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5/08 04:50:24
Name DeaDBirD
Subject "선수들께서 다시 찾으실 수 있는.."
이른바 '3연속 벙커링' 사건이 있었을 때, 한 시간 남짓 디씨 스갤이 두부에러로 시달렸을 때, 당사자였던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 팬 싸이트에서, 한 고비를 넘어서며 결국, 어떤 행동으로 통일되었는 줄, 혹시 아십니까?

......

PgR에 가입한지 두어 달 후면, 3년이 됩니다. 당시 가입을 위해 두어 달 눈팅하던 때, 게시판 내 주요 이슈는 올드 회원과 신입 회원 사이 시각 차이였습니다. 올드 회원 분들은, 그 때에도, "예전 PgR이 그립다"는 거였고, 신입 회원 분들은, 그 때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였습니다. 신입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저는 당연히, '올드라고 너무 텃세 부리는 거 아냐?'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3년이 지났습니다.

그 3년 동안, 비록 스타크래프트로 집중되긴 했지만, 이스포츠 계 역시 참 많은 변화를 가졌습니다. 3년 전엔 극히 일부 '프로게이머'들만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수의 팀이 창단되었습니다. 3년 전엔 우승 상금도 얼마 되지 않던 개인리그 뿐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프로리그가 중심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3년 전엔 오락만 하는 불량 청소년이었지만 지금은 국회의원들도 앞장서 나서는 이스포츠입니다. 3년 전엔 "네이버 헤드라인뉴스에라도 한 번 실렸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지금은 IT 분야에서 스포츠 분야로 이전되었습니다.

그 3년 동안, 방송인 이상벽-이금희 씨는 프로게이머를 불러, "게임처럼 현실에서도 살인욕구를 느낀 적 없었느냐"고 물었던 분위기가, 파워인터뷰를 갖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삶을 바친 선수 분들 및 스탭 분들 덕입니다. 그러니까, 젊은 나이에 학업을 포기하면서까지, 한창 때에 결혼 등 자기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가족이 어려울 때 부모님의 눈물을 보면서까지, 타인들의 비아냥을 버텨오면서 꿋꿋이 이 자리를 지켜오신 분들 덕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오신 팬 분들 덕입니다.

강민 선수, 공장에서 일하던 중 현장 동료들의 모금과 함께 프로게이머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답니다(이 때 올드 PgR 분들의 십시일반 도움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조정웅 감독님의 '어머님' 고백이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한 수많은 게이머 분들의 "고뇌"들이 지금은, 너무 쉽게 지나쳐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프로게이머를 꿈꾼다는 젊은 10대 분들의 고민에 대해, 대부분 PgR 분들은 우려하시는 충고를 보내곤 합니다. 그만큼 힘든 길을 그들은 걷고 있습니다.

노래나 연기 못해도 예쁘면 최고인 연예계와는 달리, 그래도 지금까지 이스포츠는 축구나 야구처럼, 기본적으로 노력과 실력으로 우선 평가 받습니다. 이스포츠는 원체 미묘해서, 아다치미츠루 류의 천재가 있다 하더라도, 며칠 연습하지 않으면 손이 굳어버려 한계가 드러나는 곳입니다. 적이도 이 곳은 노력과 실력이 없다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좁은 공간입니다.

가끔 외모를 빗대 선수들을 비하하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가끔 게임 외적인 것을 빗대 선수들을 비하하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가끔,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위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다른 선수를 서슴없이 비하하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가끔 자기 자신의 가치관이나 판단과 다르다고 하여 선수들을 비하하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가끔, 정말 가끔 단지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여(이른바 피싱) 선수들을 비하하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제발 부탁입니다만..

......

그 3년 동안 디씨인사이드라는 싸이트에, 스타크래프트 갤러리가 신설되었습니다. 자칭타칭 디씨 최대 갤러리답게, '달리기'의 예기치 못했던 폐해 등으로 인해 지금은 검열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갤러리의 위력은 지금도 유행하는 삼체를 만들어낸 것으로만 보아도 충분히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스갤'로 불립니다.

