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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9 23:49:32
Name Eva010
Subject [일반] 카풀을 기분 안 나쁘게 거절하는 방법?
몇 개월전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누나 한 명이 같은 동네라서 회사 끝나고 매일 같이 다녔습니다.

카풀을 해준 이유는 한가지였습니다.

당시에는 초짜라서 제가 체육관에 빨리가서 연습하고 그래도 저를 잡아주는 사람이라던가 게임에 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은 혼자하는 운동이 아니라 복식으로 하는 운동입니다.

같은 레벨의 사람이 두 명이 있으면 잘하시는분들이 두명은 넣어서 게임은 잡아주는데 ...


초짜 한 명밖에 없으면 아예 게임을 안 껴주고 그냥 멍하니 보고만 있어야되는데 이 누나도 초짜라서 이 누나를 데리고 같이가면 사람들이 게임을 많이 잡아주고 또한 옆에서 지도를 많이해줘서 이 누나랑 한 달동안 하루도 안 쉬고 배드민턴장에 매일 같이 갔어요... (여자들은 남자들이 가르쳐주고 싶다는 모성본능을 자극해서 엄청 적극적으로 알려주더군요)


매일 퇴근후 배드민턴장까지 데려다주고 끝나고는 집까지 차로 태워주고 정말 몇 달간은 즐겁게 같이 배드민턴을 친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누나랑 저랑 퇴근시간이 다릅니다.

대충 퇴근시간이 30분정도 차이가 납니다. 저는 퇴근후 30분동안 누나 회사 앞에서 차가지고 공회전을 30분간 해놓고 기달리고 있습니다.

누나를 카풀해준 이후로는 기름값이 한달에 15만원정도가 나오던게 지금은 30만원이 넘게 나옵니다.

하루 30분씩 회사 앞에 기달리며 공회전하고 누나를 매일 태우고 데려다준게 거리가 상당히 되서 그런지 기름값이 두배로 나오더군요.

그래도 돈 보다는 이 누나와 함께 배드민턴치는게 너무나 즐거워서 신경 안 쓰고 카풀을 몇 달간 계속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후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제 이 누나가 없어도 다른분들이 게임도 잘 잡아주시고 아니면 그냥 제가 직접 게임을 잡아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등록했던 남자분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저보다 못 치더니 이제는 저를 치고 올라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분들은 퇴근하자마자 저보다 30분 먼저와서 사람들 없을때 서브연습도 하고 코치에게 레슨도 제일 먼저 받습니다.

이게 하루에 30분씩 몇 달씩 쌓이게 되니까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겁니다....



저와 누나도 물론 코치한테 개인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누나를 카풀 안 해주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배드민턴장가서 레슨을 받으면 레슨도 제일 먼저 받고 사람 없을때 혼자 서브연습이라던가 스윙연습등 여러가지 연습 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생기는데

하지만 누나를 데리고 가면 대략 40분정도가 늦고 레슨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누나를 태우고 배드민턴장으로 가면 레슨을 2시간 넘게 기달려야됩니다. 그러면 레슨이 잡혀있어서 게임에 들어가기도 어정쩡하고 계속 기달리고 딜레이되는 시간이 너무 많아져요.



기름값 문제보다는 같은 시기에 들어온 남자들보다 뒤쳐지는게 너무나 싫습니다....


회식자리에서도 사람들이 그런말을 하더군요.


"같이 들어온 사람중 누구누구씨가 가장 열심히고 가장 잘친다..."

"저렇게 열심히 하지 않으면 너네는 계속 제자리에만 머문다 등 소리를 들으니까..."



저도 막 분발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대로되면 계속 격차가 벌어지니 이 누나에게 레슨받는 날은 카풀을 못 해주겠다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몇 달간 카풀해주면서 기름값 대신 저한테 고마워서 밥이라도 한 끼 사줄지 알았어요...

근데 여자들은 카풀이라는게 따로 소모되는 비용이 없는지 아나봐요.

오히려 요 몇달간 밥은 제가 산적이 있지 누나가 밥은 산적은 한 번도 없네요.



누나가 원래 버스를 타고 다녔었는데 카풀로 돈도 굳었겠다 뭔가 조그만한 답례라도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갈때도 제가 혼자 살아서 10시 넘어서 이마트가면 튀김이나 순대등이 50%타임 세일에 들어가서 배드민턴치고

끝나고 마트에 갑니다. 처음에는 이 누나도 제가 끝나고 마트가는 것도 기다려주고 이해해주었는데


요즘 누나가 일이 많아서 피곤하다며...

제가 마트 갈 때 마다...


"왜 이렇게 늦게 마트를 가냐? 마트 갈거면 민턴 빨리 끝나고 좀 일찍 가지등등..."



어쩔때는 신경질적으로 이야기를 할 때도 있어서 이렇게 카풀을 지속하다가는 사이만 더 안 좋아지고 싸우겠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한참 위이지만 누님 집안이 가정형편도 좋은편이 아니라서 물질적인거보다는 그래도 신경질 안 내고 고맙다라고 인사라도 해주면 그래도 마음이 편할텐데 이제는 카풀하면서 짜증도 내시고 그러니 저도 기분이 좀 상해요.


