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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5 15:59:37
Name 人在江湖
Subject [일반] 가요톱텐으로 살펴본 92~98년
안녕하세요.

토토가 때문에 가요톱텐 생각이 나서 예전 기록을 한번 들춰봤습니다.

제 기억 속에 있는 가요톱텐은 최신 유행을 약간 늦게 따라가는 편이지만 차트에 반영은 되는 방송이고, 댄스/발라드 뿐만 아니라 성인가요(트로트) 쪽에도 신경을 써 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5주 연속 1위를 하면 차트 순위 집계에서 제외되는 골든컵 제도가 있었던 것도 특징으로 기억나네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1992년부터 가요톱텐이 종영한 98년 2월까지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1. 1992년
* 골든컵 2회 :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우연히] / 서태지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
* 골든컵 1회 : 이상우 [하룻밤의 꿈], 김국환 [타타타]
* 4주 연속 1위 : 이현우 [꿈] , 유승범 [질투]
- 신승훈은 91년 5월에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하여 골든컵을 차지한 후, 연속 2년 동안 골든컵 3회를 차지하는 괴력을 선보입니다
- 서태지와 아이들이 92년 4월에 데뷔한 후 가요톱텐에서 7월 1주가 되어서야 1위를 차지했습니다만, 데뷔 첫해에 2개의 골든컵을 가져갔습니다. (데뷔 1집으로 골든컵을 연내 2회 수상한 가수로는 서태지와 아이들과 더불어 1990년 [사랑일 뿐야], [입영열차 안에서]를 히트시킨 김민우가 있습니다)
- 김국환과 유승범의 차트 순위에서 당시 드라마의 파괴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2. 1993년
* 골든컵 2회 : 없음
* 골든컵 1회 : 장현철 [걸어서 하늘까지], 노이즈 [너에게 원한건], 이무송 [사는게 뭔지], 김수희 [애모], 김건모 [첫 인상]
* 4주 연속 1위 : 김원준 [모두 잠든 후에],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최연제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 서태지와 아이들은 93년 8월 내놓은 2집 [하여가] 로 골든컵을 노렸지만 김수희의 [애모]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김원준 역시 1집 타이틀곡 [모두 잠든후에]로 골든컵을 노렸지만 장현철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 현진영은 92년 12월~1월에 걸쳐 통산 5주 1위를 차지했지만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 때문에 골든컵 차지에는 실패합니다. 그리고 공일오비는 1월에 [아주 오래된 연인들], 12월에 [신인류의 사랑]을 1위에 올려놓았습니다.
- 김건모는 92년 11월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로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가요톱텐 1위는 93년 10월의 [첫 인상]이 최초입니다.
- 댄스, 발라드, 성인가요가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3. 1994년
* 골든컵 2회 : 없음
* 골든컵 1회 : 공일오비 [신인류의 사랑], 김건모 [핑계], 김민교 [마지막 승부],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투투 [일과 이분의 일], 김원준 [너 없는 동안], 신승훈 [그후로 오랫동안]
* 4주 연속 1위 : 이상우 [비창]
- 신승훈은 3년 동안 통산 4회 골든컵을 달성하는 위업을 차지합니다. (신승훈과 이선희가 4회 골든컵이고, 그 위에는 7회를 차지한 가왕 조용필 밖에 없습니다. 김건모는 3회입니다)
- 이상우는 [비창]으로 골든컵을 노렸으나 마로니에에게 일격을 맞고 내려갔습니다. (마로니에 다음에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이 기다리는...) 그래도 이상우는 1991년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으로 골든컵을 받고, 같은 해에 [이젠]을 4주 연속 1위에 올려놓은 저력이 있는 가수였습니다.
- 룰라가 12월 마지막 주 [비밀은 없어]로 자신들의 가요톱텐 최초 1위 데뷔에 성공하였습니다.
