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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6 01:12
그게 어떻게 제작되는지는 저도 잘 몰라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결과만 놓고 보자면 4D로 보면서 "오~ 이건 괜찮은데?" 하는 효과들이 많았습니다.
15/05/16 01:15
4dx에 대해 저도 잘모르지만 처음 도입될때에는 cgv가 그냥 지들 맘대로 영화에 사족을 끼워넣는 느낌이라(cgv따위가 카메런과 아바타의 특수효과에 대해 공동디렉팅을했을리가?) 영화를 디렉터의 의중 그대로 전달하는게 아니라 훼손시킨다고 생각했어서 조금 표현이 격하지만 4dx에 대해 극혐했었거든요 요즘은 롯데시네마도 하는거같지만요
감독이 개입한게 아니라면 아무래도 4d는 지양하는게 맞지않나 싶은데 이건 뭐 감독지상주의같은 꼰대같은 생각같기도 하고 재밌으면 된거겠죠
15/05/16 10:23
4d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상영기법입니다.
그래서 외국엔 4d가 없고 4d를 염두에 두고 찍을 이유도 없는것이죠. 현재 4d는 cgv와 이를 따라한 롯데시네마 두군데에서 상영하고 4d 효과를 만드는 업체및 특수효과 의자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조금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cgv가 시험적으로 어떤 벤쳐업체랑 계약해서 만든 특수관인데 나름 인기를 끌면서 확대 유지 중이구요. 새로 영화가 나오면 4d효과 회사에서 영화에 맞게끔 특수효과를 자체적으로 프로그래밍한후 상영하는걸로 압니다. 사실 부분부분 효과는 동일패턴입니다. 비행,주행장면,물,바람 등등... 결국 의자의 기능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놀이기구 타는 개념이라 보고 즐기는 영화에 딱 어울리기도 하구요. 의자 하나가 워낙 비싸다보니 관람료도 비싸죠. 4dx는 우리나라 고유의 특수관이라고 봐도 무방합니가.
15/05/16 16:35
4D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납품해 본 적이 있습니다;; CGV는 아니고, 중국 회사에...
4D 데이터는 그냥, 영화를 보면서, 장면에 맞추서 (극장 or 수입회사)에서 만든겁니다. 심한 경우(중국 같은 경우) 영화관마다 다릅니다;; 심지어는 어떤곳은 의자가 안 움직이고 바람/물 등의 효과만 나는곳도 있습니다.
15/05/16 01:18
21세기에 어떤 화가가 클로드 모네 급으로 인상주의 풍경화를 그렸다면 그 그림을 근대미술의 테두리에 갇힌 진부한 그림이라 해야 할까요 비유를 좀 더 직설적으로 해 볼게요 불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클로드 모네가 전성기(?)실력을 지닌 채로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현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접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다음 현재에도 작품을 낸다면 그 그림도 진부한 건가요
15/05/16 01:23
참신함이 명작 영화가 되기 위한 필요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리뷰를 써 주셔서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만 제 기준에서 볼 때는 그래도 조금은 박한 평가를 내리신 게 아닐까 싶네요
15/05/16 01:28
음.. 제 글은 감독이 참신함을 좇지 않고 충실하고 묵직하게 과거의 감성을 재현한 점을 오히려 높게 평가하는 글입니다.
오히려 요즘 액션 좇는다고 CG범벅에 뭔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먹지도 못할 액션이 난무했으면 박하게 평가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매드맥스>가 CG사용에 꽤 적극적이라고 봤기에, CG를 배제한 아날로그 감성의 승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짜릿함과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참신한 아이디어보다 묵직한 연출력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15/05/16 01:37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다른 명작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매드맥스는 4d가 아니더라도 제가 스크린 안에 들어가서 직접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15/05/16 01:40
그 말씀 들으니깐 저도 그냥 일반 스크린에서 또 보고 싶어지네요.
제가 사실 놀이기구를 별로 안 좋아해서 왠만해선 4D로 보면 오히려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ㅠ,ㅠ 무섭거든요...
