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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29 13:47:59
Name 터치터치
Subject [일반] 경계에 살다.
멀리서 보면 되게 쉬운 것들도 가까이 갈수록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1. 바다와 육지의 구분

바다와 육지를 구분하는 건 매우 쉽죠. 지도에서 파란 부분은 바다, 육지는 땅... 그런데 말입니다.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로 가보죠. 바다가 자기 끝자락에서 파도로 이름이 바뀌어 바위에 부서지고 있군요. 그렇다면 파도가 밀려올라오는 곳까지 바다인가요? 아니면 바다로 다시 돌아갈 파도라서 필연적으로 드러나게 될 수밖에 없는 땅이되기 때문에 육지일까요? 너무나 명확해서 구분될 것 같았던 것들이 경계로 오면 애매해지게 됩니다.


2. 정당한 해고의 구분

근로기준법에 의하면 해고는 정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라 간단하죠. 회사돈 1억 횡령.. 해고해야겠죠. 무단결근 1달 해고할 수 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자 어떤 버스기사가 300원을 차비받는 통에서 꺼내서 힘든 몸과 맘을 쉬고자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 잔 먹었습니다. 회사는 버스내 CCTV를 통해서 이를 확인하였구요. 과연 300원의 회사 돈을 가진 이 버스 기사는 해고해야 할까요? 또 어떤 공공기관의 구매팀장이 용역계약체결을 하기 위한 을에게 100만원의 접대를 받았습니다. 해고 사유가 될까요? 아니 버스기사와 구매팀장 중 누가 더 잘못한 것일까요?? 정당한 사유라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경계로 오면 역시 애매해지게 됩니다.


3. 우린 결국 경계를 보게 되고 경계에 산다.

우리도 늘 경계에 있곤 합니다. 그게 논쟁이든 키배든 어떤 표현을 하든 간에 말이죠. 그런데 그 경계가 애매하다는 것을 가끔은 잊고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내 발목 위에서 파도가 철썩거리며 오가는 것을 보면서도 가끔은 발목이 다 담겨 있는 것처럼 혹은 발목이 물 밖으로 다 드러나는 것처럼 바다인지 육지인지 확신에 찬 상태로 경계에 서 있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경계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조차도 좀 이상한 사람처럼 보게 되는 시각을 가지게 될 수 있겠죠.

경계에 있을 때는 전문가의 결정이 가장 쉽게 정답을 알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해고의 정당성에 대해 최고 권위를 가진 법원의 판결을 볼까요? 법원의 판결에 의하면 버스기사의 300원 사용은 정당한 해고이지만 공공기관의 구매팀장의 경우에는 아예 해고조차 되지 않는 사유로 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나 판결에서 해고사유가 되지 않는단 확률이 높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결과인지 모르겠네요. 확신하건데 경계가 애매하긴 하구나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4. 경계는 어느 곳이나 있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피지알에도 경계는 있고 그 경계 중에서도 글의 위치와 삭제 여부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운영자라고 보통 부릅니다. 그 사람들은 파도가 철썩일때마다 육지의 끝과 바다의 끝을 표시하는 깃발을 꼽는 사람들 같죠. 낮동안 깃발을 꼽았더니 시간이 지나 조석간만의 차로 엉망이 되어 버릴 수도 있으며, 파도가 나가는 동안 꼽은 깃발을 보고 땅에다 바다라고 깃발을 꼽았네 하며 욕을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경계에 있으면 존경이나 수고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조롱이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의 생계를 좌우하는 직장에서의 해고도 법에 '정당한 사유없이 해고할 수 없다.'고 애매하게 규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생계를 무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획일적인 것이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구체적으로 해결하라는 뜻입니다. 사이트의 운영도 큰 원칙을 세우고 결국엔 경험이 바탕되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모든 걸 다 정해둘 수는 없습니다.


5. 심지어 경계는 시간에 영향을 받는다.

경계는 심하게 격변하기도 합니다. 자장면과 짜장면.... 최고의 전문가가 모인(전문가들이 모여 있으면 경계에 있을 확률이 높죠.) 국립국어원에서 자장면이 어원상 정확한 표기다 라고 했고 이론상 완벽히 논리적이었지만 결국 현실에 무릎꿇죠. 결국 경계에서의 결정은 시간이나 환경에 따라 변화까지도 포함한 개념입니다.