-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를 끝으로 드라마 주제가들이 사라지기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4. 1995년
* 골든컵 2회 : 룰라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 골든컵 1회 : 김건모 [잘못된 만남], 노이즈 [상상속의 너], 박미경 [이브의 경고],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홈]
* 4주 연속 1위 : 박미경 [이유같지 않은 이유]
- 룰라는 데뷔곡 [100일째 만남]에 이은 후속곡인 [비밀은 없어]로 94년 12월 방송3사 1위를 차지한 후, 2집의 [날개 잃은 천사]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95년 상반기를 명실공히 룰라의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 박미경은 1985년 [민들레 홀씨되어]로 강변가요제에서 데뷔한 이후 김창환의 손을 통해 내놓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이브의 경고]를 통해 10년만에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 김건모는 3년 연속 골든컵 수상에 성공했으며, 서태지와 아이들 역시 통산 3회 수상을 달성합니다. 신승훈은 [오랜 이별 뒤에] 로 4월 1위를 차지했으나 1주에 그칩니다.
- 노이즈는 93년에 이어 통산 2회 골든컵을 수상합니다.
- 박진영 [날 떠나지마]과 녹색지대 [사랑을 할거야], DJ DOC [머피의 법칙], R.ef [이별공식] 와 이소라 [난 행복해]가 선을 보였고, 육각수가 [흥보가 기가 막혀]로 깜짝 1위를 기록합니다. (녹색지대는 94년의 미스터투, 더블루에 이은 남성 듀오의 맥을 이어가는데 성공합니다)

5. 1996년
* 골든컵 2회 : 없음
* 골든컵 1회 : 김정민 [슬픈 언약식], 클론 [쿵따리 샤바라]
* 4주 연속 1위 : 김건모 [스피드], 김민종 [귀천도애]
- 남성 발라드의 강자로 새롭게 등극한 김정민이 1월과 12월을 장식했지만, 뚜렷한 강자 없이 '봄/겨울 발라드, 여름 댄스'가 공존한 한 해였습니다.
- 김건모는 야심차게 [스피드]를 내놓았으나 클론에게 일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93년부터 4년 연속 골든컵 3회와 4주 연속 1위곡을 계속해서 내놓는데 성공합니다.
- 김민종은 [귀천도애]의 표절시비로 인해 골든컵을 1주 남겨놓고 물러서야 했습니다.
- 이문세는 86년 7월 3집 타이틀곡인 [난 아직 모르잖아요]로 생애 최초로 골든컵을 수상한 후 10년만에 [조조할인]을 다시한번 3주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합니다. (정작 본인의 최고 히트앨범인 4집으로는 가요톱텐 1위가 없었습니다)
- DJ DOC는 2월에 [겨울 이야기], 8월에 [여름 이야기]를 3주씩 1위로 나란히 올려놓았습니다.

6. 1997년
* 골든컵 2회 : 임창정 [그때 또 다시], [결혼해 줘]
* 골든컵 1회 : 쿨 [운명], 양파 [애송이의 사랑]
* 4주 연속 1위 : 없음
- 가요톱텐 최후의 연내 2회 골든컵의 명예는 임창정이 가져갔습니다. (임창정은 95년 1집 [이미 나에게로]로 데뷔한 후 2년만에 3집으로 대히트를 기록하게 되었고, 97년 KBS 가요대상까지 수상합니다.)
