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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5 15:28:29
Name 주먹쥐고휘둘러
File #1 11_03_36__5510c5f8e0231.jpg (1.65 MB), Download : 76
Subject [일반] [스포일러有]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뉴욕에서 복작거렸던 어벤져스와 달리 이번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에오울')은 소코비아(유럽), 와칸다(아프리카), 서울(아시아)을 오가는 더 확장된 공간에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 거기에 비전의 합류로 등장인물 역시 더 늘어났습니다. 즉 스케일을 한층 더 키웠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물량공세는 한층 더 늘어났고 들어있는 정보 역시 더욱 늘어났습니다. 그런만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를 기대하고 즐겨온 저로써는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즐기기에 이 영화는 좀 삐걱대는 부분들이 있었기에 어벤져스 만큼의 만족감을 얻었다고 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터닝 포인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개봉될 영화로 앤트맨과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앤트맨에 대해서 제가 아는게 거의 없으니 넘어가고 시빌 워를 이야기 해보죠. 만화책 세계의 시빌 워는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싸고 이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슈퍼 히어로들의 내전을 다룬 이벤트입니다. 그러니까 단순 액션 활극보다는 일종의 정치 드라마쪽에 더 가까운 이벤트죠. 물론 MCU와 만화계는 굉장히 다르게 굴러가는 데다가 만화속 시빌 워를 표현하려면 그 밑준비를 위해서라도 영화 두세편은 더 필요할 정도니 초인등록법안이 아닌 다른 주제로 대립하는 그림을 그려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전'이라는 큰 뼈대는 유지할것이고 그런만큼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로 흐를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렇기에 시빌 워를 앞둔 에오울은 좀 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갑니다. 초반부 소코비아에서 하이드라 잔당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아이언맨 군단에게 뭔가를 집어던지는 모습은 이미 어벤져스가 환영받지 못하는 쪽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죠. 게다가 와칸다에서 펼쳐진 헐크의 난동과 이를 제압하려는 헐크 버스터의 싸움은 그 원인이 어쨌든 일반인들 입장에선 재앙이고 그런 재앙에 휩쓸린 시민들의 모습 역시 빠지지 않고 그려집니다. 말 그대로 영웅적으로 뉴욕시민을 구해내던 어벤져스와는 분명 굉장한 차이를 보이는 장면이죠(무너진 건물과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상처입은 민간인들이 지나가는 장면에서 9.11 테러가 떠올랐는데 9.11 이전의 미국과 이후의 미국이 분명 달라졌단걸 생각하면 이 장면이 향후 MCU에서 어벤져스를 두고 벌어질 담론의 시작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어벤져스 팀 내부의 갈등 역시 에오울에선 더 심각합니다. 어쨌든 외부의 적을 상대해야 했던 어벤져스때와 달리 이번에 등장한 악당 울트론은 외부의 적이라기 보단 토니 스타크의 사상이 만들어낸 내부의 적이니 당연한 소리일겁니다. 에오울에서 어벤져스는 안밖으로 그렇게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여러모로 상쾌한 액션활극을 펼치기엔 어려운 판국이 됐습니다.  

거기에 달라진 분위기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 역시 부쩍 높아진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아이언맨을 필두로 이번 에오울까지 MCU를 기반으로 나온 영화만 이제 11편입니다. 11편의 영화가 나오는 동안 축적된 떡밥과 등장인물의 드라마 등등의 정보량은 만만하다고 하기 어려운 양인데 에오울은 지금까지 쌓여온 정보들을 바탕으로 한 데다가 타노스와 인피니트 건틀렛, 거기에 들어갈 인피니트 스톤, 토니 스타크와 캡틴 아메리카의 사상적 대립 등등 앞으로 전개될 사건들의 밑밥들 까지 깔려있습니다. 이정도면 단순한 블록버스터로 소모하기엔 떡밥이 사실 좀 과한 편이죠.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도 그렇고 지금까지 축적된 정보들과 이로 인해 형성된 진입장벽도 그렇고 저는 이번 에오울을 하나의 터닝 포인트 내지 기준점으로 생각합니다. 이 영화까지 꿀재미를 느낀 사람은 앞으로도 MCU 영화가 던질 떡밥을 부지런히 소화하며 즐기겠지만 MCU영화들을 그냥 슈퍼 히어로 액숀 로망 블록버스터로 소비하러 갔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선 앞으로 MCU 영화를 그렇게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을것 같다고 할까요.      