저도 요즘 회사 일 때문에 바쁘고 짜증나는 일이 엄청나게 많아서 엄청나게 기분이 안 좋은데 옆사람도 남의 차에 타서 회사에서 힘든일 있다고 같이 짜증을 내버리면 저는 정말 기분이 더 나쁘거든요...


누나에게 카풀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깨우쳐드리기 위해

기름값에 대한것도 제가 우리 회사 여자애들 카풀 이야기하면서 기름값에 대한 개념을 약간 인식시켜주었는데...

그 말이 그렇게 와 닫지가 않으셨나봐요...

어차피 저는 다음달에 누나랑 사는동네와 다른 곳으로 이사해서 이제 퇴근후에 체육관으로 데려다주는건 가능해도 집까지 바려다주는건 이제 불가능 해집니다.



뭐... 누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지금 같은 시기에 들어온 다른 회원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게 너무나 안타깝고 분발하고 싶은데 이 누나가 자꾸 마음에 걸려서 앞으로 나갈 수가 없네요...



괜히 이 누나가 빈정상할까봐 카풀을 이제 못 하겠다고 말을 못 꺼내겠습니다.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이 텃새가 엄청나게 심한 운동이라 한 번 소문이 잘 못 나거나 사이가 틀어지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주변분들이 게임을 안 잡아주는 경우가 허다해서 이 누나에게 기분 안 나쁘게 카풀을 거절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중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계속 남들보다 뒤쳐질 것 같고 공회전도 매일 30분씩 하니 차에도 안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지 상대방이 기분 안 나쁘게 카풀을 거절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란 정말 간사한건지 필요할 때는 그렇게 찾더니 필요없어지니 이제는 버릴 생각을 하게되네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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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space
13/10/29 23:57
수정 아이콘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버리세요. 적어도 최악의 선택은 아닐 겁니다.
13/10/30 00:12
수정 아이콘
분명 같이 다시는 게임 하자고 안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일단은 제가 일주일동안 출장이니 그 동안은 혼자 다닐테니...
다음주에 정리해서 말해야겠네요...
날돌고래
13/10/30 00:09
수정 아이콘
상대분이 경우없는 분이면 어떤 경우에도 욕먹을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라면 이쁘지 않다면 카풀같은것은 진작에 하지 않았을 겁니다.
13/10/30 00:11
수정 아이콘
1. 이쁨

2. 하지만 나이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남...

3. 난 처음에 내 또래인지 알았음 -_-
Holy shit !
13/10/30 00:10
수정 아이콘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가.......
13/10/30 00:14
수정 아이콘
근데 몇 달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히려 퇴근 직전에 카톡을 제쪽에서 보내면서 누나 오늘 와요? 하며 안부를 물었을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여자와 달리 남자는 빨리 성장을 해서 누나와 같이 게임을 해도 이제는 실력도 벌어지기 시작했고 누나가 투잡을 하면서 너무 피곤해 하니 실력도 줄어버리더군요. 또한 짜증도 내기 시작하니 여기서 카풀은 접어야겠다라는 생각만 더 늘어가게 되더군요.
여러분
13/10/30 00:11
수정 아이콘
엥 방금 모 커뮤니티에서 이 글 보고 왔는데... 저는 마트 늦게 간다고 짜증낸 시점에서 카풀 끊을 성격이라 조언은 못 드렸네요 ^^;
13/10/30 00:12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는 누님이 투잡을 하게되어서 몹시 피곤한상태라서 이해는 했지만 저는 그 날 회사에서 욕을 엄청 쳐먹고 온 상태라서 더 열받은 상태라서 그냥 침묵만 흐른체 운전을 했지요... 여기다 괜히 화풀이 할 것 같아서...
STARSEEKER
13/10/30 00:1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왜 공회전하고 계셨는지 궁금하네요 크
13/10/30 00:23
수정 아이콘
길가였고 한 여름이니 에어콘 안키면 더워죽지요 ㅠㅠ
STARSEEKER
13/10/30 00:27
수정 아이콘
아...ㅠㅠ
리나장
13/10/30 00:16
수정 아이콘
글만봐도 맘이 답답하네요 기름값 한번이라도 내주는건 바라지도 않는거구 고마운티라도 좀 내야 해줄맛도 나는건데요 ..

