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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6/12 20:53:56
Name 눈시BBbr
Subject [LOL] LOL의 세계 - 프렐요드, 빌지워터편

프렐요드는 발로란에서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아주 추운 곳으로 느낌은 딱 바이킹과 그들이 믿던 북유럽 신화죠. 그 외에도 극지방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구요. 그런 것치고 약소국이라 그런지 다들 헐벗고 다닙니다만 (...)

군소세력들만 많아서 국가로 인정을 못 받았고, 리그의 보호를 받지도 못 합니다. 녹서스의 좋은 단백질 아니 먹이감이었죠. 이에 애쉬와 트란다미어가 정략 결혼해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커졌고, 도시국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최근에 나온 챔피언들로 인해 설정이 마구 바뀌고 있습니다. 라이엇에서 꽤나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란 얘긴데 일단 다른 설정충돌들부터 좀 해결해줬으면 싶기도 하네요.


애쉬, 서리 궁수 Ashe, the Frost Archer "하나의 부족, 하나 된 민족, 위대한 프렐요드를 위하여!"

애쉬는 어릴때부터 포부가 남달랐습니다. 부족장인 어머니에게서 아바로사 여왕의 전설을 들으며 자기도 그녀처럼 통일된 프렐요드를 되찾고 싶다 생각했죠. 부족들을 통일만 할 수 있다면 옛날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면서요.

그러다 그녀 나이 15세, 전투에 나선 어머니가 전사합니다. 슬펐지만 복수할 겨를은 없었죠. 그녀는 다음 부족장이 됐고, 부족민들을 달래며 유혈시대를 끝내고 영원한 평화를 도모해야 된다고 열변을 토합니다. 하지만 어린 부족장은 불신하는 이들이 있었고, 그녀를 암살하려 했죠.

사냥 나간 애쉬를 암살단이 습격하려는 순간, 거대한 매 한 마리가 소리를 지릅니다. 당황한 그녀는 암살단을 확인하고 몇 시간이나 달아났죠. 무기도 잃고 기진맥진하던 그 때 다시 매의 소리가 들려왔고 오래된 고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매는 거기 앉아있다가 애쉬가 오자 날아갔고, 매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룬 문자로 아바로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때 암살자들이 들이닥쳤고, 애쉬는 룬이 새겨진 돌을 집어듭니다. 그 순간 얼음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활이 나타났죠. 얼어붙는 고통을 참으며 활을 든 순간, 그녀의 잠재력이 깨어납니다. 단 한번의 일제사격으로 암살단은 전멸했죠.

이렇게 전설 속의 존재가 그녀를 서리 궁수로 인정하고 축복했음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통치 아래 부족은 프렐요드 최강 세력이 됩니다. 이후 트린다미어와의 정략 결혼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죠. 프렐요드 전체를 통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한 발 나아간 것만은 분명합니다.

너무 헐벗고 다녀서 좋아해야 될 팬들까지 너무하다고 했다 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있던 곳은 좀 살만한 곳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하네요.


트린다미어, 야만전사 왕 Tryndamere, the Barbarian King "손쉬운 사냥이 되겠군!"

혹한의 땅 프렐요드, 살기 위해선 싸워야 했죠. 어린 트린다미어의 부족도 그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의 인생을 바꿀 일이 일어나죠. 약탈자들이 습격해 와서 전사들이 모두 나서서 막아냈지만, 이어 나타난 어둠의 형상에게 전멸합니다. 부족 모두가 말이죠. 어린 트린다미어는 안 될 걸 암에도 마지막 공격을 하지만, 너무나도 쉽게 막히고 중상을 입습니다. 하지만 그 형상은 기분 나쁜 미소를 남기고 사라져 버렸죠.

그 이후 그는 프렐요드 전체를 떠돌며 고수들과 싸웁니다. 이렇게 성장해가며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전투의 화신이 되었죠. 분노와 증오는 여전히 그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의 목표는 하나, 원수를 다시 만나 복수하는 것이죠.

뭐 그런 것치곤 자기 힘으로 부족을 다시 만든 모양이고 정치력도 있는지 애쉬와 정략결혼도 했군요. 정략이긴 해도 애정은 있는 모양이고 공처가인 것 같습니다.

