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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7 14:24:01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세상에 부럼 없어라 (Nothing to envy)…리얼리?






Barbara Demick이라는 LA타임즈 한국특파원이 북한에 대해서 쓴 책 Nothing to envy를 읽었습니다. 외국인이 북한에 대해서 쓴 책은 여러 권 있는데 아마존에서 보면 이 책이 일반 대중들에게는 비교적 많이 읽히고 평도 좋은 것 같아서 안 그래도 언젠간 한 번 읽어봐야지 하던 참이었습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북한에 대한 거창한 지정학적 분석 뭐 이런 게 아니고 탈북자들의 수기를 정리한 형태입니다. 함경도 청진 지역에 살던 6인의 탈북자들을 만나서 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인터뷰한 내용을 여러 가지 다른 자료들과 함께 정리해서 90년대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던 최악의 식량난 시기에 북한 사회가 어떻게 붕괴했는지 일반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피폐해졌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일성이 죽기 전 그리고 최악의 식량난이 덮치기 전 북한 사회는 나름의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질은 떨어지더라도 무상교육, 무상의료도 이루어지고 있었고 바깥 세상의 정보를 접할 길이 없는 북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잘 사는 부러울 것이 없는 조국에 살고 있다고 믿고 있었지요.

하지만 90년대 중반의 식량난은 이 모든 것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고 사회 시스템은 붕괴되어 버리고 공장은 전기와 물자가 없어서 멈추어 서고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서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고 식량 배급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부럼 없다던” 그들의 조국은 기본적인 국가 기능도 마비된 채 그렇게 생지옥이 되고 말았지요.

그 동안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서 막연하게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 순 있었지만 이 책에서처럼 직접적인 그들의 목소리로 그 당시의 상황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떠한 잣대를 들이대더라도 실패한 정권일 수 밖에 없는 북한 정권이 그러한 난리통에서조차 붕괴되지 않고 버텨나갔다는 점은 어떤 면으로는 경이롭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철저한 사상적 통제, 외부와의 교류 차단, 서로가 서로를 감사하도록 만드는 감시체제를 통해서 체제를 그럭저럭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그것을 위해서 치러야만 했던 일반인들의 희생은 정말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보수 쪽에서 진보 진영에 공세를 취하는 논리 가운데 하나가 “왜 남한의 인권에는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면서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침묵하나?”인데 지금까지 진보 진영이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 취해왔던 애매한 스탠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명백한 이런 인권 문제에 대해서 “남북간의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명제 아래 계속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정권 유지의 핵심을 건드리는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긴 하는 분야랴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과 인권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이의 해결책을 촉구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같이 북의 인권 문제에 침묵하더라도 보수 정권은 별다른 소리를 안 듣지만 진보 정권은 유독 비난 공세에 시달리게 되는 측면도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문제에 있어서 좀더 고민이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은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의 두 가지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 같습니다. 한 편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하고 시대착오적인 정권 하에서 고생하면서 “장군님”만 외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풍자와 연민의 의미가 있다면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북한 수뇌부의 입장에서는 정말 문자 그대로 남 부러울 것 하나 없는 곳이 바로 북한일 테니까 말입니다. 미국의 대통령 오바마도 8년이면 권력에서 물러나지만 북한 정권은 평생 인민의 희생 하에 옛 봉건 시대의 황제 부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니 김정은 입장에서는 북한 말고 지구상에 그 어느 곳이 부럽겠습니까?...



