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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3 19:18:38
Name 구밀복검
Subject [일반] 초심자를 위한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 프리뷰 - 1부 바르셀로나 편


안녕하세요. 구밀복검입니다. 현재 저는 길정석님, 박수용님과 함께 <입축구>라는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데요. 이번에는 입축구에서 음성 팟캐스트의 영역을 벗어나 영상화 프로젝트를 시도하여, 먼저 파일럿으로 챔피언스리그 파이널을 다루어봤습니다. 텍스트나 사운드만으로 전달할 수 없는 정보들을 영상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네요. 방송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인지라 모두들 미숙하오니 다소간의 서투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방송의 포인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통해 양 팀의 경기를 처음 보는 시청자들>에게 양 팀이 어떤 축구를 하는 팀이고, 알아두어야 할 요소는 무엇인지 등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하드한 축구팬이라면 다소 싱거울 수도 있습니다.



0. 바르셀로나의 시즌 여정
시즌 초반에는 네이마르의 부상 이탈과 수아레즈의 결장으로 인해 무니르와 산드로 같은 유망주들로 빈 자리를 메꾸었고, 이 과정에서 메시가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럭저럭 별 문제 없이 흘러가는 듯 했으나,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이견의 여지 없는 1-3의 패배를 기록하고, 바로 다음 경기인 셀타 비고 전에서 무기력하게 0-1로 패배하면서 먹구름이 끼게 됩니다.

윈터 브레이크 직후에 소시에다드와 가진 리그 경기에서 별다른 인상적인 모습 없이 패배하면서 루쵸 경질론이 대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직후, 모두가 우려했던 알레띠와의 리그 경기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알레띠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비를 넘습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PSG-바이에른 뮌헨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고,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한 상태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역대 최초로 한 클럽이 2회의 트레블을 이루는 셈이 됩니다.



1. 포메이션과 주전 멤버 및 주요 움직임.



바르셀로나는 매년 그래왔듯이 4-3-3 대형을 메인 포메이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골키퍼는 슈테겐이며, 알바-마스체라노-피케-아우베스가 후방에서 4백을 이루고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스케츠, 좌우 중앙 미드필더로 이니에스타와 라키티치가 출전하며, 전방의 3톱은 좌측의 네이마르-중앙의 수아레즈-우측의 메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이니에스타나 부스케츠, 센터백들의 움직임 자체는 비교적 평범하며, 알바는 전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보다 복합적이고 전술적인 의도가 드러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라키티치/아우베스의 움직임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1) 메시의 움직임
①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리드합니다(빌드업 리더 메시).
② 네이마르와 수아레즈에 근접한 지역에서 찬스를 만들어줍니다(공미 메시).
③ 박스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립니다(스트라이커 메시).

2) 수아레즈의 움직임
① 좌우로 부지런히 침투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② 메시와 위치 교환을 하면서 메시가 중앙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합니다.

3) 네이마르의 움직임
① 메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깥쪽에 치우쳐져 자리잡습니다.
② 박스로 침투하면서 메시를 비롯한 동료들의 지원을 받습니다.
③ 수비 시에 미드필더 진형으로 내려와 측면 수비의 숫자를 채워줍니다.

4) 라키티치의 움직임 : 이니에스타에 비해 우측면에 위치하며 이 지역을 공략하고 수비진을 분산시킵니다.

5) 아우베스의 움직임 : 메시가 중앙으로 향하고 라키티치가 라이트로 빠지면 같이 라이트로 올라가거나 혹은 중원으로 들어와서 둘의 후위를 받치고 중원 자원의 숫자를 맞춥니다.

공격시에는 실질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면이 자주 연출됩니다.





2. 교체 멤버
다음으로는 바르셀로나의 교체 멤버들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활용할만한 카드는 다음과 같이 한정됩니다.

