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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9 23:27
글쎄요. 전 정동영이 성공한걸로 보는데요. 어차피 정동영이 이길가능성 크지 않았구 제일 큰 이유는 야당 깽판이였죠. 내년에 자기 지지기반인 전주로 출마하면되니 아까 인터뷰하는데 엄청 해맑던데요. 오히려 새정치가 이겼으면 더 무너졌을껍니다. 1년짜리 자리인데요 뭐.
15/04/29 23:07
결국 성완종 리스트의 최고의 수혜자는 김무성이 되었군요.
여권의 강력한 대항마들이 성완종 리스트로 타격을 입고 쓸려나가는 와중에 본인은 성완종 리스트와 거리를 두는데 성공했고 재보선에서도 새누리당의 압승을 이끌면서 확실한 여권의 대선후보로 올라서게 되는군요.
15/04/29 23:08
정동영은 무모하긴 했지만 사실 정동영, 천정배는 내년 총선을 위한 지분 확보 차원이죠.
물론 지금 상황이면 정동영에게는 내년은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15/04/29 23:09
새누리는 1공약으로 사시 존치 내세우는데 문재인은 고시촌 와서 고시생들이랑 밥먹으며 하는 소리가 사시 내년까지니 내년까지 붙으세요 이러는 당입니다. 국민들이 그리 멍청하지 않아요... 새민련은 질만 하니까 지는 당입니다
15/04/29 23:25
안상수 말하시는거같은데 그사람 지지한적 없습니다.
고시생들 대상으로 장사해서 먹고사는 동네에 유세와서 사시는 끝이라는 사람을 뭐라 하나요 그럼 나라를 위해 맞는 길이라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립서비스도 못할거면 차라리 오지를 말던지요
15/04/29 23:30
속보이는 뻔한 거짓 감언이설이라도 해주는 당과 대놓고 너네 밥그릇 깨겠다는 당입니다
새누리 공약 안지키는거야 수십년 검증된 사실이죠
15/04/29 23:47
으엌.. 웃으면 되나요?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면서 나라 재정 다 까먹고 뒷돈 받아 쳐먹는 꼴 뉴스로 보니 즐거우신지요. 뭐 속고 사는 게 개인 취향이라면 존중해드리겠습니다.
15/04/30 01:03
으잉? 밥그릇 깨겠다는 건가요 그게.
개인적으론 사시를 없앤 정권의 핵심 인물이라는 사람이 가서 감언이설 하는 거 보다는 이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매번 감언이설에 속아주니까 맨날 감언이설만 하죠. 공약 안 지키는게 수십년 검증된 사실이란 걸 알고 계시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더 이상하네요.
15/04/29 23:19
지역현안에 이해도 높고 그리 빠삭하신 분들이니 당연 시재정 파탄 내고 염치없이 또 개발드립 치시던 분 일빠로 거르셨겠죠? 캬 갓계 성님들의 그 높으신 혜안을 사고싶습니다
15/04/30 00:10
우리나라 국민이 멍청하냐 안하냐는 논외로, 멍청이들 표를 얻는 데는 권위, 당장 눈앞의 돈, 뻔뻔함이 가장 효과적인데, 그런 부분은 현 야당이 여당에 비해 몇배쯤 부족하죠. 또, 말할 것도 없이 표 얻으려는 양쪽 모두 브레인은 최상위니 서로간의 경쟁이기도 하구요.
'왜 똑똑한데 멍청이들 표도 못얻고 멍청이들 못이기냐'니...거의 말이 안되는 말씀을 하셨네요.
15/04/30 00:40
새누리당 찍는다고 멍청이라고 표현하는 똑똑한 분들이 이렇게 인터넷에서 열심히 키보드 써대도 멍청이들 결집력 못따라간다는 얘기고, 그 멍청이들이 똑똑이보다는 많다는 얘기죠.
15/04/30 00:52
첫번째 의문문에 대한 대답에 대해선 일절 대꾸가 없으시군요. 그나저나 제가 거의 말이 안된다는 말씀을 드려 그에 대한 대답으로 나온 것이긴 하지만 자문자답이 이렇게 비꼬는 의문문에 대해서 일어나는 걸 보니 상당히 웃기네요.
해서, 원래 하고 싶었던 말인즉슨 [절반이상의 멍청이들 사이에서 사느라 고생하십니다. 새누리당 찍는다고 멍청이라고 표현하는 똑똑한 분들이 이렇게 인터넷에서 열심히 키보드 써대도 멍청이들 결집력 못따라간다. 그 멍청이들이 똑똑이보다는 많다.]이란 것인데.. 왜 의문문으로 처리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정말 끔찍하네요.;
15/04/29 23:55
말씀에 인용하신 '단순한 형태의 비유'가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인구비례로 '절반'이 못됩니다.
유권자중 절반이상일 수는 있지만, 총인구에는 '선거권'이 없는 양반들이 10%정도 들어있어서요 ㅡㅡ; 한국사회를 기준으로 하면 선거권이 없는 외국인체류자 양반들이 들어가서 좀더 내려갈 거고요.
15/04/29 23:16
새누리의 거짓 공약을 또 믿는 국민들이 멍청한거 같은데요. 그리고 언제부터 유권자들이 공약보고 뽑았나요?
공약애기로 들어가면 새누리가 유리할게 하나도 없는데요.
15/04/29 23:28
만두베스트 swordfish-72만세 windeer/ 새누리 믿지는 않지만 입이라도 듣기좋은 소리 해주는 당이랑 유세하러 와서 대놓고 너네 밥그릇 없애겠다는 당이랑 후자를 뽑아야 된다는 말씀이시면 더이상 할 말은 없네요
15/04/30 00:17
(안 믿지만 입이라도 듣기좋은 소리 해주는)입발린 거짓말만 일삼는 당이랑, 어찌어찌 될거라고 분명하게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당이랑....그걸 수십년째 겪어왔으면서도 그 입발린 거짓말이 듣기좋다는 이유로 수십년째 표를 준다면 그건 그냥 멍청하다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단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입발린 거짓말인 거 알고 계속 속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유권자 대하는 태도가 됐어' 하는 마인드로 표를 준다면 그건 그렇게 멍청한 것 맞습니다. 말씀들이 앞뒤가 그렇게 잘 맞지는 않네요.
15/04/30 00:24
후자가 말해주는 사실이라는게 희망이 아니니까요.
입은 희망을 말하지만 거짓말인게 뻔해보이는 당과 거짓말조차 안해주고 너희는 끝이라는 당의 차이.. 글을 쓸수록 답답해지네요 밤이 늦었으니 피드백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5/04/30 00:38
네. 그냥 똑같은 걸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요?
희망을 주지만, 거짓말인 게 뻔하다 = 입발린 거짓말 거짓말조차 안해주고 너희는 끝이다 = 냉정하게 사실을 말해줌. 냉정한 사실은 언제나 받아들이기에 아프기 마련이죠. 이게 몇 번쯤, 몇 년쯤이면 뭐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데, 수도없이 반복해서 겪어 왔으면서도 '희망을 준다'고, 냉정한 사실을 말해주는 걸 '너희는 끝이다'고 말한다고 스스로에게 포장하여 이유를 만들어서 표를 찍어 주는 건 제게는 분명히 멍청한 행위입니다. 갈수록 답답해지신다니.. 이제 명쾌해지셨길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예시를 들어 주신 것이 말씀하고자 하시는 바(국민이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야당은 질 만해서 지는 거다)와 잘 맞지 않네요.
