식으로 12명 뽑고.........
다시 12명에서 6인 2개조로 나누어서
각조 풀리그후 각조 1위와 2위씩 뽑은후...
각조 1위는 다른조 2위랑 5전 3선승제 하는게 낳겠다..

24강에서 16명 생존 너무 긴장감이 안도네요.
암울송
06/03/10 18:32
수정 아이콘
역시 온게임넷 타이밍이 좋네요
그냥 다다음시즌부터 하는게 어떻습니까?
꼭 지금 바꿔야 하는 걸까요?
yonghowang
06/03/10 18:41
수정 아이콘
하여간 온게임넷...쩝..-_-;; 하는거 보면 정말 맘에 안들어요..;;

이런거 논의하고 고민할새 있음 맵이나 좀 제대로 만들지..
마술피리
06/03/10 18:45
수정 아이콘
폭풍저그님// 조1위의 혜택은 16강전에서 아마 조2위 혹은 조3위를 만나게 되는 것이겠죠. 조별리그에서 상위토너먼트로 진출할때 흔히 쓰는 방법이죠. 조1위 6명은 다른 조 3위 4명+조2위중 2명과 대진하고, 남은 조2위 4명은 서로 대결하겠죠. 이게 혜택이라면 혜택이겠지요.
06/03/10 19:40
수정 아이콘
저도 내부적으로 준비해왔다고 하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바꾸는 이유는 먼지 궁금합니다. 이미 기존의 방식대로 16명을 뽑아놓고 이제와서 24강제로 바꾸어야만 했는지요.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것을 감수할만큼 이번시즌부터 그것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변경해야만 할 이유가 있었던 건지. 온게임넷에 의문이 드는 군요.
The Drizzle
06/03/10 19:52
수정 아이콘
리그 변환 타이밍과 관련해서는 엠겜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엠겜이 대대적으로 리그방식을 개편하면서(여러 사이트에서 토의, 광고까지 하면서) 온겜으로써는 어느정도의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온게임넷이 수많은 안티를 양산해 낼것이 뻔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리그 개편발표로 인해 얻은 최대의 수혜는 리그의 관심을 다시 자기들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던 바와 같이, 이 발표로 인해 엠겜의 리그방식 변경은 어느정도 묻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온게임넷 마케팅의 성공입니다.

엠겜의 리그방식 변경시기와 딱 맞춰 온게임넷이 개편하다보니 '졸속행정' '갑작스런' 식의 발표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참고로, 절대 듀얼 1라운드 잔류하는 선수들이 혜택을 얻는게 아닙니다. 그들이 가장 손해가 큰 선수들이죠. 그러니 특정선수를 위한 행정이다...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06/03/10 20:09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절대 타이밍!!
일단 저에겐 24강의 득과 실이 5:5인 것 같습니다. 껄껄껄
구운동서지훈
06/03/10 20:26
수정 아이콘
수험생 신분인 저로서는
경기가 너무 많아지는건 싫어요...-_-;;
06/03/10 20:29
수정 아이콘
밑글에 이미 CJ의 개국시점이 언급되었습니다.
아직은 CJ는 배제하고 생각해도 됩니다. 아직은요.
라헤♥
06/03/10 20:32
수정 아이콘
오우~
메이지
06/03/10 21:43
수정 아이콘
아직 온겜측의 성공이라고 보기에는 두껑을 열어보는게 좋을것 같구요. 24강 하다가 다시 원위치 할수도 있기 때문에 모르긴하죠. 짜증나는게 엿장수랑 손님의 관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유가 뭘까 ?
06/03/10 22:01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는 겜큐에서 먼저 썼습니다. 따라서 그 정통성을 잇는 mbc게임이 쓰는 건 온게임넷 따라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온게임넷에 듀얼토너먼트를 실시하자 저는 겜큐 따라한다는 생각을 했었죠.
발업까먹은질
06/03/10 23:57
수정 아이콘
듀얼이 더 어렵다고 한 선수들 말처럼, 듀얼토너먼트의 경쟁은 줄어들겠죠. 하지만 우승이 그만큼 더욱 값진! 거가 되겠죠
그나저나 임요환 선수와 온게임넷은 정말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일치가 너무 많네요....;; 이런일이 많으면 임요환 선수도 집중 못할텐데....
하루빨리 임요환 선수 버금가는 선수들이 많이 생겨, 단순 다굴 (?) 을 모면할 수 잇기를 바랄 뿐;;
이러다가 확 임요환 선수 스트레스 받아서 '다음 스타리그 참가 안한다!'고 할수도 잇겟어요....(심각하게 되면;;)
상어이빨(GO매
06/03/10 23:57
수정 아이콘
24강을 한 이유는 변길섭 선수가 탈락해서가 아닐까요?
이제 월드컵도 열리고 --+...
월드컵에는 변길섭이 우승한다!! 라는 전설을 만들기 위한.....
농담입니다. ^^
마요네즈
06/03/10 23:59
수정 아이콘
진작 발표 하던지..
16강 대진 다 꾸리고나서 새로운 리그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면 어쩌잔 말씀인지..
그나저나 E조, F조 시드는 누가 가지고 가죠?
06/03/11 11:15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의 제도개편과정에서 정보제공이 미흡했고 그 과정이 껄끄러웠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임요환 선수 스타리그 올리기의 음모는 아니라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 스타리그 올리기의 음모가 아닌데도 팬들을 이렇게 오해하게 하는 것은 온게임넷의 운영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24강 1주 2일체제로 간다면 적어도 프로리그를 함께 방송할 상대방송사인 엠겜과 프로리그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미리 발표를 했었어야 하는 것이 그나마 정상이었다고 봅니다.

