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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8 17:28
돌문 전은 외질보다 벵거 책임이 더크다고 봅니다.돌문은 3년간 아스날을 만날때마다 전술이 같았습니다.벵거가 압박을 벗어날 전술을 들고 오지 않아서 진 느낌입니다.
14/09/18 17:43
외질이 기대치만큼 못해주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평가도 심하죠.
거기다가 되려 아스날 팬들 중 많은 수가 세스크와 결부시켜서 외질을 까고 있으니 더 그래 보이는... 따지고 보면 외질의 단점으로 거론된 저것들 모두 세스크 역시 가지고 있는 단점이기도 하거든요. 작정하고 체격과 스피드 좋은 선수로 마크를 붙이면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는 한손에 꼽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어그로를 분산시켜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느냐, 그게 없어서 혼자서 감당해야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월콧과 램지가 있을 때 외질이 클라스를 보여줬던 것과 둘이 스쿼드를 이탈한 후 외질에 대한 비판여론이 생기기 시작한 것을 보면 명확합니다. 외질은 마라도나처럼 혼자 다 하는 '10번'이 아니라 주변의 플레이를 이용하는 선수니까요. 시즌 초 모습은 실망스럽지만, 곧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슬슬 팀의 공격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까요. 월드컵과 휴식 때문에 정상이 아니었던 컨디션도 서서히 올라올 타이밍이고. 평소의 외질이라면 하지 않을 패스 실수가 지금은 좀 많죠 그리고 도르트문트가 작정하고 압박을 하고, 그게 제대로 돌아가는 날이면 그걸 견뎌낼 팀은 역시 한손에 꼽기도 힘들고요.
14/09/18 19:01
전술의 문제겠죠. 대기하고 있는 수비-미들 박스를 상대로 달려가며 2대1 패스를 하니 필연적으로 충돌이 생깁니다. 안생기려고 급턴, 급제동하면 여기저기 고장나는 거구요.
14/09/18 18:00
다른건 차치하고 저는 이번 경기 꿀벌의 압박은 상급이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걸로 초반 10분 이상 헤매는걸 보니 이전 epl강팀들과의 스토리를 답습하고 있었구요. 약점이 드러났는데 고치지 못하는건 감독도 선수들도 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죠. 감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아스날이란 것은 인정하지만 프로인 선수들도 스스로들 이겨내지 못하는 부분들은 곱씹어봐야 할 문제입니다.
14/09/18 18:06
많은 이적료가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되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그런면에서 외질보다 더 많은 부담이 있을거 같습니다.
14/09/18 18:14
외질의 지금 문제는 폼이 덜 올라온 점이 더 크죠. 패스미스도 그렇고 아직 실수가 잦습니다.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오히려 중앙에 서는 윌셔,램지 라고 봅니다. 둘의 역할 배분이나 이런게 엉망이에요. 시티전에서 윌셔는 1골 1어시의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근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윌셔의 안 좋은 패턴이 긁힌 날에 불과합니다. 공 잡으면 기동력도 구린 놈이 드리블부터 치다가 뺏겨서 상대한테 역습만 펑펑 떠먹이고 본인 위주의 볼줄기만 구상하느라 공격 작업이 통째로 무너지기 일쑤죠. 램지도 아직 폼이 덜 올라온 상태인지 패스미스가 잦고 본인의 롤에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벵거는 아르테타를 원 홀딩으로 두면서 윌램 둘이 효율적으로 오르내리면서 측면의 외질, 산체스와 함께 공격의 다양화를 꾀한 것 같지만 현실은 둘이 올라간 중원에 아르테타 혼자 덩그러니 놓인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산체스 혼자 엔드라인까지 쫓아와서 수비하고 있는거 보면 참 답답합니다.. 이러다 퍼지는거 순식간이죠.
14/09/18 18:53
솔직히 할 얘기 정말 많습니다...