  이런 경계에 있는 운영진들을 너무 몰아세우지는 마세요. 오늘의 옳음이 내일의 그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6. 마치며..

해변에 피지알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모여있다면 해변가에서 육지다 바다다라고 싸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그 사람들도 소중합니다. 깃발들고 있는 운영진에게 경험을 주니까요.  그러나  모여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록 매일 말할 수 없어도 그 깃발의 수고에 대해서  고마워 한답니다. 그 깃발이 없으면 여긴 그냥 해변이지 피지알이라 불리는 해변은 아닐테니까요.

  다들 어느 부분에서는 경계에서 생활하고 계시리라 믿고 그 경계가 삶의 터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경계가 있어야 재밌는 토론이 있고 흥겨운 키배가 있고 경계가 있어야 원칙이 있고 예외가 있게 됩니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경계를 만든 것은 바로 나와 '다른 생각'이 있는 '다른 머리'를 가진... 나와 '같은 상처'를 받는 '같은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마눌님이 맛있는거 사오라는데 맛있는 건 도대체 경계가 어디부터인가요? 오늘도 전 이렇게 경계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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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15/04/29 13:54
수정 아이콘
pgr분들이시라면 어느 정도 농도(?)부터가 설사인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계시겠죠?
이런 걸로도 파이어될 수 있을까...
터치터치
15/04/29 13:59
수정 아이콘
파이어되는 방법이야 쉽죠. 이 농도 이하는 설사가 아닙니다. 라고 단언적으로 선언하면 됩니다.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15/04/29 14:00
수정 아이콘
설사의 농도는 뭘 기준으로 측정해야하나라는 현실적 문제부터 걸고 넘어져야...
python3.x
15/04/29 14:12
수정 아이콘
그야 뻔하죠 부피당 질량...
닉네임을바꾸다
15/04/29 14:13
수정 아이콘
수세식에선 정확하기 힘드니까요...
python3.x
15/04/29 14:15
수정 아이콘
원래 실험이란게 장비가 좋아야 되는겁니다.
STARSEEKER
15/04/29 14:26
수정 아이콘
역시 가장 신뢰할만한 것은 내재된 기관과 감각이죠.
찍어먹었을때 혀전체로 맛이 퍼지면 설사입니다.
西木野真姫
15/04/29 14:29
수정 아이콘
!!!!!!!!!
찍어드시나요?
설명왕
15/04/29 15:20
수정 아이콘
찍먹 노노해요
부먹합시다
15/04/29 17:02
수정 아이콘
어디에다 붓죠?
마스터충달
15/04/29 14:26
수정 아이콘
저는 점성... {질량/(시간*길이)}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는 때때로 질량에 비해 부피가 과하면서도 단단한 그것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닉네임을바꾸다
15/04/29 13:57
수정 아이콘
미괄식?
터치터치
15/04/29 13:58
수정 아이콘
헐...이분 운영진 맡겨 두면 최소 마지막 문장때매 질게로 보낼 분...
닉네임을바꾸다
15/04/29 14:03
수정 아이콘
그냥 맛있는거의 경계를 생각하지말고 치킨한마리 사들고 가시...(응?)
15/04/29 14:02
수정 아이콘
글에서 음성지원이 되는데 말입니다...
터치터치
15/04/30 09:51
수정 아이콘
기분탓입니다.
15/04/29 14:0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선임이 맛있는 라면사와라 라고 돈 2천원을 쥐어줬는데 정말 '맛있는라면'을 사왔다가
너나 쳐먹으라고 던진 선임이 생각나네요 크크크크

