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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3 18:43
스파이디를 볼때처럼 집중하지 않고 그냥 머리를 비우고 봤더니 고만고만한 재미를 안겨다준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정순왕후가 영화를 너무 산만하게 해주는건 진짜 한지민이라도 용서할수 없었고 그외엔 그러려니 하면서 본것 같습니다. 제 바램이라면 그냥 여자들 파트는 날려버리고 그냥 쩌는땀내와 피냄새만 풀풀풍기는 그런 마초적인 영화로 만들었다면 어떨가 싶기도 합니다.
14/05/03 18:57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만, 꼭 보시겠다면 영화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낮추시길 권합니다.
역사에 대한 고증이나 이런 건 전혀 기대하지 마시구요.
14/05/03 19:00
저같은 경우는 포스터 보고
'아 뭐야, 또 정조야?', '저기 악독한 표정 짓는 한지민은 정순왕후겠네?' '자객같이 분장한 사람 한명있고, 음 백날 우려먹는 사골이군. 안봐야지.' 했는데 제 선택은 나쁘지 않았던듯. 덕분에 CGV 무비꼴라쥬에 쓸 돈 굳혔네요. 그리고 이제 정조는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만한 사골은 다 떨어진거 같은데, 그만 나왔으면 하네요. 거기가 그 사골이 실제 정조와 일치하지도 않고 뭐
14/05/03 19:03
현빈이 김수현처럼 '이상한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포스터보는 순간부터 2시간에 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낼리가 없다 하면서 금요일도 토요일도 오전 시간을 낼 마음이 안나더라구요
14/05/03 19:10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48233&sn1=on&divpage=9&sn=on&keyword=Eternity
작년 말에 쓰신 14년도 기대작 10개 안에 들어가는 작품이 이런수준이라서야..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크셨겠어요..
14/05/03 20:18
워낙 기대되는 사극 대작들이 많아서 [역린]은 하위권 기대작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실망이 무척 크네요.
드라마 감독으로 유명한 이재규 감독의 단점이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라고 봅니다.
14/05/03 19:41
[에지 오브 투모로우]...[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빨리 개봉해라...기다리다 진 다 빠진다...
[트랜센던스]는 감독 때문에 좀 고민입니다...감독이 다크나이트 촬영감독 출신이라던데...괜한 편견인진 모르겠지만 찰영감독 입봉작 치고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요...
14/05/03 19:42
저도 엊그제 보고 하도 기가 막혀서 글 한 줄 쓰려다 미뤄뒀는데
제가 할 말 다 해주셔서 묻어 갑니다. 진짜 관객의 역린을 건드리는 영화네요. 오랫만에 영화 보다가 친구랑 칼국수를 먹을까, 만두를 먹을까를 고민했습니다. 현빈 등근육 보여주는 순간부터 이미 실소가 터집니다. 아.. 진짜 여성관객을 뭘로보고. 니네 이런거 좋아하잖아, 흐흐~ 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배는 더 불쾌했습니다. 보고 나오면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가 싶습니다. 상책인지 을수인지 정순왕후인지 정조인지 뭐 이렇게 매력도 없는 인물들이 줄줄 나와서 회상하기 바쁜지... 이렇다 보니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어떤 왕인지, 아니면 권력의 허망함인지, 아니면 민초들의 슬픈 삶인지 그냥... 정조가 푸시업을 하고 정순왕후가 발톱을 다듬고 상책이 땅콩을 내놓은 부스러기들만 남는거죠. 어메이징도 보고 나서 돈 아깝단 생각은 안했는데 역린은 진짜... 하하하! 그래도 전 무대인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한지민을 봤으니까요.
14/05/03 20:25
저도 그랬습니다.
영화보다가 휴대폰을 꺼내서 이 영화의 러닝타임이 몇분인지 찾아본 건 살면서 처음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현빈의 등근육 보여주며 푸쉬업하는 첫장면에서부터 암담해지더군요. 그 장면에서부터, 아 이 영화는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쓸데없이, 중용의 구절만 되풀이해서 읊어대는 것도 영 맘에 안들었구요. 엉망이면서도 뭔가 좀 있어보이는 척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보통 제가 영화 보는 기준이 까다롭지 않고 나름 관대한 편이라, 혹평을 하더라도 한두가지 칭찬은 해주고 넘어가는 편인데 [역린]은 괘씸죄 때문에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14/05/03 19:47
갑수랑 을수가 마지막에 "혀엉" 하는 장면만 없었어도 전 이영화 좀 지루하지만 평타 이상은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을거같은데
그장면에서 너무 깻네요. 조선시대역사는 잘 기억이 안나서 재밌게 봤는데.. 이영화는 진짜 정조위주로 갔어야해요. 왜캐 이사람 저사람 얘기를 다하는지 포스터에 아는 얼굴이 너무 많아서 걱정했었는데 드라마엿으면 차라리 괜찮았을듯 한지민은 진짜 안어울리네요 목소리가 영..