그 3년 동안 디씨인사이드라는 싸이트에, 프로게이머로서는 최초로 임요환갤러리도 신설되었습니다. 처음, '그분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만, 본인의 거부로 인해 임요환갤러리가 되었습니다. 처음, 게임/오락 카테고리에 있다가 지금은 당당히 인물_스포츠로 옮겨졌습니다. 이른바 '요갤'로 불립니다.

가끔 디씨인사이드 내 전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주요 전술은 상대 싸이트 내 도배인데, 스갤은 검열제이기 때문에 '알바'의 삭제로 별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댓글로라도 스갤 한 번 건드리면, 그 댓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부 적절한 타갤러들은 스갤의 멀티라면서 요갤을 침공합니다. 그러면, 요갤 내 '누님팬'들은 당황하여 순간 잠수하게 되고, 스갤 내 임빠든 임까든 분노하여 그 침공자들에 대해 '톡톡한' 댓가를 치르도록 합니다. 그 3년 동안의 로망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임요환 선수뿐 아니라 이윤열 선수, 홍진호 선수 갤러리들도 생겼습니다. 박지성 선수나 박찬호, 미셸위 선수 등 해외파 선수들 아니라면 거의 독보적인 국내 스포츠 선수 갤러리입니다. 이렇게 고생고생한 선수 팬들끼리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위해(정확히 위한답시고) 그에 대적하는 다른 선수를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그 선수 스스로, 자신의 팬들이 다른 선수 매도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 하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지난 3년 동안 기억에 남는, PgR에서 감동을 느꼈던 것은, 지금 PgR추게에 있는 스카티 님의 "Boxer's army"와 ijett 님의 "임빠들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디씨 스갤에 대세 짤방이 있다면, PgR에는 추게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언컨대 PgR 추게 글 모두는 단순한 '팬심'뿐입니다. 정말로 정말로 단순한 팬심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추게 글들이 PgR 운영진 분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오판하고 있나 하여, PgR 공지사항을 다시 읽었습니다. 팬이라 하여 잘못된 것도 일방적으로 옹호해야 하는가? 라는 비판하시는 분들께 이런 공지사항 중 내용을 말씀 드립니다.

"채찍질 해주시는 분은 고맙습니다. 그러나 태클거는 분은 사양합니다. 이 판단은 누가 하겠습니까? 결국은 운영진의 판단입니다. 채찔질 해도 잘 못하는게 있습니다. 운영진의 한계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채찔질이 싫어질때도 있습니다. 마치, 부모님이 너는 왜 그리 공부를 못하냐? 아빠는 왜 돈을 많이 벌어 오지못하느냐? 는 채찍질이 싫은 것과 같습니다.
채찍질 하는 분께도 부탁이 있습니다.  pgr21의 예전 글들에는 1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축적된 우리 운영진들의 pgr21인생이 있습니다. 아주 구석구석 숨겨져 있으니, 알아서 찾아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 글들을 다 읽으시게 될쯤에는, 채찍질하는 분들이 채찍질 당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팬싸이트와 뭐가 달라? 라고 비판하시는 분들께는 다음의 공지사항 중 내용을 말씀 드립니다.

