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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5 00:12:07
Name PokerFace
Subject [일반] 대가를 바라고 기부를 하는게 잘못된걸까요
안철수씨의 기부가 화제가되고있는데
혹자는 이게 대선을 위한 기부라고 평하고 안철수씨는 정치와는 상관없는 소신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상 누군가 기부를 하면 그 기부의 대가를 따지고 기부를 한쪽은 아무것도 바라지않는다라고 해명하기 바쁩니다.

그런데 기부를 하면서 어떤 대가를 바라는게 잘못된걸까요

기부를 함으로서 자신이 어떤 우월감을 느끼던
다른사람들의 인정과 지지를 받기위해 기부를 하던
혹은 세금감면을위해 기부를 하던
또는 정치적인 포석으로 기부를하던

어떤목적으로 기부를 하던간에 기부를 한것만으로 충분히 인정받을만한거 아닌가요

미국은 기부를 할경우 세금감면등의 혜택이많아 많은기업가들이 기부를 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구요
우리나라는 기부를 할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는걸 상당히 불순하게 여기는거같습니다.

기부를 할때 왼손이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라라고 하는데 전 차라리 기부를하면 그만큼 널리알려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자깃스 스로도 자부심과 만족감에차 더욱더 기부를 장려할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회적분위기가 형성되면 좋겠네요.

이제는 누군가 기부를할때 다른 목적이있는거 아니야라는 말이 안나오면 좋겠습니다. 나쁜 목적이 아니라면 목적이이있다는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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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5 00:14
수정 아이콘
재벌 딸이라 1억짜리 피부과 다니는것도 아무 잘못 없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기부하는것도 당연히 아무 잘못 없습니다
대놓고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할뿐
에휴존슨이무슨죄
11/11/15 00:16
수정 아이콘
의도가 안좋은 기부조차도 필요한 사람이 많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제3자는 그걸 잘 판단해야겠죠. 다른의도를 위해 기부하는건 상관없지만, 그걸 또 기부하는사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흐흐.
11/11/15 00:1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세상에 대가를 전혀 바라지 않는 기부가 있을까요? 정치적 쇼든 종교 포교든 연예인의 인기몰이든 기업의 이미지 쇄신이든 목적없는 기부는 없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정서적 만족감이라도 바라고 기부하는 것이지요..
목적이 무엇이든 그 행위가 아름답다면 충분하지요 [m]
11/11/15 00:18
수정 아이콘
기부는 어쨌건 하면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m]
그늘진청춘
11/11/15 00:20
수정 아이콘
뭐 어찌됐든 그 기부한 돈이 누군가에겐 큰 보탬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긴토키
11/11/15 00:21
수정 아이콘
동기운운하는거 보면 무슨 칸트도 아니고 참 허허
우리나라같이 기부인색한 나라에서 만원이든 1억이든 천억이든 기부 그자체는 당연히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Re)적울린네마리
11/11/15 00:24
수정 아이콘
기업이나 개인의 법인세,소득세 감면을 기부로 인한 준조세 성격으로 본다면 ...
정부지출이 어떻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미국과 한국의 재정지출이 다르고 기부성격이 다르기에 미국과 직접비교는 좀 어렵겠죠.

기부로 인해 수혜자를 직접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는 말씀하신대로 좋은 효과라 봅니다.

다만, 그 반대를 보자면 수혜자를 자의적으로 선택하거나 조세보다 못한 무수혜자를 만들수도 있죠.
기부를 가장한 재산증식이나... 일부 대형교회의 헌금납부와 영수증남발로 인한 기부금의 증발등...
OneRepublic
11/11/15 00:27
수정 아이콘
돈을 어떻게 운용하는가에 따라서 다르겠죠. 이는 충분히 기부자가 의도대로 시행할수 있는 부분이구요.
대가고 뭐고간에,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그 돈이 아쉬운 상황이니까요. 좋은대로만 쓰인다면, 정치적인 목적이든 뭐든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면세니 뭐니 이런 말도 많은데, 이런거 다 상관없이요.
레지엔
11/11/15 00:31
수정 아이콘
기부 자체가 좋은 행위인지도 좀 의문이 들어서, 본문의 의도와는 다른 의미로 대가를 바라는 기부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강동원
11/11/15 00:32
수정 아이콘
기부문화가 많이 퍼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재의 벌이에서 조금이나마 덜어서 하는 것이 참 기부일테지만 현실의 통장잔고와의 싸움에 지치다보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그럴 때 TV에서 연예인, 유명인사 등등이 기부한다는 기사를 보면 '우와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부럽다는 생각이 곧바로 뒤따라옵니다.
그래서 좁아터진 제 속에서는 '저거저거 다 이미지 좋게 하려고 그러는거네.' '나도 저만큼 벌면 저정도는 기부한다.'
'뭔가 꿍꿍이가 있으니까...'하는 생각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기부라는 행위가 아름답기는 하지만 대중에게 어느 정도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더 좋은 기부문화가 정착되면 좋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안철수씨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기부하는 데 대해서 특별히 악감정을 갖고 목적성 기부라고 비난하는 분은 몇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안철수씨는 이전에 보여줬던 정치권 행보때문에 더 집중을 받아 그럴 뿐이겠죠.
(아, 물론 파란나라 몇몇 분들은 분명히 악감정을 갖고 비난 하실거라 굳게 믿습니다. 제발 한 번 그렇게 해 보세요.)
Dear Again
11/11/15 00:36
수정 아이콘
대가를 바라고 기부를 하는 게 나쁘다면 기부에 대해 혜택을 안 줬겠죠.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바람직 할 수 있는 길인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기부를 했다해도 욕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칭찬 안 할수는 있어도
새강이
11/11/15 01:04
수정 아이콘
일상에서도 대가를 바라고 기부하는거죠..

선배들이 새내기들한테 밥 많이 사주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요 ㅠㅠ 몇 달후면 헌내기네요
나는정이에사자다크항
11/11/15 09:01
수정 아이콘
약간 뻘플인거 같긴한데 어떤분이 거액의 기부를한 후에
선행은 남몰레 하고싶다면서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는데
뉴스에도 음성변조랑 모자이크가 되서 나오더군요. 정말 멋있는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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