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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2 19:47:17
Name gibbous
Subject [일반] 내일이 드디어 UFC 헤비급 타이틀전. 케인 vs 주도산 세기의 대결이네요.
내일 우리 시간으로 11시에 UFC 헤비급 타이틀전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 도전자 주니오 도스 산토스의 대결이 있네요.

K-1과 PRIDE가 자취를 감춰버린 지금, 현존 최강을 가리는 자리라고도 볼 수 있고요.

격투기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둘은 UFC 무패의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신성들이라는 공통점도 있죠.

예전 효도르와 미르코 크로캅의 대결 만큼이나 팬들에게 관심이 가는 대결이기도 합니다. 승자예측 또한 어렵고요.

물론, 올라운드 파이터인 케인 벨라스케스가 우세할꺼라고 짐작하시는분들이 더 많습니다. 효도르 VS 크로캅에서도 효도르쪽으로

많이 기울기는 했었던것처럼요.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엘리트 레슬러 출신인 케인 벨라스케스의 테이크다운을 격투가인 도스 산토스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펀치를 넣을 수 있는가로 많이 쏠리는것 같은데, 여기에 간과하면 안되는것은 도스 산토스가 강력한 하드 펀치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브라질리안 주짓수 무도가라는것입니다. 따라서, 도스 산토스에게 케인이 테이크다운을 시도 하더라도, 무리한 테이크다운 방어보다는

주짓수를 이용한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케인이 레슬링에 이은 파운딩 또한 일품이므로, UFC 전적 내내

바닥에 13초밖에 누워있지 않았던 도스 산토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한 기대가 됩니다.

물론 격투기라는것이 상대성이 강하기 때문에, 야구나 농구보다는 수치가 덜 중요하기는 하지만, 타격에 있어서도 케인은 현

UFC 랭킹 3위의 가공할만한 펀치 적중률 60.9%을 가지고 있다는것입니다. 보통 펀치 적중률은 링에서 냉정하고, 시력이 좋으며,

발란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죠.

또, 도스 산토스가 1라운드에 비해서 후반에 체력적으로 금방 지쳐버리는것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에, 과연 케인의 레슬링을

방어하면서도 스테미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했는가 또한 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인은 유리한 레슬링을 일단 이용하는 전략을 쓸것으로 보입니다. 레슬링으로 압박해서 체력을 갉아먹으면서 펀치가 나오지 못하게

압박한 뒤 타격전으로 가는 전략을 세워왔을수도 있고요.

도스 산토스가 이기려면 초반에 케인의 발을 묶을 수 있는 전략적인 시도가 있지 않으면 케인의 체력 갉아먹기식의 레슬링과 잽에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도스 산토스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또한 궁금해지고요.

도스 산토스는 밀어 붙이는 펀치가 아니고, 카운터를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케인에게도 잘 맞출 수 있는가 또한 궁금해집니다.

어쨌든, 이제 곧 격투기팬들이 기다리시던 대결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 왔는데요.

변수라고 한다면, 케인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어 왔는가가 관건일텐데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근육량은 증가하지 않은것으로

보이는데 체중이 조금 불은것으로 보아 운동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해봅니다.

어려모로, 내일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앤더슨 실바 VS GSP, 존 존스 VS 라샤드 에반스의 경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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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미에티미
11/11/12 19:57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기다린 매치인지 모르겠네요. WWE부터 레스너팬이어서 계속 응원했는데 압도해버리는 케인을 보고 격투기 좋아하는
입장에서 팬이 안 될 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완벽한 파이터가 있을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케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도 근소하게 질 확률이 높다고 예측되는 파이터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죠. 그만큼 실력이 좋고 기세가
대단한 파이터입니다. 현재 케인과 대결한다고 했을 때 배당금이 산토스처럼 낮은 파이터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drunkin77
11/11/12 20:04
수정 아이콘
밑에도 비슷한 글이 있어서
리플을 달았던것 같은데

초반 타격 싸움에 연계한 케인의 태클공격을 주도산이 얼마나 방어하느냐
vs
주도산의 미친 타격을 케인이 얼마나 방어하느냐
같습니다.