15/05/16 01:22
저 기타맨은 정말 '병신 같지만 멋있어.'의 궁극적 완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
특히 4DX의 비트박스 효과가 더해지니 팬티 갈아입고 싶을 지경이더군요. 영화야 뭐, 정말 오랜만에 힘 있는 액션 영화를 본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망작 아닌가 생각했고 시사회 이후의 호평을 보면서도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묵직한 돌직구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좋은 소재를 가지고도 액션을 그렇게밖에 못 만드는 마이클 베이를 다시 한 번 까고 싶어지능...( '-')
15/05/16 01:34
대립 구도를 놓고 보면 여자를 소유하려는 남자의 욕망과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여자의 구도죠.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는 남자는 물론이고 여인네들도 극한의 마초적 액션을 뿜습니다. 할머니들 진짜 터프하죠. 이 영화는 약빨고 만든듯한 반쯤 뿅간 미장센 센스를 이해 못하면 즐기기 힘듭니다. 그로테스크하고 거칠고 마초적이죠. 냉철하게 볼때 비합리의 절정을 달리는 불뿜는 전자기타로 대변되는 병신같지만 멋있는 매력은 기본적으로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 해당되는 것이죠. 남자의 로망이란게 그런거죠. 여성 관객에게 어필하는건 남성에게보다 힘들다고 생각됐습니다. 보면서 아이러니를 느꼈어요.
15/05/16 01:38
그 대립구도에서 눅스가 입체적인물로 그려지는 것에 반해
주인공인 맥스가 오히려 평면적인물이 되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다소 츤데레 적인 면모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와 조금 거리가 있다는 기분이었어요. 후속작을 염두에 뒀다면 이런 연출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15/05/16 01:50
맥스도 입체성은 있다고 봅니다.
겉으로는 오롯이 자기 자신의 생존만을 추구하지만 과거의 망령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죠. 그가 나중에 다소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그룹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될 것입니다. 다만 입체성이 이 영화 한편으로 완전히 서사되고 완성되는 눅스와 달리 맥스에 대해선 따로 설명하질 않습니다. 관객이 몇몇 단편적인 장면을 보고 추측만 하도록 했죠. 그렇기 때문에 그의 행동양상 변화가 약간 겉도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등장인물들도 그렇게 느낄 정도이니. 이런 연출덕에 이게 전작의 후속작인지 리붓인지 구분하기도 힘들죠. 어쩌면 의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건 맥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심지어 맥스의 유명한 차도 거의 안 나오죠. 어쩌면 맥스에 대해서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지만. 후속작이 나온다면 좀 더 맥스에게 초점이 맞춰졌으면 하는 바람.
15/05/16 02:30
감사합니다. ^^
저도 올해 가장 기억될 영화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4D로 관람한 영화 중에 유일하게 좋았던 영화기도 하고요.
15/05/16 02:43
이제와서 클래식을 찾으면 새롭지는 않지만 일단 지금까지 나와있는 클래식에서는 정점을 찍은 느낌???
근데 조지밀러 연출작이.... 매드맥스 1, 2, 3, 4 로렌조 오일 꼬마돼지 베이브...... 입니다......................
15/05/16 14:05
이상하게 저만 별로였나봐요 ㅠㅠ 봐도 별 감흥이 없었다는... (하지만 부인들은 거지꼴을 해도 이뻤습니다)
기타맨과 액션씬들은 우와거리면서 봤지만 그냥 그게 끝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5/05/16 16:01
사실 그게 끝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 액션과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이 어떻게 호응하는가를 눈여겨 보신다면 분명 재밌게 다가올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주목하고자 했던 부분도 그것이었고요.
15/05/16 20:09
여지것 강렬한 여인네 라고 알고 있던 새라코너 와 리플리 이후 그 후계자를 찾은 듯합니다.
왼팔 없는 여인네 중엔 최고!! 다행이 왼팔이라서 스틱으로 기어를 넣을수 있던것은 다행... 근데 호주는 우측에 핸들이 있지않나요? 말랑말랑한 음악에 길들여져 막혀버린 귓구녕을 뚤어준 영화입니다. 보고오는 내내 잊어버렸던 메가데스와 스키드로우를 영접했습니다. 중학교때 vhs로 본 매드맥스는 충격이였고 지금 본 매드맥스는 감동으로 봣습니다. 늙지 마시고 띄엄띄엄 이런 영화 던져주시길 바랩니다. 추억 돋는 영화 그리고 이해에 도움된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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