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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7 23:51:20
Name aSlLeR
Subject [일반]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가 있으신가요?
나름 음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자습때는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면서 공부하지 말라는 교칙때문에 옷속으로 이어폰을 넣어서 몰래몰래 듣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음악을 엄청나게 들었던거 같네요. 수능때도, 재수기간동안에도 하루도 안빼놓고 노래를 들었던거 같습니다.무심코 흥얼거리다가 혼자 놀라 안한적도 많았구요.(그래서 망했나...)
듣고나서 몇년이 지나도 머리에 남는 음악은 많았지만 머리에 남는 뮤직비디오는 몇개 없더군요.. 그중 가장 충격적이고 뇌리에 남아있던 뮤직비디오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리쌍 4집 타이틀곡 'Ballerino'입니다. 고3때 나오자마자 바로 듣고, 지금까지 mp3에서 한번도 삭제해본적이 없는 노래네요. 처절하게 울부짖는 길의 보컬과 담담하게 말하는 개리의 랩, 피쳐링으로 참여한 알리까지 전혀 다른 목소리를 가진 세사람이 하나의 노래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노래가 너무좋아 계속 발레리노만을 돌려듣다가, 고등학교 컴퓨터 시간에 뮤비를 컴퓨터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멘탈은 와장창창 -_-;; 아직 안보신분들을 위해 뮤비 내용은 안써두겠습니다. 두번을 연속으로 보고 뮤비 내용을 이해했을때의 충격은 정말... 아직도 기억나네요.

류승범의 광기들린 연기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전 류승범이라는 배우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의 연기를 직접적으로 본적이 없었는데(품행제로 정도?), 오히려 전 리쌍 뮤비들에서 '와 연기 진짜 잘하네' 라는 느낌을 많이 받더군요. 류승완 감독의 영상이나 스토리들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 이게 영화감독이 만든 뮤비구나!' 라는 생각? 뭔가 기존의 뮤비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사실 발레리노 뮤비 자체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섬뜩'한 느낌을 싫어합니다. 게다가 이뮤비는...) 그런데도 이 뮤비는 머릿속에 각인되었는지 계속 보게되고, '최고의 뮤비?' 라는 질문을 받게되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막 추천해주게 되더군요. 대학교 여자후배가 리쌍노래 추천해달라길래 이노래 추천해줬다가 혼난적도 있고 그러네요ㅜㅜ


마지막으로 발레리노 스토리를 아시는 분들도 잘 모르는 컷이 있어서 그것만 말씀 드리려고 끝내려합니다.  뮤비의 2분 쯤에서(개리의 랩파트: 아픈 가슴은 왜일까) 뮤비의 화면전환이 부자연 스러운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그 부분을 한번 초단위로 일시정지하면서 봐보세요.

p.s) 정말 pgr에 글을 쓰는게 어렵네요... 말로는 막 신나게 설명하면서, 정작 글로 제 생각을 표현하는건 너무나 어렵습니다. pgr이라는 곳에 어울리는 수준의 글은 아니지만, 뮤비라도 보시고 즐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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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7 23:54
수정 아이콘
좀 오래 되긴 했지만 전 기억나는 뮤비가 진주의 '가니'입니다. 남녀 버전 두 개가 있는 걸로 아는 데 제겐 짧지만 강한 임팩트가 있었네요.
링크는 아래에...

http://www.youtube.com/watch?v=RH5TwL22o4w
자제해주세요
12/01/07 23:55
수정 아이콘
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 뮤직비디오가 조PD의 My Style...
어린나이에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10년정도 되었나.. 1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주 보는 뮤비예요!
그리고 뭔가 아련한 느낌을 받았던 뮤직비디오로는 빅마마의 여자 M/V..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뮤비는 W&Whale!!

그리구 리쌍 뮤직비디오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언급하신 발레리노도 정말 좋았고, 그 전 타이틀곡인 내가 웃는게 아니야 뮤비는 장면 하나하나가 정말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류승범이 길거리에 앉아서 울면서 토스트 떨어뜨리는 장면과 염정아가 류승점이 들고 있는 장미꽃 한다발에서 꽃 한송이 뽑아가는 장면!!
12/01/08 00:00
수정 아이콘
발레리노 MV는 괴담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요 어헣
Mithinza
12/01/08 00:02
수정 아이콘
신기한 뮤직비디오라면 아무래도 Bjork이...
올빼미
12/01/08 00: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티아라무비가..
케세라세라
12/01/08 00:03
수정 아이콘
이승환씨의 당부요.
12/01/08 00:06
수정 아이콘
조성모 초호화캐스팅 뮤직비디오가 생각나네요 그 뭐였더라..
김치찌개
12/01/08 00:06
수정 아이콘
지금 딱 떠오르는게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요!