저도 운동모임(농구)하고있는 입장에서 모임 자체에 성취감이 떨어지고있다면 빨리 카풀중지하시고 운동에 대한 만족감을 늘리셨으면 좋겠네요
13/10/30 00:24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진짜 회사에서 맨날 욕먹고 있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는데 옆좌석에 사람이 조금만 신경을 긁어도 이 옆사람에게 다 화를 쏟아부어버릴것만 같걸랑요... 그런데 옆사람도 같이 짜증을 내버리는 순간 ... 카풀을 더이상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뽕뽕이
13/10/30 00:1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있으신지 없으신지 모르겠는데
있으시다면 여자친구가 싫어해서 더이상 카풀은 힘들것 같다 말하고
없으시다면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싫어해서 더이상 카풀은 힘들것 같다 말하세요
13/10/30 00:32
수정 아이콘
없는거 다 알죠 ㅠ.ㅠ
이 누나에게 맞선본 이야기까지 다 풀어놔버렸는데...
아아아....
13/10/30 00:55
수정 아이콘
글쓴이에게 해당이 안되더라도 진짜 현명한 방법인거같아요... 이런게 생활의 지혜인듯;;
tannenbaum
13/10/30 00:19
수정 아이콘
본문만 봤을 때 상대 여성분 기분 안나쁘게 거절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azurespace님 말씀처럼 솔직하게 말씀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물론 최대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본인의 상황을 설명 하셔야겠지요.
상대 여성분이 기분 나빠서 글쓴님에게 나쁜 감정을 가지시던 의외로 쿨하게 오케이 하시던 님께서 어찌할 도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래전 직장상사 카풀을 제 의도와는 무관하게 얼마동안 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전 서교동 그분은 공덕이었고 회사는 여의도였습니다. 그분은 기러기아버지셨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차량은 없었습니다. 맨처음은 퇴근하는 길에 공덕 자기집에 들려서 내려주고 가라 하길래 별 생각 없이 데려다 드렸습니다. 그날 이후 당연하다는 듯 제 차에 오르셨고 제가 약속이 있어 다른 방향으로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제 차로 퇴근을 하셨죠. 얼마간 지나자 아예 출근할 때 자기 집에 들려서 픽업해서 가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그동안 기름값 10원 한장 안보탰었죠.

그래서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차를 놓고 다닐까,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고 둘러댈까, 별별 거절의 이유를 생각해 봤지만 언젠가는 뽀록날거고 그러면 더 상황이 악화될것 같아서 그냥 솔직히 말했습니다. 하루에 십여분 남짓이긴 하지만 돌아가는데 시간이 걸리고 출퇴근 길에 마음편히 오가고 싶다고 말이죠. 엄청 서운해 하면서 기분 나빠하시더군요. 그거 몇분이나 걸린다고 사람이 쪼잔하다는 둥, 거지취급 한다는 둥, 날 무시하냐는 둥.....

앙금이야 남았지만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그날 이후 한동안 직상 생활이 고달펐지만 어차피 감당할 몫이었으니까요.

상대방 기분 생각하면 죽을때까지 거절 못합니다. 솔직한 돌직구가 제일입니다. 또 이 일로 그분과 관계가 틀어지면 이번일 아니더라도 언젠가 다른 사소한 일로도 틀어질 관계라 봅니다. 카풀을 해주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안하거나 아예 카풀 해주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이라면 말이죠.
13/10/30 00:34
수정 아이콘
ㅠ.ㅠ 직장상사와는 게임을 같이 하진 않을것 같은데요...
배드민턴은 게임인데 저 마음에 안 든다고 같이 게임 안 하면 또 이게 틀어져서...
좀 그렇게 되는게 있거든요. 이전에 다른 문제로 이 누나가 삐진거봤는데 그 뒤로 이 누나가 그분이랑은 절대 게임을 안 들어가더군요.
왠지 그렇게 될 것 같아요...
STARSEEKER
13/10/30 00:25
수정 아이콘
카풀 전부를 못하겠다고 할때 괘씸한 맘이 들어서라는 이유를 들킬꺼 같으니, 분쟁이 일어날꺼 같아서 요건 안되겠고.
레슨날만 일찍 가겠다고 하면 요건 될꺼 같은데요.
근대 쓰고 보니 그 누나한테 허락받는 모양새인데..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일방적으로 끊었을때 누나가 기분나쁠 이유는 카풀제공에 대한 신-_-뢰니까
못태워줄 이유들을 밑밥으로 깔아놔야겠네요. 왜 안태워주냐면 이제껏 기름값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라고 하지않았냐고 하시고..
그런데 여기까지 오면 그동안은 왜 태워줬냐고 물을 텐데 이게 아킬레스건입니다.
그냥 누나가 이뻐서 꼬실려다가 쳐다보지 못할 나무라는걸 깨달았다고 농치시던가 아무생각없었는데 어느새 그렇게 돼 있더라. 누난 내가 힘든것도 몰랐으면서 왜 무섭게 따지고 드냐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시거나..(아 코스프레가 아니구나ㅠㅠ)