①  브라보 : 사실상 주전 골키퍼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슈테겐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는 방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② 페드로 : 네메수 중 한 명이 비었을 때 기용됩니다. 네이마르나 메시가 결장하면 바로 그 자리에 들어가며, 수아레즈가 빠질 시에는 메시가 센터 포워드 위치로 이동하고 페드로가 라이트로 들어갑니다.
③ 챠비 : 라키티치나 이니에스타 둘 중 한 명을 대신하여 들어갑니다. 주로 후반 막판 우세한 상황에서 점유를 통해 승기를 굳히기 위해서, 혹은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볼의 회전이 좀 더 원활해지도록 하기 위해 투입되곤 합니다.
④ 하피냐 : 챠비와 마찬가지로 라키티치와 이니에스타의 백업입니다. 이니에스타의 자리에서 뛸 때에는 레프트 하프 위치에 서서 측면을 지원하며, 라키티치가 빠질 때에는 라이트 하프에 서서 보다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⑤ 마티유, 바르트라 : 피케와 마스체라노의 백업입니다.
⑥ 아드리아누 : 알바의 백업이다. 때로 아우베스 대신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풀백으로서 필요한 능력치를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왼발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양쪽 풀백으로 모두 뛸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입니다. 과거에는 때때로 터지는 중거리슛이 쏠쏠 했습니다. 종종 마티유가 레프트 백으로 기용될 때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주전과 서브의 격차가 제법 큰 편이며, 스쿼드 기용폭도 좁은 편입니다. 베스트 11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서브 멤버의 기용 패턴도 일정합니다. 서브의 기용, 로테이션 활용 자체는 잦은 편입니다만, 베스트 11에 속하는 선수들의 부상이 없는 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로테이션이 행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현재 이니에스타의 부상 소식으로 인해 챠비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기는 합니다.).



3. 공격 패턴
1) 팀전술
비록 이번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이전의 바르셀로나와 차이점이 분명 있습니다만, 큰 틀에서 볼 때 대동소이하며 전술적으로 이전과 연속성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거시적인 특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볼을 오래 소유하고 있는 것을 중시합니다.
② 높은 라인을 유지하면서 강하게 압박을 가합니다.
③ 템포는 느리게 유지합니다. 무리하게 빠르게 전진하지 않습니다. 템포를 올리면서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전진하고 빠르게 볼을 전방으로 투입할 경우, 진형이 흐트러지게 되기 때문에 상대에게 볼을 뺏긴 뒤에 역습을 허용할 때에 훨씬 많이 뛰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템포를 느리게 유지하고, 전진 속도를 늦춤으로써 안정된 진형을 유지합니다. 진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최소한만 뛰어도 금방 공간을 좁힐 수 있기 때문에 상대보다 적게 뛰면서도 압박을 가할 수 있게 됩니다.
④ 포지션 체인지와 선수들의 동선도 일정하게 정해진 매뉴얼에 따르며, 예상 밖의 움직임을 최소화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형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특징이며, 세부적인 부분전술에서는 변칙적인 특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바르셀로나입니다.

2) 부분전술
① 네메수 : 수아레즈는 발로 뛰며 상대를 교란하고, 네이마르는 그 틈을 틈타 박스로 침투하고, 메시가 이를 놓치지 않고 어시스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그리고 셋의 역할은 교환 가능합니다. 현재의 MSN은 역대 최고의 쓰리톱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 바이언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 2차전의 한 장면을 살펴보죠. 네이마르가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드리블을 통해 볼을 운반하면서 치고 들어오고, 바이언 수비진이 네이마르에게 쏠리자 메시가 프리로 풀린 상태에서 패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프리로 풀린 메시는 막을 수 없는 존재고, 수아레즈와 네이마르가 동시에 뒷 공간을 파괴합니다.
2: 같은 경기에서의 모습입니다. 메시가 슈바인슈타이거 상대로 헤딩 경합에서 승리하여 머리로 스루패스를 보내고, 네이마르와 수아레즈가 동시에 전방으로 뜁니다.
3: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상대는 알레띠였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알레띠의 공세를 막아낸 다음, 메시가 우측면에서 마리오 수아레즈를 벗겨내고 수아레즈를 향해 패스를 찔러줍니다. 수아레즈는 알레띠 수비진을 자신 쪽으로 잡아당긴 다음 침투해 들어오는 네이마르를 향해 스루패스를 주고, 네이마르가 득점에 성공하죠. MSN이 있기에 바르셀로나는 이전과 달리 라인을 낮추고 방어하던 상태에서 신속하게 역습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4: 코파 델 레이 16강전 1차전 엘체 전. 수아레즈가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내고, 메시가 많은 수비수 사이에서 세르히 로베르토에게 패스를 빼주고, 로베르토-수아레즈-네이마르 순으로 볼이 이어지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빈공간으로 파고드는 수아레즈와 네이마르의 움직임이 영리하죠.
5: 리그 18라운드 알레띠 전. 메시가 아우베스에게 2:1패스를 주며 측면으로 들어가고, 볼을 다시 받은 다음 여러 명의 수비수를 현혹시킵니다. 수아레즈 쪽이 확 비어버리고, 메시의 크로스가 그쪽으로 정확하게 향하며, 수아레즈의 터치 미스가 네이마르에게 이어지면서 골이 되죠.