오바마 동무...몇 년 남아서?...한 3년 남아서?...내래 평생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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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7 14:38
수정 아이콘
All right!!!!
안정민
13/09/17 14:47
수정 아이콘
북한사람들 심정적으로 불쌍하긴 한데 어짜피 한민족이라도 다른 나라 사람 아닌가요? 예비군에서 강연 들어보면 북한사람들 꽃제비, 세뇌 이런거 얘기 많이 하지만 막상 우리랑은 별 상관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딱히 북한 인권 문제 걸고넘어진다고 해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기 전엔 도와줄 방법도 없구요. 보수쪽에서 진보진영이 남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칼을 세우면서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별 상관 안한다고 하는데, 우리 집 문제 해결하기도 바쁜데 남의 집 일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뭐 남한인권이랑 북한인권이랑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인권이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좋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남한 인권 문제에 집중하는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보네요. 통일이 되면 북한 쪽 인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13/09/17 14:48
수정 아이콘
통일되면 아마 할 일 많은 분들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긴 하네요.
알파스
13/09/17 15:45
수정 아이콘
굳이 통일을 해야하나 싶네요 저는. 통일을 해봤자 별 메리트도 없어보이고 사회에 혼란만 가중되고 또 전후세대들이 북한에 대한 한민족으로서의 연대감을 가질까 싶네요.
13/09/17 15:52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땐 무조건 통일해야 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충격이 있을 수 있고 경제상황이 나빠질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통일 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봅니다.
알파스
13/09/17 15:53
수정 아이콘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떤점이 메리트가 있을까요?
13/09/17 15:55
수정 아이콘
일단 시장 자체가 넓어집니다. 현재의 구조에선 대한민국에서 인구 오천명 넘기는 것도 버겁습니다만 통일이 되면 인구 1억명이 꿈은 아니죠. 인구가 1억명이 넘어가면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고 수출에만 목매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경제학을 전공으로 한 건 아니니 뭐 전문가분이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인구 문제는 아주 큰 메리트에요.
알파스
13/09/17 16:00
수정 아이콘
시장이 넓어지는건 좋습니다만 북쪽 인구가 제대로 된 경제력을 가지기 까지 한세월이고 거기다가 각종 인프라 시설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합니다. 물론 건설경기는 좋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핑크빛 전망이라고 보기는 어렵네요. 초반에 쏟아붓는 돈이 어마어마 할겁니다. 그렇다면 그 재원은 어디서 구해야할지도 현실적인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요.
13/09/17 16:15
수정 아이콘
초반에 쏟아붇는 돈이야 당장은 힘들겠죠.
뭐 대한민국 자체가 복지국가로 가지 않을바에야 통일로 인한 역동성도 기대해 볼 수 있긴 합니다.
일단 장기적과 단기적인 두가지 부분을 잘 보고 조율해야겠지요.
다만 장기적인 면만 보면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메리트가 없다고 하시는 내용에 대한 답변이지 통일 만능 짱짱짱 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알파스
13/09/17 16:21
수정 아이콘
단기적인 위험에 나라가 휘청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장기적인 면만 보기는 어렵네요.
13/09/17 16:34
수정 아이콘
단기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극복할 것이냐 아니면 서서히 무너져 갈것이냐의 선택으로도 볼 수 있지요.
물론 장기적으로 무너진다는 전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사실 대한민국의 현재 경제상황이 정체 및 침체기인걸
생각하면 모험을 걸어볼 필요도 있지요.
알파스
13/09/17 16:39
수정 아이콘
분수 님// 그렇다고 해도 통일은 너무 위험한 모험인거 같습니다.적어도 수십년 길게는 백년 이상은 더 준비하고 해야할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3/09/17 16:4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위험합니다. 그러니 누구도 당장 하자고 하지 않죠.
그 준비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긴 한데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거의 진도가 안 나가니까요. 다만 준비는 해야 됩니다. 대한민국은 북한을 옆에 두고 천년만년 살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원하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통일해야 되는 때가 갑자기 닥칠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가 다 된 다음에 닥치면 좋겠습니다만...
알파스
13/09/17 16:53
수정 아이콘
분수 님// 그럴 일은 없겠지만 북한이 민주화가 되어서 그냥 종전선언하고 다른 나라로 살았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럴 일은 제가 이번주 토요일에 로또1등 당첨될 확률보다 낮겠죠.
이라니
13/09/17 16:09
수정 아이콘
분수님께 궁금한게 하나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저도 1억넘으면 내수시장 활성화...등등등 이런 이야기 많이 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논문이나 이런것들 못찾겟어요

지금 남북이 통일되면 약 8천만이 되는데
8천만 넘는나라가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 필리핀 에티오피아 베트남 이집트 독일 (인구 순으로 나열해 봤습니다.구글 검색을 통해 찾아봤습니다)이 있는데
저 나라 분포만 봤을때는 인구가 많다고 큰 메리트가 있는겄 같지는 않거든요...