어쨋든 이제 발표를 했으니 그건 된 겁니다.

임요환 선수 스타리그 올리기의 음모는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가 스타리그나 MSL에 없어도 흥행이 그렇게 지장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팬들은 한 선수만을 열렬히 응원하기 보다는 여러 종족에 걸쳐서 다수의 선수의 팬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프로리그라는 틀을 거치면서 원래 좋아하던 선수가 소속된 팀의 경기를 응원하다보니 이렇게 된 연유도 있거니와, 팀을 떠나 '여러 종족에 걸쳐서 팬들을 사로잡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송병구선수나 오영종, 박지호 선수의 팬들이 늘어나는 과정이 이와 같습니다.

저도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즐겨봅니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가 안나온다면 아마도 '그냥 잊혀질 것 같습니다' 출전하지 않는 선수를 아쉬워하기에는 출전하는 기존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리그 개편에는 '스타선수들을 보다 많이 스타리그에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이 저변에 있을 것 같습니다.

딱히 그 대상은 임요환 선수가 아니라 인기있는 모든 선수..... 박정석 선수도 될 수 있고..... 이윤열 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미끄러지지 않고 24강에 어쨋든 올라와 주었으면 한다는....... 온겜의 소망이 이런 체제 개편을 낳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임요환 선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임요환 선수도 수혜자임은 부인할수 없고 임요환 선수가 그동안 이런 은연중의 공평하면서도 시의 적절한 수혜를 받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판하시는 분들의 말씀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란 것도 인정합니다.

어쨋든 개인적 바람은 이번 나머지 8명의 선수를 뽑는 진출전에서 신인선수들이 선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향후 모든 스타리그에서도 신인선수들이 응원하는 팬들이 없더라도, 유명세를 현재는 타고 있지 못하더라도 선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타리그의 미래는 현재 스타리그의 인기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기존 선수들보다는 아직 우리 앞에 드러나지 않은 신인선수들에 의해서 결정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온게임넷의 현재 정책은 좋은 것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정책이 좋은 것이 되기 위해선 신인 선수들을 팬들의 눈에 들수 있도록 키워내는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새로운 스타가 생겨나지 않는 스포츠는 생명력이 위협받을 것입니다. 새로운 스타가 많이 생겨나지 않는 이유는 기존 스타에 너무 무게중심을 두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는 생각이 듦니다.

실제로 온게임넷이 키워낸 스타는 임요환, 박정석, 홍진호 선수 정도다....... 라고 말하면 과장이겠습니까?

이윤열, 최연성 선수는 이미 MSL에서 지존이었습니다. 강민 선수도 MSL이 먼저 키웠습니다.