② 미드필더의 박스 침투는 제한적입니다. 때때로 라키티치가 침투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간과할 수준은 아닙니다.
1: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키티치의 골. 알바가 나스리에게서 볼을 뺏어내고 라키티치에게 패스를 줍니다. 라키티치는  다시 알바에게 패스를 주고, 알바는 볼을 받아 드리블로 수십 미터를 전진한 다음 우측에 있던 메시에게 줍니다. 이때에 처음에 패스의 시발점이었던 라키티치는 전방을 향하고 있죠. 메시는 우측을 파고 들다가 한 번 접고 박스의 빈공간을 향해 정확히 패스를 공급하고, 거기에는 최후방에 있던 라키티치가 어느새 올라와 있습니다.
2: 리그 12라운드 세비야전 라키티치의 골. 수아레즈가 영리하게 카리코의 측면 공간으로 파고 들고, 박스에 침투한 네이마르에게 3명의 수비수가 달려듭니다. 네이마르만 막으면 된다는 생각이죠. 이때 생각지도 못하게 라키티치가 박스로 침투하고, 수아레즈의 크로스가 라키티치의 머리로 정확하게 향합니다.
3: 리그 6라운드 그라나다전 라키티치의 골. 메시가 마르케스와 무리요를 제쳐네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박스에 대기 중이던 라키티치가 정확하게 헤더로 연결합니다.

라키티치가 이런 식으로 2선에서 침투를 간간히 해주면서 네메수가 고립되지 않게 합니다.

③ 메시나 네이마르가 볼을 소유할 때 행해지는 알바의 오버랩도 위협적입니다.
1: 리그 33라운드 에스파뇰 전 네이마르의 골. 메시가 40M 짜리 로빙 스루패스를 측면으로 파고드는 알바에게 날리고, 수아레즈가 동시에 박스로 침투해서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잡아당기죠. 알바의 크로스가 수아레즈에게 향하지만 수아레즈는 이를 일부러 흘리고, 프리로 풀린 네이마르가 침투해서 득점에 성공합니다.
2: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알레띠 전 네이마르의 골. 메시가 후방에서부터 박스까지 볼을 드리블해서 운반합니다. 네이마르가 우측으로 파고들면서 후안프란을 유인하고, 빈공간으로 최후방에 있던 알바가 달려들어오죠. 메시는 한 번 접고 로빙 패스를 정확하게 알바에게 주고, 어느새 박스 사이드로 빠져 있던 네이마르가 문전으로 와서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합니다.
3: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 엘체 전 알바의 골. 메시의 스루패스가 좌측으로 침투하는 알바에게 정확하게 연결되고, 알바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알바의 움직임은 메시의 패스를 살려주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알바와 네이마르가 있기에 메시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패스를 뿌리는 플레이가 탄력을 받게 됩니다.


4. 약점
① 중원 장악력의 약화 : 3명의 포워드는 전방에 치우쳐져 있고, 수비 가담이 적은데다 과거에 비해 중원 자원들의 기량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중원 장악력이 떨어집니다. 어느 정도는 중원 주도권을 포기하고 내려앉아서 수비를 하면서 상대의 헛점을 공략하는 식의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라이트 라인 디펜스 : 자연히 내려 앉아 수비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는데, 이때에 라이트 라인이 자주 공략 당합니다. 아우베스의 피지컬이 저하한데다, 전술적으로 메시에게는 수비 가담을 요구하지 않는 상태고, 그로 인해 라키티치의 부담이 격증한 상태입니다. 다만 유벤투스의 레프트 라인의 구성을 놓고 볼 때, 에브라의 공격력은 그리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므로 측면에서 숫적 열세에 놓일 상황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약점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경기가 후반기 엘 클라시코입니다. 이 날 레알은 마르셀루를 활용해서 바르셀로나의 우측면을 최대한 공략했고, 아우베스는 이에 거의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마르셀루, 이스코, 호날두, 벤제마가 번갈아가면서 우측면을 두들겼고, 숫적 열세에 놓인 라키티치와 아우베스는 거듭 휘둘리기만 했으며 메시는 전반전 내내 볼을 거의 받지 못했죠.