- 액션  

소코비아에서 하이드라의 잔존 세력을 소탕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시퀀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가 합을 맞춰 구사하는 팀 어택부터 아이언맨이 보이는 스피드한 액션, 압도적인 완력의 헐크가 콘크리트 벙커를 박살내는 장면의 조합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가진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와칸다에서 펼쳐진 헐크와 헐크 버스터의 대결은 압도적인 액션과 토니 스타크 특유의 입담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끝내준다는 표현 외에 적당한 표현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서울에서 벌어지는 추격전도 괜찮았고요.  

하지만 영화의 막바지 액션 장면은 나쁘진 않지만 좀 맥이 빠지는 쪽이었습니다. 일단 울트론이 소코비아에 다시 돌아가서는 도시를 들어올려 땅에다 떨어뜨리려는 계획부터가 대체 왜?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더군요. 울트론 프로젝트가 시작한 땅이라서? 이 부분에서 김이 좀 빠진채로 시작한데다가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아이언맨,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까지 여섯명에다가 나중엔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까지 여덟명이 펼치는 액션을 보여주려 하다보니 개별적으로 뭔가를 하는 걸 보여주는 장면의 호흡이 짧은것이 결국 숲에서 도시로 옮겨왔을뿐 초반 시퀀스의 재판에 가깝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마블 영화의 나쁜버릇인 최종보스가 허무하게 죽는 법칙은 에오울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좀 심하더군요. 헐크한테 쥐어 터지고 비젼이 휘두른 묠니르에 날아가고 나중엔 그냥 끔살. 뭐 그렇게 끝나는거 자체야 그렇다 칩시다. 어벤져스에서도 결국 핵폭탄 한방에 끝났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적어도 어벤져스에선 히어로들이 한번 핀치에 몰리기라도 하는데 에오울은 딱히 그런 위기감이 조성이 안됩니다. 울트론이 뭔가 압도적인 강력함으로 히어로들을 무력화 시켜버리는 부분이 있어야 할텐데 정작 그런 부분은 퀵실버와 스칼렛위치의 담당이고 울트론은 영화내내 중2병 스러운 대사와 토니 스타크에 대한 컴플렉스를 드러내기 바쁘니 당연한 거겠죠.

액션씬에서 등장인물간의 분량배분이나 장면의 구성도 중요하지만 대척점에 선 쪽이 얼마나 무게감이 있냐 역시 중요한 요소인데 에오울은 어느 시점에서인가 저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한거 같았습니다.  


-드라마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은 여기 있었습니다. 대체 헐크와 블랙 위도우는 갑자기 왜 이런 연애 플래그 세우는 분위기가 된건지 뜬금없었고 호크아이가 알고보니 애 둘이 있고 곧 세번째 아이를 가질 아버지라는 설정도 뜬금 없기는 마찬가지였구요.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때 지구수준을 벗어나 우주를 배경으로 할 MCU에서 저 둘이 보여줄 수 있는게 별로 없기도 하고 빠져도 향후 MCU 영화들이 진행되는데 있어 그렇게 큰 애로사항이 없으니까 저 둘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거나 없에기 위한 사전작업이 필요하긴 할테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그걸 굳이 이렇게 길게 보여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비젼쪽의 비중을 더 늘리고 퀵실버, 스칼렛 위치 남매가 스타크에게 원한을 품게 된 사연을 대사로 처리할게 아니라 회상장면으로 보여주는편이 더 나았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제 입장에선 이번 에오울의 드라마 부분은 굳이 길게 이야기 안해도 될걸 길게 이야기 하고 좀 길게 해도 될거 같은걸 주마간산 식으로 처리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총평

MCU 페이즈2의 시작은 다른 영화에 맞겨버리고 MCU 페이즈1의 마무리로 그 자체적인 완결성을 지닌 어벤져스와 달리 에오울의 경우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위한 포석도 해야 하고 어벤져스 : 인티니트 워를 위해 인피니트 스톤도 한번 정리하고 가야하는 등등 한 챕터를 끝내는 이벤트임과 동시에 다음 챕터를 여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보니 여러모로 제약사항이 많고 해야 할 이야기도 많은 영화입니다. 그런 만큼 영화를 매끈하게 잘 만들기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을 겁니다.

