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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8 00:31:21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정치]역대 지역별 선거의 흐름을 가지고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숫자 나열에 가까울텐데요.

역대 지역별 표의 흐름, 각 선거의 표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pgr 여러분들과 한번 토론해볼 수 있을까 해서, 총선 끝나고 남는 시간에 좀 계산하고 해서 자료를 몇개 얻은게 있습니다. 만일 이런 자료가 이미 있다면 전 헛수고를 ㅠㅜ

일단은 수도권을 먼저 끝냈고요. 다만 몇가지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한번 서두 겸 해서 많은 분들과 논의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 글이 빨리 연재가 될지, 끝까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합니다ㅠㅜ 이게 참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요.

먼저 어떤 선거들이 표본이 되었는지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단 직선제로 처음 바뀐 13대 대선을 해야 하나, 아니면 14대 대선을 시작으로 해야 하나했는데 여기서 몇가지 문제점이 있더라고요. 첫번째로 2004년 17대 총선 전까지는 비례대표가 없더라고요. 이것은 즉 일일이 선거구를 더해야 한다는건데 그건 정말로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이더라고요. 한다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정말 그건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한다는... 만약 그나마 2000년 16대 총선이라면 어떻게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전의 총선들은 엄두도 안나더군요. 그렇다고 대선을 16대와 17대 두번만 하기는 그렇고 15대 대선부터 했습니다.

즉 1997년 15대 대선, 2002년 3회 지방선거, 2002년 16대 대선, 2004년 17대 총선, 2006년 4회 지방선거, 2007년 17대 대선, 2008년 18대 총선, 2010년 5회 지방선거, 2012년 19대 총선 이렇게 총 9번의 선거를 통해서 했습니다. 이 사이에 빠진 선거라면 1998년 2회 지방선거와 200년 16대 총선이 있겠는데요. 이게 참...

지방선거의 광역비례는 3회부터, 국회의원 비례는 17대부터이기에 힘들더라고요. 혹시나 관련자료를 아시는 분 있으면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형식을 보여드릴게요.

1.대선(예시는 15대 대선 서울입니다.)

97년 15대 대선, 총투표수 5,926,743=593만표(투표율 80.5%)
이회창 2,394,309=239만표(40.89%)
이인제 747,856=75만표(12.77%)

김대중 2,627,308=263만표(44.87%)
권영길 65,656=7만표(1.12)

보수합산
약 314만표(53.66%)
개혁+진보 합산
약 269만표(45.99%)

일단 1만표 단위로 반올림을 했습니다. 총 투표수와 투표율을 먼저 계산했고요, 거기에 각 후보를 나름대로 보수와 개혁+진보로 나눴습니다. 일단 제 임의의 기준이고요. 또한 기준 이상의 표를 받은 후보만을 고르게 되었습니다.(전부다 하기에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물론 저기서 이인제 후보를 단순 보수라고 보기는 힘들고, 사실 이회창 VS 김대중 VS 이인제 구도였기는 하지만 신한국당 출신이었기도 해서 보수에 넣기는 했습니다.

2.지방선거(예시는 3회 지방선거 경기입니다.)

2002년 3회 지방선거, 총투표수 3,026,860=303만표(투표율 44.6%)
한나라당 1,626,024=163만표(55%)
자민련 114,351=11만표(3.86%)

민주당 952,023=95만표(32.2%)
녹색평화당 63,722=6만표(2.15%)
민노당 172,111=17만표(5.82%)
사회당 27,965=3만표(0.94%)

보수 합산
약 174만표(58.86%)
개혁+진보 합산
약 121만표(41.11%)
민주+민노
약 112만표(38.02%)

일단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보수로, 민주당과 녹색평화당, 민노당, 사회당을 개혁+진보로 했고, 또한 여기서 득표가 좀 더 높은 민주당과 민노당을 따로 더해서 계산해봤습니다. 이게 애매한게 특히나 투표율이 낮고 표가 적은 지방선거의 경우는 최저표나 최저비율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애매하더라고요.


3.총선(예시는 17대 총선 인천입니다.)

2004년 17대 총선
총 투표수 1,060,969=106만표(투표율 57.4%)
한나라당 362,722=36만표(34.6%)
자민련 22,506=2만표(2.14%)
기독당 13,199=1만표(1.25%)

민주당 56,282=6만표(5.36%)
열린우리당 414,125=41만표(39.51%)
민노당 160,663=16만표(15.32%)
녹색사민당 5,957=1만표(0.56%)

보수합산(한나라+자민련+기독당)->국민통합 21은 정몽준 원맨당이라고 판단
약 40만표(37.99%)
국민통합 21 포함시(5,147=1만표, 0.49%)
약 40만표(38.48%)
한나라+자민련
약 38만표(36.74%)

개혁+진보합산(민주+열린우리+민노에다가 추가로 녹색사민당 추가)
약 64만표(60.75%)
민주 제외 개혁&진보
약 58만표(55.39%)
열린우리+민노
약 57만표(54.83%)

총선은 조금 복잡했습니다. 워낙 많은 당이 나와서 참 애매하더라고요. 또한 당들의 성향은 인터넷 검색으로 해보았고 혹시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총선은 조금 더 세분화했습니다.