조성모 뮤비도 기억에 남구요~
회전목마
12/01/08 00:11
수정 아이콘
조PD의 My Style랑 친구여(뮤비 막판에 그 댄스도 첨엔 충격적)
빅마마의 Break Away(내용이 파격적)

그리고 그냥 각인 되어있는 레드플러스-그녀는
구밀복검
12/01/08 00:14
수정 아이콘
건즈 앤 로지즈의 노벰버 레인이요.
LenaParkLove
12/01/08 00:14
수정 아이콘
조PD의 '친구여'에 가장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In the end
12/01/08 00:18
수정 아이콘
전 이수영 6집 타이틀곡 휠릴리요.
그때까지만 해도 해외로케에 꽤 많은 돈을 투자한 뮤직비디오가 나왔다죠.
제가 좋아하는 신하균씨도 나오고, 슬픈 스토리 때문일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ㅠ
FakePlasticTrees
12/01/08 00:18
수정 아이콘
Alice in Chains - Rooster
신장9등급
12/01/08 00:20
수정 아이콘
노라조의 "카레"
음악 가사 퍼포먼스 뮤비 그 어느하나 잊을 수 없습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1/08 00:21
수정 아이콘
015B의 '21세기 모노리스' 뮤비요.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디스토피아적 SF 세계관을 그려내었는데 국내 뮤비사상 이런 시도가 또 있는지 모르겠네요.
가사 자체가 역시 디스토피아적이라서 뮤비 내용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deathknt
12/01/08 00:24
수정 아이콘
015B의 독재자 뮤직비디오를 좋아합니다.
몇년전에 인터넷 뒤져서 구한다음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Abrasax_ :D
12/01/08 00:27
수정 아이콘
서태지 Take 5 테이프가 처음으로 사서 들은 음악인데, 그 음반 수록곡 중 하나의 뮤비입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었는데 어린 나이에 충격받았어요. [m]
불량품
12/01/08 00:28
수정 아이콘
Judas priest - breaking the law... 입니다 크크
그림자군
12/01/08 00:29
수정 아이콘
브라운아이즈소울 -비켜줄께-
가 생각나네요 [m]
릴리러쉬.
12/01/08 00:38
수정 아이콘
전 소녀시대의 소녀시대 뮤비가 기억에 남네요..
소시 딱히 안 좋아하는데..
그 뮤비에서 야구모자 쓰고 나온 태연양 계속 못 잊을꺼 같아요.
GoodSpeed
12/01/08 00:39
수정 아이콘
SKY의 영원
이 기억나네요.
텔레파시
12/01/08 00:44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뮤직비디오가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해준 조성모 - 슬픈영혼식/아시나요..
그나저나 이거 뮤직비디오 첨보는데.. 음 살짝 오싹하긴 하구나.. 하고 본문보다가 2분정도에 일시정지하래서 다시 돌려보는데.......와우..
(改) Ntka
12/01/08 00:48
수정 아이콘
하핫, 글쓰신 분도 발레리노 뮤비 내용을 알게 되셨군요-_-;;; 멘붕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와장창...;
봄바람
12/01/08 00:50
수정 아이콘
나나나 (유승준을 싫어하는 입장이지만)
아임유어걸 카툰히어로 돈세이유럽미
12/01/08 01:00
수정 아이콘
조성모-아시나요요! 피아노도!!
서주현
12/01/08 01:03
수정 아이콘
발레리노 뮤비가 이런 내용이었군요... 목욕시키는 씬 나올 때 혹시나 싶었는데;;

근데 뮤비 내용을 알고나서 가사를 다시 곱씹어보니... 꽤 섬뜩한 내용이었네요.
12/01/08 01:06
수정 아이콘
본 조비의 올 어바웃 러빙 유. 충격적인 뮤비였습니다.
12/01/08 01:07
수정 아이콘
CHAGE and ASKA - On your mark
염~~~~첨에 코난인줄 알았음
Robin Van Persie
12/01/08 01:14
수정 아이콘
이수영이란 가수의 소위 리즈시절인 4,5,6,7집의 뮤비들은
정말 제작비도 많이 쓰고 그 값을 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뮤직비디오들이었죠

특히 6집인 '휠릴리'와 'Andante'의 뮤비에 출연했던 김상경씨, 하균신...