1: 마르셀루가 볼을 받는 장면에서 아무도 마르셀루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프리로 풀려있죠. 당연히 마르셀로는 아주 편안하게 전진하며, 아우베스는 완전히 파괴당합니다. 다행히 호날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는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져도 무방한 장면이었죠.
2: 이스코와 호날두, 마르셀루가 볼을 주고 받으며 바르셀로나의 우측을 공략하고, 아우베스와 라키티치와 마스체라노가 크게 휘둘립니다. 다행히 방어가 성공하여 바르셀로나에게 볼이 돌아오지만, 레알의 압박에 금방 다시 볼을 뺏기죠. 이 과정이 다시 반복이 됩니다. 레알은 경기장을 넓게 쓰고 좌우로 전환하면서 계속 바르셀로나를 공략하고,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공격에 밀려 후방에 갇혀 있는 상태죠. 중원 싸움에서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결국은 페페의 롱패스가 경기장을 가로질러 마르셀루에게 도달하고, 이번에는 라키티치를 돌파해내며 슈팅까지 시도합니다.
3: 메시의 볼운반이 차단되고, 이스코를 거쳐 호날두에게 볼이 전달됩니다. 호날두는 라키티치와 아우베스를 돌파해내고 찬스를 맞이하죠. 호날두가 시뮬레이션을 시도하여 볼은 바르셀로나의 소유가 되기는 했지만, 메시와 라키티치와 아우베스가 레알의 수비와 역습에 대응을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4: 이번에도 라이트는 비어있는 상태고, 마르셀루에게 볼이 투입되자 라키티치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헐레벌떡 달려갑니다. 순식간에 벤제마에게까지 볼이 전달되면서 위기를 맞이하죠.
5: 베일의 롱패스가 경기장을 가로질러 좌측의 호날두에게 전달되고, 호날두는 프리 상태입니다. 라키티치가 공간을 메우기 위해 다시 달려나가지만 끝내 호날두에게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죠.

메시의 우측 공격과 플레이메이킹은 앞서 본 장면들에서 알 수 있듯이 절대적으로 바르셀로나에게 중요하지만, 메시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한 반대급부로 바르셀로나의 우측 수비는 매우 엷어졌습니다. 유벤투스가 이 지점을 포그바와 테베즈를 중심으로 공략하려 할 때 큰 위협을 맞을 수 있습니다.