15/05/01 07:54
아, 위에도 그렇고 여기도 트집잡을 수 있는 부분만 골라서 하고싶은 말만 하곤 '크크'로 마무리했네요. 루쉰이 지은 한 소설의 주인공이 떠오르는군요.
15/04/29 23:11
전주도령은 내년에 전주에서 우쭈쭈출마 하겠죠
오늘만큼은 진짜 심하게 비꼬고싶네요 진짜 다른 지역구는 그렇다 쳐도.관악을은 진짜....
15/04/29 23:12
어차피 재보선은 야권에게 유리하지 않으니까 괜찮습니다. 지역주의색이 강한 재보선가지고 야권에 큰 타격 안가겠지만
언론에서 떠들어 대는거 생각하면 짜증나네요 1년짜리선거는 필요이상으로 큰 의미를 두면 안되죠 어차피 본 게임은 내년 총선 아닙니까? 진짜 정동영은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정말 도움안되는 인물로 남겠네요
15/04/29 23:12
네...
저의 33년 인천 시민을 포기하게 만드는데 첫 역활을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참고로 보온상수형은 지금 제 거주지인 창원시 시장을 역임중이십니다.
15/04/29 23:12
정동영은 진짜 뭘한건지 모르겠네요. 막판에 후보단일화라도 하면서 자기 이득을 챙기고 빠지든지 정 안되면 사퇴라도 해서 명분이라도 남기던지 해야할텐데 끝까지 버틴거 보면 자신이 당선될거란 희망이 있었나요...... 야권후보 둘 표를 합치면 새누리당 후보 표보다 10%를 넘깁니다. 안정적인 당선이죠. 이로서 정동영은 끝났네요. 실리와 명분 아무것도 챙긴게 없어요.
15/04/29 23:12
질문게시판에 댓글로 적은 글을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 야권은 이번에 우세한 지역이 없었습니다. 야권분열을 말씀하시는 맥락은 이해합니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정동영씨와 천정배씨는 선거지형상 야권으로 볼 수 없죠. 여당소속이 아니라는 말이 반드시 야권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마치 신종렬씨나 변희재씨가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라고, 야권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말이죠. 야권의 공천에 반발해서 튀어나온 반야/반여 인사일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깽판꾼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추정합니다만. 따라서, 야권연합이 있었으면 이겼다라는 말은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말입니다. 가정은 없습니다만, 반대로 새정련에서 두 사람에게 몰아줬다면 이겼어도 이긴걸까요? 아닐걸요. 문재인 대표는 오히려 당대표로서 부적절했다는 공격을 더 받았을 겁니다. 물론 해석의 차이는 있겠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야당은 할만큼 했다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국개론으로까지 가실 필요는 없지만, 현재 우리사회 정치지형의 반영이라고 봐야합니다.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거죠. 덧붙여, 왜 우리나라 기득권이 해방이후 아직까지도 주류에서 밀려나지 않느냐를 여실히 보여주는 능력의 차이를 보여준 것이기도 한 선거였다고 생각해봅니다. 언론, 현 여당, 정부 거기에 검+경이 합동으로 보여준 세월호 사고 1주기의 모습이나 성완종 게이트의 처리과정은 놀라움의 극치입니다. ===== 새정련은 왜 이번에 이길 수 있는 싸움에서 야권통합을 못했냐라고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점은 지금 여당이 노리는 프레임입니다. 바로 문재인 책임론이죠. 그리고 위에 말씀하신 것 처럼 김무성 대표에게 그 수혜를 주려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권분열필패론으로만 제한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동영과 천정배가 왜 민주당(새정련)에서 튀어나왔는가?]를 봐야합니다. 두 사람의 탈당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왜 나한테 공천 안줘?라는 것에 삐진 것이죠. 어차피 각자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누가 옳다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다만 이렇게 보죠. [공천권을 당대표가 쥐고 흔드는 기존의 정당상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는 어찌보면 전략적으로 이길 수 있는 수를 두지 않았고, 어찌보면 나이브하게 원리원칙대로 나아갔으며, 그렇기에 지지자들에게 실망감을 줬으며 당대표로서의 강력한 대표상을 잃었다고 봐야합니다. 그렇다면 이건 단순하게 봐야합니다. 우리사회의 평균적인 지지자들은 민주주의적이고 원리원칙을 따르는 대표보다, 강력한 칼부림과 권력을 가진 왕과같은 대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겁니다.
15/04/29 23:23
동의합니다. 야권 분열도 아니고 진보 분열도 아니지요.
그냥 그런겁니다. 이게 현실이지요. 다만 세월호와 성완종 새누리 전의원의 죽음이 너무 많은 죽음들로 인해 변화가 있을거라 믿었을 뿐이지요
15/04/29 23:15
https://www.youtube.com/watch?v=mtW2UQSAC2k YTN 라이브에서 지금 이런저런 해설 해주는데 듣고 있으니 재밌네요.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이루어진 51개의 보궐 선거중에 2십몇곳을 여당이 이겨왔다고 합니다 (> 50%). 2010년 이후부터 보수가 40% / 중도가 35 / 진보가 25로 이념적 지형도 재편되고 있다고 하고.. 등등.
15/04/29 23:17
그냥 관악을에서 진거 하나만 타격이고, 나머지는 뭐...굳이 새누리가 압승이라 할 것도 없다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그 관악을에서 져도 하필 자책골 때문에 졌다는게...
15/04/29 23:18
이걸로 성완종 게이트도 흐지부지 마무리 되는 모양새로 수사방향이 바뀌겠죠.
김무성은 이 기세로 다음 총선까지 박차를 가할거구요. 문재인은 당대표 된 이후로 행보는 좋았지만 오늘 참패로 한풀 꺾이겠네요.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 진보진영에서 정동영의 정치인생은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봐야겠죠. 아.. 설마 총선때 전주에서 다시 나오려나요?
15/04/29 23:31
419가 60년이니까.. 적어도 15살인 45년생쯤은되야 직접참여하셨을텐데
그럼 70세시겠네요 투표하신분들대부분 70세이하인걸로..
15/04/29 23:34
사람은 자신이 서있는 맥락에 따라 그리고 관련된 주제에 따라서 상당히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사회변화를 고려한다면 그때 그양반들이라고 해서 현재 사회 내부에서 '사회적으로 같은 위치'에 있을 가능성은 낮지요.
15/04/29 23:19
야당 무능론도 지겹네요. 당장 박근혜 정권 시작하고 터진게 국정원 선거개입, 세월호, 안대희, 문창극, 이완구까지 국무총리란 총리는 청문회부터 털리고 이젠 수조원대 자원외교에 연루까지 되고도 선거에 질 정도로 얼마나 새정연이 무능했길래 이렇게 되는건지...