그 원수는 가장 최근에 공개된 (또 한 명 추가될락말락하고 있지만) 아트록스입니다. 원래는 녹서스군에 부족이 전멸했는데 바뀐 거죠.


애니비아, 얼음불사조 Anivia, the Cryophoenix "나는 눈보라의 분노이자, 매서운 바람의 이빨이며, 빙하의 냉기 그 자체다. 나는 곧 프렐요드다."

프렐요드의 수호자, 겨울과 냉기마법의 화신입니다. 프렐요드에게는 자비를, 프렐요드의 적에게는 강력한 힘과 분노를 보여주죠. 그 동안 수많은 죽음과 삶을 경험했고, 그 때마다 프렐요드엔 대격번이 일어났습니다. 이젠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전생이 기억나지도 않지만, 프렐요드를 지킨다는 임무만은 잊지 않고 있죠.

그녀에게 남은 가장 먼 기억은 통일도니 인간 부족의 탄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 개로 쪼개졌고 전쟁을 반복하고 있었죠. 그에 대해 고심하던 중 고대의 악이 자라나고 있는 걸 느낍니다. 더 이상 수호자로만 남을 때가 아니었죠. 그녀는 서리 궁수 애쉬와 동맹을 맺었고, 프렐요드 통일을 돕기로 합니다. 그 계획이 성공한다면 머지 않아 닥쳐올 악에 함께 맞서 싸울 수 있을 테죠.

리산드라의 등장으로 프렐요드 출신들의 배경이 많이 바뀌었는데 애니비아 역시 마찬가집니다. 원래는 룬테라가 망가지는 걸 걱정하고 자신과 같은 정령들을 불러오기 위해 리그에 참가하는 거였죠. 전세계를 생각하다가 일단 자기 동네 문제부터 해결해야 되는 걸로 바뀌었네요.


누누, 설인 기수 Nunu, the Yeti Rider "윌럼프랑 난 이 세상 구석구석을 전부 탐험할 거야. 방해하면... 알지?!"

누누는 서리방패 부족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방랑벽을 가진 소년이었습니다. 부족은 그를 달래며 야수조련사에게 맡깁니다. 그 중 중요한 건 막강한 힘과 마력을 가진 설인이었는데 스승은 그저 식물성 사료와 채찍질만이 답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누누가 보기에 그 설인은 절대 사나운 짐승이 아니었죠.

설인이 쇠약해져가는 걸 본 누누는 몰래 고기를 먹입니다. 그렇게 설인 월럼프는 기운을 되찾아갔고, 어느순간 쇠창살을 부수고 달아났죠. 누누는 망설임 없이 월럼프를 찾아나섭니다. 거기엔 야수조련사와 경비대원들로 둘러싸인 친구가 있었죠. 그는 조련사의 채찍을 막으며 월럼프를 구하려 했지만 자기 몸부터 걱정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친구는 분노, 조련사를 죽여버렸죠. 다른 이들은 도주합니다.

이제 돌아갈 길은 없었습니다. 누누는 월럼프와 함께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가 진정으로 바라던 길이기도 했죠.

애니비아의 유이한 친구로 유사시 애쉬의 편에서 싸울 것 같네요.


겨울발톱 부족은 프렐요드의 혹한에 굴복해 갔습니다. 그녀의 가족도 마찬가지였죠. 그녀의 형제 중 10살까지 살아남은 건 그녀 혼자뿐이었고 곧 그 뒤를 따르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절망 끝에 찾아간 점성술사에게 받은 신탁은 죽음이 아니라 분단된 프렐요드를 통일할 지도자라는 거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혹한에 맞서 혹독한 훈련을 계속합니다. 그렇게 강한 전사가 돼 부족장 자리를 물려받았고, 휘하 전사들에게도 마찬가지 훈련을 시켰죠. 덕분에 겨울발톱 부족은 전에 없이 강성해집니다. 견디지 못한 이들이야 죽었겠지만 -_-a

프렐요드가 건국되고 애쉬와 트린다미어의 대관식에 참가하긴 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 받은 신탁을 잊지 않았고, 나약한 애쉬 대신 자기가 프렐요드를 통치해야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걸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애쉬가 보낸 곡식들을 모두 불태웁니다. 농사나 좋아하는 애쉬와 그의 부족은 그에게 약해빠진 존재일 뿐이었죠.