풀백만 봐도 풀백의 전진 타이밍을 포함한 전술적 움직임, 빌드업 파트너로서의 역할 부재, 풀백으로 나오는 선수 자체-_- 등등.. 그러고보니 제가 이적시장 열리기 전에 아스날 왼쪽 풀백도 말이 잘 안나와서 그렇지 불안 요소라고 댓글 단 적이 있는데 준족과 떡대 모두에 약한 몬레알에 유리몸 깁스가 올시즌도 골치 썩힐 겁니다. 물론 골치 1순위는 다른 쪽이 해먹겠지만요...-_-:
14/09/18 18:20
제가 보기에는 월셔와 램지를 키우기 위해서 벵거가 외질을 죽이고 있다고 보입니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폼이 망가지기 시작해서 안돌아오는게 보여요.
14/09/18 18:20
다른데서 본 의견으로는
외질을 중앙에 놔두니 얘가 압박에 정신을 못차려서 그나마 사이드에 배치했고 말이 사이드지 사실 중앙과 사이드를 오가는 프리롤 임무를 부여했는데 그래도 못한다는건 벵거의 전술문제 탓이 아니라 외질이 그냥 못한다는 결론이다 라고 본것 같은데요 외질이 압박에서 벗어나게끔 하려면 팀에서 개싸움 해주는 선수가 있던가 본문 말대로 어그로 끌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아스날에는 그러한 수비형미들도 없고 어그로 끌어줄 월콧은 부상 후 나가리..
14/09/18 18:22
압박 대처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그 약점이 너무 노출되서 온 세상만사가 다 안다는게 문제긴 한데... 그건 벵거형 전술이 문제라고 극복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14/09/18 18:34
벵거의 문제라면 저는 전술보다도 스쿼드 구성에 있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결국 압박 대항력이 떨어지는 외질이 받는 압박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크리스탈 팰리스같은 팀조차 라인올리고 압박을 할수 없게끔 압박하는 상대 뒷공간을 공략가능한 공격자원이 있어야됩니다. 산체스는 오프더볼 움직임이 부지런하고 빨빨거리면서 상대 수비진 진빠지게끔 잘 뛰어다니는 타입이긴 해도 라인 브레이킹에 능한 타입은 아니며 주력이 아주 빠른 편이라고 볼수도 없어서 돌파가 뛰어난 선수도 아닙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 시절 못한다고 지적받았던 결정력은 개선이 된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상대 뒷공간 공략이 안되면 외질의 약점이 이미 세상만사에 드러난만큼 아스날 상대로는 다 저렇게 할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메이션 바꿔봐야 그냥 숫자놀이 이상의 의미가 없게 되겠죠.
14/09/18 18:46
숨만 쉬어도 까이는 외질을 주로 까는 이유인 '외질 탈압박 개허접론'은 좀 불편한게, 상대 '팀'의 압박을 '개인'이 못벗어났다고 '개인'만 겁나 까죠. 우리 편이 상대 선수'들'에 포위당할때 멀뚱멀뚱 관중모드인 놈'들'에게 면죄부를 주는터라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외질이 출중한 온 더 볼 능력을 바탕으로 2명이고 3명이고 다 뚫어버리는 상산의 조자룡이 아닌건 누구나 다 아는거지만, 그렇다고 한 명 다가왔다고 어버버해서 줘터지는 쓰레기는 아닌데 말입니다.
외질의 올시즌 역할이나 배치를 보면 한창 불만 폭발할 때의 포돌스키가 언뜻 떠오릅니다. 그때 간접 항명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난 미드필더가 아니라 포워드다'였죠. 뭐 아르샤빈 이야기는 하면 더 슬퍼지니까 패스(...) 샤바횽 ㅠㅠ
14/09/18 19:52
안첼로티가 선택한건 디마리아가 아니라 디마리아는 남아서 주전경쟁을 하겠다고 했고 외질은 알았어 그럼 떠날게.... 한거죠.
사실 월드컵떄문에 주전 출장이 필요해 보이긴 하지만 경쟁할 생각은 안하고 바로 나간건 좀 아쉽긴 합니다
14/09/18 23:15
실패라고 보긴 힘들고 아스날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지 않아서 사실 뭐라고 말 할 입장은 아니지만..
산체스와 외질 영입이 아스날이라는 전체적인 판에 있어서는 실패라고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산체스를 톱 자원으로 분류하고 영입했다는게 미스였던 것 같고.. 벵거의 스쿼드 구성이나 포지션 기용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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