15/04/29 23:23
저도 동감합니다. 그저 야당 무능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저런 큼직한 사건들이 일어나도 국민들이 1번 찍어주는데 야당에서 뭘 어쩌겟나 싶네요.
15/04/29 23:23
인천이야 그렇다 치고 성남 중원과 관악을은 야권연대라는 이유로 민주당도 아닌 통진당 후보를 당선시켜준 곳입니다. 그 짧은 사이에 야권 지지자 들이 대통령 뇌파공격을 받아서 전향 한것도 아닐테고 적어도 정당지지율면에서도 새누리에게는 현상유지 이상의 호재조차도 없던 곳입니다.
거기서 야당 후보가 대패했다면 이건 야권의 무능을 따져보는게 정상적인 프로세스 아닐까요? 대선에서 콘크리트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누리후보가 당선된 상황과는 분명히 다르게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15/04/29 23:32
말씀대로 라면,
<대전제> 야권호재 분위기 1. 야권후보가 난립했다. 2. 새정련이 야권통합을 못했다. 3. 선거에 졌다. 4. 따라서, 새정련은 무능하다. 라는 프로세스인데, 일단 각 단계마다 무리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대전제가 과연 옳은가?라는 점입니다. 야권에는 호재가 맞았습니다. 그러나 현 언론을 비롯하여 모든 관심사는 성완정 특사로 몰고 있지 성완종 게이트로 촛점이 모이지 않는 다는 겁니다. 즉, 언론+검찰+정부의 물타기가 효과적으로 먹혔다는 겁니다. 두번째로 야권후보가 난립했다라는 점은 조금 다르게 봐야합니다. 천정배 정동영은 애초에 탈당으로 튀어나온 사람입니다. 즉 당에 침을 뱉고 나온 사람이죠. 정동영은 신당을 창당하고 있었고 천정배의 선거유세는 민주당/새정련 박살내자 였습니다. 즉, 비 여권이나 야권이라고 보기 힘들죠. 이런 상황에 야권통합이요? 문재인 대표에게 어떤 타격이 들어갈지는 안봐도 눈에 선합니다. 신종렬 변희재가 여당소속이 아니라서 야권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죠. 따라서 이번 선거로 야당무능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 여당이 바라는 프레임이고, 동시에 김무성 혹은 여당에서 준비하는 차기 대선주자에게 힘을 주기 위한 하나의 스텝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15/04/29 23:40
야권의 호재로 제시하신 것들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용 호재가 아닌거 같습니다. 대선이나 총선이였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 침뱉고 나온 천정배가 외친 민주당새정연 작살내자 를 광주서구민들은 익스큐즈한거 아닌가요? 본진오브본진에서 과반수이상을 털리는 판에 무능이 아니라고 볼수도 없죠.
15/04/30 00:02
말씀하신 것은 시각의 차이라 봅니다. 여권 지지자 입장에서는 야당의 무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천정배의 탈당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당대표가 공천권을 가지고 전략공천을 휘두를 수 있는 당이 새정련에서 이루어 졌다면?이라는 시선으로 봐야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는 자신이 말한 바, 원리원칙대로 공천권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진겁니다. 반대로, 약속과는 다르게 공천권을 내려놓지 않은 여당은 여전히 이겼죠. 이걸 더 중요하게 봐야한다는 말입니다.
선거에서 지면 무슨소용이냐고요?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즉, 우리나라 평균적인 국민들은, 공천권을 휘두르면서 전략공천을 하는 당과 당대표에게 더 지지를 보낸다는 말입니다. 약속을 지키고 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중요하게 지키는 것 보다는 말이죠. 그리고 언제부터 새정련의 본진의 본진이 호남이 됬죠? 호남은 민주당을 지지했지 문재인 체제의 새정련을 지지한 적은 없다고 봐야할텐데요. 그렇기에 민주당의 적자인 천정배를 지지한 거지 새정련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봐야죠. 호남에서 이정연 의원이 당선된 것만 보더라도 앞 문단의 말에 신뢰를 더 심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언제까지고 호남이라고 민주당 깃발(혹은 그 혈통)만 믿고 선거에 나가면 찍어줄리 없다라는 것을 호남/순천 사람들이 표로서 보여준 것이죠. 따라서, 이것은 역설적이게도, 호남인사람들은 보다 민주적인 힘을 이용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조금 심하게 너무 많이 나가면, 야권무능론 보다 국개론이 차라리 설득력이 와 닿습니다. 물론 국개론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15/04/29 23:29
IMF로 야당이 까이는게 이나라 정치 수준이죠.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어쩌다 한번 이기는거고, 그정도 호재 없으면 질 수밖에 없는 싸움.
15/04/29 23:20
성남은 사실 신상진씨가 질 수가 없는 싸움이었고.. 인천도 지역민들에게는 다르게 다가왔을테고.. 관악은 표분산때문일테고.. 사실 각각 따로 보면 전혀 놀랍지는 않습니다. 이런 구도를 끝까지 못 뒤집은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상수에서 한발짝도 못나아간, 변수를 만들지 못한 정치력의 부재가 질타 당하겠죠. 뭐 쉬운 태스크는 아닙니다만.. 여튼 새정연에 피바람이 내일 부터 또 불겠네요..
15/04/29 23:22
뭐 새누리 압승이라고 할게 있나 싶기도 합니다. 관악을 정동영때문에 털린거 빼고는 광주에서 천정배 이기기는 사실상 어렵고...
뭐 진검승부라고 할수있는덴 관악을 정도라 져서 속쓰리다 정도로 보여요. 어차피 재보선이랑 국회의원선거는 지역현안이랑 이러저러한게 굉장히 복합적으로 역여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구요. 그냥 할만큼 했다 라고보는게 더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관악 털린건 속이 좀 많이 쓰리지만..
15/04/29 23:22
성남 인천이야 원래 새정연이 지는게 맞는데 광주하고 관악을은 그야말로 야권의 한계를 보여주네요.
이거 진짜로 김무성이 대통령 되는거 보겠는데요?
15/04/29 23:23
예상대로의 결과라 별 감흥이 없네요.
안상수는...음..인천시민의 위엄일까요... 지자체를 빚더미에 올려도 개발공약?만 있으면 얼마든지 다시해도 된다는건가... 흠..좀 무서울 정도군요.
15/04/29 23:23
선거란 항상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꼭 이겨주길 바랐는데... 역시 무리였네요 ㅠㅠ
슬프네요.. 고 성완종씨가 폭로하고 간 여권인사들의 비리여부의 확인 ! 그리고 세월호참사에 대한 정확한 명백한 진상 확인 ! 크게 이 두가지가 물건너 갈거 같아서 정말 너무 슬프네요.
15/04/29 23:24
무능 그 자체죠. 관악이나 광주 서구만 봐도... 요 몇년새 선거 전 정국 자체는 야권에게 좋은 조건이였는데 한번도 살리질 못하는 데요. 맨날 국민 미개하니 해도 그 미개한 국민에게 표도 못 얻는데 재보선 1년짜리라서 버리면 다음에는 뭐 이길 자신이라도 있을까요? 질만하니 뭐니 생각하는건 정신승리죠.
15/04/29 23:24
결국 관악을 팀킬 빼곤 뭐 질만한 곳에서 졌다....이 정도네요.