아이언맨2에 이어 또 마블이 2시간 짜리 예고편을 극장에 걸었다고 할만큼 그 끝이 좀 미적지근 한 측면이 있지만 지금까지 개별 영화들로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이렇게 한 영화에서 그것을 한번 묶었다가 다시 개별 영화들로 풀어가는 방식은 영화 사상 전례가 없던 작업이고 그런 만큼 시리즈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이런 다음편 밑준비용 영화의 등장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쓰는 내내 뭔가 안좋은 소리만 한것 같지만 2시간이 좀 넘는 분량안에서 에오울은 향후 개봉할 개별 영화들을 위한 밑준비에다가 멋진 액션장면을 잘 끼얹어냈고 헐크와 헐크버스터의 대결처럼 전에 없던 신선한 비주얼역시 놓치지 않은 만큼 분명 나름의 미덕은 갖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캡틴 아메리카가 새로운 어벤져스의 멤버들에게 어벤져스!를 외치며 그 다음에 뭐라 말할듯 하며 영화가 끝나는데 관객에게 "자, 우린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여기에 계속 합류할지 말지는 네 선택이야" 하고 묻는것 같더군요.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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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notherll
15/05/05 15:35
수정 아이콘
마지막은 '어벤져스! 어셈블!' 을 떠오르게 하려고 한게 아닌가.. 뭐 그리 생각도 해보고
안타까운 부분도 분명 있었죠. 샤아도 아니고 갑자기 콜로니낙하같은게 시도되려고 하고...
그래도 뭐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솔직히 점점 더 많은 영화와 이어질 것이고 더 많은 사전지식이 요구될수도 있는 마당에
기존 영웅 몇 버리고 아예 지금껏 묘사가 얼마 안된 새 영웅들로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나갈지,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눈물고기
15/05/05 15:3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장면은 누가봐도 '어벤져스 어셈블!'
아닙니까?
탑망하면정글책임
15/05/05 15:39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는건 로키의 지팡이에 인피니티 스톤이 있다는 건 저능아 수준인 토르는 몰랐도 쳐도, 아스가르드 세계관의 왕인 오딘이 알았을 텐데, 로키가 배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피니티 스톤을 회수 안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로키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라고 치기에는 오딘 본인 자체가 인피니티 건틀렛 및 타노스의 위력을 잘 알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이사무
15/05/05 15:46
수정 아이콘
로키의 지팡이는 오딘이 준 게 아니라 타노스 쪽이 준 거 아닌가요?
어벤져스 1편 보면 치타우리 쪽 사람이 로키에게 니가들고 있는 창을 누가 준건지 아냐고 하는 대사를 본 기억이 날듯말듯하네요.

이번 주말에 케이블에서 마블관련 영화들을 무지막지하게 해줘서 어벤져스1도 또 봤었거든요;
중용의맛
15/05/05 15:56
수정 아이콘
그게 지팡이는 타노읍읍한테 받은거라...에이지 오브 울트론 끝날때쯤 토르가 언급하죠.
GreyKnight
15/05/05 16:04
수정 아이콘
크크 타노읍읍 센스있으시네요 크크크
Rorschach
15/05/05 15:46
수정 아이콘
앤트맨은 중요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든, 혹은 기본 틀만 가져오든 시빌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초인등록법안에 찬성하는 토니 스타크와 반대하는 스티브 로저스의 대립인데 지금까지의 멤버들 중에서 명백하게 토니의 편에 설 멤버가 안보입니다.
그리고 원작에서 토니와 함께 중심에서 이끌어가는 인물이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 리처즈인데 판타스틱4가 MCU에 없으니 앤트맨이 토니편에 서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시빌워 원작에서 토르편에 섰던 앤트맨은 1대 행크 핌이고 영화 앤트맨은 2대 스콧 랭이긴 하지만요.


어벤져스2는 말씀하신 것 처럼 1과는 달리 페이즈 전체를 마무리하는 그런영화가 아니었던 점이 제일 아쉬웠어요. 뭐 저야 매우 즐겁게 보긴 했지만 결국 페이즈3와의 연결성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은 느낌은 아쉬웠습니다.
중용의맛
15/05/05 15:57
수정 아이콘
이말이 맞다고 보는게 아이언맨 앤트맨 둘다 일반인인데 장비의 힘을 빈다는거죠.