③ 네이마르의 볼운반 :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에서 볼을 전방으로 운반할 때,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에 위치한 네이마르 드리블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마르가 워낙 민첩하고 빠르며 드리블이 정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고 성장이 덜 된 선수이기에, 때로 협력 수비에 공간이 좁혀지면 무리하게 볼을 운반하려다가 피탈 당하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이 경우 바르셀로나는 전방으로 전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답답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1: 엘 클라시코 경기. 베일의 터치 미스로 네이마르에게 볼이 오고, 네이마르가 드리블로 역습을 시도하려 하지만, 볼을 지나치게 오래 끌어 뒤따라온 베일에게 다시 뺏기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2: 셀타 비고 전. 네이마르가 볼을 운반하면서 공격을 전개하려 하다가 너무 길게 드리블을 치면서 볼을 뺏기는 장면들이 나오죠. 이런 장면에서 네이마르가 판단을 달리하여 한 터치 두 터치만 줄이고 다른 동료에게 패스를 공급한다면 훨씬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4. 관전 포인트
1) 유벤투스의 자세
유벤투스가 공세를 펼치느냐 수세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를 보면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무리하게 압박과 점유에서의 우위를 굳히려 하지 않고, 내려 앉아 수비를 하면서 자신들이 볼을 쥘 때를 기다립니다. 엘 클라시코나 PGS전, 맨시티전 모두 상대에게도 볼을 점유할 기회를 충분히 허용하면서 억지로 볼을 다시 되찾아오기보다는 자신들이 볼을 잡았을 때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죠. 마찬가지로 만약 유벤투스가 중원 주도권을 쥐려한다면 바르셀로나가 구태여 무리를 하지는 않고 안정적인 수비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 유벤투스가 수세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바르셀로나도 편하게 중원을 잡으면서 볼소유를 계속 소모하며 기회를 노릴 것입니다. 비교적 상대도 편하게, 우리도 편하게 하는 식의 운영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시즌 마지막 경기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 예상되는 만큼, 바르셀로나가 역동적인 공세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유벤투스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경기를 원사이드하게 끌고 나가려 의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 우측 라인에서의 포그바 방어
유벤투스는 측면에 크게 힘을 주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라키티치와 아우베스가 수비 시에 숫적 열세로 인해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쪽에 위치한 포그바의 개인능력을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가끔 왼쪽으로 오는 테베즈도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3) 중원 자원들의 피를로와 테베즈 제어
바르셀로나의 운영 자체가 측면 지향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중원은 엷어집니다. 만약 유벤투스의 맹공을 막기 위해 라키티치가 우측으로 빠지는 비율이 늘어나게 될 경우, 중앙에 있는 피를로와 테베즈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될 테고, 이 경우 유럽 최고 수준의 중원을 갖춘 유벤투스는 손쉽게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유린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바르셀로나가 이들을 막기 위해 메시와 수아레즈에게 수비 부담을 높게 지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위치에 있을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의 역할이 중요하며, 라키티치 역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역할을 잘 소화해야할 것입니다.

4) 네이마르 수비 활용
만약 바르셀로나가 좀 더 수비적이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네이마르를 보다 깊숙히 내리면서 수비 숫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가 좀 더 중원과 라이트 커버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며 라키티치의 부담도 한결 덜해질 것이다. 하지만 당연히 득점과 레프트 공략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유벤투스의 리히슈타이너가 최근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네이마르의 공격력을 희생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유벤투스가 피를로가 아닌, 측면 플레이에 탁월한 페레이라를 출전시켜 바르셀로나의 좌측을 공략하려 할 수도 있는데, 그때에 네이마르의 측면 수비가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5) 메시의 활용 방식
만약 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주도권을 쥐고자 한다면 메시를 보다 중원 깊숙한 지점으로 내려서 중원에서 숫적 우위를 확보하고 빌드업을 주도하도록 할 것이고, 굳이 그렇게 중원을 단단하게 잡을 것이 아니라면 그냥 평소 하던대로 메시를 우측과 중앙을 오가면서 수아레즈와 네이마르를 지원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유벤투스의 측면을 공략하기 위해서 메시를 넓게 벌려서 에브라와 자주 마주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중원을 장악할 것이냐, 적당히 평소 하던대로 할 것이냐, 측면 공략을 할 것이냐가 메시 한 명의 활용에 의해 달라질 것입니다.

6) 풀백의 전진 정도
결국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네메수와 라키티치, 알바, 아우베스에 의해 결정됩니다. 공격적으로 한다는 것은 네메수 외에 라키티치와 알바와 아우베스를 측면으로 많이 올린다는 것이고, 수비적으로 한다는 것은 알바와 아우베스의 전진을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유벤투스의 공격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된다든가 유벤투스가 내려 앉아 수비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택한다면, 이들의 전진을 통해 해법을 찾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바르셀로나 위주로 살펴본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1부를 마치겠습니다. 프리뷰 2부는 현재 저작권 문제로 영상 업로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머지않아 올라올 것입니다.


