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상반기 결산에 포함되지 않은 걸그룹들 위주로 다룹니다-_-)a



미쓰에이  - 다른 남자말고 너
[다른 여자말고 수지]

네 수지가 이쁘고, 수지가 정말 이쁘고, 수지가 엄청나게 예쁩니다. 끗!..은 아니고 큰 움직임은 없는 듯하지만 그 나름대로 소소한
디테일이 재밌는 안무입니다-만은 정말 수지밖에 안보인다는게 로레알 문제...-_-a 멤버 전원다 리듬감이 출중한데 수지가
어쩌면 워낙 비주얼에이스로 이름을 알져서 팀내 실력비중이 좀 저평가 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안무표현을 생각외로
충실히 하는 수지가 인상적입니다. 아 결국 진지한 얘기도 다 수지 얘기네.
근데 워낙 민,페이,지아 이 세 사람은 익히 딱 알고 있었던 것만큼의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딱히 뭔가 [여기가 포인트야]싶은 안무를 받은 것도 없어서 정말 평할게 별로 없어요. 누구하나 서운함 없이 공평하게 파트분배가 되어있는데 안무도 공평하고 안배도 공평하고 다 공평하다보니 비주얼멤버에게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랄까요-_-a.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이 팀이 데뷔이래 사실상 계속 수지만 푸쉬해준 팀이라 할 수 있는데 눈에 확들어오는 포인트 안무 몇개정돈 다른멤버들에게 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글에서 다룰 그룹 중에선 유일한 메이저그룹입니다.



오마이걸  - 큐피드
[팀원 많은 팀의 정석과 같은 대형변형]
멤버가 8명이라서 왕년의 애프터스쿨이나 티아라가 좀 생각이 납니다. 이 친구들이 뜰 친구들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왔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꼼수 없이 그들이 그들선에서 보여줄 수있는 최선의 대형변화와 동선을 보여줍니다.
그냥 열심히 춤만 추는게 아니라 그나름대로 재밌는 포인트도 몇개 있기 때문에, 신인치고 칭찬할게 많은 요소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노래도 꽤 괜찮은듯하고. 아쉬운게 있다면 결국 신인은 에이스장사인데 안무만 봐선 이 팀에 누가 에이스인지 알수가 없다는 것.



디아크 - 빛
[제법 리듬감 충만한 신인걸그룹]
남자아이돌 커버댄스 버스킹을 하는 팀으로 일부 더쿠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있는 팀이죠. 힙합걸그룹으로서 기본적인
춤의 그루브는 갖추고 나왔다고 평할만 합니다. 디테일한 안무들이 좀 있는데 반해 비교적 여유도 느껴지는데 대형변화 역시
파트파트마다 충실하게 넣어주고 있습니다. 힙합을 기본으로한 그룹이면 좀더 프리함과 그루브 자체를 살린 안무를 줬을법하지 않나
싶은데 뭐 이정도면 그래도 평타 이상은 간다고 봅니다.



소나무 - 데자뷰
[우리의 격렬하고 거친 안무를 보아라 이야압!!]
올해초에 데뷔한 힙합걸그룹이죠. 걸그룹에게도 자비심없는 안무를 주는 TS의 전통답게 무지하게 힘든 안무를 줬습니다.
뭐 안무 자체는 나무랄데 없이 훌륭한데 이건 정말 실력으로 찍어눌러서 인정받겠다는 느낌으로 소위 '크러쉬'를 일으킬
포인트안무가 하나도 없죠. 안무가 흥하는건 그 안무의 격렬함과 난이도만은 아닌데. 뭐 팀이 힙합을 지향하고, 또한
지향하는 바에는 더할나위 없이 괜찮기 때문에 이 스타일로 흥할수만 있다면야 딱히 태클걸 요소는 없다고 하겠네요.