키워드는 결국 스탠딩에서의 타격싸움이네요.. -_-;
케인이 아무리 그라운드가 우세하다 한들 묻지마 태클에 당해줄 주도산도 아니고.

진짜 50대 50이네요..
나름 격투기 10여년 가까이 보고 잇는데 이 경기는 정말 예상이 안되요.

근데 개인적으로 12월 31일에 있을
레스너vs오브레임전이 더 기대됩니다
괴수격돌 크오오~
(이 경기도 예상 안됨 -_-)
매콤한맛
11/11/12 20:17
수정 아이콘
이거말고도 하나 더있죠. 힘 명예 벤핸더슨이 챔피언이 될수있을지... 구이다와의 컨텐더 매치가 기대됩니다.
시케이더
11/11/12 20:30
수정 아이콘
주도산 화이팅!!! 하지만 돈을 걸라면 케인쪽에..
11/11/12 20:44
수정 아이콘
케인에 살짝 무게가 실리지만 진짜 예상하기 힘든 대진이네요.
저 역시 레스너v오브레임 전도 정말 기대됩니다. 빨리 연말이 왔으면 흑흑
율곡이이
11/11/12 21:26
수정 아이콘
저 잘 몰라서 그런데....저 케인이 WWE의 케인 아니지요~?
레지엔
11/11/12 21:54
수정 아이콘
일단 케인에 한 표 걸긴 했지만 주도산 응원 중입니다. 사실 말씀하신대로 주도산이 BJJ 블랙벨트긴 한데 이게 해피밀 벨트-_-;의 가능성이 적잖이 있어서... 그리고 장점들이 둘다 많지만, 케인이 좀 더 단점이 없고 안정감이 있다는 점에서 참 주도산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파이팅 스타일은 딱 내 스타일인데ㅠㅠ
그늘진청춘
11/11/12 21:59
수정 아이콘
파퀴아오 vs 마르케스랑 시간이 겹칠거같은 예감이...

뭘봐야되지 ㅠㅠ
논트루마
11/11/12 23:05
수정 아이콘
굳이 케인이 순수타격전으로 끌고 나갈 필요가 있을까요. 케인은 옛 효도르 대 크로캅에서의 효도르의 위치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클린치를 이용한 더티복싱과 레슬링을 위주로 싸운다면 주도산의 타격이 터질 거리를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3번만 테익다운을 성공시키면 이후 순수타격전에서도 백스텝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겠죠.

그에 반해 주도산은 철저하게 타격전으로 끌고 나가야할 것 같은데... 일단 당장 케인의 전략은 눈에 보입니다만 그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챔피언 벨트의 향방을 가를 것 같네요.
파쿠만사
11/11/13 12:01
수정 아이콘
이경기가 이렇게 끝나버리다니..후덜덜... UFC는 진짜 알수가 없네요.. 스포때문에 여기까지만..진짜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어안이 벙벙;;
11/11/13 12:52
수정 아이콘
이 경기가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후덜덜... (2)

진짜 알 수 없죠. 처음에 봤을때는 레프리 스탑이 좀 빠르지 않았나 싶었는데 느린그림 보니까 그것도 아니네요.

관자놀이 허용하는데 가드가 못올라가는...

스포때문에 여기까지만.
이드니스
11/11/13 14:09
수정 아이콘
이 경기가 이렇게 끝나버리다니..후덜덜덜... (3)
진짜 UFC에는 괴물들이 즐비하내요....
저도 방금 집에 돌아와서 동영상으로 다시 보고 있는데
이거야 원.... 충격과 공포입니다 -0-
텔레파시
11/11/13 16:11
수정 아이콘
이 경기가 이렇게 끝나버리다니..후덜덜덜... (4)
헐.......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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