사실 후임 라면사주고 싶어서 한 설계!?
15/04/29 14:15
수정 아이콘
선임 츤데레설
15/04/29 14: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덧붙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조용히 추천버튼 누르고 갑니다.
터치터치
15/04/30 09:53
수정 아이콘
감사해요. 시간날 때 덧붙여 주세요.
15/04/29 14:12
수정 아이콘
2번의 예가 적절한걸까요. 300원이든 1억이든 횡령이고 죄이며 접대도 마찬가지죠. 해고하고 말고의 재량권을 주게되는거 아닙니까. 제가 볼땐 참으로 정당한 '사유'로 생각되는데 저걸 경계라 볼 수 있는지..
박초롱
15/04/29 14:17
수정 아이콘
경계가 아닌 것 같은데도 경계인 것 같은 건 높은 확률로 전자는 해고가 되고 후자는 해고가 되지 않으니까요.
다다다닥
15/04/29 14:2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경계죠. 해고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Venada님이 있고, 저 같이 시말서 한장이면 끝날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바위처럼
15/04/29 14:29
수정 아이콘
징계해고의 정당한 사유는 1. 사유가 징계에 타당한지, 2. 사유에 따른 징계의 양정은 타당한지 두가지를 다 고려해야합니다. 300원 횡령했다고 해고하면 관례나 징계위원회의 기존 징계양정을 봤을때 부당해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판례는 아마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서 별도로 강력하게 규정해놨거나 다른 평소의 누적적인 징계들이 겹치거나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heatherangel
15/04/29 14:17
수정 아이콘
마눌님이 평소에 맛있게 드셨으나 최근엔 드시지 않은걸로 사가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저 살짝 진지한데 혹시 운영진 해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15/04/29 14:22
수정 아이콘
순간 저도 모르게. ...평소에 터치터치님께 원한이 있으셨나? 생각 했습니다 ;;
터치터치
15/04/30 09:52
수정 아이콘
헐..운영진 해보라는건 저격 아닙니까?
15/04/29 14:18
수정 아이콘
레어와 미듐 웰던의 경계는 어딜까요? 고기먹을때마다 느끼는 점입니다.
15/04/29 14:29
수정 아이콘
후훗, 이건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헬스 키친으로 대표되는 쉐프, 고든 램지가 명쾌하게 알려주더군요.
스테이크 가운데에 쇠젓가락을 넣었다가 뺀 후 그 온도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합니다.

조금 따뜻하다 - 레어
미지근하다 - 미디움레어
따뜻하다 - 웰던미디움
뜨겁다 -웰던

깔끔하죠?
이제 뭐가 조금 따뜻한 거랑 미지근한 건 대체 뭐가 다른 건지, 얼마가 미지근한 거고 얼마가 따뜻한 건지만 정하면 됩니다.
세츠나
15/04/29 14:31
수정 아이콘
엥? 이상한데...반대 아닌가요?
15/04/29 14:35
수정 아이콘
급하게 수정해 봅니다.
강동원
15/04/29 14:43
수정 아이콘
조금 따뜻하다와 미지근하다와 따뜻하다의 경계는 어딜까요?
헤헤헤
15/04/29 15:30
수정 아이콘
온도를 말씀해주세요 크크크크크

그리고 온도가 나오면 그 또 애매한 온도차이가 경계를 낳겠죠~
15/04/29 15:56
수정 아이콘
미지근 하다 와 조금 따뜻하다 중 어느게 더 온도가 높을까요 ?
네오크로우
15/04/29 16:54
수정 아이콘
미지근 다음이 조금 따뜻하다. 가 아닐까요? 아.. 뭔가 본문부터 댓글가지 오묘한 경계들...
15/04/29 14:2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터치터치
15/04/30 09: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i_terran
15/04/29 14:2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덧붙이자면, 육지와 바다 경계도 아니고 지도를 통해서 그냥 육지 한가운데라고 생각했던 곳인데도, 실제로 가보면 바다인 경우도 있어요. 알면 알수록 이거다 저거다 쉽게 말할 수가 없네요.
터치터치
15/04/30 09:54
수정 아이콘
최근 지도를 쓰셔야죠; 농담입니당.
STARSEEKER
15/04/29 14:2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추천~!
터치터치
15/04/30 09:59
수정 아이콘
감사요~
스타카토
15/04/29 14:29
수정 아이콘
아...정말 명문입니다.......
피지알을 사랑하는 이유...
자정능력...
자정력을 강화시켜주는 글이네요. 저부터 반성해보겠습니다.
터치터치
15/04/30 10:00
수정 아이콘
과찬이세요. 수줍...
15/04/29 14:29
수정 아이콘
가벼운 논문 보는 기분이네용 :D
터치터치
15/04/30 10:02
수정 아이콘
소목차 때문인가봐요..
바위처럼
15/04/29 14:31
수정 아이콘
2번, 3번관련 판례 정확한가요? 징계해고는 징계중 최고 양정 징계인데 300원 횡령으로 단협,취규서 정한바가 없다면 정규직 해고 부당해고판정날텐데요.. 다른징계사유와 복합적이거나 기간제 근로자같은거 아닌가요?
낭만토스
15/04/29 14:41
수정 아이콘
근 몇년동안 손에 꼽는 엄청난 명문이네요

