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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7 00:33:12
Name chamchI
File #1 A201408050411_1_99_20140805141902.jpg (68.6 KB), Download : 52
Subject [분석]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9화 스포일러 포함)


거의 10명 남짓할 때 부터, 하연주의 묻어가기 전략을 살짝은 비꼬며,
이러다 '하연주가 막 데스매치에서 김유현 이런애 잡으면 대박이겠다.' 라며 얘기하곤 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하연주가 데스매치에서 김유현을 이겨버렸습니다.

(오늘 김유현이 데스매치에서 하연주를 선택했는게 의아하긴 했습니다.
지더라도 오현민을 잡아야 4강에서 개인전 구도가 되지, 하연주를 잡고 올라가더라도 3:1 구도가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것도 하연주가 우연이 아닌, 제가 생각하기엔 충분한 필승전략으로 김유현을 잡아냈습니다.
데스매치는 기억의 미로(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연주의 전략을 분석해보자면,

어짜피 처음에는 꽤 많은 턴이 허비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로 어느정도 이상의 길을 찾는다면 한,두 수에 승자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처음에 상대 시작점을 찾는 것으로 수를 사용하면, 상대가 중간까지 간 지점은 공짜로 수를 벌게됩니다.
즉, 상대 시작지점으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이 사실은 상대가 중간까지 찾은 길을 같이 가게 됩니다.


그럼, 그 중간부터 골인지점까지는 자신이 더 가깝게 됩니다.
(출발 지점을 반대로 옮긴 결과, 상대는 골인지점이 대각선에, 자신은 직선 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가 더블찬스 등을 이용하여, 찍신이 발동해 3~4턴 만에 길을 찾지 않는 이상, 자신이 더 빠르게 찾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용한 전략이 맞다고 생각되고, 오늘 완벽하게 들어맞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소극적인 태도에, 지니어스에 걸맞는 플레이어가 맞느냐는 말에.
'그래도 아이큐가 저정도고, 매번 메인매치에 (묻어가듯이) 우승하는 걸 보면, 보통 실력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입증해 주었던 화인 것 같습니다.

하연주씨 ㅠㅠ 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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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14/11/27 00:33
수정 아이콘
연주야 ㅠㅠ 오래기다렸다!!
14/11/27 00:34
수정 아이콘
크크 누가 누굴 기다렸단 말씀입니까
이름을못정했어요
14/11/27 00:57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선견지명을...
The Genius
14/11/27 01:04
수정 아이콘
와우 닉네임 좋네요 크크
신아영
14/11/27 19:35
수정 아이콘
하아
효연광팬세우실
14/11/27 00:34
수정 아이콘
중간에 며칠 살짝 방황하긴 했으나 처음부터 하연주 한방 있음설을 주장했던 제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지는 오늘이었답니다. ㅠㅠ)b
14/11/27 05:27
수정 아이콘
저도요 !! 1대1 실력은 모르지만 단순 꽃병풍과 운으로만 가넷을 쌓아온게 아니라 생각했는데 뿌듯하네요 크크
14/11/27 00:35
수정 아이콘
메인매치때 사일런스 가져갈 생각한것도 괜찮았죠. 물론 후반부에는 턴이 풀리면서 계획이 반만성공한 꼴이었지만요.
생각보다 데스매치가도 멘탈이 좋고, 쉽게볼 상대는 아니라고보네요.(특히나 기억력 요구되는게임이라면..)

차라리 결과론적이면 데스매치가 뭔지를알았다면 오현민 찍은게 나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해보네요.
신이주신기쁨
14/11/27 00:35
수정 아이콘
전 전에 홍진호씨가 회식자리 올린 사진대로 가는거 같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14/11/27 00:46
수정 아이콘
그거, 지니어스 결승 회식 장소예요, 그날 회식에서 김정훈 빼고 다 참여한걸로. 기사떳어요.
보니깐 사람들 옷차림이 같네요.
신이주신기쁨
14/11/27 00:51
수정 아이콘
아 그래요? 지금 알았네요 ^^
답글 감사해요~
에바 그린
14/11/27 00:35
수정 아이콘
크크.. 김유현씨가 1차 심쿵때는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버텼지만, 2차 심쿵은 버티지 못하고 광대와 함께 멘탈이 승천한듯..
New)Type
14/11/27 00:36
수정 아이콘
크크. 유부남한테 이게 무슨짓이랍니까.
뚱뚱한아빠곰
14/11/27 00:40
수정 아이콘
진짜 같은 칸에 들어가면서 눈 끔뻑끔뻑하면서 쳐다보는게 완전 심쿵이던데요...
처음에 같은 칸에 들어갈 때는 들어올 거를 예상했는지 멘탈을 잘 붙잡더니
두번 째는 자기거 생각하느라 들어오는 걸 못봐서 그랬는지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나라가더군요.
근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하연주양 정도의 미인이 그렇게 가까이 붙어오면 멘탈 붙잡기 힘들 거 같아요...

장동민이면 괸찮으려나?
피즈더쿠
14/11/27 00:43
수정 아이콘
유부남에게 미인계는 반칙입니다. 김유현씨는 순간 자신의 흐트러진 표정을 생각하고, 방송 같이 볼때 아내님의 등짝 스매싱을 생각하고, 그 다음날 펼쳐질 아침밥상이 걱정되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걱정하느라 기억이 흐트러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연주 악독한 사람...
The Genius
14/11/27 00:47
수정 아이콘
오늘 밤 김유현씨 집 분위기는 평화로웠겠네요.
피즈더쿠
14/11/27 00:59
수정 아이콘
문자가 띠링띠링
김연아
14/11/27 01:45
수정 아이콘
엠팍에서 김유현의 세번째 데스매치라고.....

김유현 씨의 데스매치 상대는 마누라입니다......
이름을못정했어요
14/11/27 08:24
수정 아이콘
무조건 지는 데스매치네요..
14/11/27 12:11
수정 아이콘
그냥 데스...
싸우지마세요
14/11/27 11:32
수정 아이콘
싸구려신사
14/11/27 13:17
수정 아이콘
어찌어찌 김유현 통로까지 왔다쳐도 거기서부터는 다시 같이 찾아야하니 결국엔 필승법이 될수 없지 않나요?
14/11/27 13:22
수정 아이콘
필승법은 아닌건 맞죠. 다만, 상대방한테 힌트를 얻을 수 있고 도착점이 서로 달라 훨씬 가깝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해지죠
싸구려신사
14/11/27 13:33
수정 아이콘
아.. 도착점이 서로 달랐나요? 대각선 꼭지점이 결승점이 었나봐요 .. 그러면 상당히 유리한게 맞겠네요
14/11/27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도착점이 같다고 착각했어서 혹시 같은경운가 해서 언급드렸던거에요.
싸구려신사
14/11/27 23:39
수정 아이콘
근데 하연주가 묻어가기 전략을썼다기보다 왠지 그냥 성격이 주도하는 타입은아니고, 똑똑한머리로 손해안보는 법과 데쓰매치에서 살아남을 법을 아는 것같아요... 강해요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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