팟캐스트 입축구 주소 : http://www.podbbang.com/ch/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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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Crowd
15/06/03 19:24
수정 아이콘
와 초심자 뿐만 아니라 자주 보던 사람들에게도 정말 좋은 글이네요.
한 가지 궁금한게 포메이션 모습이 상당히 깔끔한데, 혹시 어떤 프로그램 같은걸 쓰시는건가요? 아니면 포토샵인건가요?
구밀복검
15/06/03 19:27
수정 아이콘
별 다른 건 아니고 아래의 링크를 활용했습니다. 좌상단의 add oposition을 누르면 상대팀의 포메이션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는 우클릭과 좌클릭을 통해 컨트롤 가능한데 약간의 숙달이 필요합니다.

http://sharemytactics.com/11550/FC-Barcelona-2014-2015-3232
MoveCrowd
15/06/03 19: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물만난고기
15/06/03 19:32
수정 아이콘
껄껄 구밀복검님 실물(정확히는 헤어스타일)이 참으로 지져스하십니다.
개인적으로 팀전술에서 3번은 팹바르샤에 비하면 템포가 빨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팹 때야 템포를 죽이고 혹여 전방압박으로 볼을 뺏더라도 일단 안정적인 빌드업을 위해 다시 차근차근 뒤로 볼을 돌렸지만 요즘은 선취골을 넣고 체력비축 혹은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밑에서 볼을 돌리지 않는 이상 대체적으로 빠르게빠르게 슛까지 연결하는 모양세가 많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니에스타가 주전이었지만 며칠 전 부상으로 인해서 결승전에서 챠비가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니에스타에 비해서 기동력은 딸리지만 중원장악력만큼은 아직까지 챠비가 좀더 좋다고 봐서 그렇다면 결승전에서 유베에게 점유율면에서 그렇게 떨어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구밀복검
15/06/03 19:40
수정 아이콘
챠비가 나올 경우 유벤투스가 내려 앉는다면 아주 땡큐입니다만, 유벤투스가 강공으로 나와 강하게 프레스를 건다면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챠비는 나이든 선수고, 예전처럼 강한 압박을 맞이할 때 자신의 역량으로 타개하며 전진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어서. 물론 결승전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으로 맞춰져 있고, 챠비 같은 경우 특히 컨디션이 최상일 경우에는 전성기 못잖은 위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여하간, 유벤투스가 거세게 밀고 나올 경우에는 MSN을 중심으로 한 스피디한 후방 공략 위협을 통해서 상대의 공세를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물만난고기
15/06/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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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가 중원에서 강하게 치고나온다는게 4강 뮌헨전이 떠오르네요. 물론 뮌헨처럼 라인을 끌어 올리지는 않겠지만요.
마이충
15/06/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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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머리가 이쁘세요 !
구밀복검
15/06/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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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쩌다보니 미처 정돈을 못하고 나왔네요. ^^;
착하게살자
15/06/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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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누른 글이 깊이가 어마어마해서 정독은 다 못하고 훑어만 봤습니다. 정말 정성들여 써주신 느낌이 드네요. 꼭 시간내서 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Johanness
15/06/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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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사실 맞춤법 오류 같은 거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한 편이긴 한데.

중간중간 경어와 반어가 섞여있는데 의도 하신건지, 급하게 쓰신건지, 아니면 예전에 썼던 글들을 합치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 여쭙고 싶네요.

바르셀로나는 주전과 서브의 격차가 제법 큰 편이며, 스쿼드 기용폭도 좁은 편입니다. 베스트 11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서브 멤버의 기용 패턴도 일정하다. 서브의 기용, 로테이션 활용 자체는 잦은 편입니다만, 베스트 11에 속하는 선수들의 부상이 없는 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로테이션이 행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혹시 의도하신건지 살짝 헷갈려서.
구밀복검
15/06/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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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원래 반말로 쓰인 것을 존대어로 고치느라 다소 놓친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수정 중입니다.
레이드
15/06/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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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 팬으로서 보았을 때 사실 피를로보다 중요한 선수가 비달이죠. 그다음이 마르키시오일 것이고.. 유벤투스는 사실 측면 공격 옵션 자체가 없는 팀이기 때문에 측면에서 볼을 잡았을 때, 뒤로 볼을 이동 시켜서 중원에서 풀어나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죠. 그런 경우 피를로는 볼 키핑은 부족하기 때문에, 비달이나 마르키시오가 피를로를 잘 보좌해야만 공격이 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쪽 풀백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내려 앉을 때에도 둘의 능력이 중요할 거라고 보고요. 피니시는 테베즈가 나설 것이고 2선에서 침투해서 모라타가 노릴 것 같습니다.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보다 상대적으로 공격 전개 능력 자체가 부족하니 프리킥이나 코너킥과 같은 세트 피스시의 공격을 더욱 더 중시할 가능성이 높고요.