추게로


그리고 해변을 걸을 때 파도에 발을 적시지 않으려면
좀 멀찌감치 걸으면 되겠죠
저부터 그래야겠다는 자기반성을 하고 갑니다
터치터치
15/04/30 10:03
수정 아이콘
먼 발치서 보면 넓게 가까이서 보면 자세히는 진리죠.
마스터충달
15/04/29 14:57
수정 아이콘
경계의 모호함에 대한 지적 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사람까지 살펴보는 사려깊음에 추천을 탁!하고 누르고 갑니다.
터치터치
15/04/30 10:04
수정 아이콘
착! 받았습니다.
15/04/29 14:5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매일 경계에 살며, 가슴 졸이며 이게 맞는 선택인지 저게 맞는 선택인지 고민을 하는게 사람이겠지요.
터치터치
15/04/30 10:05
수정 아이콘
가슴 졸일 정도면 도박사? 감사합니다.
Rorschach
15/04/29 15:19
수정 아이콘
언젠가 한 번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부분인데 정말 잘 읽었습니다.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특히나 인터넷 상에서 논쟁이 벌어질 때 글로만 의견전달이 되다보니 이 경계가 더욱 두드러지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어떤 사안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0~100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지요. 뭐 꼭 균등하게 분포하진 않더라도 절반은 0이고 절반은 100이 아니거든요. 개중엔 30도 있고 70도 있으며 49도 있고 51도 있습니다. 게다가 경계가 되는 지점 자체가 50이 될 때도 있고 40이나 70이 될 때도 있고 90이 될 때도 있죠.

90, 95정도에 경계가 그어지는 경우는 사실 여론 자체가 한쪽으로 모아지는 편이라서 크게 논쟁으로 번지진 않는데 이게 애매하게 30~70 사이인 경우가 참 많아요. 재밌는건 경계의 바로 근처에 위치하는 사람들은 "내 생각은 이게 맞긴 한데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포지션이기 쉬운데 논쟁이 길어지다보면 경계를 기준으로 점점 갈라서는걸 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40정도에 경계가 생겼을 때 35~38 정도에 위치한 사람들이 있을 경우 90~100쯤 있는 사람들이 "너희 0~39의 사람들은 늘 이따위로 생각하지" 라는 식의 의견을 툭 던져요. 그러면 경계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은 아예 논쟁에서 빠지거나 0에 더 가까운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결국 소모적인 감정싸움으로 나아게게 되는 경우가 많고 다들 지치고 생산적 결론은 안나오죠.
게다가 경계는 가변성을 가지고 있어서 평소에 35, 40 정도로 대체적으로 비슷한 의견을 가지던 사람들이 38정도에 경계가 생기면서 '어 저사람은 나랑 비슷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실망이네.' 라는 상황도 오고요.

저 자신도 사실 잘 실천하진 못하지만 모두들 의견 하나를 던질 때도, 댓글하나를 쓸 때도 한 번은 잠시 물러나서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터치터치
15/04/30 10:08
수정 아이콘
아예 포지션이 없는 사람들이 던지는 애매한 찬성 반대 의견도 생산성을 방해하죠. 공감가는 댓글 감사합니다.
리듬파워근성
15/04/29 15: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2D와 3D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세츠나
15/04/29 15:43
수정 아이콘
2.5D
기아트윈스
15/04/29 18:29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헤드기어 쓰시는 분
터치터치
15/04/30 10:09
수정 아이콘
2D와 3D는 양다리가 원칙이죠.
기쁨평안
15/04/29 15:36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예전 PGR은 지금보다 더 엄청날 정도로 빡빡한 규칙이 엄격하게 적용되던 곳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오랜 시간동안 보다 더 느슨해지기를 요구했고 해마다 PGR은 느슨해졌습니다.