강하다 해도 어쨌든 약소부족이고 저널 오브 저스티스엔 익명을 요구한 부족원이 싸움 좋아하는 그녀를 까기도 합니다. 좀 불쌍한데 이후 그녀편이 추가되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죠.

헌데 사실 이 모든 것엔 배후가 있었으니...


올라프, 광전사 Olaf, the Berserker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

올라프는 록파 출신의 광전사입니다. 그냥 싸움밖에 모르죠 (...) 어느 날 그가 무용담을 실컷 늘어놓자 지겨워진 노병이 짐승뼈로 점을 한 번 쳐보자고 합니다. 그 결과는 참 안 좋았습니다. 흩어진 뼈들엔 올라프가 무병장수를 누리다 조용히 죽겠다고 나왔기 때문이죠.

... 딱 북유럽신화죠. 그가 원하는 최후는 영광스런 전사였습니다. 그걸 위해 악명 높은 서리 독사를 잡으러 갔습니다. 헌데 자기가 이기죠. 그 후로도 계속 자기를 죽일만한 괴물을 찾아나서는데 그 때마다 다 자기가 이깁니다.

그는 다른 결론을 내립니다. 프렐요드에거 가장 강하다는 얼음발톱 부족장 세주아니를 치는 것이죠. (세주아니 거엔 겨울발톱으로 나왔는데 -_-;) 휘하 전사들을 처리한 후 세주아니에게 덤빕니다만, 간단히 막아냅니다. 그리고 이런 제안을 하죠. 자기를 돕는다면 그가 원하는 명예로운 죽음을 주겠다고요. 이렇게 올라프의 인생은 바뀝니다.

블리자드의 길 잃은 바이킹의 오마쥬입니다. 그리고 설정이 크게 바뀐 인물이죠. 어디 있는지 몰랐던 록파는 프렐요드에 있게 됐고, 세주아니에게 파티원이 필요했던 건지 그녀와 엮었죠. 북유럽신화 느낌도 이 때 추가됩니다. 원래는 데마시아 바닷가에 좌초했다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리그에 참가한다는, 참 길 잃은 바이킹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볼리베어, 울부짖는 천둥 Volibear, the Thunder's Roar "내가 가는 길엔 폭풍우가 인다!"

프렐요드 북부엔 호전적인 어사인 전사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볼리베어는 부족장 세명에게서 현자로 대접받았지만, 정작 그의 마음은 불안하기 그지없었죠. 오랜 평화와 고립주의로 나약해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작 족장들은 그의 말을 무시했죠.

볼리베어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 1년 내내 천둥 치는 폭풍우의 신성한 산 꼭대기로 갑니다. 거기서 어사인인들이 학살당하는 끔찍한 미래를 보았죠. 그 사실을 알리러 내려왔을 땐 세 족장들이 그를 막습니다. 평화가 깨질까 두려웠던 것이죠. 하지만 볼리베어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들과 맞섰고, 순간 번개의 힘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족장들은 그제야 그에게 무릎 끓고, 볼리베어를 통일된 족장으로 모시죠.

그는 전쟁에 대비해 부족원들을 단련했고, 다가올 악과 맞서기 위해 세주아니와 동맹을 맺습니다.

... 아예 편을 바꿔버렸습니다. 원래는 형이 족장이었고 죽자 그가 후계자가 되는 거였고 산으로 가는 건 족장으로서의 통과의례였습니다. 환영을 보는 건 똑같은데 곧바로 애쉬와 동맹을 맺죠. 바꿔준 걸 보면 세주아니가 불쌍했던 건지 참 -_-a


아이오니아편이었던 우디르도 세주아니편입니다. 원래는 아이오니아 출신으로 리 신을 만나서 어쩌고 저쩌고였는데 아예 프렐요드로 바뀐 거였네요 = =a 에궁;

어릴 때 그와 정령 주술사들을 공격한 건 리산드라였고 아이오니아에서 배운 후 은혜를 갚기 위해 녹서스군과 싸웠으며, 아이노이아에 평화가 온 후 프렐요드로 돌아옵니다. 세주아니편을 들긴 하지만 애쉬 쪽과 딱히 적대하는 건 아니고 그보다 악에 맞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라가스, 술취한 난동꾼 Gragas, the Rabble Rouser "네가 사는 거라면 나도 끼지!"