새로운 스타는 항상 MSL에서 출현하고 온게임넷이 키워낸 임요환선수, 홍진호선수, 박정석 선수는 상당이 오래된 올드게이머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동안 온게임넷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지 못했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오영종 선수의 경우는 예외입니다. 오영종 선수의 무게 비중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있습니다.

이런 연유가 온게임넷의 기존 스타 빨아먹기....... 라는 정책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많다 싶을 정도로 많은 선수들의 팬입니다. 그러나 팬이라면 새로운 신인 선수들을 기다리는 열린 마음도 함께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 스포츠의 팬들이 모두 이런 열린 마음을 가질때 고착화되지 않은 보다 더 큰 즐거움을 스타리그가 줄 수 있고 이스포츠의 미래가 더욱 빛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의 정책은 온게임넷의 정책실패만은 아니며 기존 선수만을 파고 떨어질줄 모르는 팬들의 성향에 대한 하나의 반응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인 선수들 모두 화이팅 하십쇼. ^^
06/03/11 11:43
수정 아이콘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스타리그 24강은 신인선수들에겐 분명 '기회'입니다.

보다 많은 신인선수들에게 스타리그라는 대륙을 밟게 하기 때문입니다.

온게임넷의 정책은 보다 많은 스타선수들을 스타리그에 올리기 위한 복안뿐 아니라 신인 선수들을 키워내기 위한 전략도 겸했을 수도 있다.... 는 생각이 듦니다.

기존에 팬들의 환호를 받지 못하던 신인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이 그저 수혜로 입은 24강의 실력이 아니란 것을 입증할려면 각고의 노력으로 16강까지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 아직 팬들의 환호를 받고는 있지 못하지만 실력은 이미 스타급임을 입증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남들과다른나
06/03/11 12:28
수정 아이콘
기존에 올라갔던 16인들은 분명 손해를 보게 되는 결정입니다. 듀얼전에 발표된 것도 아니고 시기상으로 적절치도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은 관련 선수들과 팬들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는 독단적인 결정을 재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구운동서지훈
06/03/11 15:03
수정 아이콘
기존에16인이 손해볼일은 아니지 않나요...?
16인에서 우승하는것보다 24인에서 우승하는게 좀더 관심받을수 있는기회라고 생각되는데요.;;
Juliett November
06/03/11 15:22
수정 아이콘
추가되는 8명은 듀얼 2R 탈락자 12명 중에서 뽑으면 된다는 의견도 있던데..
PC방 예선 선수들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예선이 아예 없다는 얘긴데 그건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좀 놀랐습니다. 24강이라... 조금 복잡해지겠네요.
16강에서는 상위 진출자에게 맵 제거권을 부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라니조아
06/03/11 16:48
수정 아이콘
4thrace님// 님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온게임넷이 키워낸 새로운 스타도 많습니다. 최연성, 이윤열,마재윤이 워낙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엠비시 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엠비씨 게임이 신인스타들을 많이 발굴한 것 같지만 박용욱, 서지훈, 이병민, 박성준, 전상욱과 같은 선수들은 엠비씨 게임에서는 그다지 활약을 못 보였지만 온게임넷 프로리그와 스타리그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들입니다.

박태민 선수도 엠비씨 게임만 우승하긴 했지만 재조명되면서 뜨기 시작한 건 온게임넷 개인전 연승기록을 수립하면서부터였구요... 이윤열 선수의 경우도 사실 2002년에 종족최강전과 듀얼일정이 겹치면서 듀얼을 포기하지만 않았어도 양대 방송사에서 동시에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되었을 겁니다.
넫벧ㅡ,ㅡ
06/03/11 21:12
수정 아이콘
그냥 모든걸 떠나서 듀얼이 끝나기 전에 발표되었다면 문제 가없었을것을.. 이미 스타리그 진출자가 다 가려진 상태에서 스타리그 방식이 바뀌고, 진출자 수가 늘어난다는것은 e스포츠가 얼마나 형편없는 상황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권위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만약 협회에 힘이 있다면, 이런것은 협회차원에서라도 강력하게 막고, 차기리그부터 도입하도록 했어야 할텐되요... e스포츠라는것이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통하는거지, 아닌사람이 보기에는 단순한 게임방송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번일을 통해서도 보이는거같아 많이 안타깝네요... 제대로된 스포츠라면 이런일이 있을수있는건지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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