뭐 건승을 빕니다-_-;; 저런캐럭터는 보통 역지사지가 잘 안되는 유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ㅠㅠ
13/10/30 00:35
수정 아이콘
허락보다는 제가 초반에는 누나 오늘 가죠? 하면서 카톡 보낸적이 많았거든요.
누나가 안 가면 같이 난타칠 사람두 없었었어요 이전에는 ㅠ.ㅠ
누나랑 같이 가야지 주변 사람들이 한게임이라도 껴주었던 시절이라... 지금은 오히려 누나랑 가면 실력차이가 나서 누나쪽엔 스매싱 때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_ㅠ
STARSEEKER
13/10/30 00:38
수정 아이콘
그럼 누나가 실력차이 느끼고 같이 칠맘사라지게끔 스매싱날려주세요 크크
정육점쿠폰
13/10/30 00:32
수정 아이콘
호이가 계속되면
13/10/30 00:32
수정 아이콘
그냥 바로간다고 하면...되지 않나요?
30분인가 그 기다리시는 시간동안 먼저 입장하시고 퇴장도 30분 먼저 하시면 운동 후에 뭔가 하는구나 싶지 않을까요~
솔직히 안좋은 표현이지만 호..호갱..모드신거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탁 끊어버리면 되지 않나요
13/10/30 00:37
수정 아이콘
기름값말고도 생각보다 얻은게 많습니다. 남자들이 누나들 알려준다면서 저희 둘 나두고 얼마나 트레이닝을 시켜주셨는데요;;;
덕분에 지금처럼 제가 게임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오게 된 것 같아요.
이전에는 정말 게임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는데 ... 지금은 그럴 걱정도 안 드니...
HOOK간다
13/10/30 00:33
수정 아이콘
저... 카풀이 뭔가요???
무식을 티내는거 같아 부끄러운데..
STARSEEKER
13/10/30 00:34
수정 아이콘
차에 밥풀처럼 묻어간다고 카풀?(...)
Buttercup
13/10/30 23:50
수정 아이콘
출퇴근시 자동차를 합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르디외마불
13/10/30 00:37
수정 아이콘
제목만 읽어도 작성자가 누군지 짐작할 수 있다니. 허허허.
컹컹으르렁
13/10/30 01:05
수정 아이콘
질문게시판으로 가야될 것 같네요.
파라돌
13/10/30 01:08
수정 아이콘
저런경우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관계에 너무 억매이지 마세요.
여친 생길일 없을만한 곳이면 그냥 여자친구 생겼는데 싫어한다가 무난한데 굳이 거짓말 할 필요가 없을듯..
제 여친은 울 어머니 빼고 다른여자가 조수석에 타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아마 많은 여성분들이 비슷할듯..
그리고 이건 질문게시판이 맞다고 봅니다.
몽키.D.루피
13/10/30 01:14
수정 아이콘
연애를 하시면 됩니다..
현실의 현실
13/10/30 01:21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대답드려서 죄송한데
말 그대로 기분 안나쁘게 그만 하겠다고 말씀드리면 될거같아요.

누나 앞으로는 카풀 그만 할게요.
누나 기다리는 30분이라도 더 교육받아서 실력좀 쌓아야겠어요
다른애들한테 밀리니깐 자존심 상하네요.
이해해주세요^^ 이런식으로요.

허락 받으려 하시지 말고 통보하시면 되요.
뭐 어차피 아쉬울거 없는사이니까요.
13/10/30 01:31
수정 아이콘
저런 걸 어떻게 참아주지... 너무 착하게 굴지 않으셔도 됩니다.
Tristana
13/10/30 01:33
수정 아이콘
에바님 글은 여자나올때마다 느끼는건데 너무 호구시네요.

그리고 이건 질게로..
yurilike
13/10/30 01:38
수정 아이콘
님 글을 쭉 보아오면서 느끼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너무 사소한걸 가지고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인간관계 관련해서 주로 님이 피해자인 상황으로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상한 사람들 많이 만나고, 이런 저런 고민 하지만 빈도수를 볼때 이건 님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물어보신것에 대한 답은 그냥 그만하자고 얘기하면 될꺼 같은데요?
인간실격
13/10/30 19:34
수정 아이콘
한두번 그러는게 아니면 본인 문제 맞죠
13/10/30 01:53
수정 아이콘
답변들을 보면 전부 돌직구날리라고 말하고있죠
근데 글쓴분은 그런 글에 전부 누나가 누나가 그러면서 답정너식의 답변만 하고있습니다
이 글이 답정너글은 아니겠지만 위에분이 지적하신것 처럼 피해자입장의 글들을 자주 올리시는걸 봤을때, 남 배려하다가 평생 호구짓만하는 좋은의미의 착한사람 강박증내지 착한사람인 듯 싶네요
확실하고 정중하게 말 못하고 끙끙대면 아무도 칭찬안하고 본인만 계속 피봅니다.
도저히 말 못할것 같으면 베드민턴을 다른대서 치시던지 차를 놔두고 다니세요 본가에서 쓴다고 가져갔다들지 등등
맞춤법좀
13/10/30 01:58
수정 아이콘
카풀이란 단어를 보고 글쓴이를 예상했는데 적중했네요 흐흫
오랜만에 글쓰신 것 같은데 여전히 고통받고 계시네요ㅠㅠ

이말년의... 아니 부당거래의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싼쵸가르시아
13/10/30 02:31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님이살기위해서는 거짓말을 좀해야할것같습니다. 특정날을잡아서 소개팅을한다하시고 그여자랑 다음날부터 그여자랑 잘되고있다고 하십시요. 그리고 그여자 퇴근시간이 배드민턴 끝나는시간과 비슷한데 회사가 누나집방향과 반대방향이라서 못태워준다고 하시면됩니다. 무슨일하길래 그렇게늦냐고하시면 극장매니저 혹은 커피숍매니저라고하시면 될거같습니다.
13/10/30 03:01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이쁜가보죠?