딱 봐도 드워프같이 생겼죠. 그저 술만 찾습니다. (...) 그렇게 술을 마셔대다가 어느 순간 궁극의 술을 만든다는 꿈을 찾고 맑은 빙하수를 찾기 위해 프렐요드로 향했죠. 거기서 희한한 얼음조각을 찾는데 맥주에 독특한 풍밀르 더해주고 언제나 마시기 딱 좋은 온도를 유지해주는 거였죠.

그렇게 술을 만들어 나눠먹으려고 가다가 두 부족이 싸우는 걸 보게 됩니다. 애쉬와 동맹할 것인가 아닌가로 싸우던 거였죠. 그러다 주정뱅이는 꺼지라고 두 부족 다 그를 공격했는데, 간단히 발라버립니다. (...) 이 싸움은 프렐요드의 전설이 되죠. 거기다 그가 가져온 술로 두 부족의 갈등도 풀어집니다. 애쉬도 고마워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전쟁은 딱히 관심이 없어서 오늘도 최고의 술 재료를 찾기 위해 돌아다닙니다.

... 아무리 빙하수가 있다 해도 술 만든다면서 왜 프렐요드를 떠도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_-a 일단 최고의 보리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원래 설정은 녹서스 남쪽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거였습니다. 그 비법은 근처에 있는 넥서스의 마력이었죠. 그렇게 술을 먹으면서 거대한 체구가 됐구요. 이후 녹서스에 물건을 사러 가면서 맨날 싸우고 이기면서 리그의 관심을 끌었고, 참가하게 되는 거였습니다.


리산드라, 얼음 마녀 Lissandra, the Ice Witch "이 세상을 꽁꽁 얼려주지."

이런 프렐요드 대격변의 장본인이 바로 리산드라입니다.

대충 정리된 스토리를 보자면... 애쉬 배경에 나온 아바로사는 다른 두 자매가 있었고, 각기 얼음 수도자, 겨울 발톱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바로사는 프렐요드를 통일한 게 아니라 그냥 이 세 명이 프렐요드를 셋으로 나눠 정리하고 서로 라이벌 관계였던 것 (...) 그 전에 악의 세력이라 할 냉기 수호자를 잡고 이렇게 나뉜 모양입니다.

애쉬는 이 서리 궁수 아바로사의 후예, 세주아니는 겨울 발톱을 이끌고 있죠. 그리고 리산드라는 선대 족장 마우볼에 이어 얼음 수도자 부족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애쉬에게 투항했고 세주아니는 이를 욕했죠.

그런데 그녀는 애쉬와 세주아니를 초월하는 존재였으니... 애초에 그녀는 냉기 수호자들의 사악한 힘을 얻기 위해 타락한 존재였고, 냉기 수호자들이 망한 후에도 계속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마법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수백년동안 살았고, 기록을 왜곡해 갔죠. 그의 수하가 필요했기에 얼음방패 부족의 부족장을 죽이고 변신해 족장으로 행세했으며, 계속 후계자들을 죽이고 후계자의 모습으로 부족을 이끌었습니다.

세주아니가 어릴 때 프렐요드의 지배자가 된다고 한 것도 그녀였고 지금은 애쉬와 동맹인 척하며 둘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죠. 애쉬와 세주아니 모두 상대를 이기고 프렐요드를 통일, 악에 맞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조종한 게 그녀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데마시아의 퀸이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렸다는 것 정도? 이렇게 프렐요드가 스토리의 중심으로 가고 있지만 그만큼 무리수가 많았고 라이엇이 지금까지 한 걸 보면 딱히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트런들, 트롤 왕 Trundle, the Troll King "트롤 한판 해볼까?"