- H.O.T는 96년 9월에 데뷔한 후 [캔디][행복]을 올려놓는데는 성공했지만 골든컵 수상에는 실패하였으며, 그에 반해 쿨은 94년 데뷔 후 3년 만에 최초로 골든컵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쿨의 [운명]은 1~2월에 걸쳐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8월에 [해변의 여인]을 히트시킨 후 대표 여름가수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 양파의 골든컵 수상에 이어, 언타이틀 [날개], 유승준 [가위], 지누션 [말해줘], 터보 [Goodbye Yesterday] 등이 3주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터보는 김정남이 있던 1기 시절 96년 9월 [트위스트 킹]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으며, [Goodbye Yesterday]는 김정남 대신 마이키를 영입한 후 내놓은 3집 곡입니다)

7. 1998년
* 골든컵 2회 : 없음
* 골든컵 1회 : 이현우 [헤어진 다음날]
* 4주 연속 1위 : 터보 [Goodbye Yesterday]
- 최후의 골든컵은 이현우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현우의 데뷔곡 [꿈]은 92년 8월~10월에 걸쳐 통산 6주간 1위를 차지했으나, 유승범 [질투]의 도중 난입으로 인해 골든컵을 수상하는 데는 실패한 비운(?)의 곡입니다)
- IMF 발발 이후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폐쇄하는 움직임을 거스르지 못하고 가요톱텐 역시 98년 2월 11일 마지막 방송을 내보낸 후 폐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부분의 시기-93년 5월 이후-의 가요톱텐 진행자는 손범수가 맡았습니다)

대강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네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PS 1. 주요 출처는 위키피디아입니다 : http://ko.wikipedia.org/wiki/%EA%B0%80%EC%9A%94%ED%86%B110

PS 2. 위 기간 동안 가요톱텐 골든컵 수상자 중 토토가 섭외/출연방송 미출연자들의 장르별 분류 (편의상) :
- 발라드 : 신승훈, 김정민, 임창정, 양파, 이현우
- 댄스 : 현진영, 노이즈, 공일오비, 마로니에, 투투, 박미경, 클론
- 드라마 OST : 장현철, 김민교
- 성인가요 : 이무송, 김수희

PS 3. 토토가 섭외자/출연자 중 가요톱텐 1위에 오르지 않은(못한) 가수 : 핑클, S.E.S, 소찬휘, 김현정, 이정현, 조성모, 젝스키스
- 솔리드는 96년 5월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로 2주 연속 1위를, 엄정화는 97년 5월 [배반의 장미]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PS 4. 리플로 알려주시는 내용 반영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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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Epstein
15/01/05 16:03
수정 아이콘
아르헨도...공일오비...아오..
멀면 벙커링
15/01/05 16:04
수정 아이콘
흐린 기억속에 그대는 골든컵이 아닌데요. 통산 5주이지 연속 5주 1위는 아니네요.
人在江湖
15/01/05 16:10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착각했네요. 수정하였습니다.
에릭노스먼
15/01/05 16:06
수정 아이콘
발해를 꿈꾸며는 몇주 했는지 궁금하네요.
서태지 타이틀 노래중에 가장 대중성이 없던 노래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人在江湖
15/01/05 16:11
수정 아이콘
서태지와 아이들 발표곡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컴백홈'의 4곡입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01/06 08:00
수정 아이콘
3위에서 수 주 동안 머물렀던 게 기억나네요.
대중성도 그랬고, 교실 이데아와 함께 두개의 타이틀곡 형태로 활동했던 데다가 방송출연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고 의미없다
15/01/05 16:09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가요톱텐 골든컵 수상자 성인가요 부문에 김국환 추가요.

암튼 잘 읽었습니다. 유튜브로 찾아서 들어보고 싶은 곡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J Rabbit
15/01/05 16:11
수정 아이콘
본문과 아예 다른 내용의 질문이긴 한데 그동안 궁금해서 질문좀 해보자면..
제 기억에 IMF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가요톱텐이 없어진걸로 기억하는데요. 손범수아나운서의 마지막 멘트도 아직 기억나는데..
외환위기랑 가요톱텐이 폐지된거랑 상관이 있을까요?
어릴때 스포츠뉴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랑 가요톱텐은 꼭 봤었는데 흑
멀면 벙커링
15/01/05 16:20
수정 아이콘
대형사고 나면 가요프로그램 결방하는 거랑 비슷한 이유때문이지 않을까요??
박초롱
15/01/05 16:24
수정 아이콘
그 당시 공영방송이라는 이유로 시대가 침체된 마당에 웃고 떠들 수 없다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죄 폐지시켰었죠..
근데 하도 항의를 많이 받아서 4개월 뒤에 뮤직뱅크로 부활한 게 함정..
人在江湖
15/01/05 16:26
수정 아이콘
98년 1월~2월 경의 뉴스를 보면 기존의 방만했던 연예/드라마/오락 쪽을 과감히 정리하고 공영성 강화, 가족중심의 방송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보입니다만, 주요 원인은 IMF 경제한파에 따른 구조조정 및 여론의 압박이 아닌가 합니다.
J Rabbit
15/01/05 16:28
수정 아이콘
결국은 여론물타기를 방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였군요. 감사합니다.