마음이 있으시면 고백을 시젼하시고, 아니면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카풀 그만하겠다고

왜 라고 물으면 솔직하게 얘기하시고요, 서로 퇴근시간이 너무 안맞는것같다고 말이죠

그러다 사이 틀어지면 아마 그분이 알아서 배드민턴 치러 안나올 수도 있을것같은데 만약 아니고 에바님이 불편하면

옮기세요 다른곳으로
13/10/30 08:38
수정 아이콘
예쁜걸 떠나 띠동갑이고 (준)남편도 있어서 이성으로 생각해본적 한 번도 없습니다.
배드민턴은 클럽에서 다른 클럽으로 옮기기도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타 클럽으로 갈시 이적 동의서도 작성하고 나름대로 룰이 있습니다) 클럽 가입도 인원제한과 실력제한으로 가입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받아주는것도 아닌지라 생각보다 복잡해요;
저글링아빠
13/10/30 03:37
수정 아이콘
1. 아무리 봐도 타인에게 문제 해결을 구하는 질문의 외연을 가졌는데 일단 질게로 가야 하는 글이 아니었을지...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자게에 올리신 것은 아마도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글 쓴 분은 이 글을 쓰시면서 그냥 현재 상황에 대한 푸념을 하고 공감을 받으시고 싶으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문제 해결을 원하신 게 아니시구요...

3.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해결을 원하시는 거였는데 제가 잘못 넘겨짚은 거라면,
님이 겪는 (이번을 비롯하여 일련의) 현상에 대해 다른 피지알러 분이 남긴 주옥같은 글이 이미 있습니다.
본문도 그렇고 댓글에 좋은 얘기가 많네요...
https://ppt21.com../?b=8&n=42347
13/10/30 04:59
수정 아이콘
어떤 글인가 하고 봤더니 제 글이군요. 영광입니다. 이 글이 부디 호구대왕 Eva 님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9th_avenue
13/10/30 05:55
수정 아이콘
본문 읽다가 뭔가 익숙한 냄새가 나길래 후다닥 글쓴이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에바님이었어...
걍 잘라말해도 됩니다. 이런 거절도 못하면 나중에 회사나 이런 곳에서는 어떻게 하시려구;;

소위 그런 말도 있잖아요. 잘거아니면 끼부리지말라고..
그 여자분이랑 어케 할 생각 없으시면 그냥 잘라서 말해도 됩니다. 칼 들고 쫓아오지 않아요
13/10/30 08:36
수정 아이콘
담부터는 글에 여자분이 남편유무와 나이대까지 써야 되겠군요;
작업걸 생각은 애초에 전혀 없었고 작업을 걸려고 했으면 클럽의 제 또래 여자분들에게 걸었겠지요 -_-;;;
회사나 이런곳에서도 비슷한 경험담을 올려서 그 당시 사람들 말대로 돌직구를 날려본 적이 저번에 한 번 있었습니다.
그 때 돌직구를 날려서 돌아온 결과가...
회사 사람들에게...
"진짜 너는 생각이 없냐 그렇게 상대방 기분 나쁘게 그렇게 대놓고 말을 하면 쓰나.." 하면서 회사사람들에게 오히려 욕을 먹은 적도 있어서 답답한 일은 상대방에게 돌직구가 만이 해법이 아니구나 변화구라던가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방법이 없나 해법을 찾고 싶은겁니다.

이외 커뮤니티에서 남겨주신 의견을 보니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되서 차를 놓고 잠시 다녀와라등 좋은 의견을 얻어서 그 방법대로 실천해볼려고 합니다.
9th_avenue
13/10/30 08: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글에서는 뭐 특별히 감정이 있다거나 그런건 안보여서 마음있는 여성분도 아니고, 직장동료도 아니니 편하게 거절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디테일한 사정까진 모르니까요:) 뭐 애둘러 돌려치는 말은 주변 분들이 더 잘 알려주시겠죠.
그리고 잘라서 거절한다는 돌직구가 소위 기분 나쁘게 말하라는 말은 아닐겁니다. 사정을 잘 설명해야죠. 그래도 상대방이 납득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구요.

기름값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더 이상의 카풀은 힘들다라는게 요지인데.. 이걸 직설적으로 말하면서 거절하면 왠지 자기자신이 좀스러워
보이는게 겁나는거죠. 하지만 솔직히 이런 상황을 상대방에게 말했을 때 뻔뻔하게 니가 나쁜 놈이다라고 할 정상적인 사회인은 별로 없을 것 같네요.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되었다는 거짓말 같은 건 안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그런 거짓말로 모면하는 건 하책중 최하책 입니다.
이런 일에 거짓말을 하는 건 의외로 그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하더군요.

