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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0 13:27
모든 종류의 게임에서 운이 작용하죠. '귀신이 돕는 승부사'란 표현이 왜 있겠습니까. 인디언포커에 대해 부연하면 김구라는 마음만 먹었으면 홍진호보다 칩 2배 많은 상태로 시작할 수도 있었죠. 김구라가 도신등극하고, 시즌1은 김경란의 우승으로 끝난 채 시즌2는 제작 안 됐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14/12/20 13:59
그냥 게임 이해력으로 가서 시즌1 차민수, 시즌2 홍진호, 시즌3 오현민 이렇게 우승했다면 납득은 갈 지 몰라도 재미는 낫다고 하기 힘들겠죠. 그런 약간의 불확실성과 그걸 뛰어넘으려는 전략의 대결, 그리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가 재미를 이끌어 내는 것 같습니다.
14/12/20 16:49
최근 계속 올라온 상금 랭킹이라던지, 우승,면제,데스매치 우승 횟수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도 뭔가 플레이어의 실력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인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 생겼는데, 역시 이런 운적인 요소라든지 분위기를 주도하는 그러한 능력 또한 지니어스에서의 중요한 요소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김경란씨의 다수 연합을 구성하고 상대 연합을 와해시키는 능력, 이상민씨의 촉과 능글맞은 대인관계, 그리고 장동민의 세트장 전체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등이 바로 이러한 능력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중지능이란 표현을 쓰는데 참 맞는표현 같아요. 저도 이번 결승을 계기로 제가 마음속으로는 오현민과 홍진호의 저런 계산된 플레이에만 너무 환호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네요. 이러한 측정되기 힘든 능력을 가진 장동민씨나 김경란씨의 능력 자체는 조금은 평가절하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시즌간의 비교는 무의미하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다만 이런 능력은 특히나 다른 참가자와의 관계에서 나오기때문에 같이 참가하는 출연진의 구성에도 영향을 받을거 같긴 해서, 이러한 사람들만 모은 왕중왕전 등을 한다면 어떻게 발휘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흐흐.
14/12/20 21:00
개인적으로 운이라는 항목은 가정에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마저 실력이라 믿고, 운에 기인한다는 직감도 이전경험에서 얻은 피드백이라 여기기 때문에 그렇게 믿지만, 하연주씨가 결승 갔을 때 어땠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병풍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강력해보였어요 더불어 김유현씨가 하는 배팅게임도 못 본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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