"어느 분이 "게시판의 민주주의", "명문화된 삭제규정"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게시판의 민주주의"는 좋은 스타 팬사이트 만들기와는 차원이 다른 큰 문제입니다. 설마 pgr21 같은 조그만 스타 팬사이트에서 그걸 토론하기 위해서 오신분은 없겠지요? 각자 열심히 살면서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거 모르셨습니까? 공지사항 잘 보시면, 우리 PgR이라는 곳, 스갤처럼 완전한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곳 아닙니다. 차라리 스갤보다는 요갤과 더 가까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공지사항에 명확히 밝혀져 있듯이, 특정 선수 몇몇의 팬싸이트가 아니라, 모든 스타 관련자 팬 싸이트가 공유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특정 한 게이머나 팀 좋아하신다 하더라도, 그 뜻을 펼치기 이전에, 비록 가식이어도 좋습니다만, 그 게이머 좋아하시는 마음과 함께 다른 게이머 분들도 함께 좋아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한 게이머나 한 팀만 좋아하시며, 다른 게이머나 다른 팀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PgR에 오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싸이트는 많습니다. 아까 인용했던 요갤도 있고, 윤열갤, 진호갤, 그뿐 아니라 다음 내 수많은 팬 및 팀 싸이트가 있습니다. 그 곳들이 있는데 왜 PgR에 오십니까. 이 곳은 특정한 한 선수나 한 팀의 팬들이 자웅을 겨루는 곳이 아니라, 정말 힘들게 살아오신 많은 선수 분들과 많은 이스포츠 관련 스탭 분들이 잠시나나 이스포츠 팬들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완전히 오픈되어 여론을 전달하는 커뮤티니가 아니라, 일종의 이스포츠 팬들만 모이는 팬싸이트 라는 겁니다.

......

초반에 언급했던, 그 연속된 삼벙커링 이후 두 팬 클럽이 했던 행위는, 블루와 레드의 무수한 글 달기였습니다. 물론 승자였든 패자였든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Fighting을 바라는 진실한 마음들이었습니다.

당장 좀 자신의 다급한 마음을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이곳은 PgR입니다. 차라리 어딘가에서 "PgR 씨바, 맨 선수들 아부만 해대는 곳"이라 비판해주십시오. 그러나 그렇게 아부만 해대는 이 곳은 그나마 선수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일 겁니다. 파포나 우주에서 공식적으로 하지 못한 말들을 선수들 스스로 하면서, 때론 싸울 수도 있는 곳. 그런 곳 하나 정도는 있는 것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PgR에서는 가끔 뻘소리해도 팬들이 믿어주더라"라는, 여유 없는 선수들이나 스탭 분들이 미친 척 쉬어 갈 수 있는 공간 정도는 우리 스스로 지켜줄 수 있잖아요! "에이 그거 *** 선수가 PgR에서 한 말이잖아. 그거 갖고 까지는 말자, 오죽 하면 거기 썼겠어."라는 식으로요.

다른 곳 많습니다. 이 곳은 비릿할 망정, 위선자들일 망정, 모든 이스포츠 선수들과 스탭 분들의 팬 분들만 들러줬으면 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선수를 위해 스스로 몇 십 개의 촛불을 밝히셨던 분도 계시고, 파포 MVP 의미 부정하시며 오늘 직접 만드신 메달 케익 들고 오프 뛰신 분들 많습니다. 선수분들을 사랑한다면, 그저 이 곳 PgR에서는 자신의 그 선수에 대한 사랑의 '노력!!!'만을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그게 또 한 때 언젠가는 비교도 될 수 있겠지요.

......

PgR은 내가 사랑하는 선수 뿐 아니라, 모든 이스포츠 선수 및 스탭 분들 모두들 한꺼번에 사랑하시는 분들만을 위한 '일방적인' 공간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선수를 위해 다른 선수 분을 비하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한 다른 정당한 곳도 많습니다. 최소한, 내가 사랑하는 선수나 스탭을 위한, 타인을 비하하지는 않는, 나의 정당한 '노력'을 자랑하는 공간이어야 하겠습니다. 실상 올드게이머빠입니만, 저도 더 신진 선수들의 고생스러운 삶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08 15:36)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10 00:41)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08 04:52
수정 아이콘
상대의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게임외적인 것을 가지고 그것을 비하하며 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게임계에서 각고의 노력을 쌓으며 준비하고 노력한 선수에게 단순히 외모로 혹은 얼토당토않은 별칭으로 정말 상관없는 게임외적인걸로 지칭하며 비하하는것은 해당 게이머에게 더욱 실례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글이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08 05:07
수정 아이콘
저도 뭐든지 감싸면 능사냐고 묻기 전에 이 싸이트가 뭐하러 있는지 생각해보길 권해드리고 싶지요
이 좋은글 추게 추천하고요 이제 편히 자야겠네요
06/05/08 06:05
수정 아이콘
저도 추게 한방.^^