광주는 새정연에게 마냥 호의적인 곳만은 아니죠. 권은희때도 그렇고, 경상도와는 다르게 매 선거마다 구 야당에서 나온 대안인물이 계속 나오는 곳이라..... 정동영이 이대로 정치판에서 사라져 준다면 현재 야당에게도 딱히 의미가 없진 않은 선거라 봅니다.
15/04/29 23:25
문재인이 대표 된지가 2~3달정도밖에 안되서 사퇴까지는 안될거 같기는 한데, 큰 오점으로 남기는 하겠네요.
상황이 안좋았던것은 맞겠지만, 어찌되었건 패배는 패배니까요. 앞으로 당 이끌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네요. 정동영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게 어찌되었건 본인 영향력을 보여주었고, 야권 유력 대선후보에게 큰 오점도 안겨주었으니 소기의 성과는 거두지 않았나 싶네요. 어차피 1년뒤에 전주에서 출마하면 되는거니까요.
15/04/29 23:32
사실 정동영의 양아치짓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고 이제 좀 정계에서 사라졌으면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디로가야하오 님 말씀 처럼 '본인 영향력을 보여주었고, 야권 유력 대선후보에게 큰 오점도 안겨주었으니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다.어차피 1년뒤에 전주에서 출마하면 됨' 이딴 생각하고 있을거 같네요.
15/04/29 23:27
야권단일화가 필수라는걸 보여주는 선거죠 여기도 있었지만 문재인이 정의당과 단일화 없다고 할때 많이들 찬성했었죠 울나라 선거구도상 야권분열은 필패입니다 새누리가 있는 이상 양당구도로 가야되는데 현실은 이따구죠
15/04/29 23:27
노무현 정권 때는 정부여당의 무능으로 인해서 재보선 할때 마다 열린우리당이 패배했던거 같은데 지금 정부에서는 야당이 더 무능해서 그런지 재보선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번 선거구 4곳중 3곳은 야권이 차지했던 곳이었는데 이런 곳에서도 패배했다는 것은 새정치 민주연합이 변명할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5/04/29 23:29
인천사람이지만 강화는 안상수가 무난히 됐을꺼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신동근씨가 선전한느낌. 강화도 가보신분들 아시곘지만 완전 촌 느낌입니다. 어르신들밖에 없고 또 북한하고 가까워서 굉장히 보수적인 동네구요. 검단쪽에서 좀 많이 선거했으면 이겼을만한데 아까 중간투표율보니 강화랑 검단쪽이 엄청난 투표율 차이 나더군요. 거기다가 검단쪽사람들은 서울쪽 출퇴근하는 인구들이 많으니 젊은사람들이나 회사원들은 투표하기 힘들다고 봤구요.
15/04/29 23:30
우리나라 정치 구도가 확실히 보수화 된 것 같습니다...97년과 2002년 대선은 야구로 치면 뜸끔포처럼 뜬금없이 벌어진 1회성 해프닝에 가까운 것 같고 원래 보수가 장기 집권하는 시스템이었던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4/29 23:38
학술적으로는 '97, 2002' 역시 보수정권으로 넣어서 '보수독점양당체계'같은 주장도 나오는 나라라...
(차라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하에서 총리뽑는쪽이 가능성은 더 클겁니다...)
15/04/30 01:03
그래서 단한번도 '개혁진보성향'정당이 잡아본 적이 없죠.
자유주의정당과 국가주의에 가까운 정당이 번갈아가며 (라지만 거진 후자가...) 집권하고 있습니다...
15/04/29 23:30
야권 분열 때문이다, 원래 여권이 유리한 지역들이었다 등등을 다 떠나서 이런 정국에서 새누리당이 여전히 저렇게 많은 표를 받을 수 있다는 현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익숙해질만도 한데 볼 때마다 경악스러움..
15/04/29 23:31
역시 야권연대만이 새누리당에게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걸 작게나마 입증 하는 걸까요.
연대말고는 이길수가 없는.아니 삐까삐까하게 맞장 뜰 정도도 될수 없다는 현실에 참.....쓰립니다. 그렇다고 연대를 택하자니 각 정치적 이해와 기브앤테이크가 복잡하고...어렵네요 진짜..,
15/04/29 23:32
강화도의 패배를 국민 수준으로 탓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 아주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강화도가 행정구역만 인천이지 그 인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윗 리플처럼 완전히 촌구석이고 젊은 층들은 얼마 있지도 않습니다. 외부와의 교류도 생각보다 별로 없고요. 까놓고 말해 인천시가 그 수 많은 빚을 졌다 한들 강화도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 리도 없고(IMF때도 전라도는 공업시설이 별로 없어서 오히려 타격이 적었듯이), 강화도는 말 그대로 북한이 보이는 곳입니다. 정치 지형으로는 인천시와 묶기보단 차라리 경기 북부와 묶는 게 더 합당한 지역이죠.
15/04/29 23:37
인천사람으로써 정말 답답한상황이죠. 인천 큰시가지에서 강화도 가는거보다 서울강남 가는게 훨씬 더 가까울껍니다. 지역적으로 전혀 가까운게 없는데 강화쪽 몰표로 투표가 계속 여권으로 넘어가죠. 강화만 빼면 거의 서울하고 비슷한 투표로 가는 곳이 인천인데... 답이 없는상황이에요.
15/04/29 23:35
또 개인적으로 박근혜대통령 아니 박정희라는 네임밸류가 엄청나다고 봅니다. 사실 야당이 딱히 잘못한건 없어요. 할꺼다했죠. 지난번에 전략공천때문에 졌다고 이번엔 당내 선거로 가리자고 하니 이렇게 된건데 박근혜 대통령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섰죠. 그래서 선거 계속 지구있구요. 마지막 정말 야권이 빛을 보던때가 11년도 서울 재보선인데 그때는 이명박 시절입니다. 그이후로 박근혜 대통령이 되고 계속 이기고있죠. 결정적일때마다 눈물이니 슬프다니... 참 씁쓸합니다. 어르신들한테 70년대 초고도 성장은 황금기인데 현재는 안그러니 대비될수밖에 없고 결국엔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실꺼고.. 아마 내내 이렇게 갈꺼같습니다... 다행히 대통령직이 5년단임제로 끝난다는거네요... 박근혜씨 물러나면 좀 달라지겠죠.
15/04/29 23:36
제가 전부터 새정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유권자가 가장 원하는 것을 캐치하고 그걸 공약으로 내걸어야 하는데 새정연은 그게 잘 안됩니다.
여야 각 정당의 슬로건을 볼까요. 새누리는 "지역일꾼론" 새정연은 "정권심판론" 한마디로 새누리는 유권자, 더 정확히는 고객의 니즈를 본능적으로 캐치하고 그걸 정확히 잡아내서 공약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게 바로 항상 선거에서 승리하는 새누리 선거전략의 핵심입니다. 관악을에서는 고시생을 상대로 사시부활, 성남 중원에서는 지역 낙후를 해결할 지역 일꾼, 인천 서구 강화에서는 대로와 다리를 통한 땅값 상승, 광주는 새누리 백업을 통한 예산지원 강화. 전부 유권자 (고객) 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해하는 것들이 새누리 공약에 들어가있습니다. 성완종이 어떻고 친박이 어떻고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중요한건 유권자인 나에게 어떤 이익을 줄 것이냐 하는 겁니다. 새정연은 되도않는 정권심판론 집어치우고 유권자에게 필요하고 원하는게 뭔지 캐치하는 능력부터 길러야합니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이 당선된 가장 큰 이유가 "무상급식" 이었다는걸 새정연 정치인들은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는 정의 이념이 아니라 유권자와의 연애에 가깝습니다.
