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BrewinESPN John Brewin
Seeing rumours of Tevez loan to Liverpool. What could possibly go wrong?

ESPN 기자 트윗인데요.

예 그렇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나온 떡밥인데 맨시티에서 뛰기가 좀 그런 테베즈가 리버풀에서 임대되는 거에 대해서 언급한겁니다. 그냥 떡밥 수준이긴 합니다만 재밌는 가정이긴 합니다.

1.맨시티는 같은 리그의 팀에 대해서 임대를 허용하는 것에 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블랙번에 산타크루즈를 임대해주기도 했고 심지어 레알마드리드에서 임대했던 아데바요르를 지난시즌 4위경쟁을 했던 토트넘에 임대하기도 했습니다. 임대는 아니지만 벨라미의 경우는 리버풀로 가려는걸 자유계약을 풀어주기도 했고요.

2.리버풀의 경우는 이번시즌에는 무조건 4위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리버풀이 챔스를 못 간지 2시즌인데 3시즌 연속으로 챔스를 못 간다면 오프시즌에 푼 돈들이 아쉽게 되며 동시에 리버풀의 미래의 영입 후보들도 모두 '챔스권 진출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예를 들면 아자르나 괴체, 에릭센 같은 선수들이요.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이 한가지 있는데요. 바로 테베즈의 괴물같은 주급입니다. 찾아보니까 무려 25만파운드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리버풀의 최고 주급자이자 주장인 제라드보다 근 2배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맨시티에서 최소 반 이상은 부담해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맨시티라도 좀... 이라고 보는순간 아데바요르보니까 그게 되더라고요. 아데바요르의 주급은 18만파운드. 그 중 토트넘 부담은 8만 파운드. 나머지 10만 파운드 즉 반 이상을 맨시티에서 부담하더라고요. 역시 리얼부.

시나리오 써본다면, 주급 반혹은 60%정도를 맨시티에서 부담하면서 리버풀로 임대해서 4위권쪽에서 빡세게 경쟁하게 하고 또 더불어서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게 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1월 이후에 리버풀이 맨유 원정, 첼시 홈경기, 토트넘 홈경기, 아스날 홈경기 등이 있거든요. 만일 이 팀중에 추격하는 팀 상대로 리버풀로 임대된 테베즈가 골을 넣어서... 사실 지난시즌 득점왕이자 뜬금골이나 결승골은 상당히 잘 넣는 테베즈니까요. 테베즈가 골을 넣어서 승점을 빼앗아준다면야... 맨시티 입장에서도 땡큐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맨시티에서 쓰지 않은바에는 다른 팀에서 돌리는게 팔아먹기도 쉬울테고요.

리버풀 입장에서는 지난 WBA전부터 슬슬 수아레즈-캐롤 콤비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한다고는 합니다만 테베즈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죠. 지난시즌 EPL 최고의 득점기계이자 크랙이기도 하고 큰 경기에도 뜬금포 잘 넣고... 돌파도 수준급, 중거리 슈팅도 수준급, 심지어 볼을 조금 끄는 경향이 있지만 경기 풀어나가는데도 그만이며 박빙의 상황에 강하고 연계도 나쁘지 않은 선수니까요.

리버풀에는 남미 선수가 꽤 많고(막시, 루카스, 수아레즈, 코아테스, 도니 등) 그 선수들이 굉장히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요. 더불어서 리버풀 선수들은 어지간하면 스페인어를 할 줄 알기에 의사소통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멘탈 문제가 걸리지만 완전 영입도 아니고 6개월 임대라면 또 그게 큰 문제가 될 것도 아니고요.

영입 보고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멘탈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문제를 고쳐서 영입하라'라고 합니다만, 테베즈의 경우는 이번에 가족들도 잉글랜드로 데려왔다는 점에서 향수병은 도지지 않을 거 같거든요.


이런 면에서 저는 임대라면 맨시티의 주급 보조가 있다면 매우 좋다고 봅니다만... 물론 트윗발 떡밥이긴 합니다만, 내일 분노의 아챔 결승 그리고 주말의 축구 하기 전에 한번 즐겨보고자 떡밥 하나 올려봅니다.

테베즈-수아레즈 투톱이라... 무시무시하겠네요. 욕심은 좀 많겠지만요.



그나저나 제라드는 첼시전에는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심각하지 않답니다. 이거 첼시전 교체출장, 맨시티전 선발 출장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