특정 선수에 대한 칭찬만 늘어놓을거면 그 선수 팬클럽에 가서나 그런 소리 해라. 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 행동이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도 하곤 했었는데 잘못된게 아니야. 라는 말을 들은거 같아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감사해요.:D
06/05/08 06:10
수정 아이콘
뭐 이렇게 좋은글을..
제가 생각하는 피지알과 같은데 난 왜 이렇게 못쓰는건지요 ㅠㅠ
엘케인
06/05/08 06:43
수정 아이콘
출근하자마자 상큼한 글을 읽어 기분이 좋습니다.
이거 회원들에게 단체 쪽지 같은걸로 보내면 안될까요?
다크맨
06/05/08 07:40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진지한 맛이 있습니다.
분명 그런 장점이 있는 곳이지만 길게 논쟁이 벌어지면 선수나 관계자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곳이 되는 곳도 여기죠.
스겔처럼 가볍게 볼 수도 없으니 진지하게 따져야하는 거 같고...
그래서 게이머나 관계자분들이 많이 찾을 곳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안찾는 분들도 많더군요.
상처가 더 크게 남을 수 있는 곳이기에.

저도 글 쓴 분처럼 되길 바라지만 모르겠습니다.
게이머는 커녕 팬 자체도 묘한 의미로 해석하는 분들이 있는 한,
뭔가 위에서 지도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 한 피지알에 평화가 올지...
요즘 상대의 머리를 움직이려고 애를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보다 마음을 움직여주던 옛날 글들이 그립네요.
하늘 한번 보기
06/05/08 08:45
수정 아이콘
우리가 재밌게 보고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
선수들의 피와 땀이지요^^ 요즘 잊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네요
저도 추게를 외칩니다.
Ange Garden
06/05/08 08:48
수정 아이콘
월요일 아침 좋은 글 읽고 한 주를 다시 시작하렵니다.
추게로 gogo~
06/05/08 08:54
수정 아이콘
분위기가 이렇게 어수선할때 이렇게 좋은글을 읽을수있어서 참좋습니다.
저랑 가입한연도가 엇비슷하네요 저도 조심스레 추게 적어도 ace 로 옮겨지길 바랍니다 모두가 읽어봐야할꺼같아요
이뿌니사과
06/05/08 09:07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저는 pgr을 못떠납니다. 추게 추천 하나 눌러드리구요.
다시한번 선수들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삶이란...
06/05/08 09:0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을것 같네요
추게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06/05/08 10:10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쓰신 분에 생각에 동의하지만, 다시 이곳이 그러한 곳이 될 수 있을지는 정말 회의적입니다.
스톰 샤~워
06/05/08 10: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요즘 조금 삭막했었는데 이글로 인해 훈훈해지는군요.

근데 제목에서 지나친 경어체는 쓰지 않는게 좋겠네요. 격에 맞지 않는 지나친 경어체는 의도를 바르게 전달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저는 제목만 보고는 비꼬는 글인줄 알았습니다 -_-;;
제이스트
06/05/08 10:29
수정 아이콘
조회수가 적은것이 안타까울 따름...

빨리 추게로 입성해야겠네요.~
애시드라임
06/05/08 10:3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는, 그런 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노다메
06/05/08 10:3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추게행을 외쳐 봅니다.
06/05/08 10:46
수정 아이콘
추게로~
칼잡이발도제
06/05/08 10:5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로긴했습니다. 요새 로긴하기 싫더군요. 이글이 있어야할 곳은 여기가 아니죠. 빨리 추게로 가주세요.
스타벨
06/05/08 11:14
수정 아이콘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글을 읽고 추게로 보내는 게 좋을 듯 하군요.
여.우.야
06/05/08 11:22
수정 아이콘
추게로 !
06/05/08 11:28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당연히 추게로 ㅡㅡㅋ
컴퍼터
06/05/08 11:35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06/05/08 11:36
수정 아이콘
원츄~! 추게로
항즐이
06/05/08 11:37
수정 아이콘
글 감사드립니다.