말 그대로 트롤이죠. -_-a 그의 러고스크 부족은 발로란 전체에서 차별당한 부족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살고 있었지만, 하코린이라는 흑마법사가 부족을 노예로 삼으려고 달려듭니다. 그래도 그 부족은 다른 트롤들보단 나아서 열심히 싸워 그를 몰아냅니다. 흑마법사는 대신에 끔찍한 저주를 선물하죠. 나병이었습니다. 트롤 특유의 재생력으로 살아갈 순 있었지만 부족 전체가 고통받으며 사는 건 마찬가지, 주술사는 한 명에게 모든 저주를 몰빵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냅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정말 강력한 재생력을 가진 트롤이 필요했죠.

그게 트런들이었습니다. 커 가면서 그는 자신의 숙명을 알게 됐고,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그는 부족을 구함과 동시에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되었고, 외모도 끔찍하게 바뀌었죠. 리그에 참가한 것도 그 저주를 풀 일말의 희망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이랬던 게 바뀝니다. (...) 트롤 중에서 꽤나 강했던 트런들은 족장 자리를 넘봤지만 패배했고, 트롤 지도자들에게 내려온 고대의 무기를 찾으러 떠납니다. 그걸 찾으면 지도자 자리를 내놓으라는 거였죠. 다른 트롤들은 그걸 받아들이긴 했지만 가능할 거라 여기진 않았습니다.

그는 헤매고 헤메다 얼음 마녀의 왕국을 찾았고, 그 중 정말 무시무시한 무기를 찾게 됩니다. 엄을 정수가 담긴 거대한 마법 몽둥이였죠. 그 순간 얼음 마녀가 그를 덮쳤고, 그는 기지를 발휘해 자기를 죽이느니 트롤 부대를 거느리는 게 낫지 않냐고 설득하죠. 얼음 마녀 리산드라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구요.

다른 트롤들은 그가 가져온 무기를 보고 그를 인정했으며, 그는 모든 트롤의 유일한 왕이라고 선언합니다.

... 리산드라를 위해 설정이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빌지워터, 대항해시대의 해적 느낌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죠. (...) 바이킹이라 해도 바다보단 육지에서 싸우는 프렐요드에 비해 확실히 바다라는 느낌이 납니다.


그레이브즈, 무법자 Graves, the Outlaw "내가 돌아왔다!"

빌지워터의 술집 뒷방에서 태어났고, 바로 버려집니다. 그 옆에는 술 섞인 우유병만 있었다 합니다. (...) 좀도둑질로 살다가 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육지로 떠나는 배에 몰래 타지만, 딱히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범죄나 저지르며 살았죠. 그러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도박을 하게 되는데 좋은 맞수가 됐고, 곧 팀을 짜 사기도박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자운의 고위 공직자이자 사업가 애리고어 프릭스 박사를 상대로 큰돈을 따냅니다. 자살행위였죠 -_-; 그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마법에 대한 욕망을 이용, 소원을 이뤄줄테니 그레이브즈를 내놓으라 합니다. 결국 그를 팔아넘기죠.

그레이브즈는 교도소에서끔찍한 생활을 했고, 몇 년 후 탈출합니다. 이후 개조된 산탄총을 무기로 얻어 프릭스를 찾아간 후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복수하기 위해 리그에 참가하죠.


노틸러스, 심해의 타이탄 Nautilus, the Titan of the Depths "완전한 어둠 속에서 소진되어 버린 자라면, 전진하는 수밖에 다른 길은 없다."

노틸러스는 전쟁 학회의 후원을 받아 먼 바다를 탐사했습니다. 그러다 걸쭉한 검정색 액채가 흐르는 해역에 다다랐고, 다른 동료들은 더 이상 가기를 꺼려했죠. 그 혼자만이 육중한 잠수복을 걸치고 난간 위까지 올라갔고, 탐사를 시도하려 했죠. 바로 그 순간 무언가가 그를 잡아챘고, 그 힘으로 함선까지 흔들리자 동료들은 그를 바다로 밀쳐버립니다.

