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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1 17:52:23
Name 페르디난트 3세
Subject [일반] [스압?] 일본 여행중 먹은 큐슈의 요리들
안녕하세요~일본 여행만 맨날가는 페르디난트 입니다.
저번 여행기를 올린 이후 5월 연휴를 맞이해서 이번엔 큐슈 지역으로 짧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에 대한 여행기를 한번 올려보고 싶은데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사진 정리중인데 또 긴 글을 쓰려면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아서
우선 가볍게 여행중에 먹었던 일본 규슈지역의 맛있었던 음식들 몇개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말고기 초밥]
하카타 요도바시 카메라 4층 우오베이 회전초밥집에서 먹었습니다.
말 생고기를 초밥으로 만들어서 신기해서 먹어봤는데 맛은 그냥 질겅질겅 하네요.한접시 108엔 입니다



하카타시티백화점 9층에서 먹은 [녹차빙수와 호지차라떼 세트]
가루녹차인 말차를 얼려서 눈꽃빙수처럼 곱게 갈아낸 빙수입니다
양이 너무 많았어요 설마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아 나올줄이야;;
호지차는 녹차잎을 볶아서 만든 차라고 합니다
밀크티와 비슷한 부드러운 맛이 났어요.
가격은 1400엔 정도


쿠마모토 카츠레츠테이에서 먹은 [카츠레츠 정식]
말고기가 명물인 쿠마모토에서 유명한 말고기음식점들을 제치고 타베로그 맛집랭킹 1위를 찍은 집입니다.
돈까스,치킨까스,새우튀김까지 가장 많은 종류가 나오는 카츠레츠 정식을 시켰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내가 지금 먹고 있는게 돈까스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역시 1위 할만한 집이라고 생각
가격은 카츠레츠 정식이 1600엔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벳푸 마트에서 산 [초밥 도시락과 참치 뱃살]
벳푸에 온천을 하러 온 김에 들른 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하길래 산 초밥 도시락입니다
오징어 조개 참치 도미 연어 새우 성게 전갱이 등이 들어 있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작 마트 초밥도시락일 뿐인데도 생선의 질이 워낙 좋다보니 정말 살아있는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치 중뱃살과 대뱃살은 지방질이 정말 풍부했어요 소고기 육회를 먹는 느낌
반값 할인해서 도시락 462엔 참치뱃살 640엔


큐슈 북쪽 끝 모지코에서 먹은 [야키 카레]
도리아처럼 밥위에 카레와 치즈를 얹고 오븐에서 구워 나오는 치즈 오븐 카레입니다
살살녹는 치즈가 스파이시한 카레에 녹아들어 밥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
가격은 950엔



후쿠오카 타이라우동에서 먹은 [니쿠우동과 에비우동]
직접 뽑은 면발과 국물로 후쿠오카에서 인기가 많은 타이라 우동의 우동들입니다.
니쿠우동은 고기를 넣은 우동,에비우동은 새우튀김이 들어간 우동입니다.
이집의 맛의 비결은 바로바로 뽑아서 삶아내는 면발도 있지만
진하게 끓여내는 가쓰오부시 국물이 진국입니다.
평일에도 손님이 많아 줄을 서야하고
주말에 갔더니 회전률 빠른 우동집인데도 1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참사가;;
하지만 기다린만큼 정말 맛있는 우동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니쿠우동 500엔 에비우동 450엔


마지막은 항상 제가 좋아하는 오후의 홍차~

요즘 제가 바빠서 여행기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언제 한번 각잡고 앉아서 큐슈지역 여행기를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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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S No. 6
15/06/01 17:56
수정 아이콘
쿠마모토 카츠레츠테이에서 전 새우튀김이 나오는걸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비록 가게찾는게 힘들어서 엄청 돌아다녔지만 말이에요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7:58
수정 아이콘
저기 정식이 돈까스+치킨까스+새우튀김이 한꺼번에 나오더군요.
저는 가게찾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ㅠㅠ
엔하위키
15/06/01 17:56
수정 아이콘
오후의 홍차 저도 극호인데..동지시군요 크크
음식사진 보니...위가 아려오네요 흑흑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7:59
수정 아이콘
오홍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동지여
딸기맛우유♤
15/06/01 19:05
수정 아이콘
저도 스크롤 내리다가 오후의 홍차에서 키야~ 잘 보고 갑니다!
The HUSE
15/06/01 17:57
수정 아이콘
아. 초밥.
츄릅...
이 분이 제 어머
15/06/01 18:04
수정 아이콘
하나쯤은 공통분모가 있을것 같았는데...

역시 세상은 야키카레를 먹어본 사람과 못먹어본 사람으로 나뉘죠(응?)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05
수정 아이콘
전 그럼 선을 넘은 사람이군요 후후 흐콰한다...
퀘이샤
15/06/01 18:05
수정 아이콘
우동국물 좀 짜지 않던가요?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07
수정 아이콘
네 보통 한국사람이 먹기에는 좀 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가쓰오부시를 엄청 진하게 우려내서.
저는 원래 짠거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히라사와 유이
15/06/01 18:06
수정 아이콘
여태 큐슈지역을 한번도 못가봤는데 왠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크크
요즘들어 일본가면 성지 탐험이라는 명목하에 촌동네 찾아다니는 짓만 하고있다 보니 -_-;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08
수정 아이콘
먹는거,온천,자연경관 구경 좋아하시면 큐슈가 좋습니다 흐흐
다만 시골이라 대도시 제외하면 전부 깡촌이라능ㅠ
히라사와 유이
15/06/01 18:14
수정 아이콘
깡촌 좋아합니다 크크;
여친이 토치기현에 살아서 닛코, 나스 같은 동네나 주변 깡촌현에 자주갑니다 크크;
애니 로케 지역도 어째 깡촌이 많다보니 사서 깡촌구경 하고 다니네요 -_-;
다음엔 큐슈로 가야겠습니다 크크
15/06/01 18: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토요사토는 가보셨겠군요 크크
히라사와 유이
15/06/01 18:36
수정 아이콘
사실 성지 탐험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가는곳으로 하고싶었는데,
교토를 먼저 가버리는 바람에 관동으로 귀환하면서 들른곳이 되었습니다. 크크;
꼬마열차로 갈아타고 나서 중간에 길이 갈리는데 환승해야 되는지 모르고 그냥 타고 가버려서 다시 돌아오는등, 좀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_-;
평일날 갔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 음악 준비실에서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크크
대장햄토리
15/06/01 18:08
수정 아이콘
각잡고 쓰신 큐슈여행기 기대합니다!!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10
수정 아이콘
가...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게용
15/06/01 18:12
수정 아이콘
7월에 교토 축제에 맞춰 여행가볼까 하는데

덥다덥다 말만들었지 감이 잘 안오는데 쪄죽을정도인가요?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25
수정 아이콘
상상 그 이상을 경험하실겁니다....
전 8월 말에 가본적이 있는데
더위에 강하다고 자부심 갖고 살았는데

여름 일본여행은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15/06/01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더위는 잘 참는 편이라 자부하는만큼 한번 도전을...
15/06/01 21:24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갈만해요. 대낮은 물론 덥겠지만, 땀한됫박 흘릴 정도면 되고, 하이라이트는 밤이니까요.
(다만 낮부터 자리 안잡으면 좋은 자리에서 보기 힘든게 함정이지만요....)
15/06/01 21:57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합니다.

처음엔 오사카에 숙소잡고 교토와 나라 등등으로 돌려고했었는데 축제라길래...

기온마츠리 시즌에 가면 교토 위주로만 돌아도 볼거리가 충분할까요? 고민이 좀 되네요. 교토 위주로 관광한다면 교토에 숙소를 잡는것도 괜찮을까 싶어서요.
15/06/02 10:54
수정 아이콘
네 작년에 딱 그때 간사이에 있었는데, 종일 밖에 있는 일정만 아니면 있을만 했습니다.
기온마츠리 시즌 아니어도 교토에 볼거리가 충분하긴 한데, 문제가 있다면 그 시기에 오사카/교토에 숙소가 엄청 없다는 점 정도지요.
전 무조건 교토 추천입니다. 한 1주일은 있어도 할게 많을거 같아요
퀘이샤
15/06/01 18:17
수정 아이콘
마트에서 와규 사서 갯바위에서 구워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같은 값 한우보다 훨씬...
바크셔 돼지고기 맛보고 싶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29
수정 아이콘
헉 직접 구워 드셨군요
저도 마트에 쌓여있는 저렴이 고기들 보고 먹고싶다는 생각했었는데 실행력이 덜덜
퀘이샤
15/06/01 18:30
수정 아이콘
갯바위낚시에서 야영식량으로 산 거라서 무조건 직접해먹어야....
토다기
15/06/01 18:25
수정 아이콘
겹치는 게 없네요. 전 갔던 곳이 하카타, 운젠, 시마바라, 뱃푸, 유후인이어서 인지. 제가 먹은 것 중 기억에 남는 건 하카타 역 지하 회전초밥집에서 먹은 장어초밥( 두 종류가 있는 데 둘 다 장난 아니었습니다.), 뱃푸 도리텐, 유후인 비스피크 롤, 햄버거, 금상고로케 등이네요. 다음에 큐슈 또 가서 타규랑 햄버그, 야키 카레, 나가사키 짬뽕 등 더 먹고 오고 싶습니다. 큐슈 정말 좋아요! 아소산 분화구 못 본게 한이지만 ㅠ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28
수정 아이콘
연휴라 한국인들 많은 곳들은 일부러 피해서 다녔습니다.그런데도 사람들 많더군요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하카타 지하 회전초밥집이라면 혹시 효탄스시 인가요?
토다기
15/06/01 18:41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우오가시 였네요. http://blog.naver.com/cplim/70140514216 여기 나와있는 야끼 아나고. 두 개 먹었습니다. 이거 보다 비싼 뱀장어도 무척 맛있었고 마지막에 스시 요리사 중 제일 원로인 듯한 분이 참치뱃살인가 주셨는데 그것도 녹았습니다. 아 그리고 유후인에서는 료칸에 묵었는 데 저녁 가이세키요리 먹으면서 처음으로 아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더 맛있구나를 느꼈습니다.
15/06/01 18:50
수정 아이콘
효탄스시는 텐진역 근처 2층에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두 번이나 갔어서 기억하는데 동명업소가 있나? 싶네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흐흐
효탄스시는 회전초밥 아니고 일반 초밥집입니다~. 맛있어요. 특히 전매특허인 춤추는 전복 초밥은 사람이 얼마나 잔인한 지 있는지 알 수 있...
곧미남
15/06/01 18:27
수정 아이콘
전 큐슈하면 텐진에 라구텐치의 모츠나베와 효우탄의 스시 캬~ 진짜.. 먹고싶은 저녁이네요
페르디난트 3세
15/06/01 18:29
수정 아이콘
효탄스시 저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15/06/01 18:43
수정 아이콘
아....... 저 초밥은...... 정말 말이 안되는 가격이네요.. 큐슈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bellhorn
15/06/01 20:03
수정 아이콘
초밥은 조심하세요 ㅠㅠ
블랙탄_진도
15/06/01 20:25
수정 아이콘
하카타하면 어시장가서 초밥을 먹어야...
15/06/01 20:28
수정 아이콘
녹차빙수가 저렇게 생겼군여...
순간 옥으로 만든 배추조각 위에 와사비를 왜 있지 ??? 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래 설명보고 고개를 끄덕...
15/06/02 14:16
수정 아이콘
야끼카레 다시 먹고 싶네요. 한국에서 파는 집이 있어 반가워서 먹었는데 뱉고 싶더군요 (...) 아 야끼카레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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