꼭 그런 pgr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체념토스
06/05/08 11:38
수정 아이콘
아흑~ 애정이 듬뿍 묻어 나는 군요!
추게에서 볼수 있겠죠?
06/05/08 12:26
수정 아이콘
이글.. 다시 추게에서 볼수 있엇으면 합니다.
그러려니
06/05/08 12:55
수정 아이콘
코끝이 찌잉~
잘 읽었습니다.
타조알
06/05/08 13:5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자게에 묻히긴 아까워요! 추게로!!! 궈궈~!!
마녀메딕
06/05/08 15:14
수정 아이콘
'한 게이머나 한 팀만 좋아하시며, 다른 게이머나 다른 팀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PgR에 오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 적극 동감합니다.
글읽으면서 괜히 울컥하네요. 글쓴분 맘이 제맘입니다. 추게로~
홍승식
06/05/08 15:18
수정 아이콘
이글 아직도 여기있나요? 빨리 이사가야죠.
모십사
06/05/08 15:57
수정 아이콘
아주 오래전 팬과 관계자 게이머의 만남의 장이었던 그 시절 피지알의 모습이 아마도 피지알이라는 사이트의 이상향이겠죠?
저 같은 경우 직접 겪어 보지는 못했으나 이 글 만으로도 예전 피지알의색깔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네요..
생각해 보면 제가 피지알을 알게 된 후 단골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일런트님의 리뷰와 총알님의 짧은 글, 변종석님의 맵소개, 공룡님의 선수사인 글 등등 대부분 선수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글이나 관계자분들의 글을 볼 수 있다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밑에 여러 소란스런 글들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고 이런 소란이 피지알에서 일어남이 당연하듯이 여긴 저에게 소중한 일깨움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IntiFadA
06/05/08 16:04
수정 아이콘
물론 좋은 글일 뿐만 아니라....
글 쓰신분의 게임(계)에 대한 애정과 정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글이네요... 저도 추게행에 한 표!
파벨네드베드
06/05/08 16:26
수정 아이콘
추게로 보내야죠.
DynamicToss
06/05/08 17:49
수정 아이콘
이런글 당연히 추게로 고고
06/05/08 17:57
수정 아이콘
추게로! PGR이란 어떤 곳인지 가장 많은 분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글이라고 여겨집니다.
06/05/08 18:25
수정 아이콘
저도 추게로~ 추천 꾹 눌러드립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늘 들어와보니 분위기가 흉흉하여 선뜻 글읽기가 망설여졌었습니다. 차마 자게글은 일일이 보지 못하고 에이스 게시판의 글들만 안심하고 읽게 되네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만 여럿 원망하게 되네요.
옛날 단란했던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선수들 관계자들 비방하고, 꼬투리 잡고, 억측에, 매도에, 싸움까지.. 요즘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글 써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또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Katase Ryo
06/05/08 19:15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야겠네요.
다른곳에서 가식적이다 위선자들이다라고 불리더라도 이곳만큼은 게이머들에대한 비난보다 칭찬만으로 가득찬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내용으로만 잘했네, 실수했네, 연습더해야겠네같은 칭찬하고 비판하는 말들이 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외에는 여기만큼은 선수들을 감싸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너무 좋습니다.
06/05/08 20: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든 선수, 스텝, 해설진들을 아끼는 분들, 열정이 있는 분들이 있어 이곳에 옵니다.
그리고 더이상 기사에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 Pgr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게로!
아케미
06/05/08 22:42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갑시다!
Timeless
06/05/08 23:11
수정 아이콘
가장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1)PgR 게시판 1면
->2면으로 빠지면

2)ACE 게시판 윗 쪽으로 3번 째 안으로(메인 화면에서 딱 보이니까)
->4번째로 빠져서 메인에서 물러나면

3)추게 입성

의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게로 늦게 보낸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흑흑
saem_Nang
06/05/08 23:13
수정 아이콘
저도 추천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06/05/08 23:40
수정 아이콘
후우... 또 읽었네요.