정신이 들었을 땐 강철 잠수복과 한 몸이 돼 있었고, 예전의 기억은 가물가물했습니다. 그가 떨어진 순간까지도 잡고 있던 닻만이 함께 있었죠. 심해에서 끝없이 방황하다가 닻을 들고 어디론가 향했고, 빌지워터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그에 관련된 어떤 것도 찾을 수 없었죠.

그를 보고 이야기를 들은 뱃사람들은 전쟁 학회를 소개합니다. 그도 거기라면 무언가를 찾을 수 있으리라 여기며 참가했죠.


피즈, 대양의 말썽꾸러기 Fizz, the Tidal Trickster "피즈랑 싸우면 빌지워터 베테랑 선원들도 술 먹은 풋내기 뱃사람 꼴이 된다니까. 우리 편이라서 천만 다행이야." - 미스 포츈

해저에서 살던 고대 종족 카이마는 자기들만의 도시 아나포스를 건설합니다. 이 안에서 안정된 번영을 만끽했지만, 호기심 강했던 피즈는 좀 달랐죠. 그는 모험을 쫓아 도시 바깥으로 나갔고, 모험을 통해 강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다 돌아와보니 아나포스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고향을 잃은 그는 모험을 계속했고, 빌지워터에 이르죠. 나름 친하게 지낸 모양인데 사고를 하도 쳐서 주민들은 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항구를 습격한 거대한 상어에 맞서 싸우게 됐고, 이겼죠. 주민들은 그를 다시 받아들였구요.


갱플랭크, 바다의 무법자 Gangplank, the Saltwater Scourge "승선을 준비하라!"

모두가 두려워하는 해적 선장 그림자 빈센트의 아들입니다. 빈센트는 그를 특별대우 없이 엄하게 가르쳤죠. 덕분에 그는 뱀처럼 사악했고 잘 때도 두 눈을 뜨고 잤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면서 빌지워터에서 가장 흉악한 해적이 됐고, 18살 때는 아버지의 등에 비수를 꽂고 해적선 데드 풀을 차지합니다. 빈센트는 이런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며 죽었다 합니다.

그러다 발로란의 정치가들과 전쟁 학회에서 해적을 소탕할 거라는 걸 알게 됩니다. 대신 리그로 참가한다는 선택지가 있었죠. 그는 당분간 리그에서 활동하며 해적으로 돌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스 포츈의 미인계에 넘어가지 않는 유일한 해적이라 합니다. 나름 라이벌이라서 양조 시합을 하기도 했는데 몇년간 우승하다가 미스 포츈에게 타이틀을 빼았겼다 하네요.


미스 포츈, 현상금 사냥꾼 Miss Fortune, the Bounty Hunter "행운은 멍청이를 싫어하는 법이지."

뭔가 미국 애니의 여주처럼 생겼군요. -_-a 미스 포츈은 빌지워터의 존경받는 현상금 사냥꾼입니다. 이미 16살 생일 때부터 이름을 날렸죠. 온갖 범죄자들을 잡으며 이름을 날렸고, 그 돈과 미인계로 자기 배도 구입할 수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를 해적에게 잃었던 과거도 있습니다. 그녀도 공격을 받아서 정신을 잃었고, 기억나는 건 빨간 두 눈 뿐이라 하죠.

그녀는 해적을 절대 믿지 않으며, 악명 높은 갱플랭크와도 자주 논쟁을 벌입니다. 그녀의 목표는 빌지워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과 어머니의 복수죠. 리그에 참가하는 것 역시 그걸 위해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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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두 편 남았군요

