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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2 21:50:10
Name Mithinza
Subject [일반] 시사IN이 2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 잡글
1. 시사IN, 2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수상하다

- 지하철을 오갈 때마다 몇천원에 지루함을 덜어주던 시사IN(음료수를 먹을 것인가, 주간지를 사서 볼 것인가에 대한 원초적, 실존적 고뇌의 순간을 늘 겪어야만 했습니다만)이, 이번에 동아투위가 주최하는 안종필 자유언론상의 23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수상 이유 : "시사IN은 시민의 눈으로 정치 경제 교육 노동 복지 남북문제 국제정치 등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각종 주요 주간 시사 문제들의 큰 흐름을 다룸으로써 대중성을 획득해내고 있다")

최근 나꼼수라는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주모 기사의 인기가 오르고, 이에 시사인을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 그 이름이 널리 퍼져서... 은근히 지면이 풍성해지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판매부수가 급증하지 않았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
그간 인력과 재원이 딸려서, 모든 이슈에 대해 반응하는 게 부족하다... 라는 평도 있었거든요.
이것도 중요한 이슈인데 왜 씹었냐? 하는 식의...

다음 링크는 해당 수상에 대한 편집국장의 변.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96

그러고보니 근 1년간 외출 빈도가 상당히 줄어들어서... 그동안 별로 사보지를 못했습니다.
돈 벌면 정기구독해야지 했던 게 벌써 1년째라는 -_-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을 한번 더 보고 싶은 밤입니다.

요즘 언론의 행태를 보자면, 그 영화가 생각나는지라... 기억을 더듬어서라도 감상문을 여기에 써보려고도 했는데...
피쟐은 글쓰기가 무서워서 -_- (그런데 이런 잡글은 서슴없이)
그나저나 로버트 레드포드 잘생겼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의 함정에 빠져버렸어요.




2. 토니 라루사가 은퇴했습니다.

- 하드볼이라는 퍼스널 컴퓨터 기반 야구 게임(개발사 어콜레이드가 리즈 시절이었던)... 이 유명하던 시절, 토니 라루사 베이스볼이라는 해괴한 이름의 소프트를 용산 매장에서 발견하고 이게 뭘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감독 이름으로 게임이 나온다는 게 대단한 것이기도 한데요. 타이거 우즈 골프 게임 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요즘 같으면 퍼거슨 풋볼, 조제 무리뉴 풋볼 같은 게임이 나오는 거죠.

야구 아시는 분들이야 다 아시겠지만... 라루사이즘을 개발한 변호사 출신, 아니 변호사 할뻔 했던 마이너리그 출신의 감독이고, 통산 승수 3위이면서, 2위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 다음 해에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역대 2위로 치고올라갈 거라고 예상했던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 천재지변이... 아니, 은퇴를 해 버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카디널스 감독을 하면서 올해가 욕을 제일 많이 먹었던 해가 아닐까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우승을 하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은퇴를 해 버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듯 언급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미국의 자본주의 스포츠를 곁눈길로 즐기는 비루한 중생은 이정도의 글 밖에는... 무튼 영감님 수고하셨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김성근 감독이 생각나는군요.




3. 재능교육 노조 파업이 1500일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말이 1500일이지, 4년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군대 2년도 아깝다 여기는 것이 일반의 감성일진대... 4년은 정말 긴 시간이지요.
상지대 사건때처럼,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지나가지 않길 바랍니다.
시청 바로 건너편이니, 바뀐 서울시장께서는 여기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 겠지요. 아마도.
서명운동에도 동참하셨던데, 올바른 해결로 나아가길 빕니다.




4. 뭔가 거창한 신변잡기를 썼다가 지웠습니다.

- 어줍잖은 백수의 자위같은 뻘글, 자족적인 신변잡기를 읽으실 시간이 아까우실까봐...

요즘 FTA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철모르던 대학 초년생 시절, 그러니까 노무현 정권 초기에 집회에 끌려가고 했던 때에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도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농민 등 피해를 보는 계층에 대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은 지금도 거의 변함이 없지만... 어떤 분께서는 '그동안 그들이 독점적 위치에서 부당하게 취하던 이득에 대해, 보장해줄 필요는 없다'라고도 하시더군요.
전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뭘 하려고만 하면,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만 드는 요즘입니다. 한 가지를 제대로 하려면 열 가지 공부가 더 필요하더라구요.

타협하지 않고 살려고 나름대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그게 잘 안되는 나날입니다.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고민하고 살 여지는 있을 정도로 먹고살만 하니, 참 여유롭게 살고 있다 싶습니다.

언젠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그리고 내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날밤을 샙니다.

피쟐 분들은 아무쪼록 감기조심하시길... 어머니께서 감기에 걸리셨습니다.

저는 변비.






(추가 : 앗!! 이 얘기 꼭 쓰려고 했는데... F1에 키미 라이코넨이 복귀한다는 소식이...!!! 헉헉 하악하악학학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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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의늑대
11/11/02 22:00
수정 아이콘
라루사 감독이 떠나는군요. 올해는 뭐 짜르니 어쩌니 말이 많았는데 보란듯이 월드시리즈 우승먹고 쿨하게 나가버리네요. 흐흐
시크릿전효성
11/11/02 22:05
수정 아이콘
뭐 본문과 상관없는 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주진우 기자는 비록지금은 우리가 추측가능한 것들만 말하는거 같으면서도
굉장한 것을 숨기고 있는 듯합니다.
정말이지 이 사람 언젠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을 들썩일만한 특종이 나올거같아요....
Mithinza
11/11/02 22:15
수정 아이콘
전 나꼼수같은 프로가, 이런 레임덕 시기에 나오는 게 아니라, 아예 제일 어려운 권력 집중기, 신규 권력 집권 초기에 나와준다면 인정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약간 틈새시장 공략 같은 느낌이라...
절름발이이리
11/11/02 22:06
수정 아이콘
월급도 체불되고 허덕거린다는 얘기를 들은게 몇년전인데, 용케 살아남아서 훌륭한 저널리즘을 보여주고 있군요. 대단합니다, 시사인.
Busansien
11/11/02 22:48
수정 아이콘
라이코넨은 복귀는 오피셜이 뜬건가요? 소식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는데, 오피셜을 찾을수가 없어서 긴가민가 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면 키미가 없는 동안 응원했던 베텔은 잠시 안녕해야 되는데 말이죠...
루크레티아
11/11/02 23:15
수정 아이콘
이제 세인트 팬들은 푸돌이만 떠나면 집단이탈 확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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