정말....
제가 하고싶은 말 잊고있었던말 모두 담고 있는것 같애요.
이런글이 있기에 제가 피지알에 계속오는것 같습니다.
Slow_Win
06/05/08 23:51
수정 아이콘
제가 첨 pgr 을 알게된것이 MBC게임에서 이승원 해설의 언급 때문이었습니다
이곳의 분위기가 좋아 2년가까이 눈팅만하다 결국 가입하고
또 몇 개월을 기다려 write 버튼을 얻었습니다
pgr 의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글로써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래서 이곳 pgr 이 좋습니다 하하~
DeaDBirD
06/05/09 01:22
수정 아이콘
글 어디갔나 했는데......
좋으신 말씀들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lost myself
06/05/09 02:02
수정 아이콘
아아......... 그렇군요. 제가 그동안 pgr에 대해서 엄청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첫 인상은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매너가 살아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많은 운영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군요. 조금은 아쉽기도 하네요. 하지만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진 싸이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찾아올 수 있는 싸이트. 그런 곳 이상을 바라기에는 여기에 들어오는 모두가 인간이기에 불가능 한 것 같군요. 저도 너무 많이 바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아니 다시 말씀드리면 바라기만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피지알인 모두가 노력해야겠지요.
06/05/09 03:25
수정 아이콘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06/05/09 08:35
수정 아이콘
예전 pgr의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코 끝이 찌잉해지고 눈물이 피잉돌던..그 때의 기분이네요....

정말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슬픈청춘의꿈
06/05/09 09:52
수정 아이콘
눈물날라 합니다.. 멋진글 감사합니다... 저도 추게를 외쳐봅니다...
06/05/09 10:49
수정 아이콘
ACE에서 두번 돌고 추게갑시다! ^^;
제가 하려던 이야기도 이것과 음,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그 누구의 팬도 아닌" 단순한 "스타" 자체의 팬.
... 우리는, 그것을 이미 잊어버린건 아닌가 ^^;; 생각됩니다.
그래서 다시, 선수도, 팀도, 리그도 버리고. 단순한 "스타크래프트" 자체의 팬의 되려고. 아하하. 그렇게 해야겠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세이시로
06/05/09 13:02
수정 아이콘
마음 속 깊이 잊고 있었던 그 언젠가의 추억을
그래서 모두가 하고 싶었을 말을 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스피넬
06/05/10 03:43
수정 아이콘
여지껏 글을 써보지는 못했지만(엄청난 무게감이라고 할까요 다들 아시겠죠?)
그래도 글에 코멘트를 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삽니다~
사실 코멘트도 쉽지 않지요;; 몇번씩 수정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글에는 과감하게 코멘트를 날립니다 ^^
저도 이곳 저곳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Pgr에서 매번 다독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냉철한 분석글도 보면서 다시 한번 경기를 되새겨 보기도 하고요
역시, Pgr을 오는 이유는 이런 좋은글을 읽기 위해서 입니다 ^^ 감사 드립니다//
jjangbono
06/05/10 14:5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다시 선수들이 피지알에 와서 글을 남기고 가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하고...
이런 좋은 글도 계속해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크이브
06/05/10 17:1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선수, 팀, 그들의 게임,.......
모두를 아끼지만, 제가 그 마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건,
함께 감동하고, 환호하고, 이야기 할 수 있었던 피지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피지알의 팬도 할랍니다. ^^ 운영진 여러분 언제나 힘! 내시길 바라고요.
DeaDBirD 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My name is J
06/05/11 12:28
수정 아이콘
제가 즐기는 게임과 리그가 그들에게는 열정이고 젊음이란걸 알고있습니다.
자꾸 잊어먹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으하하하-