참 마지막 줄은 공감갑니다. 간사한 것이 사람이고 필요할 때 서로를 찾는게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멋져보이기도 하구요
일각여삼추
13/10/30 08:57
수정 아이콘
왜 별 거도 아닌 일에 이렇게 목숨을 거시는 지 모르겠군요. 사회에서 훨씬 잘 맺고 끊어야 할 일이 많을 텐데 별 후폭풍도 없는 일 가지고 답 뻔한데 이렇게 고민해봐야 별 이익이 없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음주운전이라니... 클럽에서 에바 님 이미지만 최악됩니다. 저라도 음주운전이나 하고 다니는 범죄자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네요.
13/10/30 09:01
수정 아이콘
아... 자꾸 오해를 할 수 있게 글을 적었네요
뒤에 음주운전등이 붙어있으니까 꼭 그 방법을 한다고 한건 아니랍니다 ㅠ.ㅠ
차가 고장나서 정비소에 맡겼다 등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러의견을 들었으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타이밍에 맞는 방법을 찾아 이야기 해볼려고요.
세상의빛
13/10/30 06: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이해가 안 되네요 글쓴 분의 사정이 있겠지만 애초에 잘못 시작된 관계인데요 몇 달을 얻어타면서 기름값이나 밥은 커녕 고맙다는 표시도 안 한다면 호구잡힌 거 어니면 그 여자 분이 개념이 없는 것이겠죠
간단합니다 적당히 둘러댈 거 하나 마련한 다음 예의를 갖춰서 말씀하세요 앞으로 카풀은 어렵다고..
그 여자 분과 글쓴 분이 관계를 지속하지 않아도 큰 손해는 아닐 것 같습니다만...
13/10/30 07:42
수정 아이콘
글만 봐서는 카풀은 당장 그만두셔야 할듯하네요.
유독 이런 손해보는 일이 많네요.
글렌피딕
13/10/30 08:08
수정 아이콘
저 누나분이 님을 호구잡은게아니네요

님이 셀프호구를 자청하신거네요

순전히 운동때문에 카풀을 한건아니고
이쁜누나라서 혹시나했다가
뜻대로 안되서 맘 바뀌신거같아요

님 입장에서는 그 누나가 개념없어보이지만

그 누나입장에선 님이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되죠
애초에 카풀을 시작한게 에바님 자기편의때문인데요
그 누나는 호의를 요구한적도 없는데
권리인줄아는 무개념녀를 만드네요

예전부터 느낀건데 에바님글은 유독 일방적피해자포지션의 이런 답정너식이 많아요
난 이만큼 베풀었는데 왜 남들은 안하지??
이런 생각을 버리세요
13/10/30 08:24
수정 아이콘
저기 말이지요... 누나랑 저랑 나이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거든요?
누나랑 저랑 띠동갑입니다. 30대와 40대 이성으로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이뻐서 혹시나 해서 작업걸려고 카풀한게 아니라 순전히 운동때문입니다.

배드민턴 클럽에서 처음 가입하면 5-6개월간은 게임에 아무도 안 껴주고 난타와 자세연습만 계속 시킵니다.
하지만 누나랑 같이 다니면서 1-2개월밖에 안되었는데 계속 게임에 껴주고 게임을 하게 된거고요.
누님들에게 오해를 사서 미움을 받아 게임에 안껴주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럼 누님들이랑 안치면 되지 하시는분들도 있을지 모르는데 클럽 남자들 대부분이 누님들 남편입니다. 누님들이 클럽의 실세를 쥐고 있는데 괜히 미움받아서 좋을건 없을거라 생각되서 고민을 하는겁니다.

호의를 요구한적이 없는게 아니라 처음엔 상대방쪽에서 레슨을 빨리 받고 싶은데 버스를 타고가면 갈아타야되서 너무 늦게 받으니 좀 태워달라고 해서 자청을 해서 해주게 된겁니다.
글렌피딕
13/10/30 08:37
수정 아이콘
댓글달아준 내용 모두 본문에없고
에바님 개인만 알고있는사실 아닙니까?

처음에 동호회 편의를 위해 카풀을 한것도
님 자의였고요 새로운 사실을 길게 써주셔도
결국은 님도 님 이득을위해 그 누나를 이용한거죠

이젠 이득볼게없으니 이런글을 올리는거고요

그리고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글을 쓰셨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댓글이 아니면
본문에없는 내용까지 추가하며 반박하시고요

애초에 질게로가야될글인데다가
답정너의 향기가 진해서 남겨봤습니다만
13/10/30 08:46
수정 아이콘
나이차이가 어머어마하게 난다는 이야기는 본문과 첫글 코멘트에 있습니다.
본문에 상대방이 예쁘다는걸 한 글자도 써놓지 않았는데 ...이쁜 누나라고 써놓으셔서 여기 코멘트 답글 달린거보고 작성 하신거 같아 저도 답변을 해드린거고요.처음가면 게임 안 잡아주는 내용도 역시 본문에 그대로 써놨던 내용이고요.

여자만 보면 작업만 걸려고 생각하는것 처럼 생각하시니 그에 대한 답변을 해드릴려고 하는거고요. 답변을 안 하면 무슨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처럼 생각을 하시니까 답글을 자세히 적어드린겁니다. 별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sprezzatura
13/10/30 08:43
수정 아이콘
지금 쓰신 댓글의 내용을 본문만 읽은 독자들이 무슨 수로 아나요.
결과적으론 글렌피딕님이 잘못 짚은 셈이 됐지만, 나이차이가 띠동갑인지 그 위아래인지,
배드민턴 클럽 생리가 어떠한 지 알 길이 없는 이들은 달리 추측할 수도 있게 마련이죠.