호구아이는...패스
15/05/05 18:01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코믹스와 달리 현재 '초인'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캡아3에 헐크랑 토르는 출연안한다고 기사나왔으니
비초인: 아이언맨, 워머신,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팔콘, 비전, 앤트맨
초인: 캡틴아메리카, 스칼렛 위치
정확한건 아니지만 초인등록법안이 아니라 버키를 둘러싼 갈등이라고 본거 같긴한데.. 시빌워가 사실 제일 궁금합니다.
아 물론 코믹스에서도 초인이라고 모두 법안반대편은 아니었으니 제 구분은 의미없을수 있겠네요.
Rorschach
15/05/05 18:49
수정 아이콘
초인 비초인을 나누기보다 가치관 측면에서 "정부 아래에" 있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생각한 것이었는데 메인만 생각하다보니 일단 로드 대령이랑 팔콘을 생각못했었네요. 호크아이랑 블랙 위도우는 아까 댓글 달 때는 확실히 반정부 쪽으로 가지않을까 싶었었는데 호크아이는 다시 생각해보니 확실히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비전이랑 스칼렛위치는 (정부/반정부라면) 반정부 쪽에 갈 것 같긴한데, 갈등 구조의 요소 자체가 원터솔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거라면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코믹스에 비해서 히어로의 숫자 자체가 매우 극소수인데다, 이런저런 갈등요소를 촉발시킬 장치도 코믹스와 달리 별로 없어어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었는데 윈터솔저 이야기로 풀어갈 수도 있다니 더 기대가 되는군요.
엘에스디
15/05/05 23:33
수정 아이콘
갈등을 촉발시킬 장치로 호크아이의 가족이 쓰이는 것은 아닐가 하는 불길한 느낌이 들던데요.
사실 MCU의 호크아이가 얼티미츠에 가까운지라 원작 팬에게야 그리 뜬금포 출현은 아니지만,
막상 얼티미츠 호크아이 가족이 어떤 식으로 이용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주먹쥐고휘둘러
15/05/05 18:07
수정 아이콘
히어로들 간의 내전이라면 윈터솔져에서 그랬던것 처럼 토니 스타크와 스티브 로저스, 서로의 안보관의 대립이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면 생각외로 토니 스타크 쪽에 붙을 멤버도 제법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리마스
15/05/05 16:06
수정 아이콘
점점더 등장인물이 늘어나고 있어서...
챠밍포인트
15/05/05 18:0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죽거나 아웃될겁니다. 장기적으로는요. 계약문제도 있고... 앞으로 나올 스파이디, 앤트맨, 닥터스트레인지 등등 나올애들 생각하면 지금의 멤버들 계속 유지못하죠.
GreyKnight
15/05/05 16:17
수정 아이콘
조금만 버릴건 버렸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캐릭터 비중을 위해 늘어난거 같은 드라마는 좀 빼고 차라리 그 분량을 울트론이 왜 현 인류를 멸종시키고 자신이 신인류가 되려고 하는지에 비중을 줬다면 좋았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류를 위해 만든 인공지능이 인류를 공격한다는 이야기가 넘친다곤 해도 그건 전체적인 시나리오로서 많이 있는거지 울트론의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설명왕
15/05/05 16:18
수정 아이콘
블랙위도우는 딱히 헐크랑 뭐 대단한 관계라기 보다는
그냥 이남자 저남자랑 썸타고 다니는 이미지 만드는중 아닌가요?
주먹쥐고휘둘러
15/05/05 17:29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 하고는 뭐 일종의 동종 업계 종사자니 그렇다 치고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에선 둘이 임무수행때문에 붙어 다니니 그렇다 치겠는데 헐크와는 사실 별 접점이 없거든요. 오히려 어벤져스에선 블랙 위도우를 헐크 상태에서 죽이려고 하기도 했구요. 딱히 둘이 어땠다는 단서로 제공되는 것도 없죠. 이 남자 저남자 썸타고 다니는거야 뭐 그럴 수 있지만 최소한의 이유는 있어야 할텐데 이번 영화에선 그 이유가 안보입니다. 물론 그런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라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15/05/05 16:39
수정 아이콘
호크아이랑 블랙위도우가 1편에서는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2편에서 헐크와의 관계는 뜬금없긴 했어요. 2편에서 헐크와의 관계 설정에
긴 시간을 투자했다고 할까요. 어째든 헐크와 더 어울린다는 생각에 둘이 잘되면 좋겠어요~
최종병기캐리어
15/05/05 16:45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에 나오는 애가 앤트맨인가요?
GreyKnight
15/05/05 17:21
수정 아이콘
앤트맨은 어벤져스2에 전혀 안나옵니다.
늘지금처럼
15/05/05 17:23
수정 아이콘
MCU 세계관의 끝판대장급인 타노스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05 17:24
수정 아이콘
아... 그럼 어벤져스 3에서 끝판대장 등판하는건가요? 그 장갑끼면서 몸풀던데...
늘지금처럼
15/05/05 17:29
수정 아이콘
넵 그장갑이 인피니티 건틀렛이라 불리고 거기에 작중 등장했던 각종 인피니티 젬들이 박히면 사실상 지금 어벤저스로는 못 이긴다가 정설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05 17:34
수정 아이콘
아... 그 비젼(?)인가를 만든 보석을 건틀렛에 박는거였군요.. 마알못이라....