14/05/03 19:58
제목만 보고 기대하고 있는 영화인데 정조와 역린이라 뭔가 있어 보이는 삘이였는데
정치적 고찰은 아예 없는 영화인가 보네요. 한지민은 이전에 정조 사극도 했는데 이거 찍으면서 무슨 생각했을지 궁금하네요 정조 영화는 영원한 제국 드라마는 한성별곡 이정도로 정리 되나요?
14/05/03 20:08
어제 밤에 보고 아내와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현빈 화보 영상... 이라구요. 도대체 역린이란 단어의 의미와 영화의 내용의 매치도 안 되고... 다만, 레골라스빰치는 정조의 경악스러운 활솜씨에 약간 찾아보니 실제로 정조가 무예도 조예가 깊었더군요. 허허
14/05/03 20:19
오늘 막 보고 왔는데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ㅠㅠ 이야기가 너무 중구난방에 캐릭터도 너무 많고.. 게다 한지민 악역은 개인적으로 너무 안 어울리더군요..
뭐 인터넷에서 관람권 할인할때 미리 사논거 유효기간 끝나기 전에 본거라 그나마 덜 아깝지만 서도 흐흐 그나저나 군도 예고 영상 보고 오오오 했는데 군도는 믿고 보는 하정우가 재현될런지 크크
14/05/03 20:41
개인적인 올해 최고 기대작이 [군도]입니다.
기대 1순위가 [군도], 2순위가 [협녀], 3순위가 [해무]네요. 그건 그렇고 [군도] 예고편 나왔나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5월 7일 예고라고 뜨던데 말이죠.
14/05/03 21:22
조금 기대치를 낮추셔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블라인드 시사회를 보고 엄청난 실망감을 표한 글이 있었는데, 그 작품이 군도일거라고 하더군요.
14/05/03 20:32
괜찮은 배우들 가져다가 이따위로 밖에 표현 못 하는 감독과 시종일관 상투적이고 유치한 대사나 내뱉게 만드는 작가에게 화가 샘솟고 있었는데 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니 분노가 그나마 가라앉네요.
기왕 까시는 김에 표적도 까주세요. 아저씨가 얼마나 명작인지 재차 삼차 증명해주는 수준 미달 한국 액션 영화들 진짜... 못 봐주겠네요.
14/05/03 20:45
공분을 살 수 밖에 없는 영화죠. 진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배우들이 아무리 열연해도 아무 소용 없어요. 좀 심하게 말해, 다 헛짓이 되는 거죠. 그리고 영화를 보며 느꼈던 고통은 [역린]으로 충분합니다. [표적]까지 보면서 고통받고 싶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아직 [캡틴 아메리카2]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안 봐서, 이 두작품부터 볼 예정입니다.
14/05/03 20:49
사실은 댓글 달면서도 괜히 죄송스럽더라고요. 하하
언급하신 두 영화 저는 나름 즐겁게 봤었는데 영원님은 어떻게 느끼실지 리뷰가 정말 기대되네요. 쓰신 글 참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14/05/03 20:55
제가 관람하는 모든 작품을 리뷰하는 편은 아니라서, 두 작품 다 리뷰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영화를 관람하게 되면 둘 중 한 작품 정도는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5/03 21:08
1. 영화가 아니라 16부작 드라마의 스페셜 같은 느낌의 편집
2. 정순황후(한지민)은 최종보스도 반전도 아닌 그냥 이랫다저랫다하는 히스테릭 노처녀일뿐... 오히려 정순황후 파트를 통째로 들어내는게 몰입도면에서도 시나리오면에서도 더 완성도가 있을듯. 3. 우정 형제애 사랑 충성 야망... 이 모든게 늘어져만 있을 뿐 매력적인게 없다. 마치 살거없는 명품 아울렛. 4. 시종일관 무게만 잡아 보는 이로 하여금 피로감만 느끼게하고 완급조절은 전혀 안되어 있다. 5. 왕을 시해하는 반정의 키를 쥔, 사도세자의 죽음 앞에서 비아냥까지 거리낌이 없었던 구장군은 정조의 칼질한방에 모든 야망을 포기한다... 허술해도 이런 허술함이.... 개인적으로는 5개 만점에 1개 반입니다. (한지민의 목욕신에서 가운을 안입었다면 반점 더 줄 수도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 정도로 가점이 될 게 없네요...)
14/05/04 00:52
초반장면은 좀 애교로 봐준다 쳐도(여성 팬을 위한..??)
진짜 말씀하신 부분이 암담합니다. 너무 많아서 헷갈릴 지경(?) 까지 가는게 문제라고 칩니다.. 메인스토리가 너무 정제되지 않은느낌? 정조와 갑수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정조측의 정순황후, 기타 신하들의 이야기를 넣고, 반대로 갑수를 바탕으로 을수와 기타 그쪽 사람들의 이야기를 넣고, 둘의 관계를 중심으로 잇겠다는게 기획의도(?) 같은데, 양쪽의 비중이 같고 너무 왔다갔다하다보니 2시간 반의 러닝타임으로도 절이가 다 안되는 느낍입니다.. 전 관상도 좋게본 편은 아니라. 이영화는 더더욱 좀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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