15/01/05 16:14
수정 아이콘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이 12주 연속 1위,
서태지와 아이들이 13주 연속1위라는 기억이 있는데
이건 가요톱텐 기준이 아니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걸까요?
15/01/05 16:25
수정 아이콘
이건 아마 타방송사.. 아마 엠비씨? 에서 했던 인기가요일겁니다
거긴 골든컵같은 기준이 없어서 인기가 있으면 있는대로 계속 1위를 수성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스프레차투라
15/01/05 16:26
수정 아이콘
M본부 S본부 기록이죠. 그쪽은 기간 제한이 없었어요.
솔로10년차
15/01/05 17:06
수정 아이콘
아마 SBS기록일겁니다. 특히 SBS가 순위선정이 그걸 유도하는건지 장기간 1위를 많이 만들었어요. 1위만이 아니라 1위후보가 10주동안 같고 그런 일들이 자주 있었죠.
네버스탑
15/01/05 16:27
수정 아이콘
요즘도 명품 OST라며 뜨는 곡들은 많지만 그 당시 OST 들은 잘 모르던 가수들이 드라마 시청률과 함께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곡들이 많았습니다
OST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들으면 정말 좋은 곡들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꽃보다할배
15/01/05 17:12
수정 아이콘
이 방면에서는 안재욱이 원조 별은 내가슴에는 드라마 ost의 레전드 최초 한류 탄생의 신화죠
DarkSide
15/01/05 16: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1990년대 한국 가요계 하면 가장 기억나는게 "서태지와 아이들", "H.O.T" 두 그룹이어서 그런지 가요톱텐 기록은 조금 생소하네요 ;;
덴드로븀
15/01/05 16:48
수정 아이콘
위키에 따르면 가요톱텐 선정방법 자체가 10~20대들이 아무리 열광해도 차트순위에 엄청 큰 영향을 주기 힘든 구조였네요.
아마 MBC / SBS 등 타 방송국들은 가요톱텐과 어느정도 다른 결과가 나왔겠죠.
그래도 나름 꽤 공정한 순위산정방식이었던 같네요.
http://ko.wikipedia.org/wiki/%EA%B0%80%EC%9A%94%ED%86%B110
15/01/05 17:02
수정 아이콘
타 방송국과는 다르게 투표인단이라는 것이 있었고, 이것이 연말 시상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었습니다.
당시에는 어린마음에 잘나가는 젊은 가수만 보고픈 욕심에 맘에 안들던 방식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꽤나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었기 때문에요.
김구라&신정환
15/01/05 16:45
수정 아이콘
어라?? 97년도에 김경호씨 "나를 슬프게하는 사람들"이 없네요??
15/01/05 16:54
수정 아이콘
그당시 임창정씨의 결혼해줘와 1위대결을 해서 2위만 했었습니다. 참고로 1표차이로 2위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꽃보다할배
15/01/05 16:48
수정 아이콘
가요톱텐의 최고의 노래는 이치현과 벗님들의 집시여인이었죠
진정한 버스커의 시초입니다 지금 들어도 좋구요
야구계의 장종훈과 더불어 당시 언더독의 상징였습니다
다른 가수들이야 저 시대에도 소속사라는 곳이 다 있었죠 그렇다해도 김건모는 진정한 레전드라 할수 있지만요 또다른 김건모를 제 생애 볼수 있을까 싶습니다
양념게장
15/01/05 16:49
수정 아이콘
제게 가요톱텐은 아이돌 가수 엄청 싫어하던 가요프로로 기억되네요 -_-;;;
15/01/05 16:57
수정 아이콘
사실 싫어했다기 보다는 타 방송사에 비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려 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투표구조도 나름 전 연령대에 포진해 있었구요.
다만 말미에 립싱크 이슈가 터지면서 립싱크 캡션이 표시되고 상대적으로 립싱크 비율이 높은 아이돌들이 타격을 입었었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HOT... 골든컵을 눈 앞에두고 라이브 한 쿨에게 1위를 넘져줬던게 기억 납니다.
