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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6 22:12
신욱님 말씀처럼 고민상담은 정말 진짜 고민에 대해서 해결책이 궁금한게 아니라, 내 얘기좀 들어주라 인거 같더라구요.
옛날에 군대있을때 선임,동기,후임 가릴거없이 사랑고민상담 정말 많이 받아 받습니다. 현명한 대답을 해주지 못하지만, 잘 들어줬거든요. 잘된경우도 있고, 결국 헤어져서 그 마음을 넋누리 하는 것도 많이 들어주고.. 그랬었네요. 함정이라면 전 아직도 솔로입니다.
14/05/26 22:13
저도 잘몰랐는데, 저도 어느샌가 친구들에게 고민을 한껏 털어놔 놓고, 친구들이 조언을 해주려 하면 오히려 귀에 안들어 오더군요-_-;
14/05/26 22:18
사실 당사자들도 어찌할 것인지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조언이라고 해준게 맞으면 그걸 할테고,
조언을 해줘도 그게 자기가 생각한 답이 아니면 고민을 할 뿐이지, 결국 그 조언보단 자기가 그전에 생각했던 답으로 가더군요. -_-.. (나중에 너 왜 그렇게 하라니까 안했어.. 라고 해봐야 다 무쓸모..)
14/05/27 01:45
열등감이 많이 쌓여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쌓여있던 몇년 간의 열등감이 폭발해서 친구들사이, 일상생활 벌써 3주간 방황하고 있는데요 결국 혼자서 해결 할 문제가 아닌거같아서 오늘 낮에 보건소에 우울증 상담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갑니다. 이번에도 며칠 있으면 괜찮겠지 하고 맘속에 담아뒀다가 결국 20대 내내 이런 생각을 할 거 같더라구요 근데 오늘 낮에 상담을 막상 받으러 가려하니까 또 맘속은 왜이리 복잡할까요 하하...
14/05/27 10:21
저는 그래서 요즘 고민상담이라고 누가 말하면 한참 듣고는 니가 하고싶은대로 해. 어차피 인간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대부분의 고민은 이미 결론이 정해져있고 단지 나 맞지? 응원해줘. 용기를 줘. 의 류라고 말해주곤 합니다. 이미 결론은 나있죠. 용기가 없을 뿐. 하하
14/05/27 17:54
말글의 기능 중 하나가 주관적이며 불명확한 인상,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는 것이죠. 표현을 통한 정서적 만족도 대단히 유효하지만, 생각을 말글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 또한 대단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묘책이나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더라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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