확실히 부족하긴 합니다. 유베가..흐흐 그래도 응원합니다.
구밀복검
15/06/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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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강과 8강전에서의 퍼포먼스를 고려하자면 과감하게 피를로 빼고 포그바-맑쇼-비달-페레이라로 가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리그에서도 이렇게 가장 많이 나왔고...이 경우 공수 양면에서 좀 더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운영을 할 수 있죠. 페레이라가 제 몫 해준다면 중앙과 측면 밸런스도 안정이 될 테고요. 여전히 피를로의 한 발 한 발의 패스는 대단하기는 합니다만, 피를로 기용 자체가 안정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 그간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알레그리의 기용 패턴으로 볼 때 피를로가 벤치로 갈 일은 없어보이기는 합니다만.
레이드
15/06/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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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입니다. 피를로가 볼을 잡으면 전체적으로 좀 늘어지는 감이 있죠. 그것을 상쇄할만큼의 시야와 발재간이 있으니 사용하는 거긴 합니다만만, 팀의 전체적인 벨런스는 깨지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알레그리는 피를로를 사용할테니.. 아무리 봐도 이번 결승은 유로 2012 때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느낌이네요. 과연 예선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결승처럼 될 것인가.. 지켜봐야겠죠.
15/06/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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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다보니 대부분의 공격에 '메시의 스루패스', '메시가~' 들어가는군요.
빌드업 리더 메시, 공미 메시, 스트라이커 메시.

호카게도 아니고, 무슨 분신이라도 있는 양 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여를 하다니..
구밀복검
15/06/03 20:57
수정 아이콘
메소불위하죠. 저도 이 글 쓰고 영상화 하면서 다시 느낀 건데, 바르셀로나 영상은 대충 추려도 메시가 거의 매 순간 개입해 있습니다.
15/06/03 20: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비의 컨디션이 유일한 변수같네요.
설령 중원 장악력에서 유베가 우위를 보인다 해도, MSN때문에 라인 쭉쭉 올리면서 가패하기도 애매하고..
체력적 부담이 없는 경기라서 그런지 이래저래 바르샤가 지는 그림이 잘 그려지질 않습니다.
선수단이 단체로 포풍설사라도 걸리면 모를까...
구밀복검
15/06/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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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단판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사실 이번 시즌 성과와 트로피의 차이는 다소 납니다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 차는 거의 없다시피 할 텐데(실제로 두 차례의 맞대결만 놓고 보면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가 더 나았고, 리그 승점차도 얼마 안 나고..), 그런 레알 마드리드조차 유벤투스에게 무려 홈 앤 어웨이에서 패배를 했으니, 바르셀로나라고 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봐요.
15/06/03 22:04
수정 아이콘
예 그렇긴하죠. 0405리버풀, 1112첼시의 사례도 있는데 유베라고 바르샤 꺾고 우승못할 것도 없으니까요.
다만 준결승 당시의 레알은 주전 혹사와 부상으로 전반적인 팀사이클이 내려가 있던 상황에서 맞붙은지라
체력적으로나 모티베이션으로나 최고조에 달해있는 바르샤와의 결승이 훨씬 어려운 조건인것 같긴 합니다..
Johanness
15/06/03 21:24
수정 아이콘
음? 챠비가 올시즌 선발로 나온 경기가 몇경기 안될텐데요. 라키티치가 딱히 부상당한 것도 아닌데.

뭐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니 교체로든 뭐든 어떻게든 나오겠지만 선발 가능성은 개인적으론 낮게 보고 있네요.
15/06/03 21:45
수정 아이콘
이니에스타의 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챠비가 출장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15/06/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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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가 부상인데, 아직 팀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없는걸로 봐선 잘해야 교체투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체자로 라파 알칸타라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경험면에선 사비가 낫겠죠.
그래요나가사까먹
15/06/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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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Arya Stark
15/06/03 21:15
수정 아이콘
2부 !! 2부가 필요합니다.
Naked Star
15/06/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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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시절부터 빨아댔던 라키티치가 바르샤 주전이라니 흑흑 괜히 제가 다 뿌듯합니다.