눈뜬세르피코
15/01/05 19: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라이브 마크 최대 피해자는 터보였던 것 같습니다. 김종국의 건성 춤+절망적인 라이브(초창기엔 음색은 지금 같아도 노래를 잘하진 못했던듯)가 상당한 화제였죠. 러브이즈 발표 직후여서 러브이즈가 그대로 침몰했던 기억이 나네요.
15/01/05 16:51
수정 아이콘
룰라 데뷔곡은 100일째 만남 입니다. 이 노래는 1위 못하고 후속곡 비밀은 없어로 첫 1위를 차지하였죠.
꽃보다할배
15/01/05 17:02
수정 아이콘
룰라 역대급 노래는 천상유애 인데 표절로 뭍혔죠 거의 첫 케이스가 아니었나 기억됩니다
15/01/05 17:03
수정 아이콘
사실 앨범도 역대급이 될 뻔... 했는데.. 앨범 전체가 아주 그냥 대놓고...;;
꽃보다할배
15/01/05 17:06
수정 아이콘
날개잃은천사가 있으니 건질만큼 건졌죠 사실 멤버가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음 토토가 섭외 1순위죠 스티브유와 더불어
꽃보다할배
15/01/05 17:09
수정 아이콘
요쪽으로는 현진영씨도 있습니다 표절이 아니라 마약때문에 흐린기억속의 그대 앨범 전곡이 지금 신곡발매해도 먹힐만한 역대급
솔로10년차
15/01/05 17:10
수정 아이콘
룰라는 12월 데뷔가 아닐겁니다.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늦게 데뷔하지 않았어요. 혹시나 '1위'를 기준으로 한 건가요?
人在江湖
15/01/05 17:35
수정 아이콘
네. 1위 데뷔를 이야기한 겁니다. 본문을 수정하는게 좋겠네요.
정지연
15/01/05 17:11
수정 아이콘
93년에 하여가가 애모한테 밀려서 5주연속 1위를 못했을때 부들부들했던 기억이 아직있네요..
서쪽으로가자
15/01/05 17:20
수정 아이콘
당시 가요계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종종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 흐흐.
꽃보다할배
15/01/05 17:21
수정 아이콘
지금 노래방 순위도 애모가 더 높을듯 크크
부장님들 같이 노래방가면 꼭 선곡하신다는
15/01/05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부들부들했던 사람인데 애모도 워낙 인기가 좋았던 노래라... 당시 저희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많은 어른들이 애모 멜로디 흥얼거리고 다닐 정도였으니 수긍은 갑니다.
공안9과
15/01/05 19:53
수정 아이콘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 열린 음악회에 출연하여 열창 하기도 할 정도의 곡이죠.
당시 교회 장로님인 저희 아버지도 감동 받을 정도였던...크크
R.Oswalt
15/01/05 17:28
수정 아이콘
'걸어서 하늘까지'가 허준호씨 나왔던 동명 드라마 주제곡이었죠? 89년생인데, 어렸을 때 저 노래를 입에 달고 다니며 많이 불렀던 게 생각납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너~를~~~ 위하여~~ 걸어서 저 하늘까지~~!
터보는 트위스트킹, 검은 고양이 네로는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도 김정남씨는 도저히 어떤 분이셨는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_-;;; 굿바이 예스터데이와 회상에서 랩을 하던 마이키는 뚜렷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리고 쿨은 가요톱텐에서 나와서 신나게 노래 부르는데, 그 때 속보로 대한항공 항공기 추락 속보가 나와서 티비보다 엄청 놀랐던, 안타까운 기억도 떠오르네요.
15/01/05 17:46
수정 아이콘
터보 데뷔 초창기에는 김종국은 별 관심 받지도 못했죠. 김정남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초창기 터보의 아이덴티티는 김정남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습니다. 김정남 탈퇴당시에 이제 터보는 망했다라는 소리도 심심찮게 흘러 나오기도 했구요.
스프레차투라
15/01/05 18:25
수정 아이콘
그맘때 마운틴(이 그룹 아시는 분 있으려나) 백업댄서 하던 형하고 친했었는데,
당시 댄서 형들이 꼽던 초고수 중 하나가 김정남씨였죠. 특히 각기로는 뭐..