좋은글...잘읽었습니다.
(읽기는 pgr게시판에서 읽었었는데...미루고미루다가 이제서야 댓글을 다는군요. 그런 것에 비하면 잘읽었습니다-라는 말 밖에 못하지만 말이지요^^:)
터치터치
06/05/12 15:44
수정 아이콘
전 피지알을 아래 정도밖에 생각안합니다.

제겐 피지알이 없었으면 이스포츠도 없었고 임요환도 박성준도 강민도 없었을 겁니다.(비장비장)

추신) 그래도 피지알이 없었담..월급은 올랐을 거에요....아..지난 땡땡이 친 나날들이여...ㅋ



접은 답글 다시 펴서 몇자 더...

앞으로 땡땡이 칠 나날들이여......;;;;;;;;;
여자예비역
06/05/23 10:4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이제야 읽다니..ㅜ.ㅡ
이런글은 성지가 되어야 합니다~(좋은의미로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읽기 실천하겠습니다...ㅠ.ㅜ
06/05/24 14:56
수정 아이콘
추천게시판이 이래서 좋아요 늦게라도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요 ^^;;

정말 좋은 글입니다....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69 흔들리는 신화, 새롭게 쓰이는 전설 [50] 김연우39995 06/09/25 39995
468 서로 거울을 보며 싸우는 듯한 종족 밸런스 논쟁... [55] SEIJI18852 06/09/17 18852
467 알카노이드 제작노트 [50] Forgotten_21527 06/09/04 21527
466 [sylent의 B급칼럼] PGR에서는 침묵하라 [62] sylent29535 06/08/18 29535
465 버로우와 컴셋관련. [152] 엄재경35467 06/08/16 35467
464 문준희-박태민의 '백두대간 전투' 평가보고서 [45] Judas Pain24391 06/08/01 24391
463 고인규 선수의 컨트롤 분석 (vs 박성준 선수 in Arcadia) by 체념토스님 [22] Timeless21442 06/08/01 21442
462 [맵분석/칼럼]RushHour, 무너진 T vs P. 어째서? [75] Apple_Blog16281 06/07/29 16281
461 임성춘, 김동수 [잊혀진 왕과 사라진 선지자] [124] Judas Pain25759 06/07/26 25759
460 [亂兎]당신은, 나를 얼마나 알고 있나요? [63] 난폭토끼16973 06/03/06 16973
459 존중의 자세 ( 온게임넷 옵저빙에 관하여 ) [66] 종합백과17598 06/06/21 17598
458 온게임넷?? 온게임넷!! [86] probe21562 06/06/05 21562
457 임진록 플래쉬 무비... [56] estrolls21944 06/05/04 21944
456 "선수들께서 다시 찾으실 수 있는.." [57] DeaDBirD17367 06/05/08 17367
452 이창훈 선수에 관한 소고 [18] kimera13042 06/04/30 13042
451 염보성 선수에 관한 소고 [52] kimera17620 06/04/28 17620
450 Farewell, Themarine. [57] 항즐이12351 06/04/25 12351
449 KBS에서 임선수를 보고. [44] unipolar22232 06/04/23 22232
448 [sylent의 B급칼럼] 희망의 강민, 강민의 희망 [43] sylent13661 06/04/22 13661
447 만년떡밥 인큐버스 사건을 5년만에 정리해보렵니다. [71] 김진태29622 06/04/20 29622
446 굿바이 지오 - Good bye G.O [32] 호수청년17312 06/04/12 17312
445 나는 GO의 팬이다. 그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33] 시퐁11426 06/04/10 11426
444 묘하게 닮은 두 사람... [62] Sickal17471 06/04/10 174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