그리고 느슨해진 규칙이 가져오는 것은 더 느슨해진 규칙이지요.

그리고 그 규칙의 선을 넘나들며, 무례와 예의를 줄타고 인신공격과 비판을 넘나드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죠.

그리고는 사람들은 규칙 적용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고 비난을 합니다.
터치터치
15/04/30 10:17
수정 아이콘
그런 선을 넘나들고 비난이 있더라도 사이트 문화로 흡수되느냐가 사이트 체질에 중요한데 피쟐은 튼튼하다 생각합니다.
15/04/29 15:42
수정 아이콘
+1 추천 한개만 누르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터치터치
15/04/30 10: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시드마이어
15/04/29 15:48
수정 아이콘
명쾌하네요. 좋은글보고 갑니다.
터치터치
15/04/30 10:4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5/04/29 15:50
수정 아이콘
추천 하나 드리고 갑니다
터치터치
15/04/30 10:41
수정 아이콘
잘 받았습니다.
15/04/29 15:51
수정 아이콘
경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일수록 타인의 행동에 대해 엄격하고 모든 문제를 정대 부정의 문제로 삼아버리는데
오히려 경계의 필연성을 인정하고 그 애매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을 인정한 상태에서 논의를 해야 실질적인 효용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터치터치
15/04/30 10:20
수정 아이콘
비슷하게 차별이나 가해도 내가 차별할 수 있다, 가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차별과 가해 억제에 좋죠.
15/04/29 15:53
수정 아이콘
마침 참 좋은 글입니다. 추게로 !
터치터치
15/04/30 10:40
수정 아이콘
인생은 타이밍!
즐겁게삽시다
15/04/29 16:0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심신 정화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터치터치
15/04/30 10:42
수정 아이콘
핸드폰 자판이 안눌려서 지하철에서 위까지 댓글 다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지금 키보드여서 심신이 정화된다는 게 어떤 건지 확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사악군
15/04/29 16: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보고 갑니다.
터치터치
15/04/30 10:43
수정 아이콘
경계가 삶의 터전이라는 말을 쓸 때 사악군님 생각이 나더군요.
2막4장
15/04/29 16:26
수정 아이콘
다른말이 필요없네요
추게로!
터치터치
15/04/30 10:43
수정 아이콘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감사요~
지구사랑
15/04/29 16:28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보며 요즈음 답답했던 가슴이 정화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터치터치
15/04/30 10:46
수정 아이콘
치고박고 싸우고 삐져서 탈퇴했다 복귀 글 올라오는 피쟐도 내 피쟐의 경지에 이르시길 바랍니다.
15/04/29 16:42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답변은 치킨입니다. 이건 경계랑 무관하게 무조건 맛있는것 입니다!
마스터충달
15/04/29 18:00
수정 아이콘
이 분 뭘 좀 아시는 분
터치터치
15/04/30 10:45
수정 아이콘
너 맛있는거 말고?에 아직 안당해보셨군요. 내가 부탁한 맛있는거를 상대가 더 좋아하는 맛있는거를 사오면 내가 부탁한게 없어져서 맛있는게 안된다능...
15/04/30 17:34
수정 아이콘
헛. 제가 알수 없는 경계에 살고계시군요..
존경스럽습니다. ㅜㅜ
설명왕
15/04/29 16: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커뮤니티 망치려고 작업칠때 많이 쓰이는 방법 중 하나가
몰려와서 커뮤니티 규정 경계에서 줄타기하고 놀면서, 징계받으면 떼거지로 항의하는 글로 게시판 가득채우면서 운영진들 피곤하게 하는거죠.
그러다보면 게시판은 소모적인 어그로글들로만 가득차게 되고, 제대로 된 양식을 가진 이용자들은 다 떠나가고
운영진들은 점점 지쳐서 제대로 된 운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터치터치
15/04/30 10:47
수정 아이콘
이야... 역시 세상은 넓고 전문가 분야는 많네요. 커뮤니티 종결자들이라니....
Aye Caramba
15/04/29 16:44
수정 아이콘
민감한 부분을 깔끔하고 센스있게 정리한 글이라 추천을 드려야 마땅하나,
심도 높은 필력이 부러워 좁은 마음을 추스리지 못해, 추천을 드릴까 말까의 경계에 서있습니다.
터치터치
15/04/30 10:48
수정 아이콘
경계에서 선택이 강요될 때 '대가'라는 걸 치뤄야할 때가 있습니다. 좋은 결정 하셨으라 봅니다. 슥삭슥삭...
호구미
15/04/29 16:48
수정 아이콘
제가 현재의 PGR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민하면서 간과해왔던 것들이 글을 읽으니까 보이기 시작하네요...ㅠ.ㅠ

