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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9 19:39:38
Name viper
Subject [일반] 골프(정확히는 스크린 ㅜ.ㅡ) 좋아하시나요?
작년 여름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처음으로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갔습니다.
4명이 갔는데 그 중 한명은 1년전부터 종종 스크린골프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저포함 나머지 3명은 처음하는 경험이었죠.
일단  친구에게 간단한 그립법과 스윙폼을 전수받았습니다.

아뿔사...저는 왼손잡이입니다. 모든 운동은 죄다 왼손으로 하죠. 야구,농구,당구,배구 등등
(유일한 예외는 탁구? 참 신기하죠? 어릴때 오른손으로 배워서 그런가 봅니다.)
한국실정이 그렇듯 당연히 왼손타석이나 왼손클럽따윈 없었습니다.

여튼 어쩡정한 폼으로 스윙을 시도 해봤죠..당연히 공은 맞을리 없었습니다.
몇번을 해봐도 안맞습니다. 10여분정도 씨름하니 어느정도 맞더군요....
공이 몇번 맞는걸 보더니 바로 라운딩 시작하자고 하네요....

우선 경험있던 친구가 티샷을 날립니다... 펑 소리가 나더니 160m정도 날아가네요...
'오..생각보다 멀리가네....'

저도 타석이 들어서봅니다.. 어깨를 이빠이 돌려서 죽을 힘을 다해 쳐봤습니다. 틱~ 결과는 15m....
나머지 친구들도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원래 오른손잡이니 잘만 맞으니 100m는 날아가더군요...
저는 너무나 불편한 오른손 스윙으로 인해 제대로 맞아도 50m 넘기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날 결과는 너무나 당연한 전홀 더블파였습니다. 나름 굴욕적이었죠...
친구들과 헤어진 후 집에 와서 와이프한테 얘기했더니 운동도 할겸 골프시작해보라네요...
근처 연습장을 찾아보니 3개월에 30만원하는 곳이 있더군요..거기로 등록하고 매일 퇴근후 골프 연습을
하였습니다. 왼손잡이라 해도 그냥 오른손으로 배우라고 하더군요..저도 현실을 인정하고 그냥 오른손 스윙을
배웠습니다. 2주간 똑딱이 3주째는 풀스윙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서서히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스위트스팟에 정확히 공을 맞추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스윙이 되서 혼자서도 자주 스크린 골프를 치러가게 되었죠..

집에서도 평소 지루해서 채널삭제까지 한 골프채널 sbs골프,j 골프 2가지를 번갈아 보면서 컴으로는 골프 동영상강의를 듣고
낮에 사무실에서는 골프 교본을 보는 등....머리속에 오직 골프생각만 나네요...

스크린실력은 100타정도이고 스윙폼도 아직은 형편없지만 여유만 되면 실제 필드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골프 이거 정말 매력있는 운동이네요...(당구는 저리가라 할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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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9 19:46
수정 아이콘
우와..저도 스크린 골프 꼭 한번 해보고 싶은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주위에 하는 사람도 없고 혼자가기도 좀 그렇고....하하 한번도 해보진 못했지만 정말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조만간 꼭 도전해보려구요!
선데이그후
12/01/09 19:47
수정 아이콘
어쩔수없이 필드 나갈때가 있는데 갈비뼈에 실금2번정도 나가면 깡촌은 면한다고하는데 1번에 포기...ㅡㅜ
스골은 즐깁니다... 근데 스골하면 필드에선 실력이 늘지않아요...
레비아탕
12/01/09 19:50
수정 아이콘
구력 3년차 입니다. 유일한 취미가 스타였는데 이제 여유시간은 골프에만 쓰고 있네요. 너무 빠지진 마세요. [m]
12/01/09 20:31
수정 아이콘
스크린 80대 필드 백돌이입니다. 4년전에 일요일엔 72홀씩 돌고 그랬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흐흐.
12/01/09 21:21
수정 아이콘
하하... 재미있죠...
(원래 골프에 별로 호감이 없었지만... 딱 한달만 연습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시작하게 됐는데 3개월만에 무려 11kg이 빠지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_-;;;)
오늘로 딱 2년 8개월 3일째 됐는데... 원래 몸치라 그런지 어느 수준에서 더 이상 늘지를 않네요...
(스크린은 싱글인데 필드는 백돌이입니다... -_-;;;)
언제 여기 덧글 다신 분들 pgr21 스크린 벙개라도 한번...
어딘데
12/01/10 01:28
수정 아이콘
스크린 90, 필드 백돌이 골프 유저입니다.
스타와 당구, 겨울엔 보딩에 환장했었는데 이제 온통 머릿속이 골프로 가득합니다.
요즘 친구들이 다들 스크린에 미쳐서 모일때마다 방터서 3/3 스트록칩니다.
천원짜리 치는데도 배판이 속출하니 양파한번하면 2~3만원 그냥 나가죠. 크크크
너무 재밌어요. 근 2년동안 골프채사고, 스크린백여번, 필리핀2번, 필드 몇번,연습장비.. 돈천은 박은듯요.ㅜㅜ
아직 장가도 못가고 장가비용모아놓은게 그냥...다 ..어디갔어..내돈 !!
Minkypapa
12/01/10 07:13
수정 아이콘
운동중에 중독이 있는게 몇 안되죠. 골프 초중기 중독은 유명하죠. 마약보단 약하고 당구나 섹스 중독보다 심한걸로 압니다.
필드는 기록이 92타이고 거의 100타 칩니다. 스크린은 아직 못해봤습니다만 재밌다고 하네요.
비시즌에는 골프채 세일에 늘 신경쓰고 있습니다. 버디 잡을때 그 기분은 ...

골퍼1: (17번 홀 그린에서 전화받으며) 뭐라고 마누라가 죽었다고?
골퍼2: 그럼 퍼팅 빨리 하고 먼저 가게.
골퍼1: (퍼팅 마무리지으며 18번 홀 티샷치는 사람들에게) 마누라가 죽었는데, 먼저 18번 치고 가면 안될까요?
모두들: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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