15/04/29 23:42
유권자 양반들이 '정책의 실행가능성', '이전시기 공약달성비율'같은걸 찾아보고 투표하는것이 아니니까요.
시민 전원이 해당분야 연구하는 학자로 이루어진 나라도 아니고, 사람들은 생활에 바빠서 해당하는 내용을 각자 찾아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해당하는 부분에서 차이를 만들고 선거기간에 열심히 광고를 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사실 이쪽도 (...) 해서...
15/04/29 23:48
사실 이게 통하는 이유도 유권자들이 먹고살기위해 일하느라 공약이행달성여부를 일일히 확인하기 힘드니까 공약만 보고 뽑는 것도 있을 겁니다.
우리 모두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로 평생을 걱정을 해야하는 생활인이니까요.
15/04/29 23:44
제가 하고싶던말이 이거입니다
다른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3년째 고시공부하는 중인데 고시촌 상권 죽어가는게 대충 봐도 눈에 확 보여요 관악을 전체 인구수가 약 24만명,그 중 고시촌 상권이 서림동, 삼성동, 대학동인데 합치면 대략 7만5천명입니다. 여기와서 사시는 끝이니 시험 잘보세요 이러면 안되죠 땅 파서 돈 퍼붓는 개발공약 말고라도 지역민들 니즈 캐치가 하나도 안되는게 새민련입니다
15/04/29 23:59
사시폐지를 한 이유가 있고 아직 반대하는 입장인데, 사시부활 애기를 할 수는 없죠.
관악을은 그냥 득표율만 봐도 정동영 때문에 진거죠 뭐.
15/05/05 05:22
44%나 오신환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관악장군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보수정당이 이만큼 표를 얻은건 처음일 것입니다. 정동영은 여러 요인 중 하나일뿐, 유일한 요인으로는 성립하지 못합니다.
http://m.starseoultv.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357
15/05/05 09:55
아주 늦은 답변을 주셨네요^^
아무튼 득표율 같은 부분은 투표율까지 같이 봐야 의미가있죠. 그리고 어쨎거나 정동영표를 합칠시 과반수가 넘어갑니다. 유일한 요인은 아닐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다른 요인들을 아무리 잘 챙겼어도 단일화가 되지 않는 이상 이길 수 없었던 선거입니다.
15/05/08 20:39
한동안 피지알을 제대로 안찾아서 댓글을 늦게 달게 되었네요. 지금도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분열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단일화 되었다면 너무나 당연히도 야권이 의석을 들고 갔겠죠. 하지만 지난번 선거에서도 분열이 있었지만, 야권이 의석을 가져간 전례를 보았을 때 다른 요인들도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특히나 사법시험 존치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태도 차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구요. 사견일 뿐입니다. 피드백도 많이 늦어서... 제 짧은 식견이 틀렸다고 판단하시면 그냥 '이상한 인간이 다 있구나..'라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면 될거 같습니다.
15/04/29 23:45
어느정도 맞는 말씀인게..
달콤한걸 내걸고도 결국 안주지만, 혹시나해서 돌아보게 만드는 나쁜남자와. 좀더 착하지만 애초에 달콤해보이지 않는 그런 남자의 구도로 자꾸 가는거 같더군요
15/04/29 23:53
물론 새누리가 공약을 제대로 지킬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만 (아니 솔까말 사기 거짓말 구라라는걸 알면서도),
장기적으로 맛없는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쪽보다 건강에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단기적으로 달콤한 사탕을 제공하는 쪽에 더 끌리는게 사람 본능인지라 ..... 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고 아쉬운 사람이 더 유혹하는거죠. 새삼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15/04/30 00:44
근데 단순히 공약 문제는 아닐겁니다.
애초에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의 집권자로써 있었왔던 세력이고 자본도 그들에게 집중되어 있죠. 기본적인 힘의 차이가 있어요. 단순히 힘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운동장의 기울어짐은 상당히 보편적인 현상이고. 이거 무시 못합니다. 물론 새누리로 인해서 정 못살겠다면 돌아설수도 있겠죠. 근데 어르신들 입장이 그렇지가 않다는거 게다가 젊은시절의 자신의 자수성가등이.. 독재정권때의 국가발전과 함께 해왔던거 등등이 꽤 크게 작용하지 않나 싶어요
15/04/29 23:46
저도 동의합니다, 인간은 이기적입니다, 거시적인 이슈보다 현실적으로 나한테 뭐가 도움이 될지를 더 바라봅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따져서 새누리당도 실질적으로는 별로다 그렇다 해도 일단 겉으로 보이는 것, 드러난 것이 지역 현안에 합당하게 보이는 전략만큼은 새정연보다 새누리가 몇수 앞서 있습니다 이점은 좀 도입해야 합니다, 일단 선거에서 이겨야 뭐라도 해보죠
15/04/29 23:46
그렇죠. 이게 핵심이죠.
사실 정치라는것도 간단하게 보면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입니다. 국민이라는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걸 제공해주는 서비스죠. 현실에서의 대다수의 국민들은 새누리와 새정연이 똑같은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하며 둘중 누가 더 나에게 이익이 될것인지를 판단해 투표를 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새정연은 이런 욕구충족에 있어서 새누리에게 한참 뒤쳐져요. 개인적으로 정권심판론이라는건 이제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5/04/29 23:51
말씀하신 바와 같이 '파악'과 '광고'가 중요하며, 맞는것을 제공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 사례에서 많은 고객은 상품감정사가 아니며, 지속적으로 해당하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거나, 상품의 질을 확인하고 실제 해당 상품인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치시장에서 '팔리는'상품을 만드는 일이 '정치시장'이 하위체계로 들어있는 사회에 긍정적인가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지만요.
15/04/29 23:58
제공한다고 해놓고 안해주면 유권자가 응징해야죠. 그런건 국민들이 해야할 몫입니다.
그리고 소독용에탄올님 말대로 저런 정치가 물론 긍정적이지는 못하겠지만 민주정치의 현실은 저렇게 흘러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미국이나 유럽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거 같지도 않아보이고요.
15/04/30 01:08
아시다시피 현실이 저렇게 흘러간다는건 긍정/부정에 딱히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현 상황을 '정당화'하기도 어렵고요.
이 둘은 조금은 다른 이야기죠. 유권자가 응징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권자 양반'이 정치영역에 투하할 '자원'이 있고 해당하는 것을 전제로 사회화된 경우에나 작동하는 물건인지라 공약이행사항을 담보하는지 유권자들이 살피는 일은 쉬운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정당양반들이 저놈들 공약이행도 못한다고 하며 우리는 잘할거라고 실적에 기초한 '광고'질을 해야 합니...) 말씀하신 응징을 하려면 (정치영역의 책임성 측면에서) 비판적 시민을 찍어내는 민주주의 교육이 필요할텐데, 지금은 하고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15/04/30 01:44
새정연이 새누리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정당이라고 유권자들이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새누리에 대한 응징도 이루어지겠죠.