* 信主님에 의해서 게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7-07 03:23)
* 관리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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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2 21:16
수정 아이콘
트런들 설정 바뀐거 진짜 마음에 안들어요... 예전엔 진짜 모든 캐릭 통틀어서 탑급으로 멋있는 캐릭이었는데 바뀐 설정은 그냥 한숨밖에 안나오는수준...
글쓴이
13/06/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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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런들 기존 설정은 정말 멋있죠....하아
13/06/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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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설정 어디서 볼수있을까요 ㅠㅠ 너무궁금하네요
This-Plus
13/06/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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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간략하게 써있네요^^;
밀가리
13/06/12 21:31
수정 아이콘
프렐요드 대격변은 다시봐도 무리수 같아요. 기존 챔피언들 설정 다 파괴하면서 까지 리산드라를 낼 필요가 있었는지
Zakk WyldE
13/06/12 22:01
수정 아이콘
애쉬 바뀐 음성보다 이전 음성이 더 좋은데...
성우도 그대로인데 목소리가 달라서 ㅠ
Jealousy
13/06/12 22:19
수정 아이콘
빨간눈은 누굴까요 갱플일러바뀌기전엔 갱플깉았는데
13/06/12 22:46
수정 아이콘
C가 누군지도 안 나왔고... 라이엇은 아직 계획 없을 걸요.
방과후티타임
13/06/12 23:20
수정 아이콘
어? 전 당연히 스웨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리아
13/06/12 23: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궁금하더라구요....
감모여재
13/06/13 00:10
수정 아이콘
미스포츈은 이쁩니다
하심군
13/06/13 00:34
수정 아이콘
프렐요드는 최근에 설정이 바뀌어서 딱히 뭘 더 할것도 없고... 프렐요드랑은 관계가 없어보이는 챔프까지 억지로 끼워넣은 건 좀 어이가 없더군요. 왜 넣었는지도 모르겠고.

트런들의 기존 설정에 대해선 뒷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트런들은 같은 종족 중에서도 덩치가 가장 작아 괴롭힘을 받던 녀석이었습니다. 옛날 모델링을 보면 기존 챔프와 비교해서도 좀 작은편이죠. 구 트런들 스킨을 보면 왠지 김종국이 아동복 입은 것 같은 모습같기도 하고...

여튼 그렇게 괴롭힘을 받던 녀석이 동족 중에서 가장 재생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자기마을 전체의 저주를 한몸에 받게 되고 살이 썩어 떨어지면 다시 새살이 돋는 영원한 고통의 삶을 받죠. 처음엔 동족들은 마을 전체의 저주를 받아준 트런들에게 잘 대해줬지만 얼마 안가서 키도 작고 힘도 없으면서 살도 썩어 문드러지는 트런들을 모두 홀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저주를 옮기는 과정에서 트롤 특유의 재생력까지 모두 옮겨지는 바람에 이 트롤들은 재생력도 없는 평범한 생명체가 되버린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많이 버티지 못하고 모두 전멸하고 트런들만 살아 남게 되죠.

그래서 트런들에게 딱히 마을사람들에 대한 의무감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리그에 참가하는 이유는 이 영원한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라죠.

미스포춘과 갱플랭크의 양조 대결 말입니다만... 미스 포춘이 이기긴 했는데 미스포춘이 빚은 술을 바닥에 떨어뜨렸더니 바닥이 녹았다죠(...) 하긴 그런 동네였지 애초에...
Practice
13/06/13 02:19
수정 아이콘
트런들의 옛 설정은 그야 말로 비극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맛이 있고, 약간 냉소적인 느낌마저 드는 좋은 설정이었네요. 이걸 왜 버렸을까?;

저라면 아까워서라도 그러지 못했을 텐데...
13/06/13 08:00
수정 아이콘
(그가 그의 부족을 어떻게 생각하던) 부족 전체의 저주를 몰빵받아 고통받던 대인배 츄럴을 평범하게(?) 트롤링하는 트롤로 바꾼 라이엇이 맘에 안듭니다... (라이엇이 제일 많이 까이는 스토리 변겅중 하나죠....) 성능만 리워크 했음 최고였을 것 같아요.....
13/06/13 09:03
수정 아이콘
트런들은 외모때문에 픽안되는것도 있어서 프렐요드로 바꾸면서 외모변화를 꾀했던거라고 봐야겠죠.
심심합니다
13/06/13 09:32
수정 아이콘
프렐요드 설정은 리산드라때문에 바뀌면서 정말 흔하디 흔한 설정이 되어버렸죠. 어차피 스토리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왜 바꾼건지 모르겠습니다.
트런들도 그렇지만 그라가스가 프렐요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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