혹시 기억이 나신다면 인구가 1억이 넘을때 내수시장이 활성화 된다 이런거 보신 사이트 같은거 있으시면 가르쳐 주실수 있을까요?

저는 도저히 못찾겟습니다..혹 기억이 난다면 좀 가르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겟습니다.
13/09/17 16:31
수정 아이콘
1억은 그냥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현재 인구의 두배정도인 8천만명이면 어떻습니까?
일단 내수시장이 커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고 그 이후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데...
지금은 내수시장 키우는게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이라니
13/09/17 16:3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 리플에도 보면 인구 8천만을 넘는 나라들을 다 적어 뒀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중에 우리나라보다 더 잘살면서 빈익빈 부익부가 적은 나라는 솔직히 손으로 꼽을 정도로 밖에는 못찾겟어서요....

분수님도 정확한 논문이나 이론은 잘 모르시는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13/09/17 16:39
수정 아이콘
인구라는 것은 성장을 위한 최소 전제조건이지 인구만으로 모든게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인구 1억이면 뭐든지 해결됨!!! 이러는 건 초딩 논리구요.
시장이 넓어진다는 전제조건만이라도 큰 메리트라는 겁니다.
이카루스테란
13/09/17 23:32
수정 아이콘
한국과 인구가 같지만 못사는 나라도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경제 기반 하에서는 인구가 늘어난다면 휠씬 잘 살게 됩니다.
jjohny=Kuma
13/09/17 15:56
수정 아이콘
풍부한 자원
넓은 땅
많은 인구
아시아 대륙과의 육로 통행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해소

정도가 생각나는군요.
알파스
13/09/17 16:02
수정 아이콘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없어지는 대신 통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역시 늘어나겠죠.
또 풍부한 자원에 의문점이 가는게 그렇게 풍부한 자원이 많다면 북한이 벌써 개발하고 엄청난 외화를 벌고 있을테지만 지금 북한을 보니 그건 또 아닌거 같구요.
jjohny=Kuma
13/09/17 16:04
수정 아이콘
1. 분단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통일이 되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인데, 통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초기에는 상당한 양이겠지만 점차 줄어들고 종국에는 사라질 겁니다.