근데 그 젬말고도 다른 젬이 등장한 것이 있었나요? 어벤져스 말고 다른 마블영화에서 나왔었나요?
늘지금처럼
15/05/05 17:44
수정 아이콘
캡틴 아메리카 1편과 어벤져스 1편 에 나온 큐브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온 오브 그리고 토르 2편에도 하나 등장해서 현재까지 총 4개의 젬이 등장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05 17:50
수정 아이콘
다 연결되어있는거군요.. 복잡하네요 덜덜덜..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5/05 17:46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듣기로 어벤져스 1에 나온 큐브에 스톤이 하나 있고, 어벤져스 1,2에 나온 비젼에 창에 있다가 비전에게 박힌 스톤이 한개, 가오갤에서 나온 오브라는게 또 다른 스톤이고 그 스톤을 맡기러가나, 설명들으러 가나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콜렉터를 만나는데 그 콜렉터가 스톤을 하나 가지고 있죠. 그 스톤은 토르2에서 나왔고 아스가르드 왕가에서 맡기는 장면이 나왔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05 17: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츠라빈스카야
15/05/05 21:43
수정 아이콘
콜렉터한테 맡긴건 인피니티 스톤이긴 한데...어떤 스톤인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벤저스2에서 나왔던 인피니티 스톤 중 나머지 하나의 스톤은 토르2에서 중심축을 차지하던 에테르로 묘사되더군요.
츠라빈스카야
15/05/06 07:12
수정 아이콘
아, 맡긴 그게 사건 다 끝나고 나서 에테르를 수납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5/06 07:46
수정 아이콘
아스가르드에서 맡긴 것은 에테르가 맞을 겁니다.
인피니티 스톤을 같이 두면 안좋다고 하면서 맡기는데 원래 가지고 있던 스톤을 맡기진 않을테니까요.
15/05/05 16:55
수정 아이콘
마블의 세계관은 아는게 전혀없는 입장에서 이번 어벤져스는 힘들더군요.
스칼렛 위치에 의해서 멤버들이 보게된 환상이 계속 언급되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토르만 빼고) .
본문에도 나오지만 뜬금없는 헐크와 블랙위도우의 러브라인과 유부남 호크아이.
로키의 지팡이 안에 인피니티 스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여러개야. 그러면 드래곤볼처럼 하나하나 찾으러 다니는 건가라는 생각.
퀵실버는 왜 저렇게 너프된걸까. 등등의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아몰라 그냥 액션만 즐길거야 모드가 되더군요.