중원에서 꽝 부딫힌다면 유벤투스가 뭐가 꿀리겠는가 싶은데 메시가 있는 한 꽝 부딫혀도 이기는 그림이 안그려지는게 ㅠㅠ
구밀복검
15/06/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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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원은 유벤투스가 낫죠. 이번 시즌 기준으로 포그바가 이니에스타보다 명백히 낫고, 비달이 시즌 초에는 안 좋았지만 지금 폼을 놓고 보면 라키티치에 밀릴 것이 없고, 맑쇼든 피를로든 누가 수미로 들어가도 손색이 없고...여기에 페레이라, 스투라로 같은 조커들까지 빼놓을 게 없죠. 포백에 있어서도 유벤투스 포백이면 완성도가 매우 높고요. 메시 빼고 보면 베스트 11 기준 유벤투스가 크게 밀릴 것도 없어 보이는 스쿼드기는 합니다. 그저 MSN, 그 중에서도 메시가 사기일 뿐..
Naked Star
15/06/03 21:51
수정 아이콘
메시가 문제네요 크크 ㅠ
Lightkwang
15/06/03 21:43
수정 아이콘
팟빵에서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이적시장 편 재미있었습니다!!
테베즈 한 건 하자!!!
15/06/03 21:55
수정 아이콘
이반 라키티치와 루이스 수아레즈가 없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주전일때는 공격이 너무 레프트 쪽에 치우쳐진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두 선수, 특히 이반 라키티치가 들어오면서 라이트쪽의 공격 루트가 다니엘 알베스의 사이드 플레이가 전부였던 때 와는 달리 많이 다변화되고 좋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루이스 수아레즈가 중앙에서 마주칠 조르지오 키엘리니, 리오넬 메시와 포지션 체인지하면서 마주칠 파트릭 에브라와의 대결이 가장 궁금합니다.
흑태자
15/06/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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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가 유리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합니다. 중원장악이 변수가 될거같네요
킹이바
15/06/03 22:08
수정 아이콘
유벤투스 입장에선.. 3-5-2 처럼 상대에게 미리 숙이고 들어간다면, 유벤투스는 그냥 말그대로 압살당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4-3-1-2(4-4-2)처럼 본인들의 중원을 믿고 주도적으로 나와야 승산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알베스쪽은 유벤투스의 주 공격루트도 아니고, 포그바의 개인 전술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고 봐서. 오히려 네이마르-인혜-알바가 공존하는 우측 라인이 유벤투스의 공략 포인트가 되지 않을지. 서로 우측면 털어먹는 식으로. 다만 이러다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흥분한 나머지 바르셀로나와 오픈 게임(속도전)을 하게 된다면 유벤투스는 자멸할테고요. (지금의 바르샤를 상대로 오픈 게임에서 이길 팀은 없죠.)
착한 외계인
15/06/03 22:2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유벤투스의 중원 장악력이 크게 밀리지 않고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바르셀로나가 4강 뮌헨전에서 중원의 열세에서도 그런 경기를 치른 걸 보면(물론 뮌헨이 풀전력이 아니었지만..)
유베가 이기는 상상을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챔스 4강과 국왕컵 결승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알베스 폼이 후반기 엘클라시코를 지난 이 후 전성기에 근접했다는 느낌이 들던데 이번 결승에서 큰 변수가 될지 어떨지 쫌 궁금합니다.흐흐
Galvatron
15/06/04 01:07
수정 아이콘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전반 일찍 메시가 찢어주면서 가볍게 이길것같습니다.
Galvatron
15/06/04 01:09
수정 아이콘
중간에 앉으신분한테서 왜 콩의 향기가 느껴질까요?
목소리하며 말투하며 입모양하며.....
루카쿠
15/06/04 16:06
수정 아이콘
와 분석 잘하셨네요. 유벤이 200% 전력을 발휘한다 한들 지금의 메시는 막는게 불가능해 보입니다. 바르샤 필승 예상해요.
포이리에
15/06/05 20:58
수정 아이콘
목소리만 듣던 분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크크
평소에 시간날때 종종 듣고있는 팬입니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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