2. 자원은 있다고 막 꺼내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또 그냥 꺼낸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꺼내는 데에도, 꺼내서 가치로 환산하는 데에도 돈과 기술력이 필요한데, 북한은 돈도 기술력도 없죠.
북한 땅에 자원이 얼마나 남았는지(바꿔 말하면, 이미 중국 러시아에 얼마나 팔아치웠는지)는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남한 땅에 있는 것보다는 상당히 많을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알파스
13/09/17 16:07
수정 아이콘
1. 그렇다면 휴전이 아닌 종전으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것이 더 경제적이고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그래서 저는 북한에 묻혀있는 자원이 채산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조원치 묻혀있는데 꺼내는데 그만한 돈이 들면
굳이 꺼낼 필요가 없죠.
jjohny=Kuma
13/09/17 16:08
수정 아이콘
우리는 그걸 꺼낼 돈도, 기술력도 있으니까요.
알파스
13/09/17 16:10
수정 아이콘
jjohny=Kuma 님// 글쎄요. 북한의 자원이 채산성이 있다면 벌써 중국이나 러시아가 개발 들어갔을거 같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9/17 16:31
수정 아이콘
알파스 님//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 영향력 아래이긴 하지만 식민지는 아닙니다. 중국 러시아 자체내에서도 상당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굳이 북한에 번거러운 과정을 거치며 들어가서 개발할 이유는 없죠.
알파스
13/09/17 16:37
수정 아이콘
인간흑인대머리남캐 님// 자원이 많다고 해서 다른 자원이 필요없는건 아닙니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북한의 자원들이 채산성이 있으면 북한은 러시아나 중국에게 개발권을 주고 수익의 일정 부분만 요구하여도 자기들은 앉아서 돈 버는거죠. 자본과 기술은 거기서 될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는 다는건
채산성이 없거나 북한이 미래를 위해서 자원을 쟁여놓는것중 하나일텐데 북한의 행보를 봐서 후자 인거 같지는 않습니다.
13/09/17 16:09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 통일이 일어나지 않는한 경제적인 도약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잠재내수나 잠재성장률을 봐서는 경제가 당분간 현상유지나 조금 올라갈 수는 있어도 결국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겠죠..
당장에 약간에 세계 경기 침체만 와도 우리나라가 휘청거리는거 보면 우리나의 세계 경제 의존도는 상당히 심각한 편입니다.
결국 내수 시장이 지나치게 작은 것이 이런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겠죠..

예전 어느 경제 칼럼에서
통일되어 약간의 베이비 붐만 일어난다면, 최대 일본의 70%정도의 내수 시장을 가질 수 있다고 본거 같습니다.
일종의 개발 도상국 같이 토목경제가 활성화되고, 인프라등의 중공업, 유화공업이 엄청난 내수를 갖게 되면
엄청난 일자리가 생기게 되어 적어도 통일 후 몇년간 남한의 경우 일자리 걱정이 없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요..
물론 북한 주민들의 일자리문제는 상당한 문제로 다가오겠지만..

어쨌든 내수가 뒷받침이 되는 경제권이라면, 상당히 건실하고 안정적으로 경제 정책을 필수 있겠죠..
충격도 크겠지만, 그만큼 한번 도전해 볼만한 카오스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직업의 경우 통일만 되면 아마 바로 북한으로 투입될거 같은데 아마 연봉이 꽤나 많이 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남북통일 편익이 비용보다 크다 , - 현대경제연구원]
http://hri.co.kr/upload/publication/201011110155%5B1%5D.pdf
알파스
13/09/17 16:11
수정 아이콘
일자리 걱정이 없는 기적은 한국이 공산국가가 되지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3/09/17 16:17
수정 아이콘
일자리가 많이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확실히 완전고용이 된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글의 핵심은 그것이 아닙니다.
알파스
13/09/17 16:19
수정 아이콘
상당히 생각이 없다고 적으시고 수정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과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는 북한이랑 통일을 한다해도 독일의 경우처럼 상당한 데미지로 한국 경제에 장기적인 리스크가 될거 같습니다.
13/09/17 16:25
수정 아이콘
글을 보셨군요..
온라인상에서 과하다 생각해서 지웠습니다. 과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좀 화가 났던 부분은 글을 정성들여 다른 내용으로 썼는데..
일부분만을 잡아서 단답식으로 반박을 하시는 건 좋은 방식은 아닌듯합니다.
제글의 핵심은 [통일로 인해 넓어진 내수시장이 한국경제의 기회이자 활로가 될 것이다] 라는 글입니다.

반박을 하시려면..
어떠한 이유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것이 부정되는 것인지 근거를 들어 이야기 하시는게 좋을 거 같군요..
알파스
13/09/17 16:31
수정 아이콘
Rein_11 님// 먼저 엄청난 일자리 자체에 의구심이 드는게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그게 한국의 실업자들을 모두 구제할만큼의 규모인지 의심이 되구요. 또한 각종 산업의 발달로 종업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것 역시 사실이겠지만 그것 또한 한국의 실업자들을 모두 구제할만큼의 규모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님이 쓴것처럼 북한 주민들의 일자리는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북한 주민들의 일자리도 생각한다면 그 엄청난 일자리는 생각보다 엄청나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9/17 16:38
수정 아이콘
알파스 님//

지금 본인이 스스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엄청난 인력이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각종 산업의 발달로 종업원들의 수요가 급증하는것 역시 사실이겠지만]
이렇게 말씀을 하셔놓고..