좋은 글에 추천드리며 글투의 따뜻함에 감사드립니다
터치터치
15/04/30 10:4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감사합니다. 글투의 따뜻함이라는 말이 감동이네요. 찡... 엄마 나 찡해떠..
15/04/29 17:1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크크크
추천은 기본!
터치터치
15/04/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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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도 기본!
15/04/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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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다시 예전 생각이 나서 추천 게시판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https://ppt21.com../pb/pb.php?id=recommend&no=560&page=5&divpage=1&ss=on&sc=on&keyword=예의

저 스스로에게 반문해보곤 합니다. 나는 왜 PGR에 계속 오는 걸까?
피지알은 그래도 '의'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이기에, 그래도 제 마음이 자꾸 끌리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터치터치
15/04/30 10:50
수정 아이콘
피쟐에는 자꾸 생각나는 글들이 많아요. 찾아보게 만드는.....
azurespace
15/04/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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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인데 자장면의 경우 그 국립국어원의 논리 자체가 형태가 전혀 다른 대만음식의 한자를 잘못 가져다 쓴 옛 국어사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있네요. 한국 짜장면의 원조가 된 음식은 북경어로 발음할 때 조음위치상 한국인의 귀에 짜장면에 가깝게 들리는 것이 맞다는 청음실험도 했었고요.
터치터치
15/04/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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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역시 인터넷 정보란 얻기 쉽되 틀리기 쉽네요. 그래도 사실유무와 상관없이 글의 논지가 벗어나지 않아 다행이네요.
물만난고기
15/04/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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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적 존재이며 어디까지나 전설로만 전해져오는 여자친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를 나눌 경계 따위는 없습니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가요!!
터치터치
15/04/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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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짠내나요.
15/04/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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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갑니다.
아울러 여담인데 맛있는 건 일단 치킨이냐 아니냐로 나뉩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04/29 19:05
수정 아이콘
노노
부먹이냐 찍먹이냐가 기준이죠
15/04/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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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먹 아닌 이상 찍먹이죠.
15/04/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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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와 커플의 경계로 가고 싶습니다.
터치터치
15/04/30 10:57
수정 아이콘
커플에서 솔로는 미끄럼이지만 솔로에서 커플은 좁디좁고 높고 높은 계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을 뿐... 그래서 경계는 그냥 계단 중간일 뿐...
구경만1년
15/04/29 22:54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려요!!
터치터치
15/04/30 10:57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GreatObang
15/04/30 10: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여러 사건(?)으로 어수선한데,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될 명문이네요.
터치터치
15/04/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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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그대로 훌륭한 오빵시네용.^^
15/04/30 11:19
수정 아이콘
100번째 추천을 눌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심지어는 삶과 죽음, 동물과 식물처럼 명확해 보이는 수분에도 경계가 있더라구요.
터치터치
15/04/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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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드립니다.
15/06/23 20:07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링크타고 왔습니다.
나름 pgr 죽돌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믿음이 흔들리네요.

이런 글이 이렇게 많은 회원의 동의를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pgr은 지난 한달 간 많이 힘들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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