문제는 지금의 야권이 그 방법은커녕 문제의식도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겠고요.
15/04/30 01:53
말씀하신 부분에서는 (선거제도와 친화성을 가지는) 상당히 견고한 양당제 형태가 유지되고 있어서 비교대상이 '둘' 뿐이기 때문에 망해도 2등은 한다는 것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을 깔고본다면 새정연은 정말 유능한 정당입니다. 최소투자로 최대효과를 내고 있으니까요. 정당의 목표가 '집권'일 수 있지만, 정당 내부의 '국회의원 양반'들의 목표는 '재선'이고 지금처럼 해도 양당구도에서 적어도 절반은 재선할터인지라 더 투자할 이유가 없지요. (이 양반들 입장에서 보면 집권하면 떡고물이 더 제도적으로 많이 떨어지겠지만, 2등만 하고 있어도 떡고물은 일정수준 이상 떨어지며 1등을 하기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또한 1등을 했을시 '신규인구유입'으로 인해 '자리유지'가 어렵다면 집권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15/04/29 23:47
동의합니다.
정권심판은 대선 혹은 비례대표때 하면되지 우리 지역 선거에서는 관심없죠. 오늘 투표하신 저희 어머니는 성완종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나온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새누리당은 저희 집에서 딱 3분거리에 지하철역을 유치 한다고 합니다. 새정치 후보는 기억나는게 없고, 무소속후보는 정권심판만 외쳐댑니다. 1번이 안되는게 더 이상하죠.
15/04/29 23:58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 과거 대선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선점으로 인한 패배 이후 새정연에서도 갈피를 못잡는거 같습니다.
거기에 끝발없는 야당이 뭘 할수 있겠냐는 비토 여론도 상당하고 말입니다;;;;;
15/04/30 00:01
무상급식에 대해서 이런말을 원했어요. 제 가치관에선 그냥 중산층 돈 주겠다는 공약일 뿐인데 무슨 빈자에 대한 배려인척 측은지심과 자비심에서 나온 공약인척 그게 좋다 나쁘다 이전에 기만적인 태도는 싫었거든요. 아무래도 그 기만의 당사자니까! 맨날 무상급식만 나오면 부들부들해서 댓글달던 1인이었습니다.
그 외 문재인이 진짜로 고시촌에서 사시 내년까지니까 힘내세요! 했으면 좀 문제 있는겁니다. 새누리는 사시 부활 외치고 있고 문재인이 와서 속긁는데 문재인 노무현 관계 노무현의 로스쿨까지 생각해보면 그분들이 새정연에 표 안주는건 당연한거죠.
15/04/30 00:07
이번 관악을에서의 새누리의 사시 부활 공약은 그런 점에서는 탁월했습니다.
(공약을 실제로 지키고 안 지키고와는 별개로) 확실히 새누리는 정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너무 잘 알아요.
15/04/29 23:40
예상은 했지만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났네요.
이런 상황은 몇번 보니 내 생각이 잘못된 건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뭐, 솔직히 새정련이 이번에 새누리를 이길 확률은 별로 없어보이기도 했고, 저도 기대는 안했습니다. 앞으로 어찌 방향성을 이어나갈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이런 식이면 야당은 큰 사건 안 터지는 이상 앞으로 이길 방법이 없어보이는데. 참고로 새누리당을 뽑은 사람들을 비난하는 건 조금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요새 사회가 공격적인지 아니면 PGR이 공격적인지. 물론 저도 공격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약간 무섭네요.
15/04/29 23:44
저는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핵심여권인사 8명이 연루가 됬을때부터 이정권의 도덕성은 심하게 타격을 받은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사면도 조사해야 한다고 저급한 물타기를 한다고 해도 먹히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랑 성완종 리스트가 맞물려서 야당이 이길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때도 세월호 참사와관련된 논란으로판이 야당한테 불리했는데도 야당은 이기지 못했는데 새정련 출범이후 첫 선거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보인다면내년 총선 나아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드네요.
15/04/29 23:48
정권심판론 안 통하는거 이미 수차례 증명됐는데도 반복하는건 학습능력이 없는건지.. 선거에서 지면 왜 졌는지 분석이나 반성이 전혀 없는거 같아요. 그냥 콘크리트는 어쩔수없다그럼 끝인가..? 여당이 삽질해도 뽑히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야당이 더 삽질하니까요. 적어도 여당은 분열은 안 돼는데 야당은 허구한 날 분열되고, 맨날 정권심판만 외쳐대니 뭘 믿고 뽑아줍니까? 그리고 저도 야당지지자이지만, 새누리당을 지지한 국민의 절반을 이해 못 할 사람으로 치부하는 많은 야당지지자들의 태도도 그리 올바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태도가 오히려 보수층을 더 결집시키는데 한목하지 않을련지...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15/04/29 23:49
정동영 이참에 그냥 잘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재보선 선거 기대는 안했지만 인터넷에서 가볍게 이런 저런 글들 봤는데 동교동계와 친노간의 쌓인게 생각보다 많더군요. 야권 분열을 문재인 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수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번 선거로 더 벌어질런지
15/04/29 23:53
새누리는 야권심판론으로 재미봤는데요 뭘.
학습을 하고는 있는데 현실이 엉망이네요. 어쩔수 없죠. 될때까지 하는거죠. 근데 새정연 지지자 이셨나요?
15/04/30 00:01
야권심판론이야 그냥 곁다리고 그들이 내세운 공약을 보면 왜 새정연이 관악에서까지 졌는지 알수있죠.
솔직히 지역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은 도데체 왜 계속 주장하는지 이해불가네요.
15/04/30 00:06
원론적으로 보자면 국회의원의 지역현황을 중점적으로 보는게 국회의원은 아니거든요. 전체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자리이죠.
거기에 이번 재보궐 당선자 임기가 1년짜리이니 사실상 지역공약이라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인데 뭘 하겠어요. 이번 재보궐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평가의 장이라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 사실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정권심판론이야 판을 흔들겠다는 레토릭 정도이고, 사실 이걸 뒷받침할 내부공약이 있어야 했는데 새정연 후보의 공약이 허술했습니다. 새누리처럼 뻥카를 열심히 날렸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오신환 후보의 경우 그동안 준비 많이 했습니다. 그건 인정해야 합니다.
15/04/30 00:15
총선이나 대선은 정권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강하겠으나 재보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역선거는 나와 이 지역에 무언가 떨어지기를 바라면서 투표를 하는것이지 정권심판론 같은건 현실에서 보면 그냥 웃기는 소리죠.
성완종이 어쩌구 언론에서 떠들어봐야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는구나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애초에 새정연이 새누리보다 청렴하다라는 생각 자체가 온라인의 야권 지지자들끼리만 통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다 똑같은 놈들이죠.