[한국의 실업자들을 모두 구제할만큼의 규모인지 모르겠네요. ]
이렇게 결론을 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언제 모두 고용이 될거라고 확정을 지어서 이야기를 했습니까?

당연히 한국의 실업자들을 다 구제할 수는 없죠..
전공이 안맞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 많은 실업인구를 모두 구제한다는 건 망상이겠죠..
다만 북한 변수로 인해 남한의 구직자들에게 일자리의 기회가 많아질거라는 건 사실이겠죠..
물론 말씀해 주신대로 북한 주민의 일자리 문제는 저도 위에 역시 언급을 했었습니다.

저위에 제가 링크해드린 현대경제연의 리포트를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펴는 논리 모두 저 경제 연구소와 Seri의 통일 비용 연구에 대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알파스님께서 다른 논리를 펴신다면 다른 어떤 신뢰받는 기관의 자료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느낌으로, 그냥 생각으로 그렇다라고 하시려면 무슨 대화가 되겠습니까?
알파스
13/09/17 16:44
수정 아이콘
기관의 자료를 가지고 오지 못하겠네요. 제 생각이니까요.
대화가 될 수 없겠군요.
안정민
13/09/17 16:09
수정 아이콘
통일 문제에 관해서는 제 미흡한 지식을 가지고 당위여부나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다만 인권문제에 현실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가정적인 상황으로 통일을 들었을 뿐입니다.
13/09/17 16:13
수정 아이콘
위에 써주신 글에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양쪽의 인권에 모두 관심을 기울이는게 best solution이겠지만..
현재 남측의 개입으로 북한의 인권을 변화시키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쪽도 그쪽의 정부가 있다보니..아무래도 한계가 클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Liberalist
13/09/17 15:00
수정 아이콘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시간이 되면 꼭 읽어봐야겠네요.
그래요
13/09/17 15:24
수정 아이콘
부럼이 아니라 부러움이예요~~
Neandertal
13/09/17 15:44
수정 아이콘
북한의 지폐의 문구를 그대로 옮긴 겁니다...^^
13/09/17 15:34
수정 아이콘
김정은은 참 부럽네요~아빠 잘 만나서 크크크
귤이씁니다
13/09/17 15:44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처음에 부럼이란 글자만 보고 땅콩과 호두를 생각해서 송구합니다;;;;