전부터 느끼는 바지만, 매번 여러 사람들 의견 구하는 듯 하면서도
구미에 안맞는 대답은 다 튕겨내시네요. 그게 답정너에요.
모든 글에 "역시 에바님" 편들어주는 반응만 달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하스스톤
13/10/30 08:17
수정 아이콘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그 누님께 고백하시는건 어떨까요
누님이 먼저 카풀을 피하실 것 같은데요.

물론 누님이 고백을 덜컥 받아버리신다면 뒷 일은 에바님이 알아서...;
13/10/30 08:27
수정 아이콘
띠동갑이고 누나 결혼은 안 했지만 (준)남편 있습니다....
사악군
13/10/30 10:01
수정 아이콘
남편이면 남편이고 남친이면 남친이지 (준)남편은 뭔가요.. 동거남?
13/10/30 12:56
수정 아이콘
그러면 고백받아 줄 확률도 낮고 좋네요
하루끼
13/10/30 13:3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고백을 하시라고 제안하는거같은데..
얼마나 좋습니까. 고백한다고 받아줄 이유도 없어보이고.
그 여자분은 에바님 피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카풀은 안하게 되고 말이죠.
13/10/30 08:55
수정 아이콘
여러 의견을 수용해 실천해보도록 할려고 합니다. 답글이 많아 답변달기 어려워서 다 답글은 못 달아 드리겠고 의견주신분들에게 감사합니다.
Zergman[yG]
13/10/30 09:04
수정 아이콘
항상, 에바님의 글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만
반면, 에바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드는 생각은
상황마다 약자의 입장이라는거에요
이게 한두번이라면, 아아 이런식으로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라는
조언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수십번 이어지다 보니
이게 진짜 고민이어서 올리신걸까 아님 에피 생성을 위한 고민상담일까 이런생각이 드네요
sprezzatura
13/10/30 12:18
수정 아이콘
괜한 얘기나 꾸며낸 얘기 하실 분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만,
기존에 형성된 이미지를 과하게 의식하시는 듯한 느낌은 짙게 드네요.
치탄다 에루
13/10/30 09:14
수정 아이콘
Eva010님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사람이 너무 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나쁜사람이 되세요!
13/10/30 09:22
수정 아이콘
결국 조금 냉정하게 정리하면 그 누나란 분과 같이가면 초보때 도움을 받을수 있었으니 그때는 내가 조금 손해봐도 감내할수있었고,
이제는 내가 실력이 좀 올랐는데 더 실력올릴려면 누나가 필요없게 됐는데 돌직구 던지면 욕먹을거 같으니 방법이 없느냐 아닌가요?
이건 별수없죠.
돌직구 던지고 욕 먹으셔야 할 포지션이네요.
이래저래 말씀하셨지만 결국에는 지름길을 위해 카풀을 자처하신거잖아요.
그 누나 입장에선 이제 꿀빨만큼 빨았으니 버린다고밖에 생각이 안들거 같은데요?
초식성육식동물
13/10/30 09: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의견에 동의합니다. 본문 쓰신 분께서 너무 사람을 필요/불필요로 나눠서 보시는게 아닌가합니다.
13/10/30 10:4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더불어 나는 이만큼 했고 누나가 이런 행동을 하니 내가 득을 본건 사실이지만 내 행동은 문제 없다는 식의 글처럼 보입니다.
13/10/30 09:27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은 Eva010님이 착하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들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예전엔 그 누나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닌가요? 예전에는 그 분에게서 얻는 이익이 있어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먼저 연락해서 함께 다녔는데 이제는 그 사람이 걸리적거리니 떼어내고 싶다. 표현이 거칠지만 요약하면 이건데 애초에 관계를 그렇게 형성하신건 Eva010님이시기 때문에 그 누나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부분이 적다고 해도 모두 다 그 누나분을 탓할 일도 아니네요. 금전적인 부분을 좀 더 부담했다고 해서 피해자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녀지킴이
13/10/30 09:43
수정 아이콘
비교적 늦은 시기(30살 넘어서)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다보니 동기 입사자들이 하는 행동들을 유심히 보다보면,

가끔 주위를 못 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안타깝게도 한걸음 뒤에서 찬찬히 보면 잘 보이지만 막상 당시에는 잘 안보입니다.

에바님을 둘러싼 주위의 상황들이 그런 경우가 아닐지...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지만, 에바님이 배드민턴 동호회 성격에 대해 말씀하신것 처럼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도 한 번 소문이 잘 못 나거나 사이가 틀어지면 회복하기가 힘듭니다.

에바님 주위의 평판은 어떠실지... 결국 본인이 만들어가는게 사회생활이더군요...