15/04/30 00:27
제가 볼때는 새정연이 새누리보다 더 그럴듯한 콩고물을 걸어놓고 당선되면 어느정도는 그걸 지켜야 비로소 새정연이 새누리를 이기는 장면을 보게될 것 같네요.
15/04/30 00:29
이게 의견이 갈릴 내용인데 뻥카를 날릴려고 해도 판돈이 있는 쪽 뻥카와 없는쪽 뻥카 중 어떤거에 속아넘어갈지는 좀 뻔할거 같습니다.
뻥카가 아니라 내실을 길러내는 방법 외에는 없을 겁니다.
15/04/29 23:51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할만큼 했습니다. 야권 연대는 명분이 오래전에 사라졌으니 애초에 불가능 했던 것이었고, 전략공천 역시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물론 결과적 책임은 져야 하겠지만 그이상의 책임을 묻는건 조금 염치 없는 행동입니다. 해볼수 있는건 다 했고,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패배를 통해 다른 방안을 모색할지 아니면 내부분란으로 박살이 날지 여부만 남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후자가 매우 높습니다. 국민모임의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새누리 도우미 역할을 자초한데다, 관악을에서 새정연에게 밀렸습니다. 최소한 새정련 정태호 후보는 눌렀어야 명분이라도 서는데 말이죠. 물론 정동영 후보의 20% 지지율이 상당하긴 하지만 그건 정동영 후보의 네임벨류이지 국민모임의 자산은 아닙니다.덕분에 대안야당이 되겠다는 명분은 이미 날라가게 되었습니다. 천정배 당선자가 합류한다면 다시한번 시도를 해볼수 있겠으나 과연 천정배 당선자가 난파선이 된 국민모임에 합류할지는 의문입니다. 새누리의 경우 결과론적으로 보면 정말 선거 잘했습니다. 언론의 무차별적 지원사격은 제외하고 본다면, 일단 무난하게 이길 선거에서 성완종 리스트를 통해 난전이 되버린 상황을 잘 대처했습니다. 과거 참여정부 물타기를 통해 논점을 흐리는데 성공했고, 새정연의 심판론을 지역일꾼론으로 완벽하게 방어해냈습니다. 역시 새누리라는 감탄이 나옵니다요. 다만, 이번 새누리의 공약을 보면 과거 할아버지 할머니 시절의 고무신 밀가루를 살포하던 금권선거의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여당으로서 예산폭탄을 안겨주겠다라는 건데... 나라에 돈이 없어 복지 줄인다는 판국에 글세올습니다. 빚내서 한다면야 할수는 있겠습니다만. 이게 현 대한민국 정치수준인걸 인정할수 밖에 없겠습니다. 새정연의 경우 상당히 걱정되는 것이 야권내 비토세력이 상당합니다. 천/ /정 두분의 뒤통수 후리기가 매섭기는 했습니다만, 이정도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수위라 볼수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비토세력이 상당한데.. 아마 과거 권은희 전략공천과 같은 홀대가 상당히 영향을 미친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걸 친노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은 양심이 없다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지금 당장으로는 어쩔수 없죠) 일단 앞마당에서 비토되는 꼴이 지속되면 내년 선거는 볼것도 없이 참패할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걸 해결하는게 새정연의 과제가 되겠습니다.
15/04/29 23:53
저는 정동영이 끝났다고는 생각되지는 않아요. 결국 야권재편이 목표고 천정배가 살아 남았기 때문에 아직 원심력으로 작용할 거라고 봅니다. 당장 합쳐지지는 않겠지만 그림을 그리는건 비슷하다고 봐서... 호남과 새정연간의 간극을 벌리고 고정시키는건 성공했다고 봐요. 또 개인적으로도 이정도 뒤집기나 되치기 못하는 사람이 대선후보까지 되지도 않았을거 같고. 물론 대권후보 급은 안되겠지만.. 피닉제를 생각해보면..
15/04/29 23:55
이제 피닉스 형님 되는 일만 남았죠. 본인 자산 천천히 까먹으면서 지역 국회의원 정도로 전락하게 될겁니다.
그나마 전주에 기반이 남아있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15/04/29 23:57
뭐 그정도만 해도 어른 대접받고 말년에 정치 정리하면 크게 억울할까 싶기는 합니다.. 운좋으면 킹메이커 한번 하는거고.. 근데 안튀어나갔어도 말라 비틀어지는건 비슷했을거라고 봐서..
15/04/30 00:00
하하 그것도 좋은 인생이네요. 어쨌든 해볼수 있는건 다 해본 양반이네요. 장관, 대선후보, 야권 최대 계파 수장 지금 물러나도 아쉬울거 없는 양반입니다요.
15/04/30 00:00
여하간 mb시절부터 배운게 없어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화두로 잡았다면 성과를 냈을겁니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도 포장만 잘 하면 표는 나오는데 그런걸 잘 못하네요. 이번에 한 수 배웠길 바랍니다
15/04/30 00:00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핵심은 천정배와 정동영이었다고 봤습니다. 이 두사람의 결과에 따라 새정연의 미래가 상당히 크게 달라질꺼라 생각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점이 정동영이 안된건데, 새누리당의 3석보다 천정배 한석이 더 뼈아프다고 생각되네요. 이번 선거 결과로 현 대표가 물러나든 뭘 하든 상관없이 저 두사람과 확실하게 선을 긋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새정연은 안그래도 부족한 지지율에 내부정리도 안되니 더 힘들 수 밖에 없죠.
15/04/30 00:01
대학동 고시식당 와서, 내년까지 붙어 나가라고 하는데. 당장 그 시험을 준비하는 당사자들은 뒤로하더라도 그 학생들 상대로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이나 임대업자 분들이 들으면 누가 좋아할까요. 그 대표님 몇번 오시는 것 고시촌에서 봤었고 그 때마다 꽤 많은 학생들이 따라 다니고, 사진도 찍고 하는 걸 목격했었습니다. 결국은 선거 유세기간 동안 여기서는 별 호응을 얻지 못했던 후보가 당선되는군요. 그게 지켜질 말이든 아니든 간에 당 대표가 와서 시험 존치하겠다고 하는 쪽에 이 곳 주민들의 표가 많이들 갔네요.
15/04/30 00:02
친구한테 들었는데,
문재인 대표가 사시존치 토론회(?) 자리에 와서 고시생들한테 사시 있는 동안 합격하고, 떨어지면 로스쿨 좋다고 장학금도 많으니까 생각해보라고 그러고 갔다는데... 선거를 이따위로 하면서 이기길 바라면 안되죠. 양심 있으면...
15/04/30 00:02
저도 이번에 관악을 투표했는데
사시존치문제는 정동영후보나 정태호후보도 사시존치하겠다고 했고 벌써 로스쿨시행이후 8년가까이 계속 선거때마다만 등장하는 얘기일뿐, 실상 파급력은 크지 않을겁니다. 고시생 대다수가 관악을에 주소를 옮겨두지 않을 뿐더러, 근처 상인들도 사시 유지되면 좋겠지만 지금 경간, 순경위주로 새로운 고시생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때까지 전혀 진전이 없었으니까요. 한마디로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이야기는 아니란 말이죠. 전반적으로 질만한 지역은 졌고 관악을은 정동영이 무려 20프로나 떼먹는바람에 진거라 생각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부정하는 분들은 아닐텐데 선거끝날때마다 야당무능론이 올라오는게 정권심판론보다 더 피로하게 느껴지네요.