지금봐도 하균신 연기는 레알이네요...
한밤중에 감성 돋아서 울뻔했습니다. ㅠ_ㅠ
복타르
12/01/08 01:20
수정 아이콘
오래전 뮤비
A-HA 의 TAKE ON ME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재균
12/01/08 01:31
수정 아이콘
CHAGE and ASKA - On your mark (2)
A-HA 의 TAKE ON ME (2) !!!!!!
잊혀진계절
12/01/08 01:33
수정 아이콘
전 015B의 21세기 모노리스가 기억나네요.

놀라운게...... 그 뮤직비디오 감독이 이후에 유령과 내츄럴시티라는 영화를 시원하게 말아드시고 지금은 뽀로로에 버금간다는 코코몽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탱구와레오
12/01/08 01:55
수정 아이콘
승환옹 "애원"

귀신소동만 아니었으면 진짜 그해 역대급 뮤비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그시절 국내뮤비 대부분이 홍종호식의 휘황찬란분위기였다면

보기드문 흑백의조화에 스토리라인까지..

그러고보면 이 이후로 차은택감독이 승환옹 "당부", 이소은양의 "작별", 신승훈씨의 "사랑해도 헤어질수 있다면"

등등 화면이 예쁜 뮤직비디오를 잘 찍으시는것 같아요..
하심군
12/01/08 01:59
수정 아이콘
리쌍 뮤직비디오는 하나같이 평균 이상 퀄리티를 찍죠. 반전의 '발레리노'랑 지독한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서 묘하게 사람들에게 회자 되진 않지만 '광대'도 뮤직비디오 정말 좋습니다. 개그맨에 대한 개그맨에 의한 개그맨에게 바치는 뮤직비디오...참고로 이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한때 웃찾사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던 이재형씨였습니다.
알킬칼켈콜
12/01/08 02:05
수정 아이콘
다비치 8282;;
데미캣
12/01/08 02:11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노을의 '그리워 그리워' mv가 많이 기억에 남더군요.
헤어진 뒤, 슬픔의 절절함을 정말 잘 표현한 뮤직비디오였습니다. 봐도 봐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나오는 영상이에요..
치토스
12/01/08 02:15
수정 아이콘
김성집 - 기약
정재욱 - 어리석은이별
스카이 - 영원
마음 뭉클 하게 봤던 뮤비들이네요
12/01/08 02:16
수정 아이콘
에픽하이 - Fan

그냥....미쳐살던 어린시절에 참으로 좋아했던 뮤직비디오네요. 덕분에 이은성씨도 아직까지 제 마음속에..크크
라이언JS
12/01/08 02:21
수정 아이콘
전 H.O.T.의 빛이 기억에 남네요...
생각해보면 뮤비에서 댄스나 노래를 하지않고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는 이게 거의 최초였는듯...
일밤 끝날때 틀어줬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2/01/08 02:54
수정 아이콘
P.s에 나온부분 보실분들은 조심하세요 [m]
12/01/08 03:25
수정 아이콘
빅마마 break away
이수영 i believe
신승훈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설탕가루인형형
12/01/08 07:54
수정 아이콘
리치의 '사랑해 이말 밖엔' 여..
군대 있을때 참 많이 들었었는데..3개인가 4개의 뮤지중에 어떤게 나올지 항상 궁금했어요.
늘 교통사고 뮤비가 나오기를 바랬었는데..잘 안나오더라는...
12/01/08 12:21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hG6oy46qKE4

마잭 성님의 스릴러!
지나가다...
12/01/08 12:48
수정 아이콘
재미라는 의미에서 기억 나는 뮤직 비디오는 노라조의 '연극'과 '슈퍼맨'입니다.
12/01/08 16:00
수정 아이콘
스릴러와 다른 한 곡은 꼭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네요. 핑크플로이드의 더 월이죠. [m]
바람은미래로
12/01/08 19:00
수정 아이콘
넬 - 치유 멍하고 몽롱해서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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