다만 17대 총선은 애매한게, 민주당을 보수에 포함해야 할지, 아니면 개혁+진보에 포함해야 할지가 굉장히 헷갈리더라고요. 어떤게 더 나을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은 이런 형식으로 해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영남권(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
중부권(대전+강원+충북+충남)
호남권(광주+전북+전남+제주)

이렇게 4개로 나누고 그것을 총 비교해보는 걸로 마무리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순서는 딱히 의미없이 인구수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일단은 정해야 되는게

1.위에다가 적어넣을 후보나 정당의 최소표나 혹은 최소득표 비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1,000표 정도 나왔는데 넣기도 애매하고... 인구비때문에 서울에서는 2만표 나왔지만 인천에서는 2천표가 나오기도 하거든요. 이게 더 작은 광역도시등으로 가면 더욱 작아질테고요. 또한 지역별로 워낙 달라서 어떤곳에서는 만표 넘게 나오는데 어떤 곳에서는 수백표가 나오기도 하고요. 최소표나 최소비율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후보나 정당의 성향인데요. 지금 고민하는게 15대 대선의 이인제, 17대 총선의 민주당인데요. 이들을 보수로 두어야 할지, 개혁+진보로 두어야 할지 아니면 차라리 중도로 따로 만드는게 나을지 그게 고민이네요.

3.서울과 경기를 끝내고 인천을 하면서 정말 절실히 느낀게, 각 지역별로 인구 차이가 꽤 많이 난다는겁니다. 서울과 경기를 할때는 만표 단위로 끊고 계산하는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계산이 사실 조금 어긋나도 크게 달라질게 없고요. 그러나 인천은 많이 표가 나와도 100만표 이상 투표가 안되다보니까 약간 틀리면 그게 참 애매하더라고요. 그런데 인천보다 적은 지역의 경우는 이게 참, 만표 단위로 끊을시에 좀 복잡해지고 숫자가 너무 작아질 수도 있어보이는데요.
차라리 특출나게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정도를 제외하고는 천표로 하는게 나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서울과 경기가 각각 이번 선거에서 400만표 이상이 나왔는데, 그 뒤가 부산 160만표정도, 그 뒤가 경남 150만표 정도, 경북 120만표, 이후로는 인천, 대구등 100만표 내외가 있고, 그 뒤로는 50~80만표 사이, 제주가 24만표 정도거든요. 만표 단위 적용시에 너무 숫자가 적어서 표현이 힘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4.기독당문제. 이 쪽은 일단 보수 포지션에 넣기는 했는데 매 선거보다 무시할 수 없는 표를 얻는 기독당을 어느 포지션에 넣어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비슷하게는 녹색당과 사회당등의 진보계열 정당인데요. 민노-진보신당 계열과는 달리 표가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있는데 그렇다고 이쪽당들은 다른 당과 연대는 거의 안하거든요.

5.마지막으로 이건 너무 힘들어서 하다가 포기한건데요, 각지역별로 후보나 정당이 얻은 표/전체 득표 로 해서 그 지역에서 얻은 표가 전체 득표의 몇 %인지도 추가해야 할까요? 이거 하다가 지방선거때문에 안했는데(합치는게 힘들어서), 해결 방법을 찾기는 했네요.


일단은 이 5개 정도가 아직은 고민이네요.

일단 수도권 끝냈고, 영남권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일단은 이게 해결되고 해야겠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이번 총선으로 상당히 많은 논쟁이나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 와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유익한 자료가 되었으면 해서 한번 써보게 됩니다.

혹시나 이런 자료 흐름이 올해 12월의 18대 대선의 흐름을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요.

또 특히나 pgr에 오시는 저와 비슷한 또래나 저보다 조금 어린 20대 분들이 이러한 자료를 보고는 정치나 선거의 흐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실 수 있는 자료가 되었으면 해서 써보게 됩니다.




P.S-그런데 각 지역별로 대표되는 지역, 혹은 그 지역의 바로미터가 되는 소규모 선거구나 지역이 있을까요?
그런데가 있다면 한번 거기만 따로 조사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서요.
서울의 어느구, 경기의 어느 시 이런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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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8 00:34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드립니다^^
방대한자료의 정리 감사합니다. 이제 글을 읽어야겠군요..
마이더스
12/04/18 11:34
수정 아이콘
지역별 바로미터까지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향방과 유사한 선거구로는 중앙일보에서
▲서울 마포갑, 마포을(2곳) ▲인천 남갑, 남을, 중-동-옹진(3곳) ▲경기 수원을, 양주-동두천, 구리(3곳)
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아일보 기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news.donga.com/vote0411/3/000634/20120414/45516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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