15/04/30 00:10
야당무능론자는 아닙니다만(굳이 따지자면 야당은 무능한게 아니라 무력한거죠.)
기울어진 운동장이 제 스스로 평행을 유지할 리는 없으니, 결국 야당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겨내서 운동장 자체를 평행하게 만들 것을 요구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패배가 문재인의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문재인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관점에선 문재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자리가 갖는 책임이 있으니까요. 이번 일이야 그렇게 큰 일이 아니라서 물러나진않겠지만, 만약에 총선에서 패배했다고 가정한다면 잘못은 커녕 실제론 잘해냈다고 하더라도 책임은 져야하고, 그 '책임'이라는 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되겠죠. 대선후보가 되는데도 악영향을 끼치겠구요.
15/04/30 00:12
12대총선과 13대총선에서의 민정당 득표율과 13대대선에서의 노태우 득표율을 보면 그 사람들 입장에선 투표권을 찾아달라고 한 적이 없다에 가깝죠.
15/04/30 00:05
선거 과정이 어떻든, 결과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2위를 한 30~40%의 표심은 전혀 반영되지 않겠지요. 국민 전체의 뜻인 양...
15/04/30 00:15
하,,, 정말 정동영은 정말이지,,,
결국 이번 선거는 문재인 개인의 투표파워가 어느정도 되는지 보여주는 장이었는데 이런 처참한 결과가 나온다면.... 대부분이 야권 성향 지역에 성완종 파문까지 있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저는 불안해집니다.... 문재인이 야당의 대선후보가 되어도 되는건지 말이죠,,,, 좀 더 승리를 확신하게 해줄 후보가 필요해요,,,, 그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인데... 문재인에게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진정성을 느끼지만(이걸 못느끼시는 분도 많더군요...) 노무현 대통령님 정도의 연설력이 되어야 새누리당 시대를 끝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정도를 걷는 컨셉을 잡으려면 연설력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너무 흔히 말하는 말빨이 밋밋해요,,, 변호사 출신이 맞으신지 싶을 정도로요... 차라리 독하고 영악한 면이라도 있었으면 하는데 그마저도 없으시고 그냥 좋은 사람이시죠... 몇몇 우클릭 행보는 결국 무의미 했던 걸로 나왔네요... 점점 이미지가 무능한 물지도자로.... 하... 차라리 유시민이 보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이미 지난대선 패배를 안겨준 문재인 대표님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어요... 필패가 될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대선에서 또 새누리의 승리만 보이네요....
15/04/30 00:16
그러기에 뭐하러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를 끌어 내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박지원 의원이 대선후보급은 당대표가 되면 안된다고 한 겁니다.
대선후보급들은 끌어내리면 타격이 그 무엇보다도 크고 수성하기도 힘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 문재인 대표의 지지자들이 조급심이 피해를 키웠죠. 김한길 의원이나 전병헌 의원급의 대표가 관리형으로 있었다면 이런 성적표는 아니었을 겁니다.
15/04/30 00:21
그러니까요 동감합니다,,, 그 때 그렇게 까던 야권단일화 안했으면 얼마나 처참했을까요?
이번엔 야권 성향 지역에 심지어 성완종 사건까지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줬는데도,,, 전패라니요... 원칙이요? 오늘 결과 보고도 그런 말씀이 나오세요? 다음 대선 지고도 원칙타령 하실 건가요? 결국 안철수는 몇몇 잘못된 행보는 있었지만 끌어내릴 단계는 아니었어요,, 그 나름의 최선이었음이 오늘 결과로 드러난 셈이죠...
15/04/30 00:26
이정현 의원에게 순천 빼앗긴게 치명타였어요. 호남에서 새누리 깃발이 나부끼게 한 것에 있어서 변명의 여지가 없었죠.
거기에 전략공천 논란까지 곂치니 버틸수가 없다!! 였죠.
15/04/30 00:36
막상 순천에서는 경선으로 뽑힌 서갑원이 나와서 졌죠.
호남에서 졌다는게 문제라면 이번엔 광주, 관악 두군데를 날린데다가 아예 전패를 한 마당에 크게 다를게 있나 싶거든요.
15/04/30 00:46
옛 기억을 꺼내보자면 서갑원 의원에게 공천 준거 자체가 잘못이었습니다. 과거 박연차 게이트로 나가리 된 양반에게 공천장이 돌아갔으니;;;;거기에 김선동 의원 최루탄 투척건으로 지역 민심이 흉흉했던게 치명타였죠.
오히려 전략공천을 하려면 순천지역에 했어야죠. 최소한 서갑원 의원이 후보에 올라가는 것이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문제는 과거 김한길 체제에서 당대표가 가진 권한이 어마어마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임을 안질래야 안질수가 없었죠. 추가적으로 당시 정동영 천정배 공천을 막은것도 패인입니다. 호남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중진급 의원을 배치해 줬어야 합니다.
15/04/30 00:34
태세변환이라고 지적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관악에서 지는 것을 보고 좀 생각해보니 순천에서 진 것을 심각하게 책임져야 했나 싶은 겁니다. 따지고 나면 오신환보다 이정현이 몇배 어려운 상대이고 지역에서 잘못 관리한 것이 가장 커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대표들이 잘못한 부분은 별로 안 크니까요.
15/04/30 00:30
그러고보면 결국 재보선일 뿐인데 그렇게 대표자리가 왔다갔다 하는게 좀 그렇긴 하네요. 나서려면 내년 총선이라는 더 좋은 기회가 있고...
15/04/30 00:17
이제 선거는 끝났고 몇가지 복기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하나 눈에 띄는게 있네요.
애국보수 관악을 변희재 후보께서 [578표!!] 를 획득하시여 5위를 하셨네요. 500표나 얻다니 상당하군요.
15/04/30 00:24
개인적으로 저번 대선때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대선도 다다음 대선도 정권교체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20대 65%, 30대 72%, 40대 79&에 육박하는 투표율을 보였지만 50대 90% 60대 이상 79%의 투표율을 보였고 결국 여권이 승리했지요. 뭐랄까 할만큼 했는데도 졌다고 해야할까요. 엉뚱하게 웬 대선 이야기냐 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서 저번 대선후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뭘 해도 안된다. 순응하거나 나가살거나 나가살기는 힘드니까 결국 순응하고 살아야되나보다 딱 이런기분이네요 게이트가 터지건 비리가 터지건 뭐가 터지건 이나라는 1번이예요 나가살기도 힘들고 능력도 안되고 뭐 순응하고 살아야죠
15/04/30 00:33
한국은 이미 같은 비율로 투표하면 젊은층이 필패하는 나라입니다. MB이후 '젊은층이 투표해야 한다' 만큼 공허한 잔소리가 없습니다.
확실한 건 야당이 여당을 이긴다면 그게 무슨 확실한 논리라던가 명쾌한 전략 덕분은 아닐 겁니다. 그냥 바람이 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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