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 고백]

 

그녀를 안걸 채팅어플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서로 같은 '취업준비생'이라는 처지때문에 서로 카톡을 하며 지냈고 취업박람회에서 만나 밥을 먹은게 그녀와 첫 만남이었습니다.

 

털털함과 웃음이 참 좋았던 그녀 그러나 마음 한곳에 슬픔이 있어서 그녀의 슬픔을 달래주고 싶던 사람이었습니다. 서로 바빠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가끔 만나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하며 재미있게 보내며 지냈던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그녀에 대한 감정이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던 와중에 그녀가 울고 무서워 하며 전화했고 저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그녀를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가는 1시간이 10시간이란 같았고 그 때 저는 확신했던거 같습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은 '사랑'이라고...

 

그러면서 쉬는날이면 그녀와 만나 데이트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서로 마주보며 웃었습니다. 넌지시 그녀에게 나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녀는 '친구'라는 대답을 하더군요. 저는 그녀와 친구가 아닌 연인이 되고 더 가깝게 지내고 싶었는데 말이죠.

 

고백을 결심하고 저는 그녀와의 추억을 혼자 곱씹으며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갔던 곳을 혼자 가보며 혼자 베시시 웃기도 했고 그녀와의 채팅을 다시 보기도 하고 그녀와 같이 먹었떤 음식을 혼자 먹으며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이제 고백 이후 그녀와 같이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마음정리가 필요하다 생각됐거든요.

 

마지막으로 그녀의 어떤 대답이 나오든간에 줄 편지 한장 쓰고 방금 그녀와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통화도 하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니 마음이 무겁고 오늘 과연 잠을 잘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일이 그 날이 될거 같습니다. 잘될거다라는 생각 반 안될거다라는 생각 반이 드네요. 타로를 보니 좋긴 한데 왠지 마음이 무거운건 지울 수 없네요.

 

그녀에게 이기적일거 같아 엄청 미안해지네요. 그러나 고백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 같기에 이기적인 남자가 되보렵니다. 내일 그녀와의 만남이 두렵고 기대되고 설래네요...

10월 6일이 제 생애 최고의 날 중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6일 그녀를 만나고 최악의 날이될 뻔했습니다. 말로써 행동으로 실수를 해서 토라진 그녀를 보고 맨붕이 됏고...
간신히 그녀를 마음을 풀고 집에 데려다 주고 끝난거 같습니다. 고백을 하지도 못했네요...

다음 만남을 기다려야할거 같습니다. 오늘 후기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10월달내에 완벽한 후기 남기겠습니다.
오늘 참 피곤한 날이었던거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