본문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영화속의 서울은 충격적일만큼 회색의 볼 것없는 도시였어요.
멤버들이 모여있던 옥상 뒤로 보이는 노란 물탱크들이나 무채색의 풍경이 예전 미드에서 보이던 말도 안되는 서울풍경을 떠오르게 하면서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저렇게 보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종병기캐리어
15/05/05 17:12
수정 아이콘
공감하는게 서울 하늘색은 보정좀해주지... 무슨 흐리멍텅한 우중충한 날씨에 찍어가지고....
타디스
15/05/05 17:34
수정 아이콘
정말 서울은 안나오는 것만 못하더군요.
영화에서 서울부분만 색감이 너무 달라서 내가 아는 서울이 이렇게 촌스러웠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뜬금없이 올림픽대로 옆을 달리는 지하철도 황당하고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5/05 17: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오세훈시장 때 디자인 서울이니, 한강 르네상스니 뭔가 많은 시도를 하긴 했었죠.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주먹쥐고휘둘러
15/05/05 17:53
수정 아이콘
저는 저정도면 굉장히 현실적이라 생각했는데요... 새빛둥둥섬과 상암쪽의 번쩍거리는 풍경에서 말 그대로 평범한 주택가까지 잡았는데 로스트에 나오던 한강다리나 무슨 베트남전 당시 정글같이 표현된거에 비하며 말 그대로 일상적인 한국의 공간을 잘 잡아 냈다고 보거든요. 서울이 무슨 비까번쩍한 건물만 즐비한 도시도 아니고 말이죠.

노선이 존재하지 않는 전철이나 전철 내부의 의자배치 같은 부분이야 그렇다 쳐도 동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추격전의 전반적인 동선 자체는 울트론의 행선지가 동유럽이라는 걸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배치였구요.
15/05/05 18:25
수정 아이콘
퀵실버를 그렇게 처리한 건 앞으로 쓰기가 애매해서 인가요? x men 에서는 매그니토 아들로 나오던데 같은 인물인지...
주먹쥐고휘둘러
15/05/05 19:01
수정 아이콘
20세기 폭스와 마블이 엑스맨 설정들을 아예 언급하지않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으로이 캐릭터를 쓸수있게 합의 했는데 엑스맨 쪽 하고 접점이 되는 캐릭터라 이에 대해 말이 안나올 수 없으니 아무래도 쓰기가 어려워서 그런게 맞는듯 합니다.
마스터충달
15/05/05 20:19
수정 아이콘
빨리 봐야 하는디 ㅠ,ㅠ
1일3똥
15/05/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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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메인빌런이 전작보다 매력이 없어서 재미가 없더라구요
불친절한 스토리 전개와 원문이 아니라서 알아들을 수 없는 개그코드 & 대사까지..
집에와서 TV로 본 어벤져스1이 몇배는 더 재밌었습니다.
츠라빈스카야
15/05/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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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가 난동부린곳은 와칸다는 아닙니다. 그냥 남아공이고, 와칸다는 비브라늄의 출처로 언급만 된 수준이죠.
15/05/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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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히어로들의 액션이 이끌어가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드라마/스토리가 있어주면 굽신굽신이죠. 그렇기에 액션 블록버스터는 "무언가 새로운 것-그것이 기술이 되었건, 액션의 패러다임 이었건"을 보여줘야 관객이 환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은 잘 갔기 때문에 영화가 나빴다고 말하기는 힘들더군요. 다만, 계속해서 언급되었듯 중간의 선 (마블 덕후와 비덕후)을 얼마나 잘 지켰느냐라는 건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린 결과라서 보는 내내 영화에 집중을 잘 못하고 다른 생각을 많이하게 되었습니다.
15/05/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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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부실하고 액션만 화려해진 케이스죠. 마블빠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15/05/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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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 한 번 보고, 혼자 또 한 번 보고 왔습니다. 뭐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마블빠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2)

영화보고 돌아와서 생각하니 에이젼트 오브 쉴드를 아직 안봤더군요.
지금 시즌2 몰아보고 있는데, 배경은 어벤져스1 → 캡아2 이후이고 쉴드가 무너진 배경과 각종 떡밥에 대해 다시 한번 보고 뜯고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크크 스카이 너무 이뻐요 ㅠ
15/05/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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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트라우마를 일일히 보여주면서 시간끄는부분에선 감독이 무슨 약을 했길래 이리 시간을 끄나 했었고 서울에서의 액션씬과 블랙위도우 잡혀가는 부분은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아예 안가더라고요
특히 블랙위도우가 잡혀가서 울트론 징징대는거 한번 보고 바로 탈출하는거 보고 이게 뭔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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