머, 저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요...ㅜ,ㅡ

아무튼 주변에서 호구취급을 한다면 그 호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한 늘 그자리를 멤돌겁니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 지시는 게 우선일듯 하내요.^^
13/10/30 10: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에바님이 단순히 예전엔 필요했으니 카풀하고, 지금은 필요없으니 카풀 안한다는 얘기가 아니지않나요? 예전엔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을만한 수고였다면, 슬슬 그 수고가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축적이 되고 (호의였으나 이제는 의무 비슷한게 되버린 상태에, 실력은 자신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한테 따라잡힐만한 시간 소모에, 기름값 소모도 점차 누적이 된거니까요.), 그런 상태여서 카풀을 그만한다는 거지, 단순히 필요없어졌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댓글 분위기가 필요/불필요에 의해서 행동이 바뀐것처럼 말씀하시길래 말해봅니다.
꽃보다할배
13/10/30 10:53
수정 아이콘
이렇게 계속 가면 준남편분께도 미안하고 다른 감정도 생길 수 있고 연습은 좀 빨리가서 하고 싶으니 카풀은 아쉽지만 그만두고 싶다라고 딱 이야기 하시면 해결될 것 같은데요.
王天君
13/10/30 11:26
수정 아이콘
뭐 도의를 따질 건수가 있나요? 에바님이 그 여성분으로 덕을 많이 본 건 에바님이 혼자 의식하는 거 아닐련지요. 그 여성분은 에바님 덕분에 차 편하게 얻어 타고 다녔고, 에바님은 그 분 덕분에(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간접적으로) 배드민턴 잘 배웠으니 서로 윈윈한거고, 이제 에바님은 더 이상 그분을 카풀해야할 필요를 못느끼시면 그냥 그렇게 하시면 되죠. 애초에 그 여성분이 돈을 계속 내고 탔으면 모를까, 에바님께서 부담느끼실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그냥 경제적, 시간적으로 부담이 된다 - 하면 여성분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자기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니' 할 처지도 아니고 그럴 은혜를 베푼 것도 아닌데. 설마 여성분이 '너 나덕에 배드민턴 파트너 빨리 빨리 구할 수 있었잖아' 라고 생색을 내거나 속으로 생각하겠습니까. 왜 그분이 욕을 할까요? 전 일단 전혀 욕먹을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호감이 있으셔서 부담을 느끼시는 건 아닌지? 뭐 여성분의 나이나 그분의 연인 유무등을 밝히시긴 했지만, 그런 외부 조건을 강하게 어필하는 게 자신의 호감을 기만하는 느낌도 있어서 말이죠.
터져라스캐럽
13/10/30 11:44
수정 아이콘
그냥 30분 정도 누나 기다렸다가 같이오기가 힘들다고 하세요
요즘 일도 많고 피곤해서 그렇다 미안하다 정도로만 했는데
이상한 소문돌고 문제 생긴다면,
그 동호회나 에바님이나 둘중 한쪽에 문제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13/10/30 11:56
수정 아이콘
카풀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그냥 처음부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되면 발을 담그지 않으면 됩니다.
어떤 상황이 되었든 주기적으로 호의를 베풀게 되면 피곤해 지는 것은 자신 혼자 이지요.
또한, 호의는 베푼 후에 내가 그에 대한 답례를 받지 못하더라도 오케이인 정도의 수준만 베풀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자신이 자청해서 베푼 호의에 대해 감사가 없다고 섭섭해 하는 것은 바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photonics
13/10/30 14:33
수정 아이콘
그냥 맘이 있던 없던 고백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됄 문제네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혹시 압니까 껄껄
minimandu
13/10/30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거절 못하고, 싫은소리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번 큰맘 먹고 하다보니 또 되더라구요. 이젠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서 하고 싶은 얘기 직설적으로 날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나 후임직원들이 '까칠하다' 라고 얘기하는 정도가 되더라구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몸과 마음이 그렇게 편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애매한 이야기 하는 상황에서는 더 맘 굳게 먹고 여지를 주면 안됩니다.
'이러저러 해서 더이상 카풀이 힘들겠다.' 라고 잘라 말하세요.
소오르트
13/10/31 08:37
수정 아이콘
운전을 더럽게 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차에서 방구를 막 끼던가... 차에서 그 누나가 싫어하는 노래만 듣던가요.
내사랑사랑아
13/10/31 20:41
수정 아이콘
너무 심하게 착하신거아닌가요;
전 25살이지만 깨달은 인생의 진리 중 하나는
솔직해지자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거짓말따위 전혀 하지않는다는건
뻥이겠지만 이런 정도 사안은 대화 잠깐하면
해결될건데 굳이 거짓말을 하셔야하나요?
거짓말로인해 오히려 귀찮아지고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경우들이 많아지던데요..
차가 고장났다거나 면허정지가 됐다거나 이런 거짓말을 그럼 나중에 풀리면 다시 카풀해달라고 할 수도 있는건데요..

님이 이곳에 적은 이유를 그냥 그대로 말했는데
상대방이 납득을못하면 그 사람이 정말 이기적인거죠.. 조금 서운할순있겠으나 그간 맘고생하신 eva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같군요;
평소에 기분 나쁜거있으면 담지말고 적당히 푸시는게 좋을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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