북한문제는 항상 목구멍을 껄끄럽게 하곤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볼 방법도 거의 없고, 대한민국 정치와 상당히 연결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정치적 정쟁의 요소로의 고리를 끊어내고,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대북정책기조를 마련해야 하니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렵겠지만;;;;
13/09/17 16:28
수정 아이콘
“왜 남한의 인권에는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면서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침묵하나?”
이 논리는 "외국에 얼마나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걔네는 신경 안쓰고 국내 저소득층만 신경쓰느냐" 란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봐요.
13/09/17 16:31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입니다..^^
Liberalist
13/09/17 16:3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남한의 인권 문제는 남한의 인권 문제대로, 북한의 인권 문제는 북한의 인권 문제대로 신경써야죠.
해외의 굶어죽는 사람들 상대로 십시일반 기부를 하면서 동시에 국내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자는 주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마해보입시더
13/09/17 16:28
수정 아이콘
과연 평생일까?
귤이씁니다
13/09/17 16:29
수정 아이콘
뭐... 통일에 대해 몇자 적어보면, 통일이 대한민국 경제에 득이냐 실이냐는 사실 부가적인 사항일뿐 통일을 해야한다 아니다를 결정할 요인은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저는 하고 안하고의 선택권은 없다고 봅니다만. 통일을 한다가 대한민국의 공식적 입장이기도 하구요. 민주당에서 대북관련사항에 미지근한것도, 한나라당 시절 그것도 대북정책이냐하고 비난 받았던 것도 통일을 한다라는 목표 때문이지요. 차후 정부입장이 바뀔수도 있지만, 과연 어떤 정치세력이 그 리스크를 짊어질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령 통일 안한다고 정해도 과연 대북관련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방법이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아주 그냥 코가 꿰었다고!!!
13/09/17 16:37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대놓고 이야기해서 울며겨자먹기로 먹어야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미리미리 준비해서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자는 이야기지 울며겨자먹기를
안 할수만 있다면야... 그러나 그렇다고 중국이나 러시아에 줄순 없잖아요.
코가 꿰어도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해야겠죠.
Liberalist
13/09/17 16:43
수정 아이콘
통일에 대한 언급이 나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솔직히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통일 포기 선언 같은 걸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통일해서 얻는 경제적인 이득이 상당히 크겠지만, 그보다도 지역 차별이라든가 하는 사회 문제가 훨씬 커 보여서요.
과거(어쩌면 지금까지도 있을지 모를) 전라도민들이 받은 차별 그 이상을, 어쩌면 2등 국민 같은 대우를 이북 출신 사람들이 받게 되겠죠.
이러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역량이 우리 사회에 있느냐? 전 없다고 봅니다. 그 정도로 우리 사회는 성숙하지 않았어요.
물론 강제적으로 통일될 경우(...)를 대비해서 이런저런 준비를 해야겠지만, 가능하다면 그냥 분리주의 노선으로 가서 통일 안 했으면 좋겠어요.
13/09/17 16:44
수정 아이콘
왜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쓸데없이 북한 인권문제를 들먹이나 모르겠습니다. 북한은 '그렇게 인권을 탄압할 필요가 있어서' 탄압하는겁니다. 북쪽 사람들이 정신줄을 놓아서 안해도 되는걸 할리는 없잖습니까. 안그러면 나라가 무너지고 정권이 무너지는데말이죠. 북한의 인권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김정은 체제를 지원해서 인권이 지켜지는 가운데서도 나라가 존속할 수 있게 지지해주던가, (물론 안 지켜지면 전쟁을 감수하게 만들던가.) 그것도 아니면 북한을 무너트려서 인권을 챙겨야죠. 무슨 말로만 인권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의 행태는 말로만 복지 민주주의 외치는 사람들의 행태랑 똑같다고 봐서, 진짜 별로입니다.

통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 괜히 진지먹었나보네요... 말로만 통일을 외치는, 혹은 말로도 안 외치면서 괜히 통일 좋아하는것처럼 코스프레하는 일부 정치인들은 매우 짜증납니다. 누가 통일 해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말로만 할거면 코스프레 하지 말고 통일 싫어! 한 다음 선거때 재평가 받으시던가..
삼공파일
13/09/17 20:20
수정 아이콘
북한과은 통일이 아닌 평화공존체제로...
이카루스테란
13/09/17 23:37
수정 아이콘
간단히 이야기해보죠.

분단체제 자체가 고비용 저효율 체제입니다. 북한과의 대립으로 인한 직접(국방비, 경제적 리스크), 간접(사회갈등, 이념 갈등, 국가 브랜드) 비용만 보더라도 통일이 장기적으로 휠씬 유리합니다. 단기적으로 통일 비용 및 사회 혼란으로 힘들 수 있겠죠. 하지만 빠른 시점(1세대) 정도에만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13/09/18 00:07
수정 아이콘
북한 자원 정말 쓸모없나요?
중국에서 희토류 열심히 퍼나른다는 소릴 들었는데, 원래 우리꺼라는 생각하니 배가아프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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