형들에 따르면 이주노씨가 절대1인본좌, 강원래 양현석 등이 선생님급,
그외에 현진영 이현도 김정남 최승민(영턱스) 등등 거론됐던 기억입니다.
강가딘
15/01/05 21:08
수정 아이콘
마운틴... 김준희씨하고 나중에 원투하게되는 오창훈씨가 만든 혼성듀오 맞조.?.
순규하라민아쑥
15/01/05 22:06
수정 아이콘
크크 원투 하니까 송호범 생각나는군요. 중학교때 옆자리였는데...
스크림인가 하다가 망하고 알바생활 하다가 원투로 복귀...
15/01/05 18:54
수정 아이콘
저는 노래를 누가부르는지 구분도 안될때라
당시 김정남씨는 완전 무대 쩌는데 쟤는 생긴것도 별로인게 춤도 대충추고 정남이형 혼자하는게 더 낫겠다 했을정도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터보의 8할이상이 김종국이었더라는..
분리수거
15/01/05 18:09
수정 아이콘
토토가때도 전 노이즈가 가장 보고싶었는데 안나오더군요 설마 이미 불후의 명곡에 나와서 그런건...? 크크
상상속의 너가 듣고싶네요.
벅학박사
15/01/05 18:15
수정 아이콘
1997년 쿨의 해변의 여인은 8월말 ~ 9월 초순에도 1위후보여서 그 때 했던 김성수 씨의 인트로가 어렴풋이 기억하네요 크크
"와 여름 다 지나갔다~"
"와 이제 추석이다~"
15/01/05 18:33
수정 아이콘
클론이 기억 나는 것이 데뷔 한 달만에 1위 후보로 올랐는데 상대가 골든컵 도전했던 김건모씨 였었지요. 그 당시 대부분의 예상이 무난히 김건모씨가 골든컵 받겠구나 했는데 클론이 1위를 했지요. 당시 클론과 1위 후보 였던 팀들이 김건모, 룰라, DJ DOC 그 시절 잘 나가는 팀들을 상대로 골든컵을 받았었지요
내안에똥있다
15/01/05 18:43
수정 아이콘
가요탑텐에서 쌈바의 여인 상당히 상위권에서 머물던거 기억나네요
15/01/0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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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톱텐은 전체적으로 트로트가 다른 방송사들보다 순위가 높기는 했지요,
눈뜬세르피코
15/0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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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톱텐 30위권 이내에 11개월인가? 머물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요톱텐 최장 기록일 거예요. 차트 아웃됐다가 다시 진입하기도 했죠.
세상만사다반사
15/01/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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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가는 당시 4주연속 1위 후 애모, 첫인상이 모두 골든컵을 받을때까지 1위 후보에 있었답니다. 애모가 첫 1위를 했을 때 하여가 리믹스버전이 처음 나왔었는데 그걸 녹화를 못한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톱텐에 나오질 않아 녹화를 못했었던 기억이...
불편한 댓글
15/01/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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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김건모가 스피드를 발표하고 4주연속 1위를 하며 골든컵을 눈앞에 뒀을때.... 스피드가 5주째 1위 후보에 오를 그주에 가요톱텐이 상반기 결산 특집을 진행합니다...상반기 최고 인기곡으로 스피드가 선정되고요...그리고 한주 또 결방을 해버렸고 그 다음주에 열린 가요톱텐 1위 후보곡이 김건모의 스피드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클론의 신드롬으로 김건모가 그해 골든컵을 가져가지 못했는데 엄밀히 보면 운이 안좋아 타인밍을 놓친거지 클론이 김건모를 정면으로 저지한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타임트래블
15/01/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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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는 음반은 엄청 팔았다고 들었는데, 가요톱텐 1위는 단 한 번도 못했었군요.
15/01/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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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톱텐은 1998년 2월에 폐지했고 조성모 데뷔는 1998년 10월이라 가요톱텐 시절이 아니라 뮤직뱅크 초창기 시절에 데뷔 했습니다.
15/01/0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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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김국환씨의 "타타타"에서 맨 나중에 나오는 웃음소리가 엄청 무섭다고 느꼈었는데.....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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