베리굿 - 요즘 너때문에 난
[이 안무가 먹히려면 아마 팀에 왕년 성유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왜 이런표현을 썼냐면.. 이건 정말 전형적으로 [멤버들이 무지하게 이뻐야 사는 안무]라는 얘기죠. 그것도 그냥 걸그룹이니까 예쁘겠지가
아니라 걔중에서도 에이스급이 있어야 되는 안무랄까요. 안무를 분석하는 재미는 별로 없기 때문에 오로지 이쁨으로 승부해야하는데
이 넘어야할 비주얼 컷이 너무 높아요-_-a. 노래에는 참 적합한 안무긴한데... 아직 다 정돈이 안된 신인걸그룹이 받기엔 좀 비주얼부담이 좀 있는 안무가 아닐까 합니다.



CLC - 페페
[그냥 이 옷으로 활동하지 그랬어1]
지난번 안무결산 멤버 중에선 유일하게 두번째 언급하는 팀. 그 이유는 제가 이 안무를 다섯번 이상 봤기 때문이죠.
안무자체는 정말 이래저래 매력있습니다. 동선변화도 좋고 멤버들 표현도 좋고, 춤추는 각도 좋고, 소위 센터가 아닌 멤버들에게도
캐릭터가 사는 포인트를 준 안무기 때문이죠. 다만 다른 무대를 좀 돌려본 결과 이 안무영상이 가장 매력이 있었던게...
전체적으로 걸그룹 안무의 단점 아닌 단점이 무대의상을 입고, 높은 구두, 신을 신으면 안무가 죽는다는 점인데 올해 나온 걸그룹 중엔
그점이 가장 아쉬운 친구들이 되겠네요.

여기에 덧붙여, 이친구들 컨셉이 과일농장(...)이던데 그럼 그런 팀성격 표현하기엔 저 안무영상에 입은 옷이 더낫지 않았나 싶어요.
아마 노래와 팀의 성격 중 노래 쪽에 선택한거 같긴한데 저한테는 좀 마이너스였습니다. 저 영상의 의상이 제일 매력있었어요.



베스티 - 익스큐즈미
[차라리 그냥 이 옷 입고 활동하지 그랬어-_-)2]
안무를 분석하는 맛은 그리 없어서 역시 비주얼로 찍어누르는 타입의 안무라고 할 수 있죠. 안무영상에서 다들 참 이쁘게 나오는데
하필 활동코디의 컨셉을 그렇게 잡아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섹시함까지 크게 헤쳐버렸다고 해야되나. 거의 코디 멱살각 수준입니다.
사실상 동기라고 할 수 있는 EXID가 섹시를 긁어서 터진걸 보고 이 컨셉을 잡은 것일텐데, 생각은 훌륭했지만 방법이 잘못되었다
할 수 있네요.  비주얼이 죽으면 아무것도 보정 못해주는 안무인데-_-a. 여러모로 좀 아쉽습니다.




레드벨벳 - 아이스크림케이크
[옷은 엄청 소녀소녀한테 안무는 완전 힙합풍이야]
사실 뭐 그 청순의 대명사라는 SES의 아임유어걸 역시 굳이 따지고 들자면 힙합적인 비트가 엄청들어간 노래고 안무라서 스엠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 것자체는 예상범위기는 했죠. 근데 역시 함순이들이 생각나는 신비소녀 컨셉치고 상당히 강한 힙합풍의 안무라서
비주얼 대비치고는 놀랍긴 놀라운 안무긴 합니다. 아마 저런옷입히고 저런 춤을 추게할 수 있는 회사는 스엠 밖에 없을거에요.
기본적으로 좀 비주얼-댄서-래퍼-보컬의 경계가 희미한 레드벨벳 답게 특별히 누구한테 무엇을 몰아주거나 포인트 주지 않고
공평하게 기회를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해피니스 쪽 안무가 좀 더 취향인데 다른 앨범에서는 반